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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답답하네요.
근처 사는 시누이가 큰집에 부부싸움이 일어났는데 아무래도 큰일 낼 거 같다고 한번 가보자고
하더군요..
집에 동생이랑 제부도 놀러와 있는데...
그래 큰집에 갔더니 별일은 아닌거 같은데 아주버님 저 얼굴 보시더니 '제수씨 나랑 얘기 좀 해야 겠네요.
저기 가서 무릎 끓고 있어요..' 휴.......... -_-
농담조로 얘기했지만 이게 어디 농담입니까?
저 지난주 몸살에 회사일로 일주일쯤 시엄니한테 전화 못했습니다.
평소엔 일주일에 2번은 하는데 어쩌다 살다보니 그렇게 됐죠.
울 시엄니 아주버님한테 일렀겠죠 글고 자주 놀러 안 온다고....
큰집에서 시엄니 모시고 살면 내가 말도 안 합니다.
그것도 아니고 맞벌이 하는 사람이 5월말에 집안 행사가 있어서 큰집에 갔다 왔으면 됐지 얼마나
자주 가야 합니까?
신랑 직업상 주말에 쉬는 직업도 아니고, 저도 매장 판매직이라 매일 9시 넘어서 끝납니다.
정말이지 가슴이 답답하고,, 신경질 나고...
사는게 왜 이리 힘들까요?
같이 간 시누이는 저보고 뭐라 하는 줄 아세요?
일이 좀 힘들다고 했더니 "여자가 바깥일 하면서 살려고 발버둥 치면 팔자가 세진다고 하던데..."
아니 그럼 자기처럼 집에 앉아서 돈 없다고 남편 바가지 뻑뻑 긁으면서 살아야 하나요..
이젠 진짜 시금치도 싫습니다.
옆에서 아무말 못하는 남편도 싫고, 살기가 싫네요..
1. 별빛
'03.7.14 4:06 PM (210.221.xxx.133)저도 답답하네요..
어젠 친정아버지생신이라 다들 집안에서 모이는데 요즘은 부페에서 하거든요.
그런데 큰집 두곳하고 저희식구들이 한 40명이 되는데 우리집 며느리들이 다들 참석을 못하겟다고 하네요.
집에서 하는것도 아니고 부페에서 하는데도 얼굴을 잠깐만 내밀면 될텐데 그것들도 못한다고 하니 친정엄마가 답답해서 저보고 둘다 호출을 하라고 해서 둘다 불러들였어요.
둘다 직업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너무하단 생각이 드네요..
어제 호출을 하니 둘다 왔는데 친정엄마가 부레이크를 거네요.
다들 우리집으로 호출을 해서 야단을 치시는거에요.
아무리 시집이 어렵지만 이것을 너무한것이 아닌지요.
나도 며느리이였지만...
큰며느리가 지방에 사니 오기는 힘들어도 일년에 4번만 와주면 되는데 그것도 신랑만 보내는편이니 작은며느린 언제나 불만이 있었는데 요번에 작은올케도 미장원을 차려서 주일날은 바쁘니 못온다고 하는거에요.
그러는 바람에 집안이 뒤집혓는데 그래도 큰동생은 자기네가 잘햇다고 하네요.
신랑이 잘해야 하는데 그집은 올케를 끔직하게 생각하는 집이거든요.
맏이가 이렇게 하니 ...
나도 친정땜에 답답하네요.2. 김혜경
'03.7.14 4:10 PM (211.215.xxx.153)시아주버니가 제수씨를 야단쳐요??
그건 좀 이상한 것 같으네요..., 시아주버니는 신랑을 야단쳐야지 왜 제수씨를...
시어머니가 어디 멀리 사시나요? 가까운데라면 5월말에 다녀오시고, 아직 안가셨으면 얘기가 나옴직도 하네요... '시'자 붙으면 관대하기 어려운가봐요, 좀 신경을 쓰세요. 물론 몸도 힘들고 마음도 지치고...참 어려운 일이지만...3. 경빈마마
'03.7.14 9:01 PM (211.36.xxx.223)휴~~~
님! 마음이 심란하시리라 생각이 듭니다.
대한민국 며느리들은 정말 슈퍼우먼이 되어야 하는지......
(정답: 사실 대다수가 그러하다는 것을...그리고 그러길 바란다는 것을...)가슴을 칩니다.
잘해도 며느리고 못해도 우린 며느리 이지요.
시누에게 있어서 우린 올케의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같은 여자 이기전에 이미 시누와 올케의 관계가 우선이 되지요.
머~언 훗날 흰머리 나고 허리 구부러지면 안그럴까요?
한번 늙어 보고 이야기 해 보자구요.
아픈 것은 며느리인 내 사정, 시댁에서는 그것이 아무런 이유가 되지 않을 때
우린 울어버리지요! 설움에 북 받쳐서요!(어디가서 실 컷 우세요.)
그리고 제가 시 어르신들과 살다보니 애기와 다를 바 없더라구요.
맛있는 것 사다드리면 좋아하고 조금 소홀했다 싶으면 일단 제가 불편하고 어려우니....
나름대로 방법을 터득하면서 여우처럼 행동하려 노력 합니다.
아! 블쌍한 분들....(나를 믿고 의지하고 사신다는 생각을 하면 때론 불쌍도 합니다.)
제가 맏며느리이니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만, 어찌 다 잘하겠어요.
그래도 며느리임을.... 제가 책임지고 할 일이 본분이 있답니다.
