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지 쌓인 문자 한번의 사랑
삶이 힘드시죠? 하지만 우리가 살아야할 이유는 작은 것에 있습니다.
어미고양이의 사랑도 첫눈의 즐거움도 아닌...
우리가 흔히 잊고 지내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행복합니다.
설악산 입구로 가는 길목이었다..
장애인 아저씨가 지나가려는 나의 다리를 잡았었다..
난..돈을 달라고 하는 것인줄 알고..
정말 돈이 없었기에..그냥 죄송하다고 지나치려고 했는데..
아저씨가 계속 잡으면서.. 돈수레 밑에서 핸드폰 하나를 꺼내셨다..
왜그러신가 해서 봤더니..
내게.. 더듬는 말로.. 말씀하셨다..
'문....자.... 한...번...'
그러면서 철자법이 다 틀린 작은 종이를 내게 보여주셨다..
"나 혼자 설악산에서 좋은 구경하니 미안하오
집에만 있으려니 답답하지?
내 집에가면 같이 놀러가오.사랑하오" 라는 글귀였다.
그러면서 열쇠고리에 붙여있는 한사진을
마구 보라고 어찌나 흔드시던지...
아저씨의 아내인 듯.... ^^
불편한 몸으로.. 좋은 구경.. 하는 것도 아니시면서..
사람들의 발걸음으로 먼지만 드시면서도
내내 아내 생각에 미안하셨던 모양이다...
그분의.. 사랑의 맘은..내게 참 포근함을 주었다
---- 퍼 온 글입니다....
난 진정한 사랑을 하며 살아가고 있는건지...
맨날 바라기만 하고...
내 성에 안차면 짜증부리고....
반성중입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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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 한번의 사랑 ♡
사랑화 조회수 : 885
작성일 : 2003-12-12 09:30:10
IP : 61.42.xxx.23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치즈
'03.12.12 9:49 AM (211.169.xxx.14)고마워요.사랑화님..'좋은글 퍼주셔서요...아고 나 눈물 나면 하루 종일 머리 아픈데 ....
2. 꾸득꾸득
'03.12.12 10:16 AM (220.94.xxx.39)아............
3. xingxing
'03.12.12 10:19 AM (211.106.xxx.249)가슴 한쪽이 찡~해 오네요..
어제 남편 사무실에 갖다줄게 있어서 갔었는데,
회의 마치고 나오는 모습이 무척 피곤해보이더라구요...
오늘은 저도 문자 한 번 보내야겠어요..4. 싱아
'03.12.12 11:16 AM (221.155.xxx.213)흑~~~~~~
그아내되시는분은 세상 부러울것이 없겠죠?
우리두 랑이를 다시 한번 사랑합시다.
근데 저 문자보낼줄 모르는뎅.5. 물푸레나무
'03.12.12 11:27 AM (211.248.xxx.246)아름다워요....
저두 울신랑한테 문자날려야 겠어요....6. 라라
'03.12.12 12:10 PM (210.223.xxx.138).....
찡한 감동...7. 이희숙
'03.12.12 12:11 PM (61.82.xxx.33)정말 사랑스런 아침입니다. 좋은 글로 가슴따스히 뎁히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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