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10년이 되어가는 며느리입니다.
올해 2월부터 아이 학교 문제도 있고 해서
3층 빌라인데 시댁이 위에 살고 저는 아래층에 살게 되었지요.
그리고 1층에는 가게도 하나 하구요. 가게는 처음에 남편과 저..형님 이렇게 셋이 운영하기로 했지요.
그런데 원체부터 신랑이 어머니와 사이가 좋지 않았는데 시어머니의 많은 간섭때문에
신랑은 지쳐서 다른쪽 일을 하고 있고 지금은 남편 빠지고 시어머니랑 형님 저...셋이서 운영하고 있어요.
시어머니는 하나하나 간섭이 무척 심하신 편입니다.
동네 장사다 보니 동네 사람들 상대로 하고 있는데 손님가고 나면 꼭 험담을 늘어놓신답니다.
제가 조금만 동네사람들과 어울리기라도 하면 손님 가고 나서 도도하고 고고하게 장사해야한다면서
너무 어울리지 마라...하십니다.뭐라도 하나 더줄라고 하면 가족한테나 줘라..손님들한테 줘봤자다..
게다가 재료준비며 심지어 설겆이할때도 이래라 저래라...하십니다.
그게 벌써 5개월이 되어갑니다.
거기다 신랑이 밖에서 하는일이 좀 잘되가고 있어서 신랑한테 어머니가 돈을 달라고 합니다.
명목상은 가게 차릴때 빚이 많아서 빚도 갚고 저 수고비 준다고 제 수고비를 남편한테 달라고 합니다.
수고비 명목으로 남편한테 달라고 하면서 정작 저는 한푼도 받아본적이 없어요.
물론 가게가 순이익이 얼마나 나는지도 모르구요.알려주지도 않으니까요.
주변친구들이 그러더군요..너의 노동력 착취라구요..ㅡ.ㅡ;
그뿐아니라 한달에 남편이 얼마나 버는지도 저한테 가르쳐주지 말라고 합니다.
얼마 버는지 알면 제가 많이 쓴다고요...ㅡ.ㅡ; 저..보통의 한국의 전형적인 아내입니다.
있는데로 쓰거나 하지 않고 아이 학원은 태권도 하나 보내고 방과후 수업정도만 합니다.
제가 아내이지 일하는 종업원입니까? 남편얼마 버는지도 모르고 있어야하는게 정상인가요?
이런일로 이래저래 싸인게 많은데다가 손님들 뒷담화에 여러가지가 겹쳐서
제가 요즘 어머니가 말하면 필요한말 외에는 잘 말을 안합니다.
어차피 말해봤자 잔소리만 듣고 똑같은 얘기 또하고 또하거든요.
그게 한 한달 정도 지속되었던가요?
그러더니 어제 남편한테 하소연을 하더군요.
제가 당신을 무시한다고요...말하면 대답도 안한다고요.
신랑은 자기 엄마가 어떤지 알기때문에 저한테 그러더라구요..
관계 깨질정도로 심하게는 하지말고 적당히 유지 하라구요..ㅡ.ㅡ;
그렇게 아들한테는 제 욕을 해놓고선 뒤돌아서 저한테는 다 너를 이해한다..며 저를 헤아리듯이 말합니다.
어머니가 괜찮다 괜찮다...해도 정말 괜찮은건지 모르겠어요.
아니다 아니다...해도 정말 아닌지 아직도 모르겠어요.
정말 대놓고 무시하고 싶지만..어떻게 그러겠어요.
시누이들은 그럽니다..우리 엄마같은 천사 시어머니가 어딨냐구요.
참고로 시누이들은 시어머니가 없습니다. 형님은 이혼하고 밑에 시누이는 홀시아버지거든요.
어머니!! 제가 왜 무시하는지 그 이유를 생각해보셨나요?
제가 원래 그러던 사람이였나요? 제가 왜 이렇게 행동했는지 생각은 해보셨나요?
역시나...다 제 잘못이라는거죠?
요즘 마음같아선 이집에서 딱 저만 나와버렸으면 좋겠네요...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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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며느리의 외침.."어머니 무시한거 맞거든요!"
며느리도사람! 조회수 : 2,552
작성일 : 2011-08-16 16:10:23
IP : 125.131.xxx.147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1.8.16 4:18 PM (114.52.xxx.98)빨리 나오세요.
2. 에고
'11.8.16 4:19 PM (211.208.xxx.201)제가 숨통이 막히네요.
시누이한테그런 천사엄마랑 같이 살라고하세요.
살아보니 어른노릇하는게 참 힘든것같아요.
시어머니들이 현명하셔야 집안이 조용한데
많이 답답하시겠어요.
적당한 선에서 빨리 정리하시고 독립하시는게...
그래도 남편분이 많이 알아주시니 원글님 힘내세요. ^^3. 우리
'11.8.16 5:11 PM (218.236.xxx.147)시어머니도 저한테는 나같은 시어머니가 어디 있냐고 하십니다.
전 속으로 어머니처럼 현명하지 못한 시어머니도 요즘은 드물 거라고 대답하지요..4. ..
'11.8.16 5:13 PM (175.113.xxx.80)다른 곳으로 언능 알바라도 알아보고 나가셔요.
진짜 노동력 착취에 웃기는 시모네요.5. ㅠㅠ
'11.8.16 5:18 PM (218.39.xxx.213)저 아는 언니도 시어머니랑 이혼한 형님 그리고 언니랑 셋이서 식당운영햇었는데 딸인 형님은 월급주시고 며느리인 언니는 십원도 안주시면서 가게 안하실때까지 몇년을 일시키셨어요. 근데도 당신 며느리 얼마나 착한지 본인만 모르세요. 다른 사람들도 인정 언니가 정말 시어머니께 잘합니다.
6. .
'11.8.16 6:23 PM (110.14.xxx.164)덜벌어도 좋으니 다른데 취직하세요
아쉬워 봐야해요 원래 집안 사업에 취직하는거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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