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나라로~

[푸우]

장막을 걷어라 너의 좁은 눈으로 이세상을 떠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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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노래를 항상 즐겨 부르던 선배가 있었습니다..
신입생 환영회때 제 옆에 앉아서 짖궂은 선배들의 마구 권하는 술을 대신 먹어주던,
술마시는 자리에 레포트 때문에 못가겠다는 나를 억지로 데리고 가서는 자기가 밤새워 대신 레포트를 써주던, 엠티때 갑자기 아파서 산에 못오르게 된 내가 심심할까봐 같이 남아서 이런 저런 이야기도 해주었던.....
군대가기 전 환송식때에도 어김없이 불렀던 그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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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가서 편지도 많이 받았는데 답장 한장 해주지 못한 것이 오늘따라 미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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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에어컨을 위니아를 살까 휘센을 살까 이번 달 카드비는 얼마나 나올까 ..이런 생활인이 되어버린 저에게 텔레비젼에서 흘러나오는 .'행복의 나라로'라는 노래가 풋풋했던 나의 20살을 돌아보게 합니다.

여러분들도 노래에 얽힌 사연 한 두개 쯤은 가지고 계시죠?

가벼운 풀밭위로 나를 걷게 해주세
나는 행복의 나라로 갈테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