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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부가 편하게 지낼려면...

GM 조회수 : 1,596
작성일 : 2004-02-25 13:13:43
신문을 보다가 그런 기사를 본적이 있습니다.

어떤 시어머니가 가정생활을 편하게 하기위한 조건으로 드신 말씀에 참 공감을 많이 했습니다.

보통 그렇게들 말하죠? 시어머니를 친어머니처럼..며느리를 딸처럼.. 그래야 서로가 좋다라고.

하지만 이분이 하는 말씀은 달랐습니다.

며느리는 며느리일뿐이고 딸일 수는없다. 우리집 식구같지 않다면서 불평해하지말아라. 30년을 가까이

달리 살아온 사람이다. 어떻게 식구와 같은 생각을 할 수 있단말인가.서로가 틀린것을 인정해라.

손님으로 여겨라, 그리고 서로 예의를 갖춰라. 딸처럼 생각한다면서 30년가까이 달리 살아온 사람에게

자기집안의 풍속을 무턱대고 강요하지말아라. 기대치가 놓으면 실망도 더 큰법이다.

머리큰 사람에게 강요해봤자 맘속으로 우러나 따를 수는없는거다.

서로를 차라리 손님처럼 대하고 예의를 갖추면 간섭으로 인해 분란나는 것보다 오히려 더 낫다.

82 cook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IP : 211.217.xxx.131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4.2.25 1:55 PM (220.118.xxx.184)

    저도 '딸처럼 생각할테니 친정엄마처럼 생각하라'고 말씀하시는
    시어머니께 비슷한 말씀 드렸습니다.
    "저는 시어머니는 시어머니라고 생각하고 어려워하면서 지낼래요.
    그래야 조심하면서 잘 할 수 있을 것같아요"'라구요.
    같이 듣고 있던 깐깐한 시누도 별 소리 안했던걸 보니
    마음으로는 조금 끄덕여 주신 것같던데요?

  • 2. ...
    '04.2.25 2:16 PM (221.166.xxx.60)

    '시어머니는 시어머니고 며느리는 며느리다' 맞는 말입니다
    시댁에 딸이 없고 전 첫 며느리이고 그래서 딸처럼 잘 하려고 했는데 .... 소용없더군요
    전 그냥 며느리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더군요

  • 3. 테디베어
    '04.2.25 2:21 PM (211.221.xxx.20)

    저희 어머님 시집간 딸하고 한집에 못 살아도 며느리하고는 잘 산답니다......

  • 4. 세실리아
    '04.2.25 2:32 PM (152.99.xxx.63)

    정말 현명한 말씀이네요. 저도 시어엄님과 좀 거리를 두고싶은데,
    당신은 저를 딸같이 생각하신다면서 마구 종교도 강요하시고~ @@

    대학 졸업도 안하고 어린 나이에 결혼한 제친구...순진하게도 너를 딸처럼 생각하겠으니
    너도 나를 친엄마로 생각하고 편하게 대해라고 당부하시는 시어머니 말씀을
    철썩같이 믿고 편하게 했다가 버릇없다고 된통 혼나고 깨달았답니다. 시어머니는 절대
    엄마가 될 수 없다는 것ㅇ,ㄹ.

  • 5. 복 많은 며느리
    '04.2.25 3:10 PM (211.230.xxx.14)

    딱 우리 어머님이십니다.
    며느리가 시어머니를 친정엄마처럼 애틋하게 생각 안하면서 시어머니가 나를 딸 처럼 대해주길 바란다는 건 좀..... 욕심이죠?

  • 6. 히메
    '04.2.25 4:04 PM (210.113.xxx.5)

    저희 어머님은 딸이 없어서 그런가 좀 외로우신가봐요..
    예전엔 제가 딸처럼 잘 할께요 그러면 아니다.시어머니는 시어머니야 그래서 좀 섭섭했던 적이 있거든요..근데 그 말씀이 진짜 맞는말씀 같아요.

    요즘은 연세가 들어서 그런가 딸같다 그런말씀 하시긴 하는데..고부..진짜 풀리지 않는 영원한 숙제같은 느낌이예요.

  • 7. 잠의 화신
    '04.2.25 4:33 PM (221.147.xxx.64)

    며느리는 절대 딸이 될수없고 시어머니도 절대 엄마가 될수 없습니다
    나름대로 노력 많이 해봤지만 결론은 하나더군요
    지금은 잘하고싶지도 못하고싶지도 않고 그저 도리만 다하며 살고있습니다
    *^^*

  • 8. 가영맘
    '04.2.25 7:35 PM (220.91.xxx.164)

    저두 잠의화신님과 같은생각.
    형님도 계신데 왜 나만..하는생각이 먼저듭니다..
    그저 할 도리만 흉 잡이지 않을정도로만 합니다..

  • 9. 봄처녀
    '04.2.25 8:08 PM (211.192.xxx.134)

    저거 복사해서 시댁에 부쳐드리고 싶어요.
    울 시어머님은 너는 나한테 잘해야 한다고..너는 내 며느리니까 나한테 잘해야 하고
    너는 내 기쁨조가 되어야 하고 나는 너한테 기대가 크니까 네가 거기에 맞춰야하고
    나는 너를 딸처럼 생각하니까 마음편하게 대하라고 마구 화를 내시져....
    저는 시부모를 멀리 합니다...

  • 10. 김혜경
    '04.2.25 8:53 PM (211.178.xxx.181)

    맞아요, 며느리는 며느리일뿐 딸이 되기는 어렵죠...간혹 딸같은 며느리도 있긴 하지만...

  • 11. genny
    '04.2.25 11:28 PM (220.75.xxx.124)

    결혼 한지 얼마 되진 않았지만 딸같은 며느린 힘든 것 같아요
    차라리 서로 어느 정도 예의를 지키는 게 나은 거 같아요...

    그래서 아들만 셋이신 저희 어머니 가끔 안 됐기두 해요.

  • 12. 요조숙녀
    '04.2.26 12:48 PM (61.79.xxx.169)

    난 맏며느리고 거의 한집에서 30년을 살았고 서로 미워도 많이했고 싸우기도 했지만 80이 넘은 시모를보면서 불쌍한생각도 들고 미래의 내모습을 보는거 같아 쓸쓸해지기도하고 아무튼 시어머니도 오래 같이 살면 그냥 편안한 가족입디다.조금 더 잘해주고싶은생각도 들고요 .시모님 앞에서 옷도 갈아입을수있고 누울수도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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