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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우꽃님, 죄송합니다.
전 님 글 사라지는거 원하지 않아서 이렇게 댓글 달아요.
글이라는 것이... 물론 쓴 사람이 원 주인이기도 하지만,
일단 내 손에서 떠나서 다른 사람들이 보게 되고,
또 다른 사람들에게 영향을 일단 미치게 되면,
이제 그 글은 내 글만은 아니라는 생각을 하거든요.
ㅎㅎ 무우꽃님께서 저에게 아주 아주 간절히 부탁(?) 하시면 제 글 내려서
무우꽃님 글도 내릴수 있도록 도와드리겠습니다만.. ^^;; ( <-- 대략 농담투입니다.!)
나의 행동이 다른 사람에게 어떻게 영향을 미칠것인지는
어떤이는 '나'의 잘못이라 하고
어떤이는 '다른 사람들'의 잘못이라고도 합니다.
물론 모두 관점의 차이입니다. 나름대로의 처한 상황이 틀리기 때문이지요.
누군가 누구에게 영향을 미칠 생각을 하고 무엇인가를 한다면..
그것을 우리는 '의도' 라고 부릅니다.
그렇지 않다면 '실수'가 될수도 있고, '사고'가 될수도 있겠지요.
'좋은 의도'라고 해서 항상 이해되고 받아들여지는것은 아닙니다.
역시 '실수'나 '사고'가 모두 용서되는것도 아니지요.
저 역시도 많은 것들을 많은 나날에 거쳐서 실수하고 사고를 저지르고..
말 그대로 오해하는 경우도, 받아본적도 무척이나 많습니다.
세상일....
제 맘대로 쉽게 안됩니다.
글뿐만이 아니라 직접 눈으로 보면서 얘기해도 오해가 난무할때도 많아요.
하지만, 제가 노력하는 것이 있고, 또 남들에게서 진심으로 바라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서로 조금씩 이해하고 오해를 풀고자 하는 것이죠.
오해가 있다면요...
많은 글들에서 서로가 서로를 공격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그 글들이 얼마나 진실일까요? 무엇이 진실입니까?
진실로 악하거나 공격받아야 할것들이 바로 무엇입니까?
'상처'라는 건.. 보편적으로 아파요. 네, 아픈것을 더 참고, 덜 참고의 차이이지..
누구나 '상처'에 대해서는 아프다고 표현합니다.
상처를 일부러 들추는 행위...
상처에 소금을 뿌리는 행위는 일단 그만 중지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오로지 저의 희망사항일뿐입니다... )
누군가 진짜 병에 걸려 병원신세를 져야 할 정도라고 합시다!
그렇다면 그(혹은 그들)은 진짜 아픈 사람들이지요.
그 사람들에게 위로의 말보다 소금을 뿌리는 사람들은..
자신의 행위를 어떻게 정당화 시키겠습니까?
모르는것 같아서 알려준거다... 나쁜 의도는 없었다...
그렇게 말씀하실수 있습니다.
'정신병'을 운운하시며 병원에 가시라 하시는 분들('정신병'은 나쁜 의도로 얘기하는건 아닙니다)
진실로 정신병이 어떤건지 알고 계십니까??
자, 자....
제가 여기서 누가 병에 걸렸다, 아니면 누군가의 리플 다신 분들을 재공격
하고자 하는것은 절대로 아님을 밝혀드립니다.
너무나 많은 리플들.. 기억도 일일히 하기가 힘들어요.
더군다나 저는 무우꽃님 글 지울까봐 후다닥 먼저 글쓰기를 시작했거든요.
제가 말씀드리려는 요지는...
이 글이나 이 상황 뿐만이 아니라...
우리 모두..
조금만 더 이해하고,
조금만 더 오해를 풀려고 노력했으면 좋겠어요.
말하자면, 내 자신의 말과 행동에 대해서 책임을 질 생각을 많이 했으면 좋겠다는 거죠.
아무리 책임진다고 해도,
그렇게 될수 없는 상황이 대부분입니다.
그래도 가능한한 '책임' 이라는 것에 대해 조금 더 많이 생각해 주셨으면 해요.
내 입장에서 쓰면서 남들의 생각을 못했다면.. 그 부분은 다시금 생각해 볼 여지가 있습니다.
생각과 배려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100% 동의를 못얻을때가 많지요.
그건 개인간의 차이입니다.
본의아니게 내가 남에게 상처를 주었다면... 그럴때는 더더욱 위로해 주었으면 좋겠어요.
상처를 줄꺼라는것을 알면서도 그리 해야만 하는 상황들도 있어요.
그래도 최소한 나로 인해 상처받았음을 인정하면 조금은 상황이 틀리지 않을까 싶어요.
그럴때도 우리는 서로가 다름을 인정하면서 서로에게 치명적인 '해'가 되지 않은 범위안에서
공존할 수 있지 않을까요?
아마도 익명으로 쓰는것을 뭐라 하시는 분들은...
