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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학교 다닐때 가정시험문제
자스민님 궁중음식에 관한 글을 읽고 생각이 났어요.
고등학교 1학년때인가 가사 시험문제 였습니다.
다음중 초여름에 먹는 ** 김치는? (하여간 평범하지 않고 좀 귀하다? 비싸다? 이런 의미)
(1) 오이지 (2) 오이소박이 (3) 오이장아찌 (4) 오이***
답이 뭘까요? 답은 오이 소박이 였습니다.
대부분의 아이들이 전부 오이로 시작하는 보기에 당황하였고 대부분 찍었습니다.
답맞추는 시간에 선생님께 엄청 혼났습니다.
그때 선생님께서 하신말씀이 "얘들아아~~~ 생각을 좀 해라. 오이는 여름에 제일 싼데
초여름이면 오이가 제철이 아니잖니.그리고 뭐가 재료비가 제일 많이 들어가겠니?
응? 오이지는 오이랑 소금 물만 있으면 되고...오이소박이는 부추도 있어야하고..
외우지 않았어도 답이 나오는데 왜 틀리니들..."
그래서 무지하게 혼났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은 그런 문제 나오면 딱 답이 나오는데...그때는 그것도 외워야 했었던...
1. 나르빅
'03.8.29 2:54 AM (61.48.xxx.210)ㅋㅋ.. 지금 생각해보면 예전 가사교과서와 시험.. 참 황당한것 많았던것 같아요.
예를들면.. 물김치에 들어가는 무는 어떤썰기? 답은 나박썰기.. 몇센티? 0.3센티.. 머 이런류..
요리란 개인의 상상력을 무한대로 키워줄수 있는 훌륭한 교육수단일텐데..
왜 예전에는 이런식으로 틀에박힌 일률적인 교육을 시켰는지 모르겠습니다.
물론 가사뿐 아니라 다른과목도 오십보백보였지만요.
저희 시어머님이 바로 가사 선생님이신데 아이러니한건..
이런 어머님마저 '요리에 소비하는 시간과 먹는것에 낭비하는 돈은 사치다' 주의십니다.
이곳의 스마트쿠킹 철학처럼 늘 '빨리, 간단하게' 를 외치시죠.
요즘은 남학생들도 함께 가사수업을 듣고 요리실습을 한다고 하는데..
어머님 말씀이.. 수업시간 과제발표때면 도리어 남학생들이 온갖 첨단기기(파워포인트, 디지털
캠코더 등)를 동원하여 더 열성적으로 임한다고 하네요. 세상 많이 좋아졌습니다.^^
근데 왜 당신의 두아들은 집안일 손도 못대는 무능한 남편들로 키워놓으셨는지(ㅠ.ㅠ)..2. 경빈마마
'03.8.29 8:14 AM (211.36.xxx.176)원래 그런 것 아닌가요?
ㅋㅋㅋ!!!! 우리집 식탁 공장인데도 불구하고
짝 맞는 의자 하나도 없어요.3. 김수영
'03.8.29 11:08 AM (203.246.xxx.146)저 고 3 때 가정선생님이 하신 말씀이 기억나네요.
"튀김은 '바삭바삭'하게, 양상추는 '아삭아삭'하게"
이걸 몇 번씩 강조하셨는데, 언젠가 시험에 나와서 그러셨는지...
아직까지 기억나는 걸 보니, 주입식 주지 교육도 효과가 있긴 있나 봐요.
(근데 중요한 다른 건 왜 하나도 기억이 안 날까...)4. 수선화
'03.8.29 12:08 PM (211.106.xxx.91)저는 중학교때인지 고등학교때인지 체육시험이 생각나네요.
주로 국어, 수학, 영어 등의 주요 과목에 치중하고 공부를 하잖아요.
그런데 저희 체육샘이 은근히 화가 나셨나봐요.(이래뵈도 8학군 출신이라 치열했거덩요. 저야 별볼일 없지만 ㅋㅋㅋ)
그래서 시험의 답을 다 알려주신거예요.
그 답이 기억나네요.
나가라 나가라 다 나가거라 (3번 반복) 나머지 3문제는 주관식...
그것도 점수를 올려주기 위한 방법으로 이해를 해야할지 모르겠지만
잊혀지지 않는 저의 시험에 관한 기억으로 자리를 잡았습니다.5. 바람
'03.8.29 2:42 PM (211.116.xxx.181)ㅎㅎ 추억은 아름답군요..
중학교 3학년때 수학선생님께서 수학 잼뱅이들 원풀이 해주시겠다구..
시험범위를 아주 조금 잡고 그리고 숫자하나 안틀리게 교과서에서 내주신다구...
그래두 헤매는애들 있었지만.. 저 그때 원풀었단거 아닙니까..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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