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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폐인단계...-.-

빈수레 조회수 : 1,097
작성일 : 2004-03-11 12:22:59
1.
새벽운동을 가야 해~~!
절규를 하는 맘으로, 일찍 자야지...하면서, 하루 마무리로 들어왔다가...맨날 새벽 한 시가 넘는다. -.-;;;
당근, 담날 아침 5시 반에...못 일어난다....

2.
아침에 아이를 내보내자마자, 아침을 대충 해치우면서 컴을 켠다....
'볼일 보러 나가기 전에, 잠.깐.만. 보고...'..........
대부분 외출을 9시-10시 사이에는 나가야 오전 중에 할 일 다 하고 점심을 밖에서 먹든 집에 와서 먹든 하는데....

종종 여기 있다가 10시반을 넘기기 부지기수....

어떤 경우에는 약속시간을 넘겨서...다음으로 미루기도 한다, 흑.

3.
바로 오늘의 경우.

아이를 보내자마자 집안정리 대충하고, 집에서 늦어도 8시 50분에는 나서서 서울에를 후다닥 다녀와야 했는데...

'뼛국 한 번 더 우리는 동안에 조금만..'하고 켰다가.....

콧물도 조금나고 재채기도 한다는 핑계로...거기다 뉴스서는 황사 조심 어찌고 하는 소리도 나오고...
결정적으로는 9시 시보가 울리는 바람에...그냥 주저앉아 이러고 있다는....ㅜ.ㅜ

4.
주절주절 치다보니...
이건 82폐인의 경지가 아니라, 컴 중독이다 싶으면서도 82폐인이라 우기는 이유는...
통신한 지 오래 되었어도 외출이 묶여 버린 적이 없었고,
익스플로러 시작페이지가 82쿡이고,
다른 거 볼려고 켰다가 여기서 하염없이 헤매느라 왜 켰는지 잊어 버리고는...
몇 시간을 보내고 컴 자체 전원을 내렸다가 '아참~!'한다는...여러가지 증상으로 미루어.....

이건 심각한 82쿡 중독이며, 그로 인한 폐인의 말기적 증상이다....란 진단이 나오는군요, 흑.흑.흑.
IP : 218.235.xxx.167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치즈
    '04.3.11 12:31 PM (211.194.xxx.141)

    우시는데 웃어서 미안쿠만요.ㅋㅎㅎㅎ
    마치 내가 불러주는대로 받아 적어 놓으신듯...
    전 오늘은 쉴테야 하며 자기위안을 주고 82들어오는데.....맨날 쉬어요.ㅋㅋㅋ

    지금도 꺼야지 하고 나가다 말고
    이리 주저리고 있자나요.흑..흑.흑

  • 2. 정원사
    '04.3.11 12:35 PM (218.236.xxx.124)

    그러다가 아파진 어깨를 오십견이라고 우기는 아줌마도 있답니다^^
    그저 진정한 파리지엥입지요~
    어 내글 어디갔지? 다시 올려야지!

  • 3. 아임오케이
    '04.3.11 12:40 PM (220.120.xxx.51)

    글쎄요,
    저도 참 궁금한게,도대체 82쿡의 어떤 매력이 우릴 이렇게 만드는거죠?

  • 4. 빈수레
    '04.3.11 12:44 PM (218.235.xxx.167)

    아, 동지분들이..죄금 있군요, 반가...워하면 안 되겠지요? =.=;;;;

    진짜로, 혼자서도 맨날 바쁘게 정신없이 사는 사람인데....이노무 폐인화의 완벽모드로 삐그덕거리는 게 많아서..더 정신이 없어요, 흑.

    정원사님처럼, 오십견은 아니지만 스트레스성으로 어깨가 죄금 문제가 있어서 안마기도 종종 껴안아주고 운동도 필수여야 하는데, 치즈님처럼 안마기 어깨에 대고 쉬는 자세로 영어테이프도 들어야 하는데, 어제 받은 책만도 잡지 두 권(하는 부록에 웰빙요리무크지가 있어서 산, ^^;;)에 영어 교재 하나에 아이공부에 관한 책 한 권이 있는데, 것도 탐독해야 하는데...하는데하는데...
    방금 티비를 켜보니 제이미 순진할 적 모드의 프로를 하는데, 것도 보구 싶은뎅. 히히히 <-맛이 가면, 웃으며 산다지요?? ^^;;; =3=3=3=3=3

  • 5. jill
    '04.3.11 12:55 PM (220.87.xxx.208)

    저도 그런가봐요..--;
    어제 일인데요..
    38개월딸아이 제가 82쿡열심히 보고 있는데 옆에 와서는
    딸..."엄마 빱빠..."
    나...(모니터 보면서)엉.. 잠시만.. 엄마 이것만 보고..."
    나름대로 딸이 혼자서 놀다가 다시 와서는
    딸..."엄마 빱빠 ~~~...."
    나..."엉.. 1분만 (책을 휙던져주며)잠시만 이거 보고 있어바바.. 잠시만.."
    딸아이 대답도 안하고 서서는 제가 하는 행동을 가만히 보다가는
    딸.."(소리를 버럭 지르며)엄마!!!!! 빱빠 보고시퍼요.."
    참고로 딸아이 먹고싶다를 보고싶다 라고하고 하고싶다를 보고싶다.. 로 말하거든요..
    무조건 보고싶다로..--;;
    제가 정신이 번쩍나서 어..미안해..미안해.. 했더니
    노트북 뚜껑을 탁 닫으며.. "참~나.." 하는겁니다..
    어찌나 민망하던지..

  • 6. 방우리
    '04.3.11 1:20 PM (211.207.xxx.239)

    밖에 외출 했다가도 집에 얼릉 들어 오고 싶어져요...
    그새 뭔 글들이 올라와 있나 궁금해서...
    직장 관두고 젤 좋은게----->언제든지 82에 들어 올 수 있다...

  • 7. 블루베리
    '04.3.11 1:25 PM (219.252.xxx.224)

    시작페이지를 82로 해 놨는데 큰아이가 게임하고 나면 게임사이트에 맞춰져 있어요.
    첫 화면으로 안뜨면 우찌나 화가 나는지...

  • 8. 글로리아
    '04.3.11 1:32 PM (203.233.xxx.58)

    빈수레님, 그래서 전 요즘 시간 정해놓고 봐요.
    `아침에 일 시작전에 휘리릭 한번. 오후에 짬날 때마다 잠깐씩.
    그리고 끄고, 집에서는 켜지 않는다.'
    집 컴퓨터 고장났는데 일주일째 안고치고 있어요.

  • 9. 다시마
    '04.3.11 5:38 PM (222.101.xxx.98)

    아~~~ 무서버라!

  • 10. 키세스
    '04.3.11 6:06 PM (211.176.xxx.151)

    저도 다다음주 여행가는데 '"82에도 못들어오고 무슨 재미로..." 이러고 있답니다. ; _ ;
    1박2일이예요. ^^;;

  • 11. 안나
    '04.3.12 1:34 AM (24.219.xxx.119)

    2,3,4번 공감이요~!^^
    전 이제 아예 아침을 컴 앞에 들고 와서 보면서 먹는다죠...ㅡ.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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