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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의 제왕...드뎌 보다!!!
2편은 애 낳고 산후조리 하느라 극장갈 엄두도 못내고
남편이 디빅스로 컴에 다운받은거 애 젖먹이며 보고
드뎌 3편은 오늘 극장에 가서 보았어요. ^^v
아기있는 집의 경우 영화 한편 보려면
일주일전부터 계획을 짜야합니다...
일전의 푸우님댁처럼 부부교대로 보든지... -_-
저는 일주일전부터 친정엄마한테 전활 걸어
일욜에 어디 결혼식 약속이 없는지 알아보고,
애 좀 봐주십사 부탁하고 토욜인 어제
남푠 퇴근하자마자 부랴부랴 짐싸들고 친정에 가서
1박을 하고 봐야만 했으니--
장장 3시간 30분의 런닝타임의 영화라지만
저한테는 1박 2일간의 시간이 걸린 영화네요.
영화는.... 두말할 필요없이 좋았습니다. 하.... -ㅇ-
아직도 꿈속에 있는 것 같아요...
아짱님께서도 쓰셨지만 진짜 화장실 먼저 갔다와야해요.
저도 물 별로 안마셨지만 2번이나 일어섰지요.. ㅜ_ㅜ
이왕 화장실 가실 요량이시면 이럴 때 가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1. 곤도르의 (섭정)왕-보로미르와 파라미르의 아버지-이 큰아들만 편애한 나머지
둘째왕자를 이미 함락된 도시로 내모는 장면이 있어요.
뻔히 죽을 걸 알면서 출병하는거라 장중한 음악 흐르며 슬로우 모션으로
기병대가 성채를 빙글빙글 돌아 내려가고
그 무정한 애비는 닭고기와 (붉은 피를 상징하는)포도, 토마토를
질질 입가에 묻히며 우적우적 씹어대는 내용만 있기 때문에
바로 그 때-둘째 왕자 뭐라뭐라 애비한테 말하고 궁궐문 닫고나갈 때- 화장실 가세요.
그 뒤에는 그 유명한 "펠렌노르 평원의 전투"씬이 기다리고 있으니까요.
2.한번으로 만족할 만한 배설감을 느끼시지 못한분들..-_-;
사건 다 일단락되고 원정대 애들이 샤이어에 돌아왔을 때.
이부분은 너무 지루하게 늘인 사족이라고 여기저기서 말들이 많았던 부분이니까
이 때 가시면 곧 있어 영화끝나니 화장실에 사람 붐벼 오래 기다리실 필요가 없지요. ^^
전쟁씬의 훌륭함이나 디지탈 캐릭의 완성도에 대해선
많은 정보가 있으니 저와 제 남편이 재밌게 봤던 요점에 대해서
말씀드릴게요.(아무도 기대않는다고 하면 할말 없슴...)
영화캐릭중에 유일하게 반듯하고 청결한 머릿결을 자랑하던
사루만이 이번엔 그 빛나는 백발 한가락도 나오지 않은게 서운했고,
아르웬의 시체놀이처럼 자는 모양새는(머리산발로 흐트리고 모가지 팩 꺽어서 자는...)
이번에도 변함없었고,
손톱밑의 찐하게 낀 때로 울 남편에게 진한 감동을 줬던
프로도외 (심지어 아라곤마저!!!) 다른 캐릭의 더럽고 꼬질꼬질한
묵은 때의 분장은 여전히 탁월했고,
(진짜 외극영화보면 어찌 그리 더러운 분장을 잘 하는지... 감탄, 감탄..
전 퐁네프의 연인 볼 땐 진짜 거지 데려다 찍은줄 알았다니까요. -_-;;
울 나라는 얻어터지고 쥐어터져서 부어오른 분장을 잘하고....)
하얀(솔직히 밑단은 더럽게 꼬질꼬질한)도포자락밑으로 보이는
잘 빠진 조깅화같은 간달프의 신발도 재미있었구요...
마지막으로!!!
1,2,3편 내내 때와 땀과 머리기름의 3박자에 항상 떡이 진 헤어스탈을 고수했던
아라곤이 드디어 잘 감아 윤기 흐르는 청결한 헤어스탈을 선보입니다!! ㅠㅇㅠ
아마 왕관이 더러워질까봐 감은듯...(대관식장면임)
(그동안 그의 그 머릴 보면서 얼마나 안타까왔는지... 감겨주고 싶어서...)
3년간에 걸친 영화보기가 이제야 끝나니
야금야금 맛있게 빼먹던 꼬치에 꿴 곶감을 다 먹은 느낌입니다...
내년엔 무슨 재미로 사나...
오는 내내 허탈했답니다.
하도 서운해하며 입맛을 다시는 절 보고 남편왈,
내년에 나오는 디비디 확장판이 있으니 낙심말라구 하더군요.
코빼기도 안보이던 사루만도 확장판엔 나온다네요.
(그 노인네, 열씸히 연기하고 찍었는데 영화에서 빠져 감독한테 서운하다 노발대발해서
감독이 확장판서 꼭 넣어주기로 약속했다는 후일담이...)
다 마신 줄 알았던 커피잔에 못내 섭섭하다가
들어보니 (식어있었어도) 한 모금의 커피가 남아있을 때의
기쁨이 아직 1년뒤에 기다리고 있었어요. *^__^*
참! 그거 아세요?
