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울컥울컥....

.... 조회수 : 1,179
작성일 : 2004-02-09 16:36:33

오늘도 직장에서 일하면서 계속 울컥 울컥 하는 맘에 몇번을 맘을 다 잡아야 했습니다.
선본 남정네랑 단지 궁합이 좋지 않다는 이유로 헤에지고서는 다 정리 했다구 생각했는데...
근데 그 남자는 너무 담담한데 전 그렇질 못하네요....
계속 해서 미련 아닌 미련이 남아선 혼자서 쉬는 시간마다 울다가 누가 오면 아무일 없다는 듯이 웃다가..울다가 반복하고 있는 제 자신도 너무 싫구요,,,,

오늘 메신져로 마지막으로 물었었거든요...
정말 자신이 없나구요...
정말로 자신이 없나구요...

한참을 망설이다 자신이 없다고 이야기를 하더군요,...
자신은 궁합 안좋다는 이야기 듣고 자신도 신경이 너무 쓰일것 같고, 부모님들도 설득 할 자신이 없다고 이야기 하더군요....

나이서른의 남자가 어떻게 이렇게 자기 고집 한번 없을 수가 있을까요?
여러분들의 답글로도 충분한 답이 되었는데도 미련 아닌 미련이 남아 전화기를 들여다 보고 있는 제 자신이 너무 싫어집니다..
엄마가 그냥 시키는 대로 그냥 물러서는 남정네가 정말 아니라고 아니라고 머리로는 정리하고 있는데...
맘으론 정리 하질 못하고 있는 제자신이 너무 싫어지고 너무 미워집니다...

빨리 시간이 빨리 빨리 갔으면...
낼 일어나면 1년 정도 후딱 지나가 더 이상 기억이 나지 않았으면.....
정말 그 맘 뿐이네요....
IP : 211.243.xxx.14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꿀벌
    '04.2.9 4:49 PM (211.226.xxx.160)

    1년도 안되서 기억나지 않을꺼에요...
    그래도 한번 생각해보세요
    이처럼 궁합하나에 자신없다는 남자인줄 모르고
    결혼해서 살다가 보면 더 험한일 힘든일이 많을텐데...
    그만한일에 자신없다는 남자랑 같이 살다가
    중간에 자빠져버리면..더할꺼에요....
    사람이고 좋아했으니 미련갖는건 당연하지만..그럴수록 더 가슴만 아플꺼에요
    친구들도 많이 만나시고
    위로도 받으세요..제생각엔 사람으로 인한 상처는 사람으로 아물어져야할거같아요
    그게 남자친구가 아니더라도...
    가까운 친구한테 그 남자 흉도 보고..가슴아픔도 보여주고 그렇게 풀다보면
    잊혀져요...그건 확실하답니다...

  • 2. ...
    '04.2.9 4:50 PM (203.248.xxx.254)

    님.. 맘 아프시겠지만 냉정한 말 한마디 올릴께요
    소개팅도 아니고 선으로 만나셨으니 그것은 개인대 개인의 만남이 아닌
    집안 어른들께서도 다 아실텐데.. 그쪽에서 그리 나오면 그냥 포기하세요.
    님께서 계속 남자분에게 확인하구 맘도 못잡구 하면 그걸 상대방 어른들과
    중간에 중매 하신 분이 아실 경우 님의 부모님의 입장도 좀..
    깨끗이 정리 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제말 너무 매장하다 마시구요.
    앞으로 좋은 일만 가득하세요.

  • 3. 솜사탕
    '04.2.9 5:00 PM (68.163.xxx.222)

    남자에 대한 미련이 아니라...
    속이 상해서 그러실꺼에요. 님 입장에서는 일방적으로 당하는(?) 입장이셨으니까요.
    그리고 그렇게 한번에 물러난다는것을 용납하기도 힘들기도 하죠.
    하지만.. 이미 남자 입으로 그렇게 확실히 얘기한거..
    더 이상 속상해 하시지 마세요. 하~ 나두 가만히 생각해 보니.. 너랑 살일이 아득했다
    라고 생각해 보세요. 가해자(?)가 되지 않아서 차라리 고맙다는 생각을 하시면..
    좀 미련같은.. 그런 이상한 맘이 좀 가실꺼에요.
    꿀벌님 말씀대로... 곧 잊혀져요. 기억하고 싶어도.. 스르르.. 잊혀진답니다.

  • 4. 이론의 여왕
    '04.2.10 12:25 AM (203.246.xxx.220)

    아유, 정말 기분 나쁘고 속상하시겠어요.
    한 마디 해주세요, 앞으로 세상 그렇게 살지 말라고.
    그리고 결혼 안 해줘서 정말정말 고맙다고 하세요.
    솜사탕 님 말씀대로 이건 미련이 아닙니다.
    억울함이랄까, 분노랄까... 그런 걸 거예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750 UCLA 근처 사시분 분 도와주세요!! 스텔라 2004/02/09 905
16749 시음용 차를 주네요. 2 이지연 2004/02/09 881
16748 친구 만들기 7 글로리아 2004/02/09 1,244
16747 울컥울컥.... 4 .... 2004/02/09 1,179
16746 댄싱퀸.. 6 하늬맘 2004/02/09 936
16745 100만원 받고한 집들이(후기) 3 지윤마미.... 2004/02/09 1,343
16744 2월 14일 초코렛 요리강좌 안내입니다. 이희숙 2004/02/09 879
16743 살리에르의 비애 10 밴댕이 2004/02/09 1,058
16742 임산부의 고민.. 4 최미경 2004/02/09 877
16741 신용불량자.. 7 힘든인생 2004/02/09 1,028
16740 강동구에 사시는 분들 알려 주세요 3 남윤숙 2004/02/09 889
16739 생일하고 맞춰서 보세요. 10 깜찌기 펭 2004/02/09 1,334
16738 목욕탕 5 봄나물 2004/02/09 894
16737 멋대로 살면서 최고로 성공하기 10계명 1 김윤곤 2004/02/09 914
16736 궁금해 죽겠는데... 7 김새봄 2004/02/09 1,048
16735 녹차찌꺼기 활용하기 1 녹차미인 2004/02/09 907
16734 침대옮긴후 바닥에 남은 자국 어떻게 지우세요? 2 아프락사스 2004/02/09 946
16733 18개월 우리 아이 막 키워두 될까? 6 박인경 2004/02/09 2,178
16732 부끄러운 질문입니다만.. 1 초보새댁 2004/02/09 880
16731 강아지 후유증 8 김효정 2004/02/09 955
16730 치매이신 시어머니 9 익명 2004/02/09 1,337
16729 [re] 치매이신 시어머니 2 아까 그익명.. 2004/02/09 918
16728 아이들을 어떻게 키워야할지! 3 은영맘 2004/02/09 895
16727 크크... 2 포도당 2004/02/09 877
16726 글을 읽다보면... 1 포도당 2004/02/09 884
16725 애틀란타에 대해 잘 아시는 분, 사올만한 것 추천좀,,,,,,,,, 5 블루스타 2004/02/09 1,294
16724 [re] 자세한 지적과 도움말씀 감사합니다. 신은경 2004/02/09 909
16723 실크유산균두부에 대해 몇가지 여쭤보겠습니다 2 무우꽃 2004/02/09 894
16722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음식점 탐방기-1) 9 싱아 2004/02/08 1,285
16721 슬라바의 아베마리아 12 jasmin.. 2004/02/08 1,0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