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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 속 상한 일이 있어서..

써니맘 조회수 : 1,076
작성일 : 2004-02-27 18:56:38
살다보면 더 속상한 별 일이 다 있을 텐데..이런 정도로 속상하다는게 사치라 생각되기도 하지만요..

남편이 3년여 준비한 입학 시험에서 불합격했는데 합격한 사람들의 스펙을 보니 점수는 남편이 젤 좋네

요.

성적만 보는 건 아니고 여러 가지를 보는 건데  이 남자 대학 학점이 2.5가 안 됩니다...10년이 훨

씬  넘은 대학 학점이야 어쩔 수 없다지만 다른 건 그럭저럭 괜찮은 것 같았는데...그동안 고생한 걸 생각

하니 불쌍하네요....게다가 지금 울 나라에 있지도 않아요...다른 나라에 출장 중인데 제가 불합격을 멜로  

알려줬어요...

참 이 학점도 후배들한테는 전설로 남아있습니다...4년만에 졸업한 훌륭한 선배라고...워낙 질풍노도의

80년대 학번이니...다른 친구들과 달리 전과 없는게 정말 다행이죠...


기냥 그동안 주말도 없이 준비했는데 안 되어서 속상해서 주절거렸습니다..

돌아오면 맛있는 요리로 위로해줘야겠습니다...아님  울 남편이 좋아하는 요리만화라도 빌려와야겠는데

요즘 왜 맛이 달인이랑 아빠는 요리사 새로운 게 안 나오나요?        

  

IP : 211.172.xxx.127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김혜경
    '04.2.27 7:09 PM (211.212.xxx.121)

    무슨 시험이, 대학 학점에 의해 좌우되는 진 몰라도, 상심이 크시겠어요...잘 위로해드리세요.
    맛난거 많이 만들어 드리시구요...

  • 2. 키세스
    '04.2.27 7:20 PM (211.176.xxx.151)

    아니 대학학점이 10년이 지나도 따라다니나요?
    시험 성적이 좋은데도 떨어지다니 정말 속상하시겠어요.
    맛있는 요리, 꼭 필요할 것 같습니다.

  • 3. ripplet
    '04.2.27 7:30 PM (211.54.xxx.55)

    어떤 기관인진 몰겠지만 남편분 보다는 그 기관이 더 손해본거예요. 순간의 착오로 인재를 놓쳤으니..그사람들 나중에 뼈저리게 후회하게 남편분 응원 더 많이 해드리세요. 아자!!

  • 4. 써니맘
    '04.2.27 7:33 PM (211.172.xxx.127)

    대학 학점때문에 떨어진 건 아닙니다...물론 그렇게 말하곤 싶지만 거짓말 하면 코가 커질 것 같아서....학점,에세이,인터뷰 등등이 필요한 거고요.. 아무튼 어딘가에 털어놓으니 좀 속이 편하네요...

  • 5. GEENA
    '04.2.27 7:34 PM (218.53.xxx.66)

    저도 대학때 학생회 일 하느라 학점이 안 좋은데 가끔은 좀 그럴 때도 있어요.
    동창들한테 평판은 좋은데 취업 진로가 한정되었거든요.
    결국 자영업하지만...

    남편 분 심정 충분히 이해합니다. 꼭 집어 후회는 아닌데 뒤돌아보게 되는 마음...
    많이 위로해 드리세요.

  • 6. 솜사탕
    '04.2.27 11:29 PM (68.163.xxx.32)

    써니맘님.. 제가 알고 있는 써니맘이신지..
    한동안 못뵈어서 궁금했었는데....
    속 많이 상하시겠어요.

    그래도 새옹지마라고... 좋은 일 곧 있을꺼에요. 너무 상심하시지 마시고 기운 내세요.
    남편 위로도 잘 해주시고요....

  • 7. champlain
    '04.2.28 4:24 AM (66.185.xxx.72)

    써니님,, 혹시 MBA쪽 시험이신가요?

    저희 남편도 그랬답니다.
    학점이 3.0이 않 되어서 원래 생각했던 학교에서 불합격 처리를 하더군요.
    시험 성적도 회사경력도 그렇고 다 좋았는데 그 놈의 학점이..
    근데 나중에 그 학교 보다 훨씬 좋은 학교에 들어갔어요.

    힘내셔요..님댁도 그렇게 되실겁니다.

  • 8. 옛날 써니맘
    '04.2.28 2:06 PM (151.201.xxx.228)

    어, 써니맘님의 아이디보고 놀랐어요.. 옛날 제 아이디였거든요..
    한때 글을 열심히 올렸으니, 요즘은 귀차니즘에 빠져서...

    그리고, 지금 제 남편이 MBA 과정에 있어서, 님의 글을 읽어보니, 비슷한 우리의 과거이야기를 보고 있는것 같습니다.저희 신랑도 준비과정 2년, 입학시험 2년에 걸쳐 지금 여기에 오게 되었지요. 주위 사람들이 하도 간다간다 하고 못가니까, 나중에는 '갔다왔니?'하고 묻더라구요..저희 신랑도 GPA때문에 고민 많았구요, 그래서 '딩'도 많이 받았구요.. 입학기준이라는것이 하도 애매해서, 무엇때문에 떨어지는지는 모르고, 많이 속상하지만, 자존심때문에 드러내놓을수도 없구요.. 저희도 입학허가가 하도 오지않아 포기했었는데, 마지막으로 제일 좋은 학교에서 입학허가가 떨어졌습니다. 새옹지마라고, 더 좋은 결과가 있을것입니다..
    그리고, 제 경험인데요, 남편앞에서 아무런 내색하지마세요. 그저 아무일 없었던듯이..
    저희 신랑은 자존심이 강해서, 저도 아무말 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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