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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직업이 건설직인게 ....너무 힘드네요
급여도 박봉이고... 출근은 새벽에 퇴근은 거의 10시에서 11시
신혼때 3년 정도 같이 살았어요
그때도 중간에 다른현장 3개월정도 차출되어 가서
혼자 살았었고..
짧게는 1-2년 길게는 4-5년마다.. 전국을 돌아 다녀야 하는 직업이에요
지금은 다른지역에 있어요
한달에 6일쉬는데( 2년 전까진 한달에 4번 쉬었어요 요일상관없이)
3일씩 몰아서 한달에 두번옵니다.
멀어서 매주 올수가 없어요
다른곳에 발령났을때 집을 구하러 갔는데... 아이가 돌도 안되서..
집을 오래 돌아 볼수도없었고.. 찜했놨던 집이 바로 나가버려서
몇군데 돌아다니다 융자가 너무 크게 잡혀있고
돈도 부족해서 그냥 내려 왔답니다
아이돌봐줄 사람도 없고 어린애를 데리고 돌아다닐수가 없더라구요
남편은 혼자 집을 구하면 될텐데...
바빠서 그러지 못한다고.. 자꾸 저한테만 미루구요
어짜피 초등학교 다니면 따로살수밖에 없을거 같아
지금 있는곳에 정착할려고 했는데.. 전세값이 천정부지로 뛰어서
그것도 어려울거 같아 지금 친정집으로 들어갈까 생각중이에요
그좋던 신혼때도 매일 11시 12시 (놀러다니는건 아니에요 일이 항상 늦게 마쳤어요)
일찍오면 10시
피곤하니까 내내 자기만하고
아이낳고 나서도 남들은 퇴근하면 아이도 봐준다는데...
늦게오고 와도 아이가 밤새 울어도 그냥 자더군요
지금은 그나마도 떨어져 살아서 전 하루도 아이한테 해방될수가 없어요
불만이 자꾸 쌓여가네요
이건 사는것도 아니고 안사는것도 아닌...
평생 이렇게 살아야 하는게 정말 싫어요
사람은 나쁘지 않지만 정말 우유부단하고 책임의식같은게 없어요
신혼집도 제가 알아봤고...
주인이 나가라해서.. 새집 알아볼때도 저 임신해서 혼자 알아보고 다녔고...
매일 일때문에 바쁘다 시간이 없다....
그렇다고 월급이 많으면 모르겠어요
박봉에 아이 하나도 겨우 키우는 월급입니다.
뭘위해 이리 살아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결혼 7년째인데.. 남보다 못한거 같아요
차라리 옆집 할머니말씀이 더 위로가 될정도...
건설직 계시는 남편 두신분 옮길때 마다 이사 다니시나요??
제성격에 문제가 있는건지...
전 이런생활이.. 너무참기 힘들어요
남편 성격도.. 너무 이해도 흥 저래도 흥... 회사에 충성하고
맨날 손해만 보고...
시댁도 그러니까.. 결혼할때... 십원도 안주시고 남편 부조금까지 다 뺏어 가셨거든요
그것도 달라소리도 못해요
미래에 대한 아무 생각이 없고.. 그냥 무조건 회사에만 충성이에요
그런꺼면 그냥 회사다니고 혼자 살지 저랑 뭐하러 결혼했나
생각까지 들어요
살기도 싫고.. 피말리게 밥 안먹고.. 말썽만 피우는 아이도 진저리 나구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1. --;;
'11.8.15 9:32 PM (114.199.xxx.126)같은 건설쪽에 일하는지라 ㅡㅡ;;이쪽일이좀 드런일이 많지요 당연히 ...현장따라 다녀야는데 매번 이사 다니시는것도 힘드시겠어요...나이가 젊어서 더욱 외지의 현장으로 돌리는수도 있구요 ....너무 그렇게 이사만 다니시느라 원글님도 힘드겠어요 그냥 한군데 정착하시고 남편분이 왔다갔다 하늠식으로 지내시는게 나을거 같아요...작은규모의 회사들이라 하도급일들이 더 많을텐데 현장일만으로 뻗어나기 일수도 현장직 건축일들 정말 힘들고 고됩니다ㅠㅠ
2. 원글
'11.8.15 9:37 PM (118.38.xxx.139)이산는 한번밖에 안했구요 지금도 떨어져 살고있어요
전 이게 너무 안정되지 못하고 싫어서요
한달에 두번보이는 사이가 무슨 부부인지....
