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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말이 늦어요.
말 하는것도 늦고 알아듣는것도 늦어요.
보통 이때는 말은 못하더라도 말귀는 대충 알아듣지 않나요?
알아듣고 싶은 것만 알아듣는거 같기도 하고...
뿡뿡이 볼까? 아이스크림 먹을까?
이건 몇번 말 안했는데 금방 익히더라구요.
(그외에는 맘마 먹자.. 아빠 어딨어?.. 물 줄까? 치카치카할까? 신발~ 외 몇가지 알아들어요)
성격은 밝은 편이구.. 떼를 많이 쓰는 편이 아니예요.
다른 사람들이 집중력은 좀 강한 편인거 같다고하구. 호기심도 많은 편인거같데요.
신체 발육상태는 표준이고.. 아픈데 별로없이 잘 크구요.
표현을 잘 안하는 성격이거든요.. 자신없으면 안하려고 하구요.. 또 어른이 하는것도 못하게해요.
혼자서는 비디오 볼때 따라 하고 하는데 우리가 같이 하면 쑥스러워하면서 하지말라구..
다른 아이들하구 안어울리는것도 아니구요... 애들이나 형아들은 너무너무 좋아해요.
필요한게 있으면 "엄마~"라고 부르기보다 와서 손 잡아당겨가는 스타일이라 엄마 소리도 많이 안해요..
가끔 그냥 "엄마~~"하고 부릅니다..^^;;;
그럼 제가 "왜~"하니까 요즘은 혼자 "엄마~왜~..엄마~ 왜~"이러구 있어요.
정확히 하는 말은 엄마.. 아빠.. 함미(할머니).. 왜~(의미는 잘 모르는듯)..네~ 정도..
요즘 노래는 쬠 따라할려고 하거든요.
산토끼 부르면 쉬운 음절은 따라할려고 해요.. (냐~ 서~ 어디~ 가으냐~ .. 깡총깡총 부분은 넘 어려운지 항상 그부분에서 무지 쑥스러워하면서 웃어요)
음이 있는 말 주로 노랫말을 좀 더 따라하는 편이예요. 재밌어하구..
아이에 대해 느긋한 편인데도 말귀 알아듣는게 또래보다 많이 늦은거같아서 좀 걱정되요.
좀 더 느긋하게 기다려야할까요?
1. 김혜경
'04.2.19 10:52 AM (211.201.xxx.30)남자아이들이 여자아이들에 비해 말이 좀 늦는 아이가 많긴 한데...
말귀 알아듣는 것이 늦다면, 이비인후과에 가서 청력검사라도 좀 받아보면 안심이 되지 않을까요?2. griffin
'04.2.19 10:59 AM (220.94.xxx.58)^^;;; 소리를 듣는데는 문제가 없는거같아요.
말문이 트인다구 하잖아요.. 말귀도 그런걸까요? 좀 더디 트이기도 하나요?3. 신유현
'04.2.19 11:05 AM (211.189.xxx.221)좀더 기다리세요. 그리고 아이가 원하는 것을 엄마가 다 해결해주지 마세요.
꼬맹이를 가르칠때 보면 유난히 말이 늦는 아이들중에 엄마들이 아기들의 동작이나 표정을 보고 많이 해주는 경우가 있는데 그럴경우 유난히 말이 늦어요. 몇가지 말은 한다니 혀의 문제는 아닌것 같구요.
아이한테 가끔 대답을 짧은 질문을 하면서 천천히 대답을 기다리세요. 말끝을 흐리면 다시 한번 물어보시구요. 전 말이 늦는 경우 5살때까지 그리핀님네 아이정도 밖에 안되는 아이도 봤어요. 계속 말을 시키니까 6개월만에 수다쟁이가 되더라구요.
어눌하다거나 앞뒤가 안맞는다고 앞에서 교정해주지 마시구요. 꾸준하게 대화하는 습관만 들이세요.4. 김혜경
'04.2.19 11:07 AM (211.201.xxx.30)그렇다면 기다리세요. 개인차가 있는 거구요, 말문 늦게 틔인 아이가 말 시작하면 일찍 한 애들보다 더 말 잘하는 경우도 많아요.
5. 해피유니
'04.2.19 11:13 AM (210.206.xxx.34)우리 둘쨰 언니도 4살까지 말을 못해서 엄마가 병원에도 데려 가셨었대요.
