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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골 오두막입니다.

하늘마음 조회수 : 1,024
작성일 : 2004-01-30 04:30:51
이곳은 경북 울진의 오지 산골입니다.
저희 홈에 여러분이 오시기에 그런 곳도 있는가보다 했는데 한 번 마실와보라는 분이 계셔서 이제야 회원가입을 했네요.
좋은 정보도 많고, 먹거리에 대해 여러 가지 생각을 서로 나누고 유익한 홈이네요.

저도 4년 전에는 서울에 살았어요.
아이들을 자연에서 키우기 위해, 삶의 방식을 바꾸기 위해 오지 산골로 귀농하였습니다.
처음에는 반대했는데 아이들을 자연에서 키우고 싶은 욕심은 커서 결정했지요.

이제 초등학교 6학년과 4학년이 되는 산골아이들이 있습니다.
어찌나 적응을 잘하고 산골을 좋아하는지 ...
자연에서 아이를 키우게 된 것이 이리 좋을 수가 없어요.

귀농하고 보니 '인연'에 대한 많은 생각을 하게 되네요.
도시에서야 이해관계가 먼저 앞서다 보니 인연이기보다는 직업상 만나는 사람, 그저 살면서 얼굴보게 되는 사람 정도로 생각했는데 산골로 오니 '인연'이 살아가는데 어떤 향기를 흘리는지 알게 되어 좋아요.

이제 자주 마실오겠습니다.

건강하시구요.
좋은 날맞이하소서.

산골 오두막에서 배동분 소피아
(사진은 겨울에도 팬팬히 노는 산골아가들의 모습입니다.)
IP : 211.194.xxx.246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치즈
    '04.1.30 8:15 AM (211.169.xxx.14)

    갑자기 가슴이 탁 막혀요.
    도심 한복판에서 살고 있는 나와 아이 생각에요.

    행복하신 분이 시군요.
    부럽습니다.

    자주 뵙고 싶네요.

  • 2. 능소화
    '04.1.30 9:22 AM (61.76.xxx.179)

    반갑습니다
    시골에 사시는 분만 보면 더 반가워요~
    홈피 구경갑니다

  • 3. 훈이민이
    '04.1.30 9:23 AM (203.241.xxx.50)

    저도 반가워요.
    놀러가 봐야쥐~~~~

  • 4. 새벽달빛
    '04.1.30 9:27 AM (211.219.xxx.58)

    하늘마음님 정말 대단하세요. 저희 신랑 작은 소원중 하나는 일본의 눈내린 야외온천이고
    큰소원중 하나는 숲속에서 탁트인 전망보며 살고 싶다는건데 저는 정말로 용기가 없어서 반대한답니다. (그렇지만 저도 아이가 생긴다면 생각이 바뀔지는 모르겠어요) 건강하게 잘키우시고 자주 뵈었으면 해요

  • 5. 수국
    '04.1.30 9:35 AM (220.86.xxx.225)

    소피아님!
    여기서 뵙다니...
    어부 현종님 사이트를 통해서 소피아님 홈페이지 알아서
    야콘 두번 주문해서 지금 잘 먹고 있습니다.
    서울 목동 살구요...
    아차~ 내가 소피아님한테 주문할때는 이 아이디 아니었나? ㅎㅎ
    하옇튼 여기서 다시 만나게 되어서 정말 반갑습니다.
    건강하시죠?
    보내주신 카드도 잘 받았으면서 인사도 못 드렸습니다.
    늦었지만 새해 복 많이 많이 이~~~~~~~만큼 많이 받으시어요~~~~~~

  • 6. 淸香
    '04.1.30 9:54 AM (61.78.xxx.240)

    부럽습니다...
    가보구 싶네요 그곳에~~~~~

  • 7. 김소영
    '04.1.30 11:26 AM (211.224.xxx.142)

    소피아님,이제 산골로 돌아오셨다구요...
    저 아시죠? 대구...

  • 8. gem
    '04.1.30 11:50 AM (211.112.xxx.2)

    전 지금 임신중인데 제 꿈도 아이를 자연에서 키우는 겁니다.
    너무 부럽고, 존경스럽네요..
    지금의 직업, 도시의 편안함을 모두 버릴 수 있을지 의문이지만 어쨋든 방법을 강구하고 싶네요..
    뱃속의 우리 배추도 사계절 산이 바뀌는 모습에 감탄할 줄 아는 감수성 풍부한 아이로 키우고 싶은 예비맘이었습니당~~!! ^^;

  • 9. 담쟁이
    '04.1.30 11:53 AM (211.208.xxx.18)

    울진이라는 단어만 보아도 왜이리 반가운지...
    홈피구경하면서 제마음까지 활짝 웃고 있었네요.
    자연과 함께 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마냥 부럽습니다.
    혹 친정가는길에 발걸음이 멈추어질지 모르겠네요.