그리고 이회사는 나이 상관없이 아무데나 돌리는거 같아요
사실 그것도 그렇지만 남편의 우유부단함에 대한 저의 불만이 더큰거 같아요
정말 요즘은 보기싫을정도로 미워요3. ..
'11.8.15 9:39 PM (112.186.xxx.219)그런일하다가 회사 옮긴 남자분한테 들은 말인데
님 남편처럼 그런일 하는 사람 진짜 힘들다고..
자기도 한 3년 그짓 하다가 정말 아닌거 같고 힘들어서 이직 했다고 그러더라고요4. ㅁ
'11.8.15 9:41 PM (180.64.xxx.147)떨어져 잇으니 더 그런 불만이 생길거에요 . 저도 토목밥 먹은지 (?) 18년째입니다.
주말부부,월말부부 오래 하면 미움도 커져요 .
더군다나 애도 어리고 아빠랑 같이 시간도 많이 못보내게 되고 ...
어쩌다가 와도 손님 대접만 받다 가게 될거구 ....
이 직업 계속 하면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
되도록 근거리에 배정 받을 수 있게 조정을 하기도 하는데 ...남편도 무지 힘들겁니다 ..
에고 안스럽네요 .5. 힘들죠
'11.8.15 9:43 PM (121.190.xxx.87)주변에서 보면 건설일 하는사람들 자기 자식들은 건설일 근처에 오지도 못하게 해요.
6. 원글
'11.8.15 9:46 PM (118.38.xxx.139)남편은 그생활에 불만이 전혀 없어요
자기는 그생활이 잘 맞대요
저만 싫은거죠
전화올때 제가 직업바꾸는 거나.. 내불만을
얘기하면 자꾸 딴얘기하고 졸립다고 다음에 얘기하자고 해요
그러고 담에 얘기하면 또 그러구요
제가 예민한건지 그사람이 너무 태평인건지..
아.. 제가 결혼할때 눈에 뭐가 씌었었나 봐요
왜 이런결혼을 했나 싶어요
그냥 결혼안하고 살았어도 .. 이보단 나았을거 같아요
자꾸...7. 남일 같지 않네요
'11.8.15 10:22 PM (125.131.xxx.19)그냥 님 생활하세요...아이 땜에 힘들겠지만 배우고 싶은 거 배우고, 자격증 따고 싶은 거 있음 따시구요...건설쪽 사람들,,솔직히 결혼 상대자로는 아니다 싶어요.. 남편이 있는 건지 없는 건지 딱 그렇죠...물리기는 어렵고 그냥 님 인생 산다 생각하세요...
8. ㅇ
'11.8.15 10:27 PM (115.139.xxx.131)남편이 그쪽에 있고요. 막내 남동생 대입에서 그 쪽이랑 다른 전공이랑 중복 합격된거 제가 나서서 다른과 가게 했네요... 내 동생과 미래 올케는 이런 고생 안하게요
9. ㅁ
'11.8.15 10:28 PM (180.64.xxx.147)위에 글 쓴 사람인데요 . 저는 님같은 나이에는 아이랑 둘이 아는 친구맘이랑 주말에는 맨날 놀러 다녔어요 . 남편 없는 아줌마였죠 .. 비슷한 처지의 친구와 같이 여기저기 참 많이도 놀러 다녔구요 . 아이 일찍 유치원 보내고 뭐 배우러 다니고 알바도 하고 그랬어요 .
그랬더니 그나마 낫더군요 .
