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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받은 포장이사 ^^
전날 막내동생 불러다가 집에서 그동안 게으름핀거 반성하며 막바지 정리에 들어갔어요.
근데 동생왈 집안 꼴이 이게 뭐냐길래 우리는 그동안 이렇게 살아왔다. 우리의 본모습을 본건 네가 처음이다. 그러니 이 사실이 누군가의 입에서 나온다면 그 얘기는 네가 한걸로 알겠다 하고 협박을 좀 했죠. ㅋㅋ
그랬더니 동생이 입막음 할라고 비싼거 사줬냐고 그러더라구요. 흐흐흐
(저녁에 일식집가서 45000짜리 <스페샬정식> 3개 시켜먹었음. 우리도 그런데 첨 가봤음 ㅡㅡ;)
뭐 이럭저럭 정리 끝내고 가스렌지 수세미로 박박 문지르고 쓰레기 내다 버리고 잠들었는데 오전 8시에 오시기로 한팀이 조금 일찍 도착했더군요.
아 근데 그분들 일 솜씨 장난 아니대요. 1톤 트럭 3대가 와서 일을 하는데 순서대로 착착정리하시고 냉장고, 장롱, 김치냉장고등 가전제품은 두터운 천으로 전용싸개를 만들어놔서 (이름도 박아놨음, 특히 장롱은 2~3자용, 2자용이 따로 있더군요.) 정말 깔끔하게 짐을 내갔습니다. 짐이 나가고 난뒤엔 텅빈집 바닥 먼지들을 다 쓸어서 쓰레기봉투에 담아서 정리해놓구요
순식간에 짐이 다 빠져나와서 저희가 들어갈집을 갔는데 그 쪽집도 포장이사긴 한데 아직 짐이 반도 안 빠졌길래 점심을 먹고 왔는데 저희집에 짐 들어가는 순간 저희부부랑 동생은 감동먹었습니당.
정말 몸 안아끼고 일들 하시는데 씽크대며 선반도 세제 묻혀가며 깨끗하게 씻어놓고 고장난 가구 수리 다해주고, 베란다, 화장실 청소까지 다해주시길래 저희는 나중에 바닥만 걸레질하면 되겠다 싶었어요. 그러나 마지막엔 3분이서 바닥 물걸레질까지 해주고 인사하고 가시더군요.
나중에는 그분들 드리기로 한 비용이 넘 싼거 아닌가 싶을정도로 이사비용이 하나도 안아까울 정도였습니다. 넘넘 고맙더군요. 그분들이 넘 깔끔하게 정리해주고 가셔서 저희는 바로 이불깔아놓고 따땃한 방바닥에서 몸을 녹였죠. ^^
비용은 주말 비용 38만원 + 사다리차 한번 5만원으로 43만원 지불했고 부수적으로 그분들 음료수값만 조금 들었습니다.
이제 봄철이니 이사들 많이 하실텐데 모두 기분좋은 이사하세요~ ^^*
1. 무우꽃
'04.3.8 11:05 AM (210.118.xxx.196)어떤덴가 하고 가봤더니 ... 정말 장난이 아니네요.
근데 어떤 팀을 말하시는 건지 모르겠더군요. (여러 팀이 칭찬을 받고 있어서)
님께서 기억하시는대로 구체적인 내역을 듣고 싶습니다.
1톤 세대면 운반인원도 몇명 왔을텐데, 거기에 사다리차, 말씀하신 서비스
43만원이란 게 믿기지 않습니다.2. 새벽달빛
'04.3.8 11:13 AM (211.219.xxx.58)오신분은 남자3분, 여자1분 총 4분 오셨구요. 여자분은 부엌살림 전담이셨습니다. 그릇들 하나하나 포장하셨구요. 이삿짐 들어가고서는 씽크대주변부터 치우시고서 그릇정리까지 다해주셨습니다. 그 팀의 팀장님께서는 안방살림을 맡으셨는데 저희가 원하는대로 가구배치, 가전연결해주시고 옷장정리등 해주셨습니다. 남자한분은 계속 포장박스를 날르셨구요 제일 젊은 남자분께서 베란다며 화장실, 작은방정리를 맡으셨는데 화장실은 아예 양말벗고 들어가셔서 물청소 다해주셨습니다.
