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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읽다보면...

포도당 조회수 : 884
작성일 : 2004-02-09 03:08:47
아직 미혼이지만 살림살이에는 관심이 많아서 이곳을 자주 드나든답니다.

그런데 글을 읽다보면 시집과의 갈등으로 힘들어하는 분들이 많은거같아요.

저희 집안은 분위기도 자유롭고 개방적인 부모님들밑에서 큰지라

만약 시집에서 부당한 대우를 받고 나 자신을 죽이며 살아야한다고 생각하면 절대 결혼 못할거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

요즘같아서는 그냥 직업을 가지고 혼자 살면서 부모님 모시고 사는것도 나쁘지는 않겠다는 생각이

들고요. 하지만 독신보다 결혼하는 사람들이 많은걸 보면 그런걸 감수할만한 무언가가 있는걸까요?

경험자이신 기혼분들의 생각을 듣고싶네요...
IP : 211.217.xxx.112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야옹냠냠
    '04.2.9 12:46 PM (220.78.xxx.86)

    하하...-.- 구더기 무서워 장 못담그랴 하는 속담이 얼핏 떠오르네요..
    먼저 말씀드리고 싶은 건 저는 결혼을 꼭 해야하는 무엇으로 생각하지는 않는다는 점이예요. 포도당님 말씀대로 자기 일 하면서 부모님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사는 것도 내가 행복하다면 아무 문제될게 없다고 생각하고요.

    왜 결혼을 했느냐..하면 당근 남편을 사랑해서죠. 같이 있고 싶고 그가 내게 많은 의지와 도움이 되고 나도 그 사람에게 중요한 사람이 되고 싶어서요. 사랑해서 선택한 남편이지만 그의 가족은 내가 선택한 사람들이 아니니까 내 마음에 쏙 들지는 않지요. 하지만 저를 가족으로 맞아주고 관심을 가져주니 고마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그분들을 제 가족으로 생각하려고 애쓴고 좋은 며느리, 좋은 동서가 되고 싶고요.
    물론 살다보면 항상 좋은일만 있지는 않지만 그건 다른 모든 인간관계가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친구와, 직장동료와, 이웃과 그리고 피를 나눈 내 가족과도 항상 좋은 일만 있는건 아니잖아요? 갈등이 없을때는 그냥 조용히 지내다가 어려움이 생기면 이리저리 하소연도 해보고 게시판에 올려 서로 답답함을 나누기도 하니까 좋은 이야기보다는 어려움을 토로하는 글이 많을 수 밖에 없고요.
    시댁과의 갈등이 두려워 결혼을 겁내신다는 건 조금 성급한 생각인 것 같아요. 그리고 정말 사랑할만한 사람을 만나신다면 스스로 용기를 낼 수 있을 거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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