워낙에 일이 많은 직업이라 노총각들이 꽤 있어도 결혼 하기도 쉽지 않더군요 . 그나마 울 남편은 직장 들어 가자마자 해서 ..저라도 구제 해줬네요 ...ㅜ.ㅜ10. 강쥐
'11.8.15 10:34 PM (119.207.xxx.181)결혼15년차 주부입니다
님의 글을 읽어보니 제가 지내온 시간들이 생각나네요
주말부부하다 월말부부까지 하고 지냈고 아이 혼자 키우면서 미혼모가 아닌가 생각 들 정도로
외롭고 힘들었어요
그러는 세월 늘 남편기다리며 혼자 외로워하고 육아 스트레스 받았지만 내일이려니 하고 참고
기다리는 게 제 생활이었는데 어느날 저를 배신하는 행동으로 거짓말 하고 해외여행 갔어요
대판 싸우고 난리난리 치고 지금은 집에서 출퇴근해요
정말로 못할짓이 부부가 떨어져서 사는 거예요
외롭고 우울하고 아이도 불쌍하고 그렇다고 남들보다 돈을 많이 버는것도 아니고 정말 한많은
세월 보냈지요 그렇게 살다보니 부부정도 없어요
기회를 잘 잡아서 꼭 함께 사는길을 찾아보세요 안쓰럽네요.....11. ㅇㅇ
'11.8.15 10:39 PM (211.237.xxx.51)박봉이든 뭐든 월급은 잘 갖다주죠?
어떻게 보면 그나마 회사에 충성하는 사람은 밥줄은 안끊길테니... 그거 하나는 안심이네요
어떤 남자들은 몸 힘든거 절대 못견뎌서 이일도 싫다 저일도 싫다 하면서 몸사리다가
백수로 집구석에서 겜만 하는 사람이 있다던데
그것보단 낫지 않나요?
위로가 될지는 모르겠네요 ㅠ12. 어찌보면
'11.8.15 11:02 PM (175.193.xxx.70)좋을 것도 같은데, 지금은 애도 어리고 해서 아빠의 자리가 필요할 때이지만
조금 시간이 지나면 남편이 귀찮아 질 때가 있습니다
멀리 떨어져 있으면 정말 좋을 것 같은
그냥 돈만 통장으로 잘만 들어오면이먀 아무 문제 없는
오랫동안 남편과 떨어져 지낸 사람들 갑자기 남편하고 함께 지내면
답답해 죽겠다고 합니다.
다시 떨어져 살고 싶다고 할 정도에요
님도 나쁜 쪽으로만 생각하지 말고 님의 생활을 즐기세요
공부도 하고, 취미생활도 하고,
성실히 일하는 사람 직업을 바꿀수도 없는 거고
자기가 만족하는데...님이 바뀌셔야죠
편하고 맘 먹고 . 귀찮게하는 남편 없으니 너무 좋다하고
체면을 거세요...13. 저기...
'11.8.15 11:16 PM (58.120.xxx.107)원래 건설직이란게 그런거 아닌가요? 혹시 결혼전에는 몰랐던건가요? 제가 공대가 메인인 대학교의 문과대를 나왔는데, 그때부터 그런말 무척 많이 들었어요. 건설쪽 전공자하고는 소개팅도 하지 말라고... 전국을 떠돌며 살던가, 아님 주말부부로 살아야 한다고...
14. 원글
'11.8.15 11:17 PM (118.38.xxx.139)제가 남편한테 애틋해서 같이 있고 싶은건 아니에요
아이가 어려서 제가 조금도 쉴시간이 없어서 그래요
애틋하거나 그런거 전혀 없어요 전....
놀아 주는것도 벅차구요
사실 같이 있다고 해도 새벽에 가서 밤늦게 오니
그럴수가 없죠
대충은알았지만 결혼생활이 이리될줄 몰랐었는지
이리 살다보니 불만이 쌓여서 남편자체가 싫어지는게 문제에요
실제로 서로서로 대면대면해요
요즘들어 남편도 저한테 짜증 많이 내구요
돈 꼬박꼬박 가져다 주는것에 만족하며 살아야 하는 현실이
비참해요
물론 돈이라도 없으면 더 비참하긴 하겠죠15. ..
'11.8.15 11:18 PM (119.64.xxx.197)글 읽다보니 저는 남편분이 더 안된 것 같아 마음이 짠하네요.
요즘처럼 폭우나 찌는 더위의 날씨나 한겨울에 추울 때 정말 일하기 힘드실 것 같은데,
더우기 집 떨어져서 객지 생활하면.....
성실하신 분인 것 같은데 잘해 드리세요.16. 저아는집
'11.8.15 11:41 PM (180.67.xxx.23)그러시데요. 그냥 대전 쯤에 집을 구한다고 .. 아저씨 주말부부하기에 좋은 위치라고.
17. 위로
'11.8.15 11:49 PM (114.206.xxx.43)같이살아도 노름하고 바람피우느라 소홀한남편도있어요 거기다 생활비도 제데로 안줘요
18. 이일이..
