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 부부인데요.
아침마다
제가 먼저 일어나서
남편을 깨우고 옷을 챙겨줘요.
제가 출근하지 않는 날도 그렇고
제가 시험보는 날 아침에도 그랬어요.
남편이 먼저 나가는 날에는
문밖까지 배웅나가서 손도 흔들어주고..
근데
오늘 일요일이라 늦잠 자는 남편은
제가 나가는데 한쪽 눈도 안뜨고 자네요.
제 친구 신랑은
먼저 일어나서 아침 차려 놓고 깨워주고
데려다 주고 데리러 오고.
한번도 부럽다는 생각 안했는데
오늘 아침엔 자꾸 비교하게 되고 우울해지고 그러네요..
군대 갔다와 어린 후배들 속에서
고된 하루하루를 보내면서도
집에서 힘든 내색 한번 안한
사랑하고 존경하는 남편인데...
제가
일요일에 쉬지 못하고
나와 공부하려니
괜히 심술이 나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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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에게 서운해요.
또리방 조회수 : 934
작성일 : 2004-01-11 10:32:52
IP : 221.151.xxx.67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빈수레
'04.1.11 11:32 AM (211.205.xxx.200)남자들은 몸만 큰 아이.
시시콜콜 가르쳐주지 않으면, 옆에 사람이 숨이 넘어가도 모르는 아이.
뇌의 운용법도
여자처럼 스스로 이리저리 굴려서 개발 못하고
절로 발달한 부위만 더더욱 발달시키는, 잘하는 것만 신나서 하는, 잘 안되는 것은 쳐다도 안 보는...
딱!!!
몸만 다 자란 아이들........이라고 생각하세요.
남자들은 바디랭기지나 표정을 여자들만큼 못 읽어낸답니다.
정확하게 요점을 잡아서 가르쳐주지 않으면 모른답니다.
혼자서 열받지 말고, 아이랑 상대하는 기분으로 시시콜콜 다 요구하세요, 님이 바라는 것을.
얘기 안하면, 왜 저러나~~하면서, 외려 삐진답니다.2. 꿀벌
'04.1.12 9:39 AM (218.148.xxx.196)ㅋㅋ 빈수레님 어찌 저리 콕 찝어서 얘기하셨을까~
남자는 늙으나 젊으나 다 애에요 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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