혹! 홀 시어머니 인가요? (오히려 두 분이 사시면 괜찮아요.)
그러면 더 큰 아들에게 아이들처럼 이야기 하셨겠지요?
각 어머니마다 좀 정도 차이는 있겠지만 말입니다.
하지만 시 아주버님의 성숙한 태도가 아쉽네요.
그래도 어쩝니까? 미우나 고우나 죽어도 남편의 어머니 이잖아요!
시 어머님이 어른 노릇을 못하셨다 생각 하시고 마음을 도닥거리시길 바랍니다.
그 순간 말하는 시누이가 밉고, 말 못하는 남편이 속이 터지겠지만,
님이 마음을 버리고 비우시기 바랍니다.
"그래! 불쌍한 양반! 저렇게 해서 자식들에게 관심보이고 싶나보다. 에구! 철없는 분!"
그냥 그리 생각하고 형님과 잘 상의해서 잘 해결해 보시기 바랍니다.
남편과 이혼을 하지 않을것이기 때문에 또 보아야 할 분들 이잖아요.
님이 편하기 위해서 남편이 편하기 위해서 마음을
열어 보시길 바래요.
그리고 이렇게 하세요. 절대 시댁에서 내 형편 알아주지 않아요.
"어머니! 제가 몸이 많이 아파 쉬고 있어요. 어머니는 어떠셔요?"
딱 의무적인 말이라도 한번 쯤은 싫어도 해 보심이 어떨러나요?
서로 불편함은 모두 불편하고 내가 더 더욱 불편함을 아셔 주시길
바라며....
왜? 이곳에 질문을 던졌을때는 잘해야지 하는 마음이
깔려 있는 겁니다.
다 힘들고 어렵지요.
그래도 열심히들 살아 갑시다. 아프면 아프다 광고 하세요.
힘내세요! 파이팅!!!!!!!!!!!!!
그리고 잘 할 수 있어요.4. 정원사
'03.7.15 1:01 PM (218.236.xxx.67)참 이상합니다..다들 성인이 되어 결혼을 했으면 각자 자기 가정에 충실하면 되는데
시 아주버님 댁 일에 왜 동생네를 끌여들이는지..
게다가 형님이 되가지고서는 자기들 싸우는 것도 창피해서 동생들 알까봐 쉬쉬하는게 형님 입장 아닌가요?..그 분은 체면도 모르는 분이군요.
더구나 시누님은 또 뭡니까..일하는 여자들은 팔자가 세다구요???
그럼 여기서 여심히 사시는 분들 다 팔자가 엄청 센거네요? 원 참.
친정언니가 전에 시어른들 모시고 살았어요 이젠 돌아가셨지만..엄청 시집살이했지요.
형부가 퇴근해서 아무개야..아이 이름 부르며 들어왔다가도 자기 아버지 방에만 들어갔다오면 화를 내곤 했답니다..이것도 못하고 저것도 못한다..고 낮동안의 일을 부풀려 일러바쳐서지요.
그때는 꼼짜고 못하고 시누들까지 한 술 더 뜨고 돈을 달라 집을 안사준다.. 난리였지요.
집 사는데도 보태주고 돈 도 보태주고 잔소리들 해대도 참고 가만히 있으면 다 쉽게 해주는 줄 알더라는거예요.
그래서 언젠가부터 조금씩 말을 했더니 처음엔 난리도 아니었는데..언젠가부터 알주더라네요..눈치도 좀 보고.
그래서 그 언니가 하는 말이 있어요..해줘도 말을 하고 해주라는 거지요 그래야 안다구요.
제 경우를 봐도 그런 것 같아요..참고 해주면 해 줄만해서..아니면 내 아들이 잘 벌어서 해주는 줄 알던데요.
이건 이렇고 저건 저래요..말을 좀 하면서 해야 이해도 받고 그래요.
아주버님이 손을 들고 벌을 서라..고 하거든,,어머나 아주버님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벌을 서다니요 제가 무슨 어린앤가요?
시침 뻑 떼고 말씀 하세요 얼굴이 좀 뜨뜻하긴해도..그러면 그 땐 좀 삐지겠지만 다시는 그런 말 못합니다.
시누이가 그럴 땐 아니 그게 뭔소리래..그럼 우린 뭐 먹고 살아요?..하세요.
화 내지 마시고 살짝 웃으면서요..그럼 또 못하겠죠.
그리고 동생이든 형이든 부모님께 해드리는것은 비교하지 마세요.
형인데 아무것도 안하니 나도 해주는게 억울해..라는 생각은 금물이예요.
그저 다른 분들은 어쩌든지 나는 내 할 도리를 하면 되겠지요.
시부모도 내 부모 라는 생각은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봐요.
내 양심으로 이만큼은 도리..라고 생각되면 그대로 하시고
마음 속으로도 그냥 내가 참 잘했다..고 생각하세요.
그게 내 정신 건강에도 시집 식구들과의 융화에도
내 남편 정신건강에도 정말 좋답니다.
말 할 땐 말하고!
해 줄 땐 해주고!
제가 그렇게 하고싶다는 이야기지요^^5. 정원사
'03.7.15 1:03 PM (218.236.xxx.67)아 참..위에 경빈마마님~
오늘 뉴스에서 글쎄 식탁 공장을 하는 어다에서 불이 났다고 하잖아요.
혹시..하고 경빈마마님네 걱정을 했더랍니다.
무사하신거 보니 반가워서 그만.
저요?
경빈마마를 좋아하는 스토커예요^^
좋아한다기 보다는 존경합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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