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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 보셨어요?

봄나물 조회수 : 1,143
작성일 : 2004-03-08 22:36:36
아이구..
저번주 예고편만 봐도 가슴 아프더니만 오늘 방송 보니 정말 너무 안타깝더라구요.

딸 다섯에 태어난지 세달된 아들 쌍둥이를 두고 급성 백혈병으로 두달 전 세상 떠난 엄마..
46살에 막노동으로 일하는 아빠..(애들 돌보느라 그 일도 끊겼네요)

큰 딸은 3살떄 외가에서 손 하나 덜어준다고 데려가서 네딸과 쌍둥이, 아빠가
경남 함평?에서 살고 있는데요.

둘째딸이 13살인가그렇고 다 10,7,6,살인가 그래요.
그 어린 애들이 3개월된 아가들을 보고 있어요.

둘째딸 민지랑 민남이가 주로 아기들을 보는데 얼마나 애처로운지..
특히 민지는 아기 보는것 뿐만 아니라 집안 일 두루두루 신경써야 하고
민남이는 덩치도 작아서 아기가 아기를 보는 것 같네요.

저는 돌된 저희 유민이 하나 키우기도 얼마나 힘든데
그 어린 애들이 정말 얼마나 어려울까요..

3달이면 밤에 잠도 잘 안잘때라 덩달아 잠도 못 자고
친구들하고 놀지도 못하고..
힘든게 말로 다 할 수 있겠어요.
쌍둥이도 너무 가슴 아프지만 전 둘째딸 민지가 더 애처롭네요..

인간극장 홈피가보니 다들 난리가 났네요.
주소 알려달라..도울수있는 길 알려달라.
mbc 러브하우스에 신청하자..
기적이 일어났으면 좋겠어요.ㅠ.ㅠ

정말..마음이 넘 아프네요.
이번엔 꼭 실천해서 도와드려야겠어요.


IP : 211.49.xxx.245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깜찌기 펭
    '04.3.8 10:59 PM (220.81.xxx.216)

    말로만 들어도 가슴 찡합니다.

    예전에 유리공주 원영인가요?
    엄마에게 아파서 미안해..하던 깜찍한 여자애..
    그사연보고 너무 울어서, 그뒤엔 인간시대 안봐요.
    가슴너무 아퍼서요..

  • 2. 싱아
    '04.3.8 11:27 PM (221.155.xxx.63)

    저 그거보며 속상해서 ..........
    하늘도 무심하지 어찌 일곱이나 두고 엄마를 데려가나 싶어서요.

  • 3. 꾸득꾸득
    '04.3.8 11:39 PM (220.94.xxx.67)

    저두 과일 먹으며 그거 보는데...먹는게 안넘어가서....
    민지...13살이면 아직 엄마에게 투정 부릴 나인데,,,
    백일쟁이 안는품이 넘 익숙해 보여서 더 안쓰러웠어요...
    정말,,할말이 없어요...

  • 4. 김애영
    '04.3.8 11:40 PM (61.77.xxx.132)

    저는 인간극장 보며 직장생활에서 스트래스 받았던 것을 해결하고

    열심히 살아야겠다며 나자신을 되짚어본답니다.

    인간극장보고 9시뉴스보면 쓸데 없는 정치권뉴스도 지나가고

    참 좋은 프로그램이예요.

    저 직업이 사회복지사 거든요. 세상이 많이 힘들어서 같이 힘들어지는데

    그 프로보고나면 힘이 나요. 힘내자구요

  • 5. 큰딸래미
    '04.3.8 11:48 PM (218.54.xxx.58)

    맘아파 채널 돌렸네요.

    이제 4달 된 딸래미 보고있자니 괜히 안쓰러워져서..
    울 딸 이름부르며, 엄마는 너 다 클때까지 건강할께.. -_-;; 이런 청승까지.

    넘 맘 아파서 계속 못보겠더라구요.

  • 6. 이론의 여왕
    '04.3.9 12:38 AM (203.246.xxx.173)

    전 '산골소녀 영자' 사건 이후론 그 프로그램 안 봐요.....

  • 7. 지나가다
    '04.3.9 1:54 AM (61.74.xxx.159)

    딱하긴 하지만...둘째 키울 자신 없어 피임에 목숨걸고 있는 저로서는, 왜 그리 대책없이 많이 낳으셨나, 피임약 한갑에 만원도 안하는데...라는 생각도 솔직히 조금 듭니다. 애들이 무슨 죈가요...

  • 8. 승연맘
    '04.3.9 2:41 AM (218.52.xxx.247)

    그 엄마 어떻게 눈을 감았을까요....아무리 생각해도 정말 애들이 불쌍합니다.
    도와준다고 해도 엄마의 빈자리는 채워지지 않을 듯 싶네요....
    젤루 안된건 그 쌍둥이 애들...엄마 기억두 없을터인디.......

  • 9. 슬프지만
    '04.3.9 9:32 AM (211.172.xxx.106)

    저도 그거 보다가 목이 콱 막혀서 아들이랑 숨 죽이며 봤습니다.. 함안에 사시는 분이던데 솔직히 전 화가 났습니다...아들,아들하는 시아버지때문에 애를 일곱이나 낳고 제대로 앓지도 못하고 죽은 엄마를 생각하니...저도 넉넉치 않기 때문에 아들 하나만 낳았습니다,,자식 많이 낳고 싶은 건 인간 본성인 것 같아요,,.그래도 꾹 참고 살고 있는데.. 동생 돌보고 있는 아이를 보니까 정말 화가 납니다..제발 아들,아들 하지 말았음 좋겠어요...

  • 10. 깡총깡총
    '04.3.9 9:55 AM (211.216.xxx.245)

    13살 어린소녀가 웬만한 애기엄마들보다
    아이를 더 잘보더군요. 저도 아기키우는 입장이라, 저 어린것이 잠도 못자고 얼마나
    힘들지..에고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
    큰아이의 어깨가 너무 무거워보여요ㅠ.ㅠ

  • 11. ky26
    '04.3.9 11:42 AM (211.219.xxx.67)

    그것 보고 있으니 너무 안타깝더라구요
    그 피덩이를 두고 가는 엄마의 심정에
    아직 부인을 잊지못하는 남편에
    아직 어리광 부릴 나이에 동생들 돌보는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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