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에 이천에 그릇사러 가신댔죠?
저희 식구가 토요일에 이천에 다녀온 얘기 해드릴려구요.
저도 이천은 첨인지라, 어디가면 어떤어떤 그릇들이 있다는 그런 '심도깊은' 정보는 물론 못드리구요
그냥 반나절 동안의 나들이에서 제가 발견한 '사소한' 것들만 말씀드릴게요.
도자기 파는 가게들, 정말 많더군요.
온 길가에 도자기가게 아니면 이천쌀밥집 뿐이예요.
그런데 대로변의 가게들은 들러볼 마음이 별로 안 났어요.
차타고 지나가며 흘낏 본 인상이긴 하지만, 공장에서 찍어낸 그릇들만 잔뜩 쌓아놓은 것 같아서요.
이천도예촌, 혹은 일명 사기막골이라고도 불리는 곳을 찾아아면요
그래도 손으로 빚어 구운 '작품'다운 그릇들이 있는 자그마한 공방들이 몇 있어요.
사기막골로 들어가는 길따라 주욱 가시면요,
오른쪽으로 주차장 겸하는 작은 광장을 둘러 공방들이 있는데요,
그중에 전 '산아래' 라는 이름의 작은 shop이 참 마음에 들었어요. (아이구, 전화번호라도 적어올걸...)
우리그릇 려 같은 곳에서 보던 분위기의 그릇들이 많아요. 거기 그릇들보다는 덜 투박하구요.
그 맞은편의 '休' 라는 공방도 괜찮았던 것 같은데,
'산아래' 가 조금 작품답다면, 여기 그릇은 생활자기에 더 가까운 거 같아요.
이 두가게 말고도, 사기막골 안에 있는 가게들은 대로변의 큰 가게들보다
아담하지만 공방 분위기가 나니까 둘러보실만 할거예요.
전 아이 둘을 데려가서 많이 들어가보지 못했지만요...
그리고, 아이들과 함께가실 분들을 위해 한마디 더!
도자기만들기 체험 꼭 해보셔요. 아이들이 너무 재밌어해요.
'도예교실'이 이천 내에 몇군데 되는데요,
만들어놓고 오면 말리고 유약발라 구워서 택배로 보내줘요.
제가 가본 곳은 아까 말씀드린 그 작은광장의 '해와달' 이라는 공방인데요
초로의 할머니 선생님이 너무 자상하게 도와주세요. (나중에 전화번호 찾아보고 올릴게요...)
다른곳에 비해 수강료도 비싸지 않았구요.( 하트접시 만드는데 만원! 머그도 만원...)
너무 사람 붐빌만한 때를 피해가심 좋을거 같아요.
마지막 사족...
이천쌀밥집...저흰 실패했어요.'밥만' 맛있었거든요.
대개들 8천원에 한상 가득 차려내는데, 입맛에 맞는 반찬 한가지 찾기가 어렵더라구요.
아이들 먹이려고 시킨 불고기는 고기 누린내가 나고...
차라리 반찬 가짓수를 줄이고 질은 높이지 그러나...싶더라구요.
잘하는 쌀밥집도 있다던데, 잘 알아보고 가셔서 맛있게 드시고 오셔요.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이천 가실때 도움되실까 해서요...
cooqueen 조회수 : 880
작성일 : 2003-07-14 00:18:25
IP : 203.234.xxx.109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김혜경
'03.7.14 8:23 AM (218.237.xxx.11)고맙습니다. 큰 도움이 되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11983 | 문의... | 의훈맘 | 2003/07/14 | 879 |
11982 | 냠냠주부님 4 | ssssss.. | 2003/07/14 | 969 |
11981 | [re] 음.. | 냠냠주부 | 2003/07/14 | 885 |
11980 | 너무 답답하네요. 5 | 답답녀 | 2003/07/14 | 886 |
11979 | 요즘 드라마보는 재미 1 | 여름향기 | 2003/07/14 | 913 |
11978 | 딴지라뇨.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인우둥 | 2003/07/15 | 880 |
11977 | 딴지거는거 같아 죄송하지만... | 송심맘 | 2003/07/15 | 883 |
11976 | 인우둥의 단식 체험기 3 - 드디어 본단식에 들어가다 10 | 인우둥 | 2003/07/14 | 1,052 |
11975 | 공포위 치과... 13 | klimt | 2003/07/14 | 931 |
11974 | 엄마와 아이가 주체가 된 분만..(2580을 보고나서..) 22 | 푸우 | 2003/07/14 | 936 |
11973 | 사주... 어디까지 믿어야 할까요? 7 | 우주 | 2003/07/14 | 1,190 |
11972 | 하나 더 시원한 홍천비발디파크 소식... | 파란꽃 | 2003/07/14 | 879 |
11971 | 따끈 따끈 동대문 소식... 2 | 파란꽃 | 2003/07/14 | 1,109 |
11970 | 부산오뎅 공구신청!!! 기다리셨죠.. 13 | 오이마사지 | 2003/07/14 | 1,080 |
11969 | 오이마사지 1 | 최은주 | 2003/07/14 | 890 |
11968 | 2001 outlet 에 다녀와서... 8 | 지니 | 2003/07/14 | 1,058 |
11967 | [퍼옴] 청와대 자유게시판에 올린 글입니다. 6 | 빈수레 | 2003/07/14 | 888 |
11966 | abercrombie 옷 파는곳이 궁금해요.. 5 | juju | 2003/07/14 | 876 |
11965 | 이천 가실때 도움되실까 해서요... 1 | cooque.. | 2003/07/14 | 880 |
11964 | 남편의 등판 17 | 냠냠주부 | 2003/07/14 | 1,475 |
11963 | 구입 했답니다. | 건포도 | 2003/07/16 | 878 |
11962 | 동대문 제일평화 3층 가보세요 | 레몬 | 2003/07/14 | 885 |
11961 | 불들어오는 운동화......어디서 사나요?? | 건포도 | 2003/07/13 | 890 |
11960 | 이렇게 후회될수가.. 1 | 김새봄 | 2003/07/13 | 1,063 |
11959 | 싱가폴에 간 여자..<2> 궁시렁,궁시렁 4 | 아짱 | 2003/07/13 | 893 |
11958 | 싱가폴에 간 여자..<1>싱가폴엔 왜 갔는고? | 아짱 | 2003/07/13 | 900 |
11957 | 요즘 정말 세일 많이 하나봐여. 11 | 일원새댁 | 2003/07/13 | 1,127 |
11956 | 자다 가위 눌리면...? 6 | 로미 | 2003/07/12 | 932 |
11955 | 제일평화시장에서 1 | 니키 | 2003/07/12 | 973 |
11954 | 머리를 묶는 방법 7 | 글로리아 | 2003/07/12 | 1,3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