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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100 수험생 두신 어머님들 힘내세요!
저도 몇년전엔 고삼이였고 지금은 부모님과 함꼐지내는 남동생 녀석이 고삼이라 아침에 전화를 했어요.
오랜만에 동생녀석이랑 통화를 하는데..
진짜 마음이 짠한거 있져?
같이 살때는 몰랐는데 떨어져 있으니 걱정도 되고...
아들이라 내심 기대도 되고...
솔직히 맏딸이라고 기대 하는 것보다 아들에게 거는 기대가 큰 듯한 울엄마 아빠 생각하면 녀석이 잘 해주어야 할껀데 라는 생각도 들고...
게다가 이녀석 운도 없어요.
얼마전에 담임이 학원강사 한다고 학교 그만 둬서 새로운 담임이랑 공부한데요.
고삼 담임이 학교를 그만두다니... 참.. 어처구니가 없더라구요.
이 녀석 참 입이 까다로워요.
밥먹을때 국 없으면 밥 못넘긴다고 그러고 반찬도 무조건 고기반찬, 그것도 한번 오른건 먹기 싫다고 그러고요,
요즘 수험생들 생식 많이 먹는 다면서요?
검은콩우윤가? 그런것도 많이 먹고...
이 녀석은 그런거 입에도 안대요.
죽종류나 두유나 몸에 좋은거 골라서 안먹는데 뭐 있죠...
그 덕에 저희 아빠 아침마나 생식 드신다네요.
엄마가 일하시느라 늘 동생걱정이에요.
한달에 딱 이틀 쉬시는데 이젠 매일 도시락까지 싸신대요. 수능때 까지만요.
학교 급식이 입에 안맞아서 힘들어 한다고.,
지금 생각해 보면 저도 꽤나 엄마 힘들게 했던거 같네요.
고삼이 무슨 감투라고...
아마도 제 동생은 모를꺼에요.
엄마가 얼마나 자기를 위해 걱정하고 계신지..
저도 몰랐거든요.
정말 웃기게도 그게 당연 하다고 생각했어요.
공부가 젤 힘든거고 그거 하는 날 위해 엄마가 그정도는 해줄수 있지 않나 라는 엄청 이기적인 생각을 했지요.
요즘에서야 깨닳아요.
다른 사람 입장에서 수험생들을 보니까요.
공부가 가장 쉽다고 그러죠?
솔직히 가장 쉽지는 않아요. 하지만 수능공부가 다른 어떤 공부보다는 쉽다고 느껴 지내요.
인생을 살면서 언제 다시 수능을 준비하는 때와 같이 공부할 조건이 다 갖추어진 때가 다시 오겠어요?
혹시나 수험생을 두 신 어머님들, 조금만 더 힘내세요.
솔직히 1000일을 버텼는데 100일이 문제겠어요?
고삼들이 투정부리는거 잠깐만 참아 주세요.
스스로 깨닳는 날 정말 부끄러워져서 더욱 열심히 하게 된답니다.
회상해 보면 스스로 무언가를 하는것에 큰의미를 두는 시기였던거 같아요.
그래서 공부를 하려다가도 누가 공부하라고 하면 괜히 짜증나고...
막상 공부 안하면 할 것도 없는 때였는데...
에고... 그냥 주저리 주저리 쓰다보니 두서 없이 길어 지기만 하네요..
자! 100일 밖에 안남았어요.
모두 힘내세요!
혹시나 이글을 보고 있는 고삼여러분! 힘내요!
1. 김지영
'03.7.28 11:12 AM (61.84.xxx.68)고3을 두명이나 두고 있는 쌍둥이 고삼엄마랍니다.
아주 열심히 공부를 하는건 아니지만 나름대로의 스트레스로 얼굴 전체에 여드름이 나서
그 바쁜 와중에 여드름 치료하러 다니느라 고생이 많죠.
다른 고삼 엄마들은 아이들이 수험생이면 함께 수험생이 된다는데 저는 일을 한다는 핑게로
너무 해주는게 없어 항상 마음만 아프답니다.
아침은 늦었단 이유로...입맛 없단 이유로 거르고, 점심 저녁은 학교식당에서 해결하고
늦은 시간 집에 오면 밤늦게 먹으면 살찐다는 이유로 간식조차 안 먹으니 제가 해줄게 없어요.
그저 아침저녁 학교에 태워다 주고 학원 끝날 시간에 맞춰 데려오는 것 밖엔...
남은 100일 열심히 노력해서 좋은 성과 거두기만을 바래봅니다...2. 김혜경
'03.7.28 5:55 PM (211.215.xxx.23)지영님 파이팅!!
3. 김지영
'03.7.30 11:06 AM (61.79.xxx.102)감사합니다... 좋은 소식 있으면 꼭 이곳 찾아와서 알려드릴게요
4. 세상구경
'03.7.30 2:07 PM (211.222.xxx.36)재수까지 한 아들이 학교를 들어가면서 고3에서 해방되었었는데
이번에는 딸이 고3이예요
엄마의 힘든 생활에 늘 불만이더니
정말 신경안쓰이게 혼자서 잘 버티고 있어요
고3을 잘보낸다는게 어떤것인지? 어떤게 좋은결과인지?
본인은 그런관심조차 부담스러워 합니다
그저 보통처럼 학교에 다니고 있다고 모든 관심을 거 주기를 바라는 딸아이를 보면서
큰아이때 내가 너무 유난을 떨엇나 반성도 해봅니다
공부가 큰아이 보다 좀 떨어지는 딸아이의 말못하는 자존심을 마음 아프게 지켜볼뿐입니다
정말 부모마음도 입시지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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