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쟈스민님 글을 읽고... -_-
국민학교땐가?
남동생하고 같이 점심을 차려 먹고 있었는데
계란 후라이를 해달라고 해서 그러마 하고
턱하니 계란을 깨서 달군 팬위에 부었는데.........
떨어진 건 액체상태가 아니라 고형물이 되버린
뻘거죽죽하고 오그라붙은........
병아리도 아닌 그 무엇.
지금 생각해도 넘 징그럽습니다.
무방비상태로 동생에게 후라이 먹이려다가
그 괴기물을 접촉하게 되니
펄쩍 뛰어서 외마디 비명 지르고
니가 치우라하고....
당시 닭을 젤 무서워하던 남동생은
(시장갈 때나 닭집앞 지날 땐 눈을 꼭 감고 갔어요.
닭부리랑 쪼글거리는 발이 무섭다나?)
자기도 죽어도 못한다며 펄쩍 뛰고....
후라이팬에서 걔(?)는 계속 익어가고.....
나중에 울며 겨자먹기로 남동생이 눈감고
벌벌 떨면서 감으로 그걸 치웠어요.
한동안 계란 후라이 할 때마다 그런게 또
턱!(톡!이 아닙니다.)하고 떨어질까봐 공포에 떨면서 살았지요.
사실 몇년간 계란은 손도 안댔어요.
그런데 맛의 달인을 보니까
필리핀에선 그걸 최고의 진미로 치고 아이나 여자나
맛있게 먹는게 나오더군여. 쪄서 먹어요.
깃털이랑 부리까지 생긴 상태인데... 흐미... -_-;;;;;
지로 상사(곱슬머리 안경낀 차장)는 기겁을 하며 못먹는다 하지만
먹는거에 문화가 있다며 지로일행은 먹더군여.
그 음식 이름이 세글자였는데... 기억이 안나네요.
저도 때려 죽여도 그건 못먹을 것 같아요. 아니, 못먹어요. -__-
1. orange
'04.1.29 9:25 PM (218.48.xxx.169)며칠 전에 요리보고 세계보고 에 나오더군요....
이름이 발룻 이라던가.... 에고.. 기억이 가물가물....
필리핀에서 그거 잘 삶는 할머니 찾아가서 보여주는데....
불빛에 비춰서 싱싱한 거 골라 삶더군요....
거 참... 그 쪽 남자들은 스태미너식이라고 매일 한 개 씩 먹는대요....
길거리에 들고 다니면서 '발룻 !! 발룻 !! " 이럼서 팔더군요....
저도 먹성이 엄청 좋긴 하지만 그건 자신이 없네요......2. moon
'04.1.29 9:27 PM (218.150.xxx.31)맞아요. 스테미너식이라고 엄청 좋아하대요.ㅡ_ㅡ
먹는 것은 고사하고, 생각만 해도 소름이....3. 신현지
'04.1.29 9:50 PM (218.49.xxx.187)공달걀이라고 성남 어느시장에서 본적이있어요
한이불 덮고자는 사람은 맛있다고 먹드만요
못먹는게 없는 저지만 그것만은 사양...4. RUI
'04.1.29 10:00 PM (211.183.xxx.53)저는 시장 닭집앞에서의 비쥬얼은 다 봐줄만한데(좀 잔인?) 냄새만은 참을 수 없어 그 앞을 지날때면 흡! 숨 멈추고 다다다~ 그 앞을 통과한 기억이 나네요.
근데 간사한건, 상에 백숙이 올라오면 그 냄새에 대한 기억은 사악 잊고 얌전히 다리꼬고 있는
닭에대한 참을수 없는 욕!구!......로 슙슙슙~다 발라먹는다는 거죠.
지금은...세월이 지나 시장 닭집 그 냄새가 어떤것이었는지도 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
꼬리꼬리한 냄새같았는데... 요즘은 맡지 않아도 되니 다행이라 생각하면서도 그땐 그랬지..
그립네요.5. 김혜경
'04.1.29 11:07 PM (211.215.xxx.181)우왁!!
6. 조용필팬
'04.1.29 11:33 PM (61.254.xxx.178)상상만 해도 닭살이
왜 소름끼치는 단어에도 닭살이란 표현이.....7. 사랑초
'04.1.30 2:18 AM (211.204.xxx.66)@.@.......으~~~~~~~~~~~``
8. 깜찌기 펭
'04.1.30 8:10 AM (220.81.xxx.159)발릇이 얼마전 티비에서 나왔거든요.
오옥- --;
올라오는거 겨우 참았습니다.
그거 맛본 현지 PD말... 입에 깃털씹혔어.. --*9. 초록지붕
'04.1.30 9:31 AM (211.226.xxx.94)저 초등학교때 가끔 가던 떡볶기집에서 그거 팔았어요.
순대처럼 비닐 덮여 놨는데 계란에 금 가 있는거...
분명 이름이 있었는데.."공달걀"은 아니였어요..
한 알에 500원 이었나? 할아버지들이 오셔서 드시더라구요.
저 아무 생각 없이 옆에서 떡뽁기랑 순대랑 수다 떨면서 먹었는데..ㅎㅎㅎ10. 주석엄마
'04.1.30 10:14 AM (210.102.xxx.131)제 직장이 성남인 관계로 모란시장에 부러 그걸 먹으러 가는 사람을
자주 접하는데요 그거 이름이 '곤달걀'이래요.
고아서 그런건지, 곯았다는 뜻인지는 잘모르지만
즐겨먹는 사람의 전언에 의하면 씹을수록 고소하답니다.
아울러 정력에 좋다나 뭐라나......
소주하고 많이 먹더라구요.
모란시장 그집에서는 곤달걀과 생선구이를 같이 판다고 하데요
우왝~~~~~~11. 지나가던이
'04.1.30 3:17 PM (211.178.xxx.28)그거 제가 본 곳에서는 '보신알'이라고 써 붙여 놓고 팔던데....정력에 좋다나 어쩐다나? ㅋㅋ
12. 야옹냠냠
'04.1.30 3:55 PM (220.78.xxx.86)대전에도 있었어요. 역전 시장 입구에 삶아 파는 그것들...거기서는 '곤계란'이라고 불렀죠. 그 냄새란 정말..지금은 어떤 냄새였는지 잘 기억도 안나지만 끔찍했다는 생각은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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