    하늘마음님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시기를...

  • 10. 하늘마음농
    '04.1.30 1:05 PM (203.228.xxx.220)

    치즈님, 저도 반갑네요. 도심한복판에서 사는 것이 최선으로 알았어요. 저희 부모님은 단지 서울에 말뚝박게 하기 위해 한양으로 여섯이나 되는 아이들 다 데리고 서울로 오신 분이예요. 그런데 산골에 살다보니 이런 '느낌'으로 살아야하는데 하는 생각을 많이 해요. 아이들과 행복하세요. 산골에서 배동분 소피아

  • 11. 하늘마음농장
    '04.1.30 1:07 PM (203.228.xxx.220)

    능소화님, 그래도 겨울이라 이리 댓글도 금방 다네요. 안그러면 지금 밭에 나가 일할 시간인데...반가워요. 산골, 시골 이름만 들어도 신선해지지요. 정말 그래요. 건강하세요.

  • 12. 하늘마음
    '04.1.30 1:08 PM (203.228.xxx.220)

    훈이 민이 님!
    아마 아이들 이름인 것같아요. 저도 아이둘이지요. 선우, 주현이...
    두 놈이 산골에서 노는 것보는 것만으로도 뿌듯해요. 뭐라고 해야할까요???
    좋은 인연에 감사드립니다.

  • 13. 하늘마음
    '04.1.30 1:10 PM (203.228.xxx.220)

    새벽달빛님, 남자들 대부분이 그런 꿈을 갖고 있다고 하네요.
    저는 산골에서 사는 것은 좋은데 농사는 정말 자신이 없었어요. 생전 해보지도 않은 일에다가 제가 귀농 전에 하던 일도 있었고요.
    그러나 가장이 '나를 따르라'하면 거기에 어떤 객기나 주관적인 생각이나 허황된 마음이 개입되지 않았다면 따라야겠다는 생각에 아이들과 내려왔는데 여러 가지 면에서 의미있는 생활입니다.
    좋은 하루되세요.

  • 14. 하늘마음
    '04.1.30 1:35 PM (203.228.xxx.220)

    수국님, 반가워요. 야콘으로 인연이 되었는데 여기서 이리 만나게 되네요. 저희 홈에 오시는 분이 여기 사이트를 말씀하시는데 처음에는 못알아 들었어요. 그런 곳도 있나보다 했는데 ....다른 분이 꼭 한 번 가보라고 하셔서 이리 왔네요.
    반갑게 맞이해주시니 마음이 따뜻합니다.
    건강하시구요.
    좋은 날되소서.

  • 15. 하늘마음
    '04.1.30 1:37 PM (203.228.xxx.220)

    淸香님, 산골날씨는 조금 풀렸어요. 이러다 또 많이 춥기도 하구요. 산골에 온지도 벌써 여러 해 되었어요. 해놓은 일도 없는데...그래도
    산골아이들 자연에서 숨쉬게 한 일이 크게 와 닿아요.
    자주 뵈었으면 합니다.
    건강하세요.

  • 16. 하늘마음
    '04.1.30 1:39 PM (203.228.xxx.220)

    땡기모친님, 반가워요. 잘지내시지요? 궁금했는데 이리 글을 보니 좋네요. 서울에 잘 다녀왔어요. 산골아이들은 아직 남아있어요. 지이모랑 신나게 돌아다니겠지요. 그래도 산골의 개가 걱정된다고 주현이는 입이 나왔어요.
    건강하시구요.
    나날이 좋은 날되세요.

  • 17. 하늘마음
    '04.1.30 1:41 PM (203.228.xxx.220)

    gem님 , 임신중이시니 많은 것들이 조심스러우시겠어요. 저도 그랫으니까요. 지금은 그 때보다 조심할 일이 더 많을 거라 생각해요.
    아토피며 이런 저런...

    그러나 이리 자연을 좋아하시니 건강하고, 맑은 아이를 보시리라 믿어요.
    사실 산골로 오니 아이 둘이 적어 보여요. 셋은 되야 하는 건 아닌가 하는데 이미 때는 늦고....^^

    아무쪼록 건강하고, 총명한 아이를 보시기 바랍니다.
    좋은 날되소서.