그런데 선생님 말처럼 지금은 유치원교사로 말을 얼마나 예쁘게 잘한다구요.6. 깜찌기 펭
'04.2.19 11:17 AM (220.81.xxx.182)특별한 이상징후 없이 말이 늦다면 너무 걱정마세요.
제 조카(여자)가 4살때까지 말도 못하고 노는것도 더뎌서 자폐아인줄 알았어요. --;
지금은 초등학교 2학년인데 재잘재잘 참새같아요. ^^7. 하늘
'04.2.19 11:26 AM (220.78.xxx.210)저희 작은 딸이 그랬답니다. 두돌이 넘도록 별로 말두 없고 무언가를 해달라고 할 때는 엄마나 아빠 손을 끌고 가곤 했답니다. 지금 세돌 되었구요. 말 잘합니다. 제 생각엔 한 가지 말을 완벽히 할 때까지는 잘 안하는 것 아니었나 싶어요. 확실히 잘 알지 못하는 두려움(?) 같은 것이 있었나봐요. 지금은 차안에서 노래도 큰 소리로 부르고 언니가 하는말 똑같이 따라서 하고 조잘조잘 잘 지낸답니다. 아이에게 계속 말을 걸어보시구요. 길을 걸어가거나 놀이터에 있을 때에도 계속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눈앞에 보이는 것들에 대해서요. 책두 많이 읽어주시구요.
8. 김새봄
'04.2.19 12:15 PM (218.237.xxx.29)흑...노래도 따라 하지요..우리집 둘쨰는 아직 노래는 멀었습니다.
말귀는 알아듣는거 같아요. 전화로 할머니랑 매일 통화하다가 존댓말 써야지
하면 귀신같이 절 바꿉니다.저는 응응...할머니 물음에 그렇게 답하고 싶은데
네에..하라고 한다고 절 바꾸는거죠.
눈치는 귀신이고..밤에 누나 안잔다고 혼을 내면 제 옆에서 가짜로 코고는 소리
내고 눈 감고 딱 붙어 있습니다. 어이 없어서 웃으야죠..
듣는거에 이상이 없고 엄마가 하는 말들 예를들어
'뿡뿡이 볼래요' 에 긍정 부정을 표현할수 있고 (제 나름데로 지만)
엄마가 하는 간단한 일들 이거 씽크대에 갖다 넣어라..이런걸 알아들을수 있고
엄마 아빠만 정확하게 발음을 할줄 알아도 크게 걱정 하지 안아도 된답니다.
(이건 언어 치료사 하는 후배한테 전화로 꼬치꼬치 물어보고 들은 말입니다)
언어치료사 하는 후배는 꼭 치료를 받는것이 문제가 있어서가 아니고
표현력이 떨어지는 아이들도 치료를 받으면 좋아지는 것이니까..
너무 걱정되면 데리고 와서 치료를 받아 보라고 말을 하기고 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대부분 남자 아이들이 늦는다는 말도 해 줬구요.
둘재가 더 늦는 경우가 많다고 했습니다.
엄마가 아이한테 끊임없이 말을 해주라고 하는데 그것도 솔직히 엄마 입장에선
쉽지 않습니다.
너무 걱정 되시면 언어치료하는곳에 가셔서 검사와 상담을 받아 보시구요.
전 남편이 그걸 너무 싫어해서 기다려 보는 중입니다.
제 글이 도움이 됐을까요?
아이들은 엄마가 모르는사이 자란다고 하는데 우리 아이들 별탈 없지 않을까요?9. 진쥬
'04.2.19 12:29 PM (61.253.xxx.196)오늘아침 정은아 한선교 나오는 아침프로 보셧으면 좋았을텐데..
거기 언어 신동이 나왔는데
말이 늦다고하는 사람한테 왠 언어 신동이야기냐구요?
그 아이도 두돌때까지 엄마아빠도 거의 못해서 구강구조까지 의심하고
친척들이 귀머거리가 아닌가그랬더랍니다.
그 부모말이 다른 사람들이 아이가 아프면 건강에 신경쓰듯이
언어쪽에 더 많이 신경써서 이야기해주고
그랬답니다.
엄마가 하루종일 아이에게 어른 말로 말걸고 사물에 대해서 이야기해주고...