바로 이 이유도 포함될꺼라 생각하거든요.
이해하려 했는데, 이해할수가 없더라?
오해할것이 뭐있냐? 난 싫은데??
맞아요. 아무리 옳은 얘기에 아무리 좋은거라도
내가 싫으면 그만입니다.
가족이 뭔지 아십니까?
왜 흔히들.. 우리 여기서 82쿡 가족 이라는 말을 하지요.
가족이라는 것이 바로 이런겁니다.
내칠수 없다는거.....
이해할수 없어도... 용서하기 힘들어도...
내칠수는 없다는거...
가끔씩 익명을 통해서 내치는 분들을 봅니다.
그분들은 82쿡을 사랑하시는 분들일꺼에요.
가족이라 어디서 말씀하셨을지도 몰라요.
우리가 가족이라면... 내가 짜증났던 그 사람이 진짜 내 가족이라면..
내 언니고 동생이고 엄마라면...
짜증이 나도... 내칠수는 없겠지요.
아... 이리 쓰고 보니... 가족끼리도 험한말이 오가곤 하는군요.. ^^;;
저의 횡설수설한 글솜씨에 어리둥절하실 분들을 위해
정리하고 끝낼꼐요.
제가 말씀드리고자 한 요점은...
. 이해하자.
. 이해할수 없으면 다름을 인정하자.
. 오해를 풀자.
. 오해가 없다고 생각하는 대부분의 상황이 오해일때가 더 많다.
. 우리가 가족이라면... 좀더 사랑이 넘치는 관계들이 되지 않을까.
. 나의 글이 남에게 여러가지 형태로 영향을 줄수 있음을 염두에 두자.
. 이것을 염두에 둔다면.. 기본적인 책임의식은 있는 것이다.
. 미처 생각치 못했던 부분들이 불거져 나온다면... 다시금 생각하자.
. 타협할수 없다면 (이건 추구하는 방향의 차이입니다) 인정하자.
. 상처엔 약만 주자.
. 약이 쓰다면... 위로도 함께 주자.
. 나에게 100% 좋은 사람도 어떤이에겐 100% 나쁜사람이 될수 있다는 '상대성'을 이해하자.
. 사랑하자.
** 저도 노력중입니다. 저도 무지하게 욕 많이 먹고 사는 사람이고요.
저도 미움 많이 받고, 미워할때도 많은 나름대로 평범한 사람입니다.
가끔씩 실패(?)하기도 하지만 오뚜기처럼 다시 일어나고 다시 노력하고
이렇게 부족한 저도 노력하자고 제안할수는... 그럴수 있는거죠? *^^*
1. 솜사탕
'04.3.8 6:57 AM (68.163.xxx.107)흠.. 제 경험담이지만..
제가 우울할때는 기쁜글도 절 더 우울하게 만들때가 있고요, 우울한 글이 저를 더 업시킬때가 있어요.
그러니까.. 나의 우울한 글이 남을 우울하게 만드니.. 올리지 말자 라고 성급한 생각은 할수가 없다는 거지요.
대신.. 나의 우울한 글이 남을 우울하게 만들지 몰라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
누군가 너땜에 우울해졌다라고 했을때.. 쉽게 '미안'하다는 생각이 들것 같아요.
또는... 내 마음이 온전치 못해서 다른 사람의 글에 휘둘릴수도 많아요.
그럴땐 또 읽는 사람들 역시 많은 것을 배울수 있지요.
사람이 배우고자 하면.. 정말 아무것도 아닌 상황에서도 배울수 있습니다.
모든것은 내 마음에 달린것입니다. 행복도 불행도.... 미움도 사랑도...
-- 힘들지만요.. --;;2. 맞아요
'04.3.8 7:22 AM (220.124.xxx.239)우울할 때 저를 회복시켜주는 것은 우울한 글과 슬픈 음악을 들었을대에요.
뒤 끝이 없이 회복이 되죠.
(-) + (+) = (-)
(+) + (-) = (-)
(-) + (-) = (+) 가 되죠. 슬픔이 슬픔을 치료하는 가장 큰 힘이 됩니다.3. katie
'04.3.8 9:05 AM (80.186.xxx.165)'나는 이따금 사람들 속으로 숨는다.
그러면 사람들은 나를 알아보지 못한다.
이 세상엔 나처럼 숨고 싶은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아무도 보지 못할때 사람들은 다 쓸쓸한 얼굴을 하고 있는 것 같다.'
몇 년 전, 열심히 시청했던 드라마 '달팽이'에 나오는 대사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아무도 보지 못할 때 다 쓸쓸한 얼굴을 하고 있지요. 리플을 단 많은 익명, 비익명 님들도요. 물론 저도 그렇습니다. 그런데 이도님은 그 쓸쓸한 얼굴을 우리에게 보여준 거구요..
