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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을 오빠라고 부르면??
아직도 남편이라기 보다도 오빠라는 말이 더 자연스럽게 나옵니다..
지금은 울 애기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찬영아빠'라는 말보다는 '오빠'라는 말로 대신하며,,
어제도 저녁 식사중에,,오빠라는 표현에..
울 어머니 왈 ""아직까지 오빠라고 부른다고,,뭐라 하시네요""
(왜 어제따라 저녁식탁에서 태클을 거시는건지,,,,속으로 궁시렁 궁시렁,,,되면서 ㅋㅋ)
아직 남편도 저한테 '찬영엄마'라고 보다도 제 이름을 부릅니다..
물론 저도 찬영엄마보다 제 이름을 불러주는것이 좋고요,,,
결혼하고 애기생기면 여자들은 자기 이름이 없어진다고 하잖나요,
정말,,남편을 '**씨'라고 불러도 안되고, '오빠'라고 불러도 안되고,,
'찬영아빠'내지는 '여보' ??? 정말 호칭이 그렇게 중요한지,,,,,,,,
시간이 흘러,
40넘고 50,60..넘어서도 '오빠'라 부르면 웃끼긴 웃끼네요,,
오늘부터 저는 호칭연습에 들어갑니다...
((** 선배님들은 어떻게 부르셔요))
1. 흠
'04.3.16 10:36 AM (211.177.xxx.122)첨엔 어색하더하도 의식적으로 '여보'라고 불러보세요.
부부사이의 호칭으로 가장 품위있는 말입니다.
또 다른 사람에게 지칭할 땐 분명히 '남편'이란 말이 있습니다.
전 언제부터인가 등장한 오빠란 호칭이 참 듣기 거북하더군요.
언어란게 물론 자연발생적인 것이긴 합니다만 친족관계를 혼동시킬 뿐 아니라
뭣보다 자녀들에게 무어라 설명할 수 있을런지요?
하긴 또 좀 나이 많은 사람들 사이엔 '우리 아저씨'란 말을 쓰기도 하는데 것두 이상하긴 마찬가지지요.
다행이 제 주변엔 그렇게 부르는 사람이 없지만 만약 있다면 그렇게 하지마라고 직접적으로 충고해줄겁니다.2. 유니
'04.3.16 11:01 AM (211.204.xxx.56)여보라는 말, 처음엔 이상하지만 자꾸 부르고 자꾸 듣게 되면 참 좋은 말 같아요.
저 같은 경우엔 남편이 신혼여행에서 그렇게 불러서 아주 깜짝 놀랐는데,
지금은 결혼 두달째인데 제가 더 여보라고 부릅니다. 좋아요..한번 불러 보세요.3. 구경꾼
'04.3.16 11:06 AM (221.145.xxx.219)요즘 부부사이에 오빠라는 호칭을 쓰는 분들이 많드라구요
제 여동생도 결혼한지 2년이 넘었는데 툭하면 '오빠.. 오빠'
친오빠도 오빠.. 그래서 오빠라고 할때마다 어떤 오빠인지
확실하게 구별하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아이생기면
아이가 아빠를 오빠라고 부르게 됩니다 고치시는게 좋을듯합니다4. 우렁각시
'04.3.16 11:15 AM (65.93.xxx.216)아이가 있으신 데도 아직 오빠라고 하세요?
허기야 더 거북한건, 남편을 아빠라고 부르는 분들이요...
오빠~~혹은 아빠~~하고 부르는걸 보면 고개가 갸우뚱합니다.
근친혼..이십니까? 라구요.5. 다시마
'04.3.16 11:33 AM (222.101.xxx.98)저희 둘째아들놈, 아빠를 오빠라고 부릅니다.
'형, 나 오빠랑 잘 거다. 부럽지?'
(저더러는 가끔 언니라고... )
지가 여동생인가? 장난이겠지만 어떨 땐 징그러버요.6. 꿀벌
'04.3.16 12:02 PM (218.148.xxx.102)어휴 저는 자기나 여보이렇게 부르고 싶은데...
남편이 유독 오빠소리를 듣기 좋아해서....
나중에 아기생기기전에 고쳐야하는데...
애기가 오빠 안아줘~으~ 징그럽네요7. La Cucina
'04.3.16 12:03 PM (172.132.xxx.199)ㅋㅋㅋ 다시마님 하하하
재밌어요, 다시마님 둘째요. ^^
울 남편은요, 사귀기 시작한 날부터 절대 오빠라고 못 부르게 하더라고요.
