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가 백일입니다.
아직까지 아픈데 없고 건강히 잘 자라고 있는 내딸 은! 너무 이쁩니다.
여러가지 상황으로 농사일 짓고 계시는 시댁으로 들어갔는데....
첫 출근날... 아침 7시 반
나랑 신랑은 출근해야 하는데 어머님 새벽부터 하우스 고추따러 가시고....
아버님 그즈음 하우스에 물 퍼내러 가시면서 (하우스가 집에서 좀 멉니다.)
하우스에 왔다갔다 하면서 볼테니까 출근시간 되면 출근하라시더군요.
마침 일어나서 발랑발랑 놀고 있는 저 쪼그만 애기를 혼자 집에 덩그러니 놓고 출근하려니
정말 발이 떨어지지 안더군요.
할아버지 집에 들어오실 시간 알아서 저 쪼그만게 울어줄 리는 없고...
노는것도 옆에 누군가 있어야 잘 노는데........
조용히 문닫고 나오는 신랑한테 설움이 복받쳐 소리질렀습니다.
문열어놔!
문열어 놔야 우리애기 울어도 밖에 까지 들려서 누구라도 와볼것 아냐!
출근 첫날 눈 팅팅 부어서 출근했죠.
퇴근하고 집에 가면 한 3일은 우리 애기 심드렁 하니 그 발랑발랑 하던 모습을 찾을 수 없고, 그 잘하던 옹알이도 안하고...... 웃지도 않고........... 이 일을 어찌해야 하나.... 이러다 애 잡는거 아닌가..... 고민많이 했죠.
지금 우리애기 어느 정도 적응 했나 봅니다.
집에 가면 밝은 모습이고........ 옹알이도 잘해주고......... 잘 웃고....... 이뽀죽겠습니다.
우는 것도 이뻐서 억지로 울리다가도........ 오늘은 또 얼마나 울었을까 싶어 얼른 달래기도 합니다.
오늘이 백일인데 백일 하루 전인 어제 뒤집기 두판! 개운하게 했답니다.
어제 콩설기, 수수경단 주문해서 아침에 신랑도 들려 보내고, 저도 들고 오고, 여기 저기 나눠먹었는데...
82쿡 식구들에게도 맛보이고 싶은데.... 아쉽네요.
가족 모두들 건강하세요.
내딸과 내 가족도 건강하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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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휴가 끝나고 출근시작한지 8일째인 오늘이...
은맘 조회수 : 1,126
작성일 : 2003-10-16 10:16:45
IP : 210.105.xxx.209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우렁각시
'03.10.16 10:20 AM (63.138.xxx.121)아기가 외자 이름인가봐요? -- 우리 막내 조카도 !!
아..수수경단^^ 저 응가 기저기 잘 가는뎅~~2. 리디아
'03.10.16 10:25 AM (203.253.xxx.27)백일 축하해요~~
꼼지락거리는 모습이 얼마나 이쁠까요~~3. 김혜경
'03.10.16 10:28 AM (218.237.xxx.157)아가, 예술이죠!!
4. 김선영
'03.10.16 10:33 AM (203.247.xxx.53)백일 축하합니다.
백일 사진도 예쁘게 찍으시고, 오늘 많이 많이 안아주세요.5. yuni
'03.10.16 10:56 AM (219.248.xxx.123)아기의 백일 축하드려요.
아기 건강하고 예쁘게 잘 클거에요.
여기 82쿡의 6천명 이모들이 다 '은'이 잘 크길 기도할테니..6. 조아라
'03.10.16 12:05 PM (221.161.xxx.214)글을 읽으며
아기의 사랑스런 모습이 그려지는군요.
백일축하합니다.
예쁘고 건강하게 키우세요.7. 고참 하얀이
'03.10.16 1:10 PM (211.211.xxx.123)축하해요.
배즙도 언니랑 잘 먹고 있답니다.8. ido
'03.10.16 2:25 PM (62.134.xxx.6)우리 민주두 곧 백일 되겠죠? 축하드려요......그런데 은이는 어떻게 생겼을깜?
9. 경빈마마
'03.10.16 2:41 PM (211.36.xxx.159)100 일 축하 드립니다.
아이가 예쁘게 클 겁니다.
할아버지 할머니 다 계시니 얼마나 좋아요.
분명 그 자리는 표시 납니다.10. 은맘
'03.10.16 2:50 PM (210.105.xxx.209)모두 감사드려요.
덕분에 우리아가 건강, 튼튼, 씩씩, *^^*
아가 사진은 기회닿으면 올릴께욤.
참~ 떡은 잘들 드셨죠 ^**^11. 신짱구
'03.10.16 4:12 PM (211.253.xxx.36)100일 떡 먹으면 떡값 준다는데...
여기 떡값입니다.
"은"이 건강하고 예쁘고 착하게 크라고 기도많이 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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