'11.8.16 9:57 AM (121.138.xxx.31)남편한테 맞는지요. 비슷한 일은 하지만 다른업계에 가도 지낼수 있겠는지 물어보고 가능하면 이직을 하면 좋겠구요. 그게 아닌분도 있어요. 여기가 딱인거죠. 그럼 여기에서 끝까지 승부를 봐야죠. 아내가 희생을 많이 하게되더라구요.건설에 계신분들 집밖으로 돌고 주말 부부하고 남편이 또 험한데서 일하다보니 가정에서도 좋게 못하고.. 뭐 입이 험해진다거나 그런거 있자나요. 불화도 꽤 있고.. 또 술도 많이 먹더라구요. 영업쪽이면 그런건지 엄청 많이 마시구요. 그런데요. 건설업이 돈을 잘벌어요 대부분 잘살더라구요. 아는분이 아파트가 몇채였어요. 이상하게 분양도 잘받고 회사것도 받고 그런식으로 부동산을 잘 사고 월급이야 다른데라 비슷했죠. 해서 금방 집이 2-3채 되었구요. 다른 집도 건설사 다니다 퇴직했는데 역시 모아놓은 돈이 꽤 되더라구요. 평생 사이가 않좋겠 살았고 알고보니 돈이 좀 있으니 이혼하고 재산분할 받고 싶어하더라구요. 그래도 남편이 열심히 고생해서 벌었는데.. 참 그렇죠. 암튼 업계에 계신분들은 어떻게 지내는지 한번 둘러보세요.
19. 블루
'11.8.16 10:06 AM (218.238.xxx.182)전.. 아이가 아직 어리면 초등학교 까지는 남편 회사 근처로 이사하시는것 추천해요.
친정으로 들어가시면 남편이 더 맘이 떠 있을 것 같아요.
저희도 건설 쪽 주말부부인데 신혼 7년은 시어른들과 함께 살고 현장발령받고
처음 3년간 시골에서 살았는데 살아보니 아이들 어릴때는 너무 좋았어요.
남편도 가까운 곳으로 이사가면 좀더 일찍오려고 하고, 주말에 같이 지내는 시간 낼수 있을 거예요. 현장일이 매일매일 많이 바쁜건 아닌것 같아요,
아이가 아플때 집에 일이있을때 가까운 곳에 있음 도움 받을 수 도 있구요.
아이들도 아빠랑 어릴때 같이했던 시간들 많이 기억하고 좋아해요.
저희는 이제 결혼 20년차 아직도 주말부부로 있어요.
아이들 다 커서 몇년 후 독립하게 되면 한적한 남편 직장 근처로 가서 다시 살아보려구요,
아이들 교육때문에 다시 수도권으로 이사오면서 지나고 보니 문득문득 그냥
가족이 함께 계속 살껄 하는 생각도 많이 했어요.
이사를 가시면 남편이 가족을 생각하시는 마음이 더 커질거예요,
그리고 건설 쪽 남자들 별로 이직할 마음 없는것 같아요,
가족과 떨어져 있어 그렇지 일반 직장생활 넥타이 부대보다 나름 자유롭고
괜찮다고 생각하고 지내는것 같아요,20. 남일같지않네요.
'11.8.16 1:30 PM (211.107.xxx.154)우리남편이 현장 관리15년차 입니다.
지방의 작은 중소기업이지만 알차기로 소문났지요.
한달에 휴무 2번도 겨우 쉽니다.
물론 박봉에 야간작업한다고 따로 수당이 더 있는것도 아니구요.
첨엔 저도 아이 어릴때 심적으로 많이 힘들었어요.과부 아닌과부죠.
하지만 세월은 흐르고 아이도 잘 자란답니다.
남편분이 너무 회사일밖에 모른다구요?
다시말하면 성실하고 회사일을 내일 같이 해내는 사람입니다.
가정에서 부족한만큼 회사에서는 능력자인것입니다.
한발짝만 멀리 내다 보세요.
남편분 같은 사람이 결국 인정 받고 성공 합니다.
눈앞의 일에만 연연하고 조급해 마세요.
우리 동네 어느 아짐 남편과 떨어져 아이셋과 사는데 어찌나 아이들이 명랑하고
엄마도 참 긍정적입니다.