학교 선배들도 오빠요, 다 오빤데 자긴 그런 단순한 선배가 아니다, 그런 오빠가 아니다라고 함서 ㅡㅡ;;;;;;;;;;;
그러면서 자기더러 "자기"라고 부르래는데 순간 얼마나 닭살이 돋았는지....허허허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게 괸찮았던게요. 버릇 된건 쉽게 안 고쳐지잖아요.
요즘은 처음에 "여~보"라고 농담으로 부른게 저도 모르게 나오데요 ㅡ..ㅡ;
누구 엄마, 누구 아빠라고 불리우는건 저는 싫어요. 전 제 이름이나 역시 자기야라고 불리는게 좋아요.8. 포시기
'04.3.16 12:12 PM (203.239.xxx.223)시댁서 살때..
신랑이 늦어져서 먼저 자는데..
시어머니가 저를 깨우면서 "오빠는 언제 오냐구.. " 묻길래..
잠결에 "(친정오빠) 오빠야 집에 있겠죠.. 왜요? 긍데.. 어떤 오빠요?(친정오빠가 둘임)"
"으음... 누구.. 신랑이요?"
한참.. 헤맸습니다.
울 시모는 제 신랑을 지칭해서..
오빠라 하시더군요..
시누가 즈그 남편을 오빠라 불러서 그런지.. ㅋㅋㅋㅋ
왠지 어색하고..
그렇더라구요..
생각난 김에 저도 호칭을 바꿀까봐요^^
허니~ ㅋㅋㅋㅋㅋ 좋죠?9. 선우엄마
'04.3.16 12:21 PM (220.126.xxx.172)저흰 신혼여행가서부터 여보라고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의식적으로 연습을 했지요.
그러니까 지금은 자연스러워요.
전 여보란 호칭이 좋던데요.
여보는 정말 세상에 단 하나 뿐이잖아요.10. 크리스
'04.3.16 12:39 PM (218.53.xxx.224)근데요........여보란 호칭이 뜻은 좋다지만 별로 맘에 안들어요....-.-
외국처럼 서로 이름부르면 좋겠어요.
다~평등해지는 기본이 존칭없이 이름을 불러서인것 같아요...11. 오빠나 아빠라는호칭
'04.3.16 1:05 PM (211.54.xxx.200)좀 그렇지 않나요
글을 읽다 보면 친 오빠 얘긴가보다하고 읽다보면 나중엔 아니더라고구요
아빠라는 호칭도 마찬가지구요
우리 동서가 자기 신랑을 오빠라 부르는데요,영 듣기가 거북하더군요
하루는 우리딸이 숙모한테 숙모는 왜 삼촌을 오빠라고 불러
삼촌이 숙모네 오빠야 라구요12. 파파야
'04.3.16 1:35 PM (211.201.xxx.235)고치시는게 좋아요.울 신랑도 오빠 소리를 좋아하는데 예술의 전당에 갔었나..그랫는데 어떤 포대기 두른 애기엄씨가 전화에 대고 오빠,어쩌구저쩌구..하는데 너무 흉해 보여서 저는 그날로 당장 고쳤네요.나도 그렇게 보일까 싶어서..미혼일때 부르는 거랑 어감이나 듣는 사람도 틀려지게 되는 것 같아요.
13. GEENA
'04.3.16 1:42 PM (211.213.xxx.38)저는 이상하게 이름부르는 거 싫던데...
꼭 동생부르듯이 **야, 또는 성까지 붙여서 ***
(나이차가 있어서 **씨라고는 안 불러주거든요.)
왠지 정 없어서 싫어요.
저는 그냥 **엄마가 좋던데... 너무 구식인가요?14. Jessie
'04.3.16 1:50 PM (211.201.xxx.10)이히힛.. 그렇죠.. 어제요.. 우리 오빠가요.. 제가 컴터하는데 뒤에서 살그머니 안는거예요!
하면.. 우잉? 이거이 뭔소리여?? 하고 한참 헤매게 되던데.^^
그런가 하면.. 그 아빠라는 소리는.. 보통 "ㅇㅇ 아빠"를 줄여서 하는 모양인데,
제가 전에 살던 집 주인이 건국대 교수였어요. 이 분 사모님이 굉장히 미인이신데
머리가 하얗게 세었거든요.
저랑 현관에서 얘기하다가 뭐 물어볼려는지 "엄마! 이거 뭐야?" 하시는데..