저희가 부탁한 팀은 46팀이었구요 이번에 전해에 이어 두번째로 1등 받으신다고 하시더군요.
물론 이 팀뿐만이 아니라 다른팀들도 다 잘하실거라고 믿습니다. ^^3. ky26
'04.3.8 11:15 AM (211.219.xxx.203)져도 이사할거라서 견적 받아봤는데
43만원에 주말이사면 굉장히 저렴하게 하셨네요
추천받고 싶은데 부산은 아니겠죠T.T
근데 포장이사하믄 주인이 할일은 정말없는건가요???
귀중품같은건 따로 챙기겠지만...
포장이사땜에 말도 많던데... 복 받으셨네요
새집에서 행복하세요^^
혹시 부산에 잘하는 포장이사팀 아시는분~~~????????4. 늘익명
'04.3.8 11:22 AM (211.216.xxx.239)저도 전에 yes2404로 이사했었거든요.
근데......... 저렇게 아~~주 잘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그냥 보통 평범하게 다른 이사업체랑 별차별없이 이사하시는 팀들도 계세요.
저희 같은 경우에는 조금 힘들게 짐을 빼셔서 점심값을 은근히 바라시기도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조금 드렸는데.... 그래서그랬나 원래 바닥청소는 안해주는데 바닥청소 해주겠다고 하긴 하더만.... 쩝.
거기 기본 비용이 33만원이고 주말, 손없는날, 사다리.. 이런게 들어가면 요금 추가 되요.
그래서 이왕이면 평일에 하라고 권유도 하고..
포장이사 해도 주인이 할일 없는건 아니예요.
어차피 이사업체가 자리만 잡아주고 큰청소만 해주는 거니깐.. 나중에 소소한 청소도 다 하셔야하구요.
아저씨들 가고 나서 맘에 안들면 가구 다시 자리 잡아야 하고..5. 카푸치노
'04.3.8 11:59 AM (211.192.xxx.239)새벽달빛님..
이사축하드리구요..좋은정보 감사합니다..
근데 에어컨이나 분해장 같은건 없으셨나요??
전 2층으로 이사가는데 2층도 사다리차 이용해야하나요??
사다리차 한번만 이용하셨다기에 여쭤보는겁니다..
전 생각보다 견적이 많이 나오네요..6. 새벽달빛
'04.3.8 12:54 PM (211.219.xxx.58)네 저희집은 일반장이었구요 옵션품목에 들어가는 항목이 없었어요. 사다리차는 원래살던곳은 1층이었고 이사가는 곳은 2층이어서 들어가는 집에서만 사용했습니다. 그런데 저희집 들어가는 입구가 사다리차가 큰게 필요했는데 도착한것은 작은차가 와서요 결국 사다리차 운전하시는 분까지 총 남자4분이 손으로 나르셨습니다. 물론 사다리차 사용값은 드렸구요 ^^
7. 이사사기
'04.3.8 5:00 PM (211.177.xxx.104)일반이사를 포장이사 비용으로 한 경험이 있어서 글올립니다.
이사할때 업체직원이 견적 꼭 직접 와서 뽑도록 하고 계약서도 꼼꼼히 써야합니다.
또 새벽달빛님처럼 잘하는 업체의 팀까지 정확히 지정해서 신청해야하구요.
막연히 업체만 소개받아서 이사했는데 깡패같이 무섭게 생긴 사람들이 와서
손하나 움직일때마다 비용청구하고 해서 살림집도 아니라서 장롱도 큰짐도 없는데
일반이사비용이 40만원도 넘게 들었습니다.
다들 이사 조심하세요~~
그 사기 이사업체는 금강산 익스프레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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