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예전 학교 다닐때 가정시험문제

김새봄 조회수 : 910
작성일 : 2003-08-29 01:06:48


자스민님 궁중음식에 관한 글을 읽고 생각이 났어요.

고등학교 1학년때인가 가사 시험문제 였습니다.

다음중 초여름에 먹는 ** 김치는? (하여간 평범하지 않고 좀 귀하다? 비싸다? 이런 의미)

(1) 오이지  (2) 오이소박이  (3) 오이장아찌  (4) 오이***


답이 뭘까요? 답은 오이 소박이 였습니다.
대부분의 아이들이 전부 오이로 시작하는 보기에 당황하였고  대부분 찍었습니다.
답맞추는 시간에 선생님께 엄청 혼났습니다.
그때 선생님께서 하신말씀이 "얘들아아~~~ 생각을 좀 해라. 오이는 여름에 제일 싼데
초여름이면 오이가 제철이 아니잖니.그리고 뭐가 재료비가 제일 많이 들어가겠니?
응? 오이지는 오이랑 소금 물만 있으면 되고...오이소박이는 부추도 있어야하고..
외우지 않았어도 답이 나오는데 왜 틀리니들..."

그래서 무지하게 혼났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은 그런 문제 나오면 딱 답이 나오는데...그때는 그것도 외워야 했었던...


IP : 218.237.xxx.213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나르빅
    '03.8.29 2:54 AM (61.48.xxx.210)

    ㅋㅋ.. 지금 생각해보면 예전 가사교과서와 시험.. 참 황당한것 많았던것 같아요.
    예를들면.. 물김치에 들어가는 무는 어떤썰기? 답은 나박썰기.. 몇센티? 0.3센티.. 머 이런류..
    요리란 개인의 상상력을 무한대로 키워줄수 있는 훌륭한 교육수단일텐데..
    왜 예전에는 이런식으로 틀에박힌 일률적인 교육을 시켰는지 모르겠습니다.
    물론 가사뿐 아니라 다른과목도 오십보백보였지만요.

    저희 시어머님이 바로 가사 선생님이신데 아이러니한건..
    이런 어머님마저 '요리에 소비하는 시간과 먹는것에 낭비하는 돈은 사치다' 주의십니다.
    이곳의 스마트쿠킹 철학처럼 늘 '빨리, 간단하게' 를 외치시죠.
    요즘은 남학생들도 함께 가사수업을 듣고 요리실습을 한다고 하는데..
    어머님 말씀이.. 수업시간 과제발표때면 도리어 남학생들이 온갖 첨단기기(파워포인트, 디지털
    캠코더 등)를 동원하여 더 열성적으로 임한다고 하네요. 세상 많이 좋아졌습니다.^^

    근데 왜 당신의 두아들은 집안일 손도 못대는 무능한 남편들로 키워놓으셨는지(ㅠ.ㅠ)..

  • 2. 경빈마마
    '03.8.29 8:14 AM (211.36.xxx.176)

    원래 그런 것 아닌가요?

    ㅋㅋㅋ!!!! 우리집 식탁 공장인데도 불구하고

    짝 맞는 의자 하나도 없어요.

  • 3. 김수영
    '03.8.29 11:08 AM (203.246.xxx.146)

    저 고 3 때 가정선생님이 하신 말씀이 기억나네요.

    "튀김은 '바삭바삭'하게, 양상추는 '아삭아삭'하게"

    이걸 몇 번씩 강조하셨는데, 언젠가 시험에 나와서 그러셨는지...
    아직까지 기억나는 걸 보니, 주입식 주지 교육도 효과가 있긴 있나 봐요.
    (근데 중요한 다른 건 왜 하나도 기억이 안 날까...)

  • 4. 수선화
    '03.8.29 12:08 PM (211.106.xxx.91)

    저는 중학교때인지 고등학교때인지 체육시험이 생각나네요.
    주로 국어, 수학, 영어 등의 주요 과목에 치중하고 공부를 하잖아요.
    그런데 저희 체육샘이 은근히 화가 나셨나봐요.(이래뵈도 8학군 출신이라 치열했거덩요. 저야 별볼일 없지만 ㅋㅋㅋ)

    그래서 시험의 답을 다 알려주신거예요.
    그 답이 기억나네요.

    나가라 나가라 다 나가거라 (3번 반복) 나머지 3문제는 주관식...
    그것도 점수를 올려주기 위한 방법으로 이해를 해야할지 모르겠지만
    잊혀지지 않는 저의 시험에 관한 기억으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 5. 바람
    '03.8.29 2:42 PM (211.116.xxx.181)

    ㅎㅎ 추억은 아름답군요..
    중학교 3학년때 수학선생님께서 수학 잼뱅이들 원풀이 해주시겠다구..
    시험범위를 아주 조금 잡고 그리고 숫자하나 안틀리게 교과서에서 내주신다구...
    그래두 헤매는애들 있었지만.. 저 그때 원풀었단거 아닙니까..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745 "한국관광공사 추천 9월에 가볼만한곳" 3 오이마사지 2003/08/29 888
12744 예전 학교 다닐때 가정시험문제 5 김새봄 2003/08/29 910
12743 심심하시면 2.... 6 jasmin.. 2003/08/28 1,310
12742 심심하시면... 9 김혜경 2003/08/28 1,234
12741 [re] 참으로 감사&어렵습니다 김자은 2003/09/01 883
12740 [re] 날도 꿀꿀한데, 윗글 읽어보고 웃으세요.........^^ jasmin.. 2003/08/29 879
12739 결혼 기념일 이벤트 아이디어를 공모합니다 10 김자은 2003/08/28 1,127
12738 [퍼온글]추석아! 널 기쁘게 맞이하고 싶구나 파도랑 2003/08/28 880
12737 언니 때문에 속상해서요.. 2 익명이예요 2003/08/28 1,052
12736 꽃게님^^ 1 때찌때찌 2003/08/29 882
12735 [re] 양장피 인터넷으로 주문할수있어요... 최은진 2003/08/29 878
12734 꼭 보물찾은 기분이예요~~ 13 때찌때찌 2003/08/28 1,089
12733 Engineer66님 보세요. 1 Tooshi.. 2003/08/28 1,036
12732 3373글 읽고~~ 4 요리꾼 2003/08/28 978
12731 눈물이 나요. 5 노안? 2003/08/28 891
12730 유치하지만... 5 오늘은익명 2003/08/28 1,030
12729 한쪽머리만 아파요..왜이럴까요.... 5 김지원 2003/08/28 908
12728 전세권설정해지방법을 아시는분~~ 4 아기맘 2003/08/28 905
12727 그대 용기가 있다면.....^^ 1 산.들.바람.. 2003/08/28 883
12726 아기는 않생기고 아기집만 커졌어요. 10 황지현 2003/08/28 3,132
12725 여행 사진 두번째. june 2003/08/28 884
12724 Jamie Oliver 에 대해 2 kaylee.. 2003/08/28 885
12723 사랑하는 사람이 ~~~한다면.... 10 jasmin.. 2003/08/27 1,310
12722 이것도여 1 작은악마 2003/08/27 876
12721 칼슘제 추천 부탁드려요.고참하얀이님~ 6 damiel.. 2003/08/27 904
12720 [re] 아토피... 작은악마 2003/08/27 879
12719 아토피... 6 작은악마 2003/08/27 904
12718 저기요. 비번 잊어버리면 1 jwmom.. 2003/08/27 1,246
12717 전 어떻게 해야 하나여? 6 익명 2003/08/27 972
12716 후다닥 해치운 마이애미 여행기. 3 june 2003/08/27 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