암튼 그방법이 다 맞고그래서신동이되었다는이야기가 아니라
걱정하지마시고 관심기울이시면 좋아질꺼라고 생각해요.10. 바다
'04.2.19 1:03 PM (221.167.xxx.24)걱정하지마세요 우리딸은 다섯살에 말문이트였거든요 만약 걱정이된다면 서울대언어치료센타에서 검사를 해보셔요 늦는것이 좋은건아니더라구요 저도 약간 후회하거든요 치료를 받아보는것어떠세요 아이는 말이 어리광이들어간그런 목소리여서 한번쯤 치료를 해야할것같아요
11. 초록지붕
'04.2.19 2:10 PM (211.226.xxx.29)제 딸래미도 이제 28개월인데 말이 늦어요
엄마,아빠,물,맘마까지만..24개월 걸렸구..
2개월지난후 네~,칙칙폭폭,하미(할머니)멍멍.오,이 (숫자)
글구..이번달에 새로 하는것이 아빠 짱~,아니야,깍어,줘...입니다.
어쩌면 더 있을수도 있을텐데..아직 발견(?)해 내지 못했어요.^^;
걱정만 하고 있었는데 요즘 계속 앉혀 놓고 혼자 수다 떨고
대답하길 강요하다 보니 조금씩 말이 늘어 나는것 같아요.
신체적으로 정상이면
방법은..믿고 기다리면서 말을 많이 해주는..대화를 많이 하는 방법밖에 없는듯 하네요.12. 키세스
'04.2.19 2:31 PM (211.176.xxx.151)대학때 제 친구는 5살에 엄마라는 말을 처음 했다더군요.
아주 똑똑한 친구였어요. ^^
그 친구 부모님이 맞벌이셔서 항상 바쁘시고 형제가 없어서 더 그랬던 것 같다고 나름대로 분석하더군요.13. 최은진
'04.2.19 2:56 PM (61.74.xxx.31)저희딸아이두 24개월인데 비슷해요...
워낙 다른게 다 빨라서 지금 저희아이보면 두돌보다 훨씬 커보인다고 하는데 유난히 말은 진도가 안나가네요...
근데 말은 귀신같이 알아들어서 별 걱정은 안한답니다... 그정도면 걱정할 정도는 아닌거같은데요...
딸아이가 할줄 아는말...
엄마, 아빠, 할무니, 하부지, 밥, 귤, 우유, 물, 이거, 아야(아가)정도...
저희딸두 자주 듣는 노래들의 특징있는 부분은 꼭 기억하고 한발먼저 부르더군여...
비슷하죠??? 걱정하지마세요...^^14. 행복한토끼
'04.2.19 4:03 PM (210.102.xxx.9)우리 남자조카도 말이 늦어
애보다는 우리 언니가 스트레스를 많이 받더라구요.
그러다 대학병원에 있는 언어치료하는 곳에서
몇 번 치료받고(큰 이상이 있는 건 아니라고 의사선생님이 말씀하셨다지요.)
그 후에 말이 텄어요.
말이 늦는게 큰 병이 아니라지만
엄마도 아기도 스트레스 받는다면
아이들 언어치료 하는 병원에 데리고 가는 것도 좋을 듯 해요.15. Mix
'04.2.19 4:39 PM (211.227.xxx.11)25개월이면 조금더 지켜봐두될듯 합니다..
우리 큰아들 지금 5살인데 두 돐무렵에 엄마란 소리두 거의 안하구 말문 트이게 하려구
하루에 같은 말을 하구 또 해두 관심 자체가 없더라구요..
다른애들 같은 개월 짜리 애가 재잘거리는거 보면 내가 얘기를 많이 안해줘서 그런가싶기도
하고 속상하고 그랬죠..
근데 말트이기 시작하니 지금 지 또래 다른 애들이랑 대화 잘합니다.
괜히 너무 조급해했죠..
연년생 둘째 아들 낳아 키워보니 얘는 또 말이 무지 빠른겁니다..
얘는 두 돐에 나비야 노래 다 부르고 지 형이랑 대화두 하고.. 말귀두 잘 알아듣고..
첫째 애 키울때보다 3분의 1두 얘기하려구 노력해보지 않았는데..
하려는 애는 내가 한마디하면 꼭 따라하더라구요.. 첫째는 내가 아무리 백번 이백번 같은
말을 해두 반응이 없었거든요..
지금도 발음은 둘째가 더 똑똑하게 잘합니다만.. 별 차이 없더라구요..
크면 다 합니다.. 개인차가 있어서 그런거지..
걱정 마세요.. 조금더 기다려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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