누가 잘하고 누가 잘못했다기 보다는... 이도님의 행동코드가 다수가 선택하는 코드를 따라가지 않은 것이 반발을 불러일으키게한게 아닌가..혼자서 한 번 생각해보았습니다.4. 무우꽃
'04.3.8 9:09 AM (210.118.xxx.196)괜히 제 글로 해서 논란만 증폭될까봐 리플을 사양했던 것입니다.
삭제한 후 다시 올리면 리플이 없어지잖아요. 그런 말이었어요.5. 솜사탕
'04.3.8 9:30 AM (68.163.xxx.107)무우꽃님... 죄송합니다. 가끔은.. 그냥 그대로 남겨두는것도..
예를 들어.. ido님께서 삭제하고 싶으시면.. 그땐 저도, 무우꽃님도 말없이 지워드리겠지요.
Katie님.. 저도 님과 비슷한 생각이랍니다.
다른 세계에서도 그럴까요? 아니면 한국이 좀더 그런 환경을 제공하는 걸까요?
다수의 코드가 아니라면 매장시키려는 분위기가 가끔씩 보이더군요.(이 이슈뿐만 아니라)
어찌되었던.. 저 역시 한국사람.. 우리 모두 한국사람..
조금씩만 양보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모두 커가면서 배워가는 거겠지요.
맞아요님.
제가 보통 그런답니다. 슬프면.. 슬픔에 사로잡혀.. 그렇게 바닥을 칠때까지 기다리지 않으면... 중요한건... 항상 바닥을 치고 올라온다는 사실이지요.
암튼!! 완벽한 사람 없습니다요! 우리 모두 한주 행복하게 시작하자고요!!! *^^*6. 이영희
'04.3.8 9:54 AM (61.72.xxx.137)전 누가 오르냐 그르냐, 이해해라 안되면..., 이런 획일적인 말들, 왕따 시키는 풍조 가 꼭 어른도 하고 있는듯한 분위기 이런것이 싫었어요. 전 이도님 모르지만 나름대로 자기 삶에 충실히 사실텐데 어느한부분 (우린 다 자기안에 다른점) 을 보였다고해서, 그것이 다르다해서, 그리도 무서운 글들을 쓴 다는것이 ,그리고 쓴 자기에 글이 정답인듯 하는것....... 전 혜경 샘도 모릅니다. 단지 일밥의 글이 너무 맛있게 썼기에 이곳을 들락 거리죠. 그렇지만 주위의 추종세력이 너무 앞서가면 분위기 이상해져요. 혜경샘도 욕먹고(노파심 입니다) 사실 어느정도의 이런 속내 어디서 열거할까요. 이사이트니까 하죠. 좀더 따스한 마음을 나눕시다. 살아있어 아파하는 인생에 파이팅!!!!!!!!!!!!!!!!!!!!!!!!!!
7. 솜사탕
'04.3.8 10:10 AM (68.163.xxx.107)이영희님~
중요한 포인트 입니다!!!
좀더 따스한 마음을 나누자.
살아있어 아파하는 인생에 파이팅!!!!!!
사실.. 그래요..
우리 싸울일도 없고.. 서로 사랑하고 좋은거 따라하기에도 바쁜 인생입니다.
조금만 따스한 마음들을 나누다 보면.. 모두가 훈훈하게 따뜻해지겠죠.
햇볕은... 의인에게만 비춰지는것이 아니라 모두에게 비춰지지요.
하지만, 그 고마운 햇살도 너무 강하면 우리에게 독이 된답니다.8. 초코칩
'04.3.8 11:32 AM (221.155.xxx.146)전 이도님 글 읽고 저도 그런 경험을 했던 것을 기억합니다. -- 몇 년전 제 상황이랑 너무 똑같아요.
여기저기 하소연 했을 때 아무도 솜사탕님처럼 좋은 말 해주는 사람이 없었죠.
심지어 가족조차 '우울증' 운운하며 정신돈 여자 취급했습니다. 그런 말들이 더욱 가슴아팠어요.
그 때의 아픔 다 잊고 지금 즐겁게 살려고 노력합니다.
솜사탕님의 따뜻하고 현명한 얘기 여기 여러분들이 새겨 들었으면 좋겠어요.
솜사탕님 너무너무 고마워요.
이도님도 화이팅!9. 솜사탕
'04.3.8 6:05 PM (68.163.xxx.115)초코칩님~~
저도 몇년전에 참 많이 우울하고 힘들어 했던적이 있어요.
정말 오랜병에 효자 없다고.... 저의 우울모드가 오래 지속하니.. 친구들도 짜증내는것이 보이던군요. 저는 한눈치 하는지라.. 금방 알아차렸지요.
하지만... 제가 친구들을 미안해서 피하면 피했지.. 그렇다고 저의 우울증이 나아지지는 않았답니다. (참.. 오래도 갔었죠.. 흑흑.. ㅠ.ㅠ)
초코칩님, 정말.. 그당시 아픔.. 모두 잊고 즐겁게 지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언제든 다시 힘들거나 친구가 필요하시면.. 절 찾으세요!!! 저도 초코칩님께 참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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