2편 디비디 확장판에서 아라곤의 나이 나왔는데
87살(우리 나이로 89살...)이었다는 거. 므흐흐.....
1. 김혜경
'03.12.28 11:56 PM (211.201.xxx.84)흐흐흐 화장실부분...짱입니다요. 꼭 참고 하렵니다!!
2. 김지원
'03.12.29 12:04 AM (61.248.xxx.226)다른사람들이 다 재미있다던 반지의 제왕.....일년에 한번 그때만을 기다려서 본다는 반지의 제왕.
왜 전 졸까요.....전 정말 재미없어서 못보겠다고 생각하는영화인데,동생한테말했더니 외계인보듯,경멸하는눈빛까지........전 정말 재미없었어요.......다시보라면 경끼할지도 몰라요...흑흑...3. 치즈
'03.12.29 12:21 AM (211.169.xxx.14)그런데 둘째아들 출병할 때 흐르던 음악 땜에---그 머시기냐 호그 족 친구가 왕 앞에서 노래부르잖아요...
그 노래가 너무 아름다워 화장실 못갈거 같던데요.^^
그리고 샘이라는 인물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되더군요.
어쩜 인간 본성에 대한 제어기 역활 쯤?
나에게도 샘의 역활을 해 줄 만한 장치가 있나하고요....4. 아라레
'03.12.29 12:25 AM (210.117.xxx.164)음... 그럼 치즈님. 우리 이밤을 부여잡고 어느부분에서
화장실 가면 좋을 지 의논해 보실래요?
괜히 아까운 장면 놓치게 했다고 돌맞을까봐... -_-a5. 아라레
'03.12.29 12:27 AM (210.117.xxx.164)지원님.. 반지 한 번 맛들이면 정말 재밌는데 안타까와요...
음.. 동화, 환타지 그런거 안좋아 하세요? 공주, 기사, 요정, 난쟁이, 마법사, 트롤...
완전히 그 세계에 빠졌다 생각하시고 보면 전혀 안지루한데요..
반지 동지가 많이 생겼으면 좋겠어요. ^^6. 파슬리
'03.12.29 1:25 AM (211.227.xxx.18)책읽고 보시면 두배로 잼있답니다!!
저도 환타지 이런류에 정신못차리는 인간이라.^^
사루만역 배우가(이름이 절대생각안나네요.ㅜ.ㅜ)
영화편집서 잘린거알고 시사회안갔다지요.
원래 편집안한것이 6시간분량이라니 많이 편집되진 했겠지만
사루만 나온부분 짤린건 저도 좀 아쉽데요.
아 그리고 1.2편도 dvd확장판이 더 잼있어요.
저땜에 영화관서 졸아가며 할수없이 반지의제왕 본 남편이
확장판보고 확 빠져버렸잖아요.^^
전 왕의귀환보고 나오면서 레골라스가 아르웬보다 이쁘더라. 그생각이 젤먼저ㅡㅡ;
(그 왜 끝에 왕관쓰고 뒤에 아르웬 두둥~나오는장면서)7. 하늬맘
'03.12.29 2:16 AM (203.238.xxx.212)...샘이랑 윤정수랑 너무 똑같이 생기지 않았나요?...
책에서는 반인족에 불과한 호빗들에 대한 한없는 애정이 구석 구석 녹아있어 마지막 호빗 이야기도 재미있게 읽었는데 영화는 전반적으로 인간족 중심으로 전개하다 보니 상황 종료후에 호빗마을의 이야기가 사족처럼 느껴지나봐요...8. 초은
'03.12.29 9:09 AM (203.241.xxx.142)첫부분 빠트리기 너무 아까운데요..
그 내용이 얼마나 슬프고 그때 피핀이 부르는 노래가 얼마나 아름다운데요.
그 노래 못 들으면.. 정말 후회하실 겁니다.
화장실은 기냥.. 참으시지요. ^^9. 때찌때찌
'03.12.29 9:11 AM (211.191.xxx.236)전... 넘 길어서 극장갈 생각못하고..dvd나오면 봐야지 하곤..
추석연휴에 1,2부 사다 놓았지요......봤냐구요? 아~~니요...꽂혀져 있어요.
1부도 한 50분쯤? 보다가 그만 뒀는데... 봐야지봐야지..하면서 안봐지는것이 반지의 제왕이예요.
너무 길어서리...ㅎㅎ10. 초은
'03.12.29 9:47 AM (203.241.xxx.142)앗.. 그리고 사루만이 노발대발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원래 크리스토퍼 리가 툴킨의 왕팬이었다고 하데요.
서운해하긴 했겠죠? ^^
그리고 확장판은 감독이 원래부터 넣을 수 있는 건 다 넣는다는 전제하에 찍은 거라
사루만 할아버지가 뭐라고 할 필요도 없었을 겁니다.
지금 들리는 소문으로는 4시간 30분을 육박할 것이라는 말도 있고..
팬들은 8시간도 좋으니 다 넣어라!라고 압박을 가하고 있다지요.11. 푸우
'03.12.29 6:15 PM (218.52.xxx.158)아라레님,,
화장실 부분,,
참고할께요,,
볼 수 있을지 모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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