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산다는게 뭘까요...
잘나가던 친척오빠가 갑작스레 입원을 했네요... 혈액암의 일종이라네요...
완치는 어렵다죠....
7살, 5살 아이들이 있지요.. 오빠 이제 서른 중반...
시골에서 소팔아 공부시켜 대기업입사하고... 이제 과장.. 한참 일할때죠...
......................
어제 신랑이랑 면회갔다오면서 많은 생각하게 되었네요.........
참.... 산다는게 뭘까요....
저 집에오자마자 신랑 보험 챙겨봤네요...
머릿속으로 이 사람없을때 난 어떻게 살까 대책을 세우더라구요... 우습죠?
저 지금 공부중인데... 얼른 시험에 합격해야 겠다는 절실한(?) 마음이 생기더군요...
살림만하던 울언니... 넋놓고 있는 모습보니 두려웠답니다...
정말... 산다는게 뭘까요... 어제아침까진 재테크 할꺼라며 주식이니 뭐니 안달하던 내모습...
그저 건강하게 산다는거... 그것도 큰 복이요 행복임을 새삼 느낍니다...
꼬랑지 월급가져오는 신랑... 그저 내 곁에 건강히 있음이 행복입니다...
어제 신랑과 약속했습니다...
나랑 같은날 같이 죽던지.. 아니면 나보다 하루만 더 살라구...
당신에게 바라는것 없으니... 제발 나보다 일찍가진 말라구....
제나이 8살 동생나이 6살에 홀로되신 울엄마... 어떤 고생하며 우리 키웠는지 봐왔기에...
제나이 지금 서른... 다시한번 삶이 뭔지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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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뭘까요..
삶 조회수 : 894
작성일 : 2004-03-11 10:10:02
IP : 218.54.xxx.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열쩡
'04.3.11 11:15 AM (220.118.xxx.90)몸만 건강하다면 그걸로도 충분히 복받은거라는걸
자꾸 잊어버리네요..2. 어쭈
'04.3.11 11:24 AM (61.78.xxx.4)휴~~
맞아요... 건강이 제일이죠... 정말 건강이 최고에여3. 키세스
'04.3.11 9:58 PM (211.176.xxx.151)그래요.
몸만 건강하면 나머지는 노력하면 되는건데...4. 김혜경
'04.3.11 10:38 PM (211.178.xxx.27)젊은 분들 건강 안좋다는 얘기를 들으면 왜 이리 심란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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