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갖가지 쌈을 키우는 푸짐한 친구.
그런데 손재주가 하도 남달라 그 조그만 텃밭에 없는 것이 없다는 겁니다.
부추,쪽파,상추,열무 ,배추,시금치,미나리,깻잎,호박,고구마,딸기,옥수수,더덕,쑥갓,고추,돗나물,
더 있어도 생각이 나지 않아요.
그런데 그 친구 집에서 정말 쌈을 먹는 날에는 푸~~~~~짐 합니다.
한 마디로 행복 하다고 할까요?
정말 푸~짐 정도가 아니라 한 소쿠리 씻어 놓은 그 갖가지 쌈을 보면 아무리
고급 식당에서도 그렇게 갖가지 쌈이 나오지는 않을 거라는 사실 입니다.
모두가 인정 하지요.
상추,깻잎,더덕잎,미나리,쑥갓,어린 시금치,
연한 돗나물,어린 부추 등등
거기에 참기름 파 무침에 집에서 만든 된장쌈장에
한 가지씩만 올려 놓아도 아! 그 싱싱하고 향기로움이란....
고기 한 점에 마늘.고추 살짝 올려 놓으니.....
꿀~~~~~꺽 아! 맛있다.
삼겹살 쌈. 정말 죽입니다.
팔이 쿡 여러분 부럽지요?
내일 우리 그 쌈 먹기로 선약 되어 있습니다.
생각만 해도 행복 합니다.
1. 김혜경
'03.6.14 5:18 PM (218.51.xxx.76)정말 맛있겠네요.
2. orange
'03.6.14 5:23 PM (218.48.xxx.70)저도 텃밭에 채소 길러 본 적이 있는데 재미가 쏠쏠하더군요...
2.5평 정도 분양받아 했는데 그 조그만 땅에서 나는 걸 저희 식구가 다 못먹었어요...
동네 다 나눠주구... 젊은 주부들은 것두 귀찮아하더군요... 씻구 그러기 귀찮다나요... 쩝...
친정, 시댁 다 돌리구요.... 봄부터 가을까지 먹거리가 계속 나오니까요...
어린 상추부터 해서 열무, 방울토마토, 찰옥수수, 딸기 등등 첨 해보는 거라 실수도 많구
생각보다 어려웠지만 열매 하나 하나가 그렇게 소중할 수가 없었어요....
토마토라면 진저리 치는 아들두 제 손길 닿은 거라고 눈 딱 감고 먹더군요...
야채 남으면 몽땅 썰어서 회덮밥두 만들어 먹구요....
그 때가 그립네요.. 한 해 하고 말았는데.....3. 윤광미
'03.6.14 6:39 PM (211.36.xxx.155)젊은 주부! 참~~~~~~!
아니 씻기 귀찮다고 주는 것도 못 먹고....에구! 내 속 터져!
더 하시지 그랬어요.
그래도 그 순간 행복하다 하던데요.4. kaketz
'03.6.15 5:07 PM (218.144.xxx.188)부럽네요...저도 요즘 이탈리아 요리에 푹 빠져서 허브 키우는 재미가 제법 쏠쏠하답니다..
저희 집은 좀 오래된 단독이랑 마당이 꽤 넓어요. 그래서 저희 엄마는 고추랑 상추,과일나무 키우
시는 게 낙이구요 저는 허브 키우고 포푸리 만드는 데 취미를 부쳤거든요..얼마 전 까지만해도 모
과나무에 꽃이 하나 가득 피었었는데 이젠 다 떨어지고 열매가 열리기 시작했네요.
작년은 작황이 나빠서 몇 개 따서 모과주 담그는 데 다 써 버렸지요. 올 해는 모과청도 잔뜩 만들
고 모과주도 담궈서 주변에 나눠줄 생각입니다. 집에 치자나무도 있는데 이게 꽤 유용하더라구
요. 치자열매랑 대추도 따서 말려놨다가 여러 용도로 쓴답니다. 저희 집은 집안 일이 끊일 새가 없
어요.
다달이 제 철 야채 사다가 장아찌 만들어 먹고 게장이며 장에 김치도 담그고 생선도 사다가 직접
말려뒀다가 구워먹고 쪄 먹고...요 며칠 새에는 마늘 장아찌 담글 마늘 까느라고 손이 아리고.....
암튼 식구 수 대로 다 회사 다니면서도 먹는 것에 대한 욕심을 버리지 못해서 사서 고생이지요. 하
지만 집에서 직접 장만해서 먹으면 뭐든 더 맛있는 것 같아요. 아마도 사랑과 보람의 맛(?)이겠지
요. 오늘은 겨우 내 말려둔 무말랭이도 꺼내 무쳐 먹어야 겠네요...텃밭을 가꾸는 것은 건강에도
좋지만 마음의 보람도 대단해서 좋은 것 같아요...조금 여유 있는 분은 모두 다 도전해 보시는게
어떨가요? 상추는 상당히 키워 먹기도 쉽더라구요...5. 나혜경
'03.6.16 1:34 PM (61.81.xxx.115)저희집은 아파트지만 베란다에 나무 심을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저는 텃밭을 만들고 싶었지만 남편이 잔듸를 심어 버렸어요.
상추, 파 등 씨 사놓고 잔디 죽기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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