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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이 바뀌었습니다.ㅠㅠ

때찌때찌 조회수 : 1,207
작성일 : 2003-12-28 22:02:48
저희집에 컴퓨터가 생겼습니다.
사무실에서 하루종일 컴퓨터 앞에 앉아 있어......집에서만은......하지마라..고..
그래서 컴퓨터를 들이지 말자던 신랑이.. 잠시 휴직에 들어간 제가 불쌍했는지......크리스마스 선물로...
우리집 작은방 책상위에 떡하니 놓여져 있습니다.
늘 생각해보자고 미루던 신랑이...제 생각해서...하면서 고맙고 감사했지요.

그런데...
컴퓨터가 제손에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눈치보면서.."내쫌 하자.." 입니다.
저번주 화요일에 컴퓨터가 집에 왔습니다. 수요일에 2시간을 걸쳐서 인터넷 연결했습니다.(빌라 상정으로..)
정말 좋았습니다... 와..이제 나도 집에서..82할수 있다고..
인터넷 연결하고 있다고..조금있음 되겠다.. 전화했더니... 1시간거리의 회사에서 30분만에 날라 왔더군요.(낮이라 차가 덜 밀렸겠지용..^^) 그 후로......... 자기가 차지하고 있습니다.
컴퓨터 없음 아니..인터넷없었음 어찌 살았을꼬 입니다.
제 잘못이 큽니다... 컴퓨터에 관심가지라고 모고스톱 사이트에 아이디 만들어준것이..화근이였습니다.
제꺼,신랑꺼,심지어 시부모님, 형님 아이디 만들어 명함뒤에 적어놓고 지갑속에 넣어둡니다.
화도 냅니다. 돈잃었다고.. 옆에서 지켜보고 있음..재수도 좋습니다.. 패가 잘나옵니다.

목요일 저녁부터...오늘까지... 제가 이시간에 자리를 잡을수 있는 이유는.. 9시뉴스와 취재파일 입니다.
지금 옆에와서... "다 적었나" 하고 묻습니다...자리를 떠야 할것 같습니다.

작은방 보일러 안들어가게 잠굴겁니다... 그제도 그랬습니다. 잠궜더니.. 파카입고 앉아 있었습니다.
"니 컴퓨터가 더 좋제? 고만좀 해라.." 라고 신랑이 얘기할줄 알았습니다.
허나 상황이 바뀌었습니다.

좀 징징 거렸습니다......... "열심히 적어라.."고 말하네요.
저녁먹고... 82cook에 잠시 들어와 음식사진들을 보여주며 분위기 파악 열심히 시켰습니다.
반응 좋았습니다.....
계속 노력해야겠습니다........ 컴퓨터가 제차지가 되도록...
IP : 211.191.xxx.236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꾸득꾸득
    '03.12.28 10:14 PM (220.94.xxx.46)

    건투를 빕니다..홧팅!!

  • 2. 김혜경
    '03.12.28 10:16 PM (211.201.xxx.84)

    때찌님...그럴 수가...때찌님 컴 사줬다고 제가 인사까지 했건만...
    때찌 신랑님...제발 컴 돌려줘요 이잉~~

  • 3. 아짱
    '03.12.28 10:20 PM (211.50.xxx.30)

    곧 방학과 함께 집집마다
    아이들과 컴 전쟁이 일어날거라했건만
    때찌때찌님 댁은 이미 전쟁이네요...
    승리의 그날을 위해...
    아자아자 아자!!!

  • 4. 거북이
    '03.12.28 10:49 PM (203.26.xxx.212)

    전 그래서...
    남편, 아이들 미리 미리 재웁니다.
    달콤한 말로 꼬셔서리...

  • 5. 치즈
    '03.12.29 12:32 AM (211.169.xxx.14)

    아이고 이젠 밤 낮으로 다 볼 수 있게 되었는 줄 알았더니...
    서바이벌이 저 집에서도 벌어지겠구만요.
    이겼다 ! 또 이겼다...하시와요.^^

  • 6. champlain
    '03.12.29 4:19 AM (66.185.xxx.72)

    애고애고.. 그 심정 내 좀 알지..
    그래서 우린 지금 나란히 컴두대(한대는 노트북) 놓고 쓰는데도
    화면 큰 플랫 컴퓨터 앞에 서로 앉으려고...
    그나저나 때찌야 집에서 쉬니 좋으니? 그 사이 맛있는 것도 많이 해먹고..
    가족계획도 좀 세워보고 하렴.ㅎㅎㅎ

  • 7. 클라
    '03.12.29 4:28 AM (210.96.xxx.81)

    보일러를 잠근다. 정말 기막힌 생각이군요.
    신혼 때 생각 납니다. 남편이 술먹고 늦게 들어 와서 싫은 소리 좀 했더니 입구 냉방으로 들어가더군요. 아침에 문 열어보니 어디서 꺼냈는지 스키복 입구 자고 있더군요.
    그 때는 안 되 보이기도 하고 웃겨서 화해했는데 아마 지금 그러면 ...
    그리고 우리 신혼때 처음 컴 샀을 때 생각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바로 그 때가 이승희의 나비 문신... 매일 그방 들어가서 두문불출. 내가 들어가면 화다닥...
    우리 남편 컴 실력은 이승희와 오현경이 다 키워준 것 같아요.

  • 8. 때찌때찌
    '03.12.29 9:06 AM (211.191.xxx.236)

    ㅎㅎ 아침에 어찌나 꾸물딱 거리는지... 눈떠서 컴켜려구 하니... 좀 미안코...
    퇴근하기 전까진 제차지지만... 회사에서 앉아있는거랑..집에서랑은 좀 틀리네요..
    건투를 빌어주셔서 감사해요.^^
    회식이라고 좀 늦었음 좋겠다는 철없는 생각도 했더랬어요.ㅋㅋ

  • 9. 경이맘
    '03.12.29 11:38 AM (220.124.xxx.213)

    ㅋㅋ.. 울집두 컴 두대에요.. 책상에 두대가 나란히~~ 둘이 같이 고스톱도 칠수있답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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