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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하지만...

오늘은익명 조회수 : 1,030
작성일 : 2003-08-28 12:08:30
어제 작은 형님한테 전화가 왔어요.
열 엄청 받으셔서...큰형님의 얌체 행동에 10년이상 지나니 이제 미칠 것 같다.. 그런 내용이었어요.
정말 우리 큰형님, 너무 얌체고, 자기 실속만 차리고, 윗사람 노릇은 제쳐두더라도 그냥 아는 사이라도
속상할 만큼 ,,,, 제가 보기에도,,
그러니 가까이 사시는 작은형님,,,그것도 10년을 넘게 살아오신 작은형님의 입장이 너무 너무 이해가 되더라구요,,
오죽하면 저한테 전화를 하셔서 그러셨겠어요..
너무 참다못한 작은 형님이 어머님께 큰형님에 대해서 섭섭한 이야기를 했더니,,
어머님께선 큰형님이 그래도 얼마나 생각이 깊은 사람인데,,,그럴 사람이 아니라고
오히려 작은 형님만 더 이상한 사람으로 몰렸다는 거예요.
어른들 눈에 그게 안보이는 건지, 아니면 정말 큰형님의 단수가 너무 높은 건지.,.
그래서 작은 형님 결국엔 담에 부모님 돌아가시면 형제고 뭐고 연락도 안할 거라고 ..
아마 어머님 입장에서 사실상 알고 계신다고 해도 그렇게 밖에 말씀을 하실 수 없었겠다는 생각이 들지만,
작은 형님 입장도 충분히 아니, 200% 공감합니다,.
큰형님은 유리한 일이 있을땐 윗사람 맏며느리 노릇 할려고 하고, 어려운 일이 있으면 무조건 같이 하자고 하고선 정작 자기는 쏙 빠지는 ....
이런 말은 그렇지만,,, 참 비열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거든요,
항상 작은 형님이 알게 모르게 일을 해놓으시면 생색은 자기가 내고,,
말은 또 얼마나 사람들에게 잘하는지... 처음 보는 사람은 그런 사람인 줄 아무도 모를 정도,,
그러니까 우직한(?) 작은 형님만 항상 일 많이 하고, 대접 못받고 ..

조금 있으면 추석인데,, 사실 큰집엔 양말  한짝도 주기 싫네요.. 저두...
유치하지만, 우리 큰형님 은근히 약을 올릴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잘못 수를 쓰다간 제가 당할 수도 있겠지만,,,,
그냥 쥐도 새도 모르게 그 순간에는 당했다는 느낌이 안드는데, 당했다는 느낌이 드는..
그런 방법이요...
참 이런 생각을 한다는 것 자체가 쬐금 슬프기도 하네요..
IP : 218.51.xxx.20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딸기짱
    '03.8.28 1:20 PM (211.199.xxx.63)

    울 형님도 그런데...
    그래도 작은형님이라도 계셔서 위안이라도 되시겠어요.
    난 혼자고 나이차도 10살이 넘게 나서 쉽게 대들지도 못하고, 혼자 끙끙 앓고 있답니다.. ^^
    아~~~~~~~~ 난도 답답하다.....
    추석때 생각하면 일때문에 가슴 답답한 게 아니고, 형님이랑 아주버님 볼 생각에 가슴이
    답답합니다..

  • 2. %^$#*&
    '03.8.28 4:00 PM (211.231.xxx.131)

    어머님 앞에서는 한없이 착한 척, 동서들 있을 땐 본색을 드러내는.. 그런 분인가보네요.
    저도 막내며느리지만, 착하기만 한 사람은 끝까지 억울하죠.. 누가 알아주는 것도 아니고,,
    적당히 이치에 맞는 자기 목소리를 내야 얕보지 않죠..

    제 생각엔, 골탕먹이는 방법은 안좋은 거 같군요.. 게다가 손위형님이잖아요..
    저라면, 큰형님께 면담요청해서 일목요연하게 말해 보겠어요..
    기분 상하지 않게 예의를 차리면서 말이죠.. 진실은 통한다고 대화로 해결 되지 않을까요?

  • 3. ^)(*$#@@
    '03.8.28 6:55 PM (61.82.xxx.163)

    그런 큰형님이라면 별로 진실이 통하지도 않을것 같아요. ^^;;;
    그럴 사람이라면 작은형님이 그렇게 당하고 사셨을까.. 싶네요. ^^;;;;;
    그냥 무시하며 살다가.. 정말 나중에 형제들만 남았을때...
    그때 골탕먹이던가, 아님 연락끊고 상종안하던가..
    쩝.. 좀 과격한가요?

  • 4. 딸셋엄마
    '03.8.29 12:29 AM (220.127.xxx.253)

    ===

  • 5. 지금은익명
    '03.8.29 9:27 PM (211.205.xxx.178)

    우아, 딸기짱님, 우리랑 같아요, 동지, 반가요.

    울형님은 아예 시부모님한테도 큰수리치고 막 그러는데, 시부모님도 쩔쩔 매는 것이....참 한심해 보이지요. 근데, 그거이 형님만의 문제가 아니더라~~는 것이지요. 남편이 그에 어느 정도 동조를 하니까 그럴 수 있다는 점이예요.

    따라서~!
    '오늘은익명'님, 괜히 골탕먹이려다가 당합니다....그런 맘은 비우시고~!!
    차라리 뭔 말을 하건...어디서 개가 짖나보다....하는 심정으로 지내세요, 큰집식구들 대할 때는.
    손바닥도 맞부딪쳐야 소리가 나는 법!
    대신.
    시부모님한테는 가끔씩 툭툭 진실을 보이세요.
    제경우는, 형님이 뭐라뭐라 하면, 좀 덜 떨어진(?) 척, 큰 소리로 그 말을 다시 한 번 되받지요, 깔깔 웃거나 허허~ 바람빠지는 소리를 하면서. 우리가 마루에 있고 시어머니가 부엌에 있거나 그 반대라도 대충은 다 들리고 내용파악은 가능하도록.
    그리고 투정부리듯 '형님이 지난번에 어쩌구 하신다고 해서 전 이렇게 했는데요...이러게 되었으니, 어떻게 할까요??' <-투정을 부리면서도 방싯거리면서 밉살맞아 보이지 않게 진짜로 어쩔지 모른다는 표정으로...에구, 힘들다....

    미리 연습하고 가세요, 어떤 경우든 다 만들어서....

    하긴, 그래도 스트레스는 파파박~오죠....마는, 어쩌겠습니까, 그저 전생의 업보가 저 사람이랑 연결이 되어있나보다....시부모님 돌아가시면 그 업보도 끝나겠지....등등으로, 내 맘부터 다스리는 수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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