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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랜드 불꽃놀이....

아짱 조회수 : 861
작성일 : 2004-01-02 01:27:51
12월 31일 밤...

왠지 뭔가 특별한 걸 기대하는 마눌을 위해
신랑이 준비해온 카드는...
에버랜드 불꽃놀이...

일출을 보러가자니 길이 너무 막히고
스키 타러 가는것도 같을 것이고
보신각은 신혼때 차 가지고 갔다
몸서리 치고 온 경험이 있기에 제외하고
이래저래하여
나름대로 궁리해서 가져온것인데...

문제는 전화해서 물어보니
입장료가 2만원이란거예요

저녁 약속이 있어서
집에 오니 10시쯤...
11시에 가서 불꽃놀이 하나 보고 오는데
둘이 4만원을 지불하기엔
아깝다구 생각한 아줌마,아저씨...

어쩔까 하다가
에버랜드 가는 길 언덕에서 보기로 했답니다

신나게 가는데 영동고속도로는
역시나 막히고
에버랜드 톨게이트를 빠져나오니

아뿔사...

우리와 같은 생각을 한 사람들이
무쟈게 많더라구요...

우리밖에 없을거라 착각한게 우습게...

올해가 처음이 아닌듯
좋은 자리(잘보이는) 잡고
돗자리 깔고
나무와 나무사이 천막 치고
담요 덮고 카메라에....

저흰 차를 어렵게 대고
산 비탈에 나뭇가지를 붙잡고 서서
불꽃 쇼를 공짜로 봤습니다

에버랜드 안에서 터트리는게 아니라
떨어진곳에서 하더라구요..
바로 우리 머리 위에서....

산이라 조용해서인지
빵빵 터지는 소리가 귀청을 흔들고
불꽃이 마치 나를 향해 쏟아지는듯
생동감 있고
10여분에 걸친 짧은 쇼였지만
멋지더군요

차에서 희망찬 한해를 다짐하며
새해 첫 ㅇㅇ를 하고
집으로 돌아왔답니다

아래 사진은 평상시 한적하기 그지없는
에버랜드 정문 가는길이
공짜족들로
아수라장이 된 모습입니다

여러분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IP : 211.50.xxx.3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우렁각시
    '04.1.2 3:15 AM (65.93.xxx.90)

    아짱님..그거 ㅃ.ㅃ 내지는 ㅋ.ㅅ 죠? ㅎㅎㅎ
    어제 우리 부부도 그거 했는데..찌찌뽕 @.@

    (-----> 저 어릴땐 옆 사람 똑같은 말하면 이러고 딱 꼬집는데...ㅋㅋㅋ)

  • 2. 경이맘
    '04.1.2 8:58 AM (220.124.xxx.181)

    가까이서 보는 불꽃놀이..정말 멋지죠? '불꽃이 마치 나를 향해 쏟아지는듯..' 하다는 아짱님의 표현에 전적으로 동감입니다.. 또보고싶당 불꽃놀이..^^

  • 3. 리미
    '04.1.2 3:05 PM (220.85.xxx.78)

    ㅋㅋ 우렁각시님 넘 웃겨요.

    불꽃놀이 사진이 멋있게 나왔네요.
    보고싶어라~

  • 4. 아짱
    '04.1.2 7:02 PM (211.50.xxx.30)

    우렁각시님...
    바로 눈치 채셨네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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