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전 이었죠
새벽 4시반에 들어온 그!
새벽 5시10분에 걸려온 그녀(?)의 전화와 메세지!
나:이여자 누구야
그:"몰라
나:누구랑 술 마셨어
그: 남자2명
나:그럼 이여자 몰라
그:어
나:그럼 이여자한테 전화해봐도 돼
그:그래
나:여보세요 여기누구누구 댁인데요 누구누구 아세요
그녀: 아~ 예. 잠깐만요
그의친구(총각):여보세요
나:누구씨 시간이 몇씬대 또 전화야 이제까지 술마셨으면 됐잖아 뭐가 또 아쉬워서 전화야 이사람은 가정이 있는 애기아빠야 누구씨처럼 솔로가 아니라구 우리 상식적으로 살자 좀!
나:(그에게) 낼아침에 애기해
... 다음날 아침은 출근해야하니 오이즙갈아 먹이고 출근시켰다
빨래를 하려고 보니 그의 옷 어깨부분과 손목부분에 립스틱과 화운데이션자국이 덕지덕지...
이런일은 드라마에서나 나오는 일 아니야 기막혀 죽었어 너....
그날 저녁 그의 핸폰을 검사(?)해보니 그녀에게 여러번 전화했었고 그녀도 여러번 전화를 했고 전화번호부에 김OO으로 등록까지 되있었다
나: 이래두 그녀를 몰라
그:몰라
나:전화통화를 서로 여러번 했네 모르는 사람을 전화번호부에 등록시켜
그:난 진짜 몰라
나:말이 되는 소리를 해 내가 바보야 이옷은 뭐야
그:기억이 않나는걸 어떡해 진짜 몰라
나:너 이제 나한테 남편대접받을 생각하지마 내가 몰라서 이렇게 넘어가는 줄알아 나 다 알아 내가 다아
는거 너 알지 이옷 고대로 간직했다가 우리 유진이 크면 다 보여줄꺼야 니 아빠가 이런 사람이었다구
그:내가 잘못했는데 나 진짜 몰라
남자들은 몰른다구 우기면 다 다통과라구 생각하는가 봅니다.
이제 결혼 2년 조금 넘었는데 앞으로 산너머 산이 또 있겠죠
근데 이남자가 이틀동안 저에게 뭐 먹고 싶은거 없냐 당신 전에 이거 먹구 싶다 했지 장모님 모시고 국수먹으러 갈까 등등 임신때 먹구 싶대두 바쁘다고 돈내구 사먹어 하더니 지금 완존히 꼬랑지 팍 내렸습니다. 갑자기 고집스럽고 기세등등하게 자기할거 다하고 다니던 사람이 일찍들어오고 시부모님께서두 제 눈치보는거 같고 제가 더 가시방석인거 있죠 그래두 당당하던 남편이 낳지 고개숙인 저 남자는 괜히 불쌍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나한테는 좀 못해두 출근할때 큰소리로 갔다올께 유진아 아빠 뽀뽀! 하던 그가 나. 가~아 하고 힘없이 나가는거 보니 좀 안스럽기두 하구
이렇게 쉽게 넘어가주면 않돼는데...
저의 정신건강과 울 유진이를 위해 한번 눈감아 줄렵니다.
으이그 내가 못살아 앞으로 얼마나 더 속을 썩힐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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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숙인 저남자가 불쌍해...
박인경 조회수 : 1,037
작성일 : 2004-02-28 10:27:57
IP : 211.52.xxx.215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김혜경
'04.2.28 11:12 AM (211.178.xxx.191)이럴 땐 옆에서 침묵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조언은 안하렵니다.
인경님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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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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