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도 슬픈 음악이 슬프게 들리나봐요..

[..]

곧 세돌을 앞두고 있는 남자꼬맹이 키우는 아기엄마예요..
지금 티비에서 아이러브베이스볼하고 있어요..

아이러브베이스볼에서 미스앤나이스라는 코너가 있는데 병살 당하고 그런 장면이 나오고 있어요..
배경음악이 드라마 어딘가에 나오는 슬픈 음악이 깔리면서요..

그러니 제 아이가 "엄마.. 야구가 속상해??"이럽니다..

아이에게도 슬픈 음악이 슬프게 들리나봐요.. 애는 아주 슬픈 표정으로 얘기하는데.. 저는 일하다가 완전 웃었어요.. 아이 슬퍼하는데 웃는게 미안했지만 참을 수가 없었어요..

근데 이 음악이 뭔지 궁금하네요..

[ㅋㅋ]

제가 울 아들 그또래쯤에..
밤에 자장가로.. 엄마가 섬그늘에~~~ 하는 노래있죠?
그노래 불러줬더니..
슬퍼서 잠을 못자겠다면서.. 울더라구요...ㅠ

[...]

이건 제얘기인데 저희엄마가 제가 어렸을때 나의 살던 고향은~ 꽃피는산골~ 이노래를 불러주면 제가 그렇게 계속 울었다고 ㅋㅋㅋㅋㅋㅋ 애기들도 구슬픈걸 느끼나봐요 ㅎㅎ

[ㅎㅎ]

야구가 속상해? ㅋㅋㅋㅋ 정말 기발합니다~.

제 딸래미, 추성훈이 부르는 "가슴속에 타오르는 그~대" 그 노래듣더니,
"엄마, 노래가 너무멋져서 눈물이 난다~" 하며 대성통곡.
니가 사랑을 아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