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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생각해 볼까요? - 댓글 달아주기

댓글 조회수 : 1,140
작성일 : 2004-03-09 03:54:49
글 읽다가 대구 포트럭에서 만나신분들이 서로서로 댓글 달아주기 하셨다는것을 보았어요.

물론 이해할수 있는 일이고, 얼굴까지 본 사람들끼리는 약조(?)같은거 하지 않아도

자연스레 그렇게 할수 있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런건 한번 생각해 보셨습니까?

누군가를 일부러 왕따 시키는것과 달리

이런 경우는 상대적 소외감을 유발할수 있다는 것을요....

전 딴지 거는것이 아닙니다.  비난하는것도 비판하는것도 아닙니다.

속상하다고 징징 대는것도 아닙니다.  질투하는것도 물론 아니지요.

제 맘은 삐뚫어지지 않았습니다.

단지, 우리 다함께 한번 더 생각해 보자는 거지요.

무엇이 다른 사람들을 배려하고 위하는 것인지....

모임가서 한번 얼굴 보고.. 한번 더 직접 말을 해보고...

네.. 압니다.  굉장히 친근한 느낌이지요.  

하지만, 여기 82쿡 회원들 무지하게 많습니다.   비회원이지만 회원못지 않으신 분들도 많지요.

약간 짧은 생각이 또다시 편가르기나 의도적인 아닌 상처를 줄수 있다고

지적드리는 것 뿐입니다.    아무도 이런것을 생각 못하신것 같아요.

오프모임이 있기전의 82쿡은 그야말로 누구에게나 친근하고 열린 곳이였습니다.

오프모임으로 인해서 더더욱 친근하고 단결된 듯한 느낌을 가지고 왔지요.

하지만, 너무 밝은 곳이 있으면 음지도 생기는 법!

인터넷 상으로 공개된 곳인데도 불구하고, 그 이후에는 분위기를 못따라가는 일들도

가끔 발생합니다.

개인적으로 혹은 오랫동안 보아왔기 때문에 누군가의 장난기 어린 글을 읽어도

잘 모르시는 분들이 기분이 상할때, 아시는 분들의 옹호가 시작됩니다.

이 모든것이 바로 서로 잘 알기 때문입니다.

나쁘다는 것이 아닙니다.  그저 자연스러운 것이지요.

하지만...  오프모임까지 하시는 분들이라면, 보통 회원보다 쫌 더 열성적이고

참여적인 회원이라고 하실 수 있어요.

그러시다면....   그러한 아름다운 마음을 좀 더 오픈시켜서 더 많은 사람들을

감싸 안는 곳에 쓰면 어떨까 하고 생각해 봅니다.

이미 우리들은 서로가 서로를 잘 알고 있어서 외롭지 않잖아요!

서울서도 오프모임을 하자고 말들 나오지요...

이제는 그렇게 모임을 가지면...   '우리끼리' 라는 말보다,

앞으로 낯선 이에게 댓글 하나 더 달아주고, 더 환영해주고,

사진없이 레시피 올린 이들에게 관심 한번 더 가져주고,

그래서 오프모임상 만날수 있는 인원들도 더 늘리고...

모두가 화목하고 행복해 질수 있는...

양지와 음지가 확연한 곳이 아닌,

어느 누구도 여기 들어와서 따뜻한 마음을 얻어가고 나눠가고

격려 받을수 있는 곳이 되기를 희망하는 제안들을 오가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친구끼리만 댓글하고, 멋진 사진에만 댓글 하는거... 물론 자유입니다.

여기가 따뜻한 곳이 되는가, 아니면 바로 내가 글 올리기 겁나는 경우가 되는지는

바로 여러분들께 달렸습니다.

악의없는 농담조의 언약(?)이였다는 것을 알면서도 혹시나 하는 노파심에 글 올려보았습니다.

하루에 한가지 좋은일 하기??  그거 어렵지 않습니다.

조심스레 글 올리신 분들께 용기 드리는거...  나는 그저 맘속에 있던거 손가락 움직여 한줄

쓰는거지만, 그 분은 느낌이 다를겁니다.   누가 압니까?  삶 자체가 바뀌게 될지...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바뀌게 될런지도 모르지요.

햇살은 강렬해서는 사람에게 득이 되지 못합니다.  

온화한 햇살이 우리 마음을 온화하게 만들어 주지요.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하고요...  함께 생각해 보시기를 부탁드립니다.