전 정말 엄마인 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노인네가 아직도 엄마야..하고 속으로 웃으며
어머니께서 정말 젊으시네요~ 했다가 그날로 쫓겨날 뻔 했지요.15. 생크림요구르트
'04.3.16 2:17 PM (220.74.xxx.210)저희는 대학동기라, 결혼하고 나서도 한동안 서로 이름 불렀답니다.
동갑인 부부가 서로 이름 부르는 거나, 나이 어린 아내가 오빠라고 부르는 거나 쌤쌤일 듯...
고치려고 노력했는데 쉽지가 않아서, '여보' 가 되기까지 꼬박 3년 걸리더라구요^^;;
(그것도 그냥 '여보' 는 도저히 너무 힘들어서, '여보야' 가 되어버리기 십상이고)
뭐, 각자 자기 편한대로 부르면 되는 것 아닌가 싶기도 하지만,
혼돈의 여지가 있다는 건 역시 문제인 듯 합니다.16. 구경꾼
'04.3.16 2:21 PM (221.145.xxx.219)하핫~ 윗글 읽으니까 생각나는게 있네요
어떤분들은 남편을 상대방에게 지칭할때 '*사장' 또는 '*박사' '*교수'
라고 하더군요 그것도 친척들 모인자리에서요 ㅋㅋㅋ 어찌나 웃기던지...17. 푸우
'04.3.16 3:15 PM (219.241.xxx.136)저희 남편 친구 와이프는 자기 남편한테도 오빠,,우리 남편한테도 오빠, 다른 남편친구들에게 다 오빠라고 부르더군요,,
그 날 이후로 오빠라는 말 들으면 짜증이 나더군요,,
저는 남편에게 처음엔 그냥 이름 막 부르다가 나중엔 그냥 별명 불렀거든요,,
결혼하고 나서는 참 난감하더군요,,
근데,오빠라는 말은 저두 듣기가 좀 그렇더라구요,,
전에 저희 외할머님이 친척 누구가 남편을 오빠라고 부르는데,,그렇게 부르지 마라,,
오빠랑 같이 살면서 아이 낳는 사람도 있더냐,,하시면서,,
가정교육 운운하시면서 열변을 토하시더라구요,,, 어른들은 진짜 다들 싫어하시더라구요,,18. 쭈니맘
'04.3.16 4:33 PM (210.122.xxx.186)전..아직도 오빠라고 부릅니다....
여보라고 불렀더니 싫다고 그럽디다...
당신도 싫다하고...
쭈니 아빠라고 해도 싫다 하고....
저에게 듣고싶은 말은 오빠랍니당...
허나, 어른들 앞에서는 연준 아빠라고 부른답니다...(울 쭈니 이름이 연준이거든요..)
저도 여보나 다른 호칭을 사용했슴 하는데..
당사자가 몸서리 칠정도로 싫다네요..
어쩌죠..??19. 노란잠수함
'04.3.16 5:05 PM (221.166.xxx.134)제 동생댁도 남동생보고 오빠라고하더군요
좀 어색하더군요
근친혼 한것도 아닌데
여동생도 오빠 올케도 오빠 조카는 아빠
둘만 있을때는 어떨까 몰라도
온집안 식구가 다 모인데서도 그럴때는 참말로 거시기 합니다20. 미씨
'04.3.16 9:28 PM (221.151.xxx.12)여러 의견을 듣고보니,,
정말 '호칭',,조심해서 써야 겠네요,,
근데,,오늘부터 호칭연습한다고 했는데,,
서방님은 들어오실 생각도 안하고,,
정말,,도움이 안되는군,,,,ㅠㅠ21. ripplet
'04.3.16 10:35 PM (211.54.xxx.188)남편을 '오빠'나 '아빠'라 부르는 사람을 보면...제가 듣기 민망하고 어쩌고에 앞서서
'저 사람이 제발 자기 부모님들 앞에서는 안 해얄낀데'하는 노파심이 생깁니다.
남들 듣기에 이상한 건 둘째고..어른들 앞에서 남편 호칭 잘못하면 정말 실례잖아요. --;22. 리미
'04.3.17 6:23 PM (220.85.xxx.205)하하, 다시마님 섬뜩하네요.
저도 그렇게 부르는데... ㅠㅜ
아기를 낳고부터는 남들 앞에선 '리미아빠'라고 부르긴 하는데
고쳐야겠네요. 아가를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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