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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적으로 어려운친구가 더 어려워졌다고 들었는데

아는척해야할지? 조회수 : 1,407
작성일 : 2011-08-17 17:49:09
20년지기  친구입니다.

40대중반이고  미혼,   오빠도 미혼,  언니도  미혼,  부모님 연세  많으시고  두분다  많이  아프세요

언니  오빠모두  능력없고  친구가150만원  벌어서 월세내며  살아요

6명이  친하지만  이친구는  특히a 하고  많이  친해요{a가  경제적으로 많이 도와줬어요)

얼마전에  언니가  아파서  입원했다는  소릴a 통해서  들었는데  친구b한테

병문안  가자했더니  a 한테만  얘기한것이니  모른척하자고 하네요

우리한테  자존심상해서 얘기안했을수도  있다구요

그말이  맞기도하고  힘들어하는  친구생각하니  안쓰러워  밥도 사주고 20만원정도  주고올까

싶기도하구요(저혼자가서)

저한테  직접 한얘기도  아닌데  병문안 가도  될까요?
IP : 112.149.xxx.45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글쎄요
    '11.8.17 5:51 PM (125.180.xxx.163)

    많이 친하시다 하더라도 친구의 언니까지 병문안을 가야하는 건 아닌 것 같아요.
    도와주실 수는 있지만요. 다른 분들 생각도 궁금하네요.

  • 2. .
    '11.8.17 5:51 PM (1.225.xxx.148)

    갔다오세요.
    너무 고마울것같아요.
    아주 큰돈은 아니지만 아주 큰위로와 힘이 될것같아요.

  • 3. -
    '11.8.17 6:03 PM (118.103.xxx.116)

    전 안가시는게 좋을듯해요.
    직접 말씀하신게 아니니까요.
    a분 입장이 난처할 수도 있을듯.. (알리고 싶지 않았는데 알려진걸수도 있으니..)

  • 4. 티 내지 마세요
    '11.8.17 7:04 PM (175.206.xxx.57)

    제가 그런 경우거든요.
    a란 친구와 고등학교 때 절친이었어요.
    그러다 b라는 친구와 25세 이후 절친이 되었어요.
    a라는 친구와 조금씩 서먹해 졌고 b가 있을 때만 a를 만나게 되더라고요.
    b는 우리 둘다와 친한 친구고요.
    a가 b에게 엄마 돌아가시고 아빠 사업 자금도 본인이 댔고 월급에서 10만원 빼고 다 빚과 이자로 나갔다고 공모전 당선되서 천만원씩 두번 받은 거 다 빚갚았다고 그땐 정말 누가 만나자고 할 까봐 힘들었다는 얘기를 했고, 결혼 할때도 신혼부부 대출 받고 자기한테 있는 돈 이천 넣고 시어머니가 이천만원 빌려 주셨다고 이런 속깊은 얘기도 했더라고요.
    근데 제가 그런 얘기를 b를 통해 들었는데 불쑥 a한테 가서 많이 힘들지? 하며
    아는척 하게 된다면 b는 여기저기 말 옮기는 애가 되는 거고 a는 뜬금없이 상처받을거 같아서
    그냥 아는 척 안 하고 모른 척 살았어요. 그랬더니 3년 쯤 후에 a가 먼저 얘기를 하더라고요.
    사실 b한테는 먼저 얘기 했는데 나 지난 10년 동안 정말 힘들었다고
    근데 너는 부족한 게 없이 살았고 걱정 근심도 없었고 돈에 대해서도 여유있었기 때문에
    자격지심일지 모르겠지만 그런 얘기 하기 좀 싫었다고.. 물론 너한테 얘기하면
    네가 어디서든 돈을 마련해서 장기 무이자로 빌려 줄 거라는 거 알았지만
    친구이기 때문에 동등하고 싶었고 나도 내 능력으로 버텨 보고 싶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그때 먼저 아는 척 안 한게 오지랍 안 떤 거구나. 하고 생각했어요.

  • 5. 저라면
    '11.8.17 7:06 PM (115.136.xxx.27)

    생활 어려운거 숨기고 싶은 맘은 이해되지만.. 언니 입원한거를 꼭 숨길 이유는 없지 않나요?
    그냥 좋은일 아니어서 말 안했을 수도 있다고 봐요. 저도 뭐 집안 사람 누구 입원한거 굳이 말하지 않거든요..

    병원가는 것이 좀 걸린다면 그냥 근처에서 만나자고 하고.. 언니 입원했다는 소식 들었다고 하면서
    돈 쥐어주고 오세요. 저같으면 원글님같은 친구 너무 고마워서 평생 잊지 못 할거 같아요..

  • 6. 때로는 모른척
    '11.8.17 7:21 PM (112.104.xxx.70)

    원글님 마음은 고우시지만,
    직접 들으신것도 아니니 안가시는게 낫다고 생각해요.
    친구 입장에서는 다른 사람은 몰랐으면 할 수도 있는 거고요.
    친구에게 a 가 난처해 질 수도 있고요.

    나중에 도와줄 일이 있으면 그때 이번몫까지 도와주세요.

  • 7. 독립하세.
    '11.8.17 11:06 PM (121.184.xxx.248)

    안가도 될 것 같네요.
    좀 야박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능력없는 오빠 ,언니...각자 독립해야 겠네요.
    다 같이 생활하는가요?
    왜 빨리 독립 안하고, 친구분만 희생을 하는지..
    저라면 그 언니 미워서 안 가고 싶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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