*******  추가합니다!!!

         제가 여기에서 싸움을 일으키려고 하는것이 아니라는거 아시죠?

         제.발. 댓글 다시는 분들...  조금만 자제하셔서 나쁜 의도로는 달지 말아주세요...

         다 함께 행복하고, 다 함께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길 바라는 것이거든요.

         다시한번...  우리가 조금만 신경 안쓰면 잊어버릴수 있는거라서 노파심에 부탁드리는 겁니다

         누구를 비난하거나 꼬집으려는 건 아니에요.   여러분들도 비난하시지는 말아주세요...
IP : 68.163.xxx.115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댓글
    '04.3.9 4:00 AM (68.163.xxx.115)

    한국인의 고질적인 병이 싫다고 하면서도,

    내가 피해자가 될때는 한국인의 기질들을 욕합니다.

    하지만, 바로 이런 작은 일이 바로 그런 고질적인 학연, 지연, 핏줄 등등을 낳게 되는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우리 한민족 입니다. 그중에서도 이 사이트에서 만났고요..

    이런 인터넷상으로까지 더 가르지 말았으면 해요...

  • 2. 저도
    '04.3.9 5:05 AM (220.124.xxx.176)

    원글님과 같은 생각을 했었어요.
    용기없어서 이런 말을 못하고 있었는데 이런 글을 마침 올려주셨군요.
    저는 소심해서 남의 글에 댓글을 달아본 적이 없지만 어떤때는 너무
    한쪽으로 치우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어요.

  • 3. 김혜경
    '04.3.9 8:43 AM (218.237.xxx.39)

    댓글님... 좋은 지적해주셨어요.
    글을 쓰신 아름다운 뜻도 잘 알았구요. 댓글님처럼 82cook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분들이 있어서 오늘에까지 이른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고맙습니다.

  • 4. 익명사랑
    '04.3.9 9:08 AM (211.216.xxx.239)

    댓글 님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잘~ 달린 댓글.. 삶자체가 바뀔 수도 있다는 말. 동의합니다.

    ^0^

  • 5. moon
    '04.3.9 9:28 AM (61.85.xxx.148)

    대구 포트럭 파티때 서로 댓글 달아주자는 약조(?)를 한 것은 아니에요.^ ^
    어떤 분이 자기가 용기를 내서 글을 올렸는데 조회수도 엄청 적고 댓글도
    하나도 없어서 혼자 열심히 클릭해서 조회수 올리고, 댓글도 자기가 아이디 바꿔가며
    달았다는 말씀을 하셔서 막 웃었거든요..( 왠지 그 마음이 이해 되고, 공감도 가고.....^ ^)
    포트럭 파티 끝나고 금방 글 올린 분들께는 아마 반가운 마음과 모임에서 있었던 그
    일이 생각나서 그런 댓글이 달렸겠지만 앞으로는 그런 일 없을 거에요..

    농담조의 언약이나 뭐 그런것 없었다는 것 다시 한번 말씀드리고 싶고,
    그리고 저도 댓글님의 " 댓글.. 삶자체가 바뀔 수도 있다는 말"에
    정말 동의 합니다.

  • 6. 동감
    '04.3.9 9:45 AM (203.249.xxx.143)

    저도 동감합니다.
    친분이 있는 사람들의 글에는 많은 리플이 달리고 조회수도 엄청나죠.
    하지만 낯선 글에는 댓글도 하나 안달리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저도 몇번 글을 남겼지만
    비참했습니다.
    다시는 82cook에 안 들어오겠다는 마음도 들었죠.

    우리모두 댓글 열심히 달아주기,
    열심히 읽어주기 해요.
    여기 글 올릴때는 모두 함께 하고 싶어서인데....
    오히려 상처 받을떄가 더 많은거 같아요.