  • 18. 하늘마음
    '04.1.30 1:44 PM (203.228.xxx.220)

    담쟁이님, 반가워요.
    저는 울진이라는 단어를 낯설었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아요. 친정이 이쪽 근처이신가 봅니다.
    저는 태어나기는 충남 천안 그리고 코흘리개 때 서울에 말뚝박기 위해 와서 귀농 전까지 살았으니....
    이리 먼 곳에 핏줄 떨어져 산다는 것이 쉽지 않았어요.
    그 대신 저희 홈에 오시는 분들이 어찌나 따뜻하게 해주시는지 그 온기로 생활하고 있었어요.
    지금은 발을 잘 딛고 설 수 있습니다.
    건강하시구요.
    나날이 좋은 날되소서.

  • 19. 김혜경
    '04.1.30 2:14 PM (211.212.xxx.32)

    잘 오셨어요. 자주 놀러오세요.

  • 20. 엔키
    '04.1.30 3:13 PM (61.75.xxx.66)

    하늘마음님 반가워요
    .홈피로뵈어서 낯설지가 않네요.
    아이들이 잘자랄수 있는 좋은 환경이 되도록 늘 바라옵니다.

  • 21. 복주아
    '04.1.30 5:58 PM (221.140.xxx.187)

    하늘마음님! 반갑습니다.
    저 신문에 나고 싶어서 야콘 싹내는데
    최선을 다 하고 있습니다.
    물도 수시로 갈아주고 검은천으로 덮어도 주고...
    연두색 싹이 올라와 드디어 떡잎이 생길라고 할 차례인데
    그만 뽀글뽀글 거품이 생기며 야콘 떵구멍 부위가
    썩어갑니다. 물크덩~ 물크덩!
    그래도 아직 싹은 싱싱하게 있어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신문에 신경쓰며)
    기다립니다. 썩어서 뿌우연 물이 나오는데도.........

  • 22. 하늘마음
    '04.1.30 11:31 PM (203.228.xxx.231)

    혜경님, 이제 이웃부부와 저녁을 먹었어요.
    야콘 저장하는 폐교 교실을 빌려주었기 때문도 있고, 아주머니께서 우리 일을 늘 도와주러 오시니 고마워서요.

    고맙다며 자기 집에서 돌배주를 먹고 가라고 하시데요.
    저는 술을 못마시는데 돌배주가 어찌나 맛있던지...
    맛있다는 느낌 처음이예요. 술가지고...

    자주 놀러오겠습니다.
    겨울에나 가능하지 여름에는 흙과 씨름하고 아이들과 계곡으로 수영가야 해서 시간이....

    안녕히 주무세요.

  • 23. 하늘마음
    '04.1.30 11:34 PM (203.228.xxx.231)

    엔키님, 저희 홈에 오셨었군요.
    산골 백수들 지금 서울에서 자빠지게 놀고 있다고 접수했어요.
    다음 주면 데리러 가야 하네요.
    형들과 잘 놀고 와서 또 산골에서 자전거타며 신나게 놀겠지요.

    21단 기어 자전거 사주었는데 예전 고물자전거보다는 덜 타는 것같아요.
    그런 것같아요.
    잘타기에 좀더 오르막을 잘오르고, 덕거리라는 마을입구까지 타고 가라고 사주었는데 아마도 예전 것이 몸에 익숙한 것같아요.

    날이 차요.
    감기조심하세요.

  • 24. 하늘마음
    '04.1.30 11:37 PM (203.228.xxx.231)

    복주아님,
    여기서 뵈니 참 반가워요.
    왜 낯선 곳에서 사람만나면 그렇잖아요.
    반가워서 끌어안고 싶은 그런....

    왜 그리 재미있으세요.
    야콘에서 싹이 났나요?
    그 정성에 감동하여 싹이 나올 것도 같은데...
    꼭 결과를 알려주세요.

    이웃분과 저녁도 먹고, 못마시는 돌배주도 두 잔 얻어 마시고 그랬어요.

    초보농사꾼이 오늘 난생처음 술주정하는 모습 볼 수 있게 되었다고 골리는데..
    원래 제가 술은 못마시지만 어쩌다 마셔도 잘 안취해요.
    그 강점을 몰랐나봐요. 초보농사꾼이....

    건강하시구요.
    안녕히 주무세요.
    주말 잘 보내시구요.

    산골 오두막에서 배동분 소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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