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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기 낳고 ....
첫애를 낳고 제가 정말 초보엄마임을 실감했지요.
처음 며칠동안은 애 울면 같이 울었어요.
그냥 집에 애랑 둘이 있었는데 막 우울해지기도 하더라구요.
첨이라 뭘 몰라서 그냥 애랑 둘이 집에서 쉬면 되겠다 했는데 그게 아니더군요.
친정엄마도 산후조리 해주실 형편이 안되고 해서 그냥 저 혼자 짬짬이 밥이나 먹고 있어야지
했는데 밥은 커녕 어떨땐 물한잔 마실 여유도 없더라구요.
그래서 계속 우울해지고 자꾸 남편만 미워집니다.
그냥 봐도 밉고 그냥 이유없이 밉습니다.
산후조리를 제대로 못해서 그런건지 애낳으면 원래 그런지 모르지만
자꾸 무릎이 아픕니다. 앉았다 일어날때 힘들구요.
손목도 아프고 해서 걱정입니다.
병원에 가봐야 할까요.
한달후면 직장에도 다시 나가야 하는데 무릎이 자꾸 신경이 쓰이네요.
이렇게 아프다가 지나가는 건지 계속 아픈건지 궁금합니다.
글구 넘 기운이 없어서요. 보약이라도 먹으면 효과가 좀 있을까요.
1. 귀차니
'04.2.27 9:05 PM (218.145.xxx.210)에고... 힘드시죠?
산후 우울증은 산모 누구에게나 오는듯 싶어요.
곧 지나갈테니 마음 편하게 가지세요.
그리고 날이 좀 풀리면 한의원 한번 가보세요.
산후조리 잘못해 나타나는 증상은 양의보다 한의가 더 잘듣는듯 해요..
직장도 다시 나가셔야한다니... 힘내세요~! ^^2. 벚꽃
'04.2.27 9:33 PM (211.229.xxx.218)손목은 저도 한 몇달간은 아프더라구요. 보통 어른이 들면
가벼운 갓난아이라도 산모에게는 엄청 무겁게 느껴지잖아요.
근데 전 무릎은 안아프던데요.대신 자고나면 가끔 허리가
아플때가 있어요
그리고 기운없을때 보약 먹으면 효과 있던데요^^
몸조리 잘하세요3. 슈~
'04.2.27 10:33 PM (211.44.xxx.191)전 10월에 우리슈~를 낳았는데요.
많이 울엇어요.
두달을 친정에 있었는데..친정엄마한테는 5번째 외손녀였고 또 백일기도드린다고 절에 쭉 가셔서 거의 혼자 슈~를 봤어야해서 정말 힘들었답니다.
잘 안나오는 모유 먹여볼거라고 하루종일 짜고 먹이고 하니 손목 많이 아팠고
바닥에 잇는 슈~안는다고 무릎을 꿇으니 무릎도 아팠구요.
무엇보다 잠을 푹 못자니 그게 정말 죽겟더라구요.
근데 두달 반정도 지나니 정말 어느순간
우리슈~ 엄마 힘든거 아는지..밤 9시면 잠들어 아침6시에 정확하게 일어났습니다.
그러고는 너무 순해져서 진짜 편해졌습니다.
울지도 않으니 오랜시간 안고잇지않아도 되어 팔 아픈것도 이젠 잘 모르겟구요.
잠을 푹 잘 수있게되니 기분도 많이.. 아니 슈~와 함께하는 시간이 너무 행복합니다.
침 맞으러도 한번 갔었는데...별로 믿음이 안가서 다른 한의원에 가야지 했는데
역시 팔, 다리는 안쓰니까 무리를 안하니까 좋아지는 것 같습니다.
곧 좋아지실거예요.4. 마플
'04.2.27 10:58 PM (61.83.xxx.28)첫아인데 혼자 산후조리를 하셨다구요? 정말 힘들겠네요
산후조리원이라도 들어가시지.....
남편분이 많이 도와주면 좋은데 울나라 남자들이 그러질못하니....
기운내시고 여기들어와 다른분들 수다도듣고 그러다보면 조금은 위로가 되실려나5. 배정민
'04.2.27 11:29 PM (211.203.xxx.48)한의원 가서 한약 지어 드세요.
마디마디 아픈것 애 낳고 나서 한달 뒤에 먹으면 효과본다고 하던데..
저도 그랬어요.6. 인연
'04.2.28 1:25 AM (221.150.xxx.61)답글 감사드립니다. 좀 지나면 나아진다니 힘이 됩니다. 몸이 좀 가벼워지면 아기도 더 이뻐보이겠죠. 팔이 아프다고 하니 울 엄만 애기 울어도 안아주지 말라고 하시지만 막 우는데 그냥 놔 둘수가 없더라구요. 잘 자다가도 갑자기 울더라구요. 악몽을 꾸는건지... 초보엄마라 매일매일이 새롭고 내가 뭐 잘못 하는건 아닌지 불안하기도 하고. 하여간 애도 고생입니다.
저의 간절한 소망은 하루만 푹 자보는 건데 이루어 질런지....
큰맘먹고 남편한테 맡기고 저는 다른방에 가서 자보기도 했는데요.
우리 애기 삑 하는 소리에도 금방 눈이 떠져서 자꾸 건너와서 보게 되고 그러더라구요.
근데 울 남편은 코까지 골면서 자더군요. 바로 옆에서 자는데도 안들리나봐요.
그래서 그냥 제가 데리고 잡니다.
앞으로는 자주 와서 위로도 받고 조언도 구하고 수다도 떨고 해야겠습니다.
내일은 기분이 좋아질것 같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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