  • 7. 5시20분기상
    '04.3.9 9:59 AM (211.59.xxx.86)

    댓글달아주기.... ?
    전 그냥 거기까진 생각해본적은 없지만, 친한사람들이 있나부다 했어요.
    끼리끼리 어울리나보다 뭐.. 그런.
    그런데 의미를 두는 사람들은 그러는거고
    저처럼 그냥 읽고 가면서 좋은것만 챙겨 습득하는 얌체족도 있는거고..^^

    이것도 댓글달아주기 였는지는 모르지만,
    전 혜경샘께 정말 감사드린적이 있어요. 물론 속으로 혼자만요.
    댓글이 별로 없는글, 반응이 시큰둥한 글에는 거의 여지없이
    혜경샘의 짧게 한줄이나마 답글이 달려있는 경우를 봤거든요.
    저도 경험한적 있어요.. 반응도 별루고 댓글도 없는데
    그래도 주인장인 혜경샘은 '힘내세요~"라는 한마디라도 달아주시더군요.
    그때기분?
    음.. 이렇게 음지도 살펴보시는구나.. 하는 기분요.
    알게모르게 그런 따뜻함을 전하시는구나.. 하고 행복했어요.
    이런 댓글 달아주기라면 정말정말 힘이 날텐데요..

    어디가든 사이트마다 친한사람들이 있고
    그러다보면 게시판이 거의 친분도모화 되는 경향도 있더라구요.
    안그런 사람들의 소외감...
    그렇게 생각하면 또 그러네요.
    암튼 전 그냥 좋은레시피와 좋은 삶의 지혜만 쏙쏙 익혀가는 얌체족이나 할랍니다.
    화창한 화요일~
    오늘도 행복하시기를!

  • 8. beawoman
    '04.3.9 10:14 AM (169.140.xxx.8)

    일요일 모임의 흥분이 아직 가라앉지 않아서 제가 실수를 했나봅니다.
    음식을 먹으면서 모임의 백미인 웃고 떠들고 말하는 시간이 있었는데
    어느분이 "" 몇번씩 고민하고 썻는데 댓글이 없어서 부끄러웠다.""""
    이런식의 말이 있었어요. 그러자 일동이 모두 "맞아 맞아 ...."
    여러분도 다 이해하실 거예요 그 기분....(그래서 저는 글을 못올리고 댓글로 살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그런 말이 나왔기 때문에 모임에서 오신분들이 힘내시라고
    더 많이 달았던 것 같아요.
    절대 편가르기 이런 것 아닙니다.
    이것 때문에 다른분이소외감이 들수도 있다는 것은 생각못했네요.
    반성합니다.

  • 9. 댓글
    '04.3.9 10:29 AM (68.163.xxx.115)

    moon 님, beawoman 님.. 절대 편가르기 아니라는거 압니다.

    농담조일꺼라고도 생각했고요.. 비난하거나 욕하려는 의도 아닌것도 아시죠?

    그냥 우리 모두 조금만 더 생각해 보자는 거였어요.

    두분께서 그렇게 말씀하시니 제가 참 죄송스러워 집니다. 대구모임 여러분들 마음을

    아프게 하거나 상처줄 생각은 아니였거든요. 그러니, 대구모임 여러분들.. 그냥 편히

    생각해 주십시요. 그저.. 저는 다 알면서도 혹시 모르는 일련의 사태에 대한 '노파심'

    이였습니다. *** 모두들 이해해 주시는것 같아서 너무나 감사합니다. ***

  • 10. 프림커피
    '04.3.9 10:37 AM (203.235.xxx.170)

    그냥 웃자고 한 얘기이고, 아무 뜻 없었다는것만 알아주세요.
    저도 아는 사람끼리 댓글 달아주기에는 반대하거든요...

  • 11. 이희숙
    '04.3.9 11:03 AM (211.202.xxx.34)

    공감하는 글입니다.
    자신을 돌아보게도 하고 타인의 글을 읽으며 내 자신을 읽은 것 같은 착각에 빠지기도
    하는데 댓글님의 글은 충분히 이해들 하실겁니다.

  • 12. 이영희
    '04.3.9 11:28 AM (211.192.xxx.193)

    좋은 얘기네요. 82쿡 파이팅!!!!!!!!!!!!!!!!!!!!!!!!!!!

  • 13. 쭈야
    '04.3.9 11:34 AM (211.207.xxx.13)

    저도 이해가 되네요..그리구 많이 생각하고 올린 말씀같아요. 82를 드나들면 드나들수록 온라인이라는 느낌보다 내가 어느 단체에 속해있다는 느낌과 그 속의 사람들을 생각하게 되요.

  • 14. 서산댁
    '04.3.9 12:20 PM (211.229.xxx.13)

    정말 좋은 말씀입니다.
    저도 어제 부터 글 올리기 시작했습니다. .
    모두 모두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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