내가 할수 있는 선에서만 바라고 내가 힘들면 상대도 힘든겁니다.
저도 편안해지는데까지 5년 이상 걸렸어요.
욕심을 내려 놓는게 최선입니다.21. ㅠㅠ
'11.8.16 1:31 PM (219.240.xxx.199)제 이야기 들어보실래요? 친정 식구 모두 반대하는데도 불구하고 결혼해서 어느새 저두 건설회사 토목직 남편과 14년 살았네요.. 정말 맘 아픈 일 많았어요..누가 다시 이 사람이랑 결혼할래 라고 물으면 건설회사다니면 다신 안한다고 했어요. 주말부부하는 동안 첫아이를 낳았고 산후 우울증이 왔어요. 어쩔수 없이 남편이 지방에 있는 건설회사로 옮겼지만 바로 아주 먼곳으로 발령이 났어요ㅠㅠ..신랑이 주말에는 꼭 집에 오고 못오면 제가 두시간반을 운전해서 내려갔다오고 했구요..정말 눈물겹네요..그러다가 둘째 낳고 제가 파견근무를 신청해서 남편과 같이 지냈는데 지금 생각해도 잘했다 싶어요.
남편이 가정에서 역할도 그때서야 알고 아이들 예쁜지도 그때서야 알더라구요. 대기업에서 스카웃제의도 있었는데 그냥 가족과 최대한 함께 하려고 그냥 눌러 있어요. 다행하게도 본사근무, 근거리 현장 근무로 가족과 함께 지낼 수 있었지요. 지금은 아이들이 조금 커서 남편의 도움이 그렇게 절실하게 필요치는 않더라구요.
하지만 지금도 여섯시반이면 집에서 나가고 열시, 열한시나 되어야 집에 들어옵니다. 그만큼 일하고 월급.. 정말 맘아픕니다. 남편이 불쌍하다는 생각이 더 들더라구요.
위에서 여러 님들이 말씀하신 것처럼 되도록 아기가 어릴 때는 아빠와 함께 살면 좋을 것 같구요..어느정도 시간이 흘러 자리를 잡아야 하면 대전에 연고가 있으면 대전 괜찮아요..그러면서 사정이 비슷한 아기 엄마들과 좋은 친구하면서 지내시면 될 것 같네요. 남편 친구들이 거의 같은 직업인데 그렇게들 하더라구요.
그렇다고 떨어져사는 남편 불쌍하다고 님이 힘든 이야기 안하면 남편은 정말 몰라요..정말 몰라요..22. .
'11.8.16 1:36 PM (211.216.xxx.232)우리회사직원 가족분이 쓰신게 아닐까 싶은,,
토목회사다니고 있어요. 저는 본사 관리직이긴 하지만,
현장 토목기사분들 정말정말정말 고생많으시죠.
아침일찍 출근하고 낮엔 현장에서 일하고 저녁엔 사무실에서 내업하고
웹하드 문서올라오는 시간을 보면
아침6시, 밤 10시 11시 이런시간에도 업로드 되어 있으니
그때까지 일을 하고 있다는 얘기겠죠..
현장이랑 집도 멀어서 이주일에 한번 이틀 휴가 가세요.
제가 토목회사에 몸담고 있지만 남편이 토목직이라면 정말 싫겠다.. 싶더라구요..
근데 남편분도 많이 힘드실거예요..
중소기업이라 하시면 전문건설업이실것같은데
그럼 원청사, 감리단 다 서류 맞춰주고 본사보고 서류에, 적자라도 나거나
현장에서 문제 하나라도 생기면 그 스트레스가 장난아닌가보더라구요..
숙소에 따로 개인방이 있어도 어차피 객지 생활이자나요. ㅠㅠ23. 후후
'11.8.16 3:45 PM (121.151.xxx.247)저희 남편도 건설쪽 밥먹어요.
첨엔 주말부부하면서 맞벌이하다 남편따라 근무지를 옮겼더니
주위에 아무도 없어서 육아에 직장생활이 너무 힘들어 2년만에 그만두고 전업했어요.
그리고 6개월후 남편이 현장근무끝나고 대기발령나더니 결국 회사를 옮기고
이사를 하고 따라다니다 아이 7살후반에 정착했내요.
지금 14년째..
이젠 좀 떨어져 살고싶어요.
부부싸움할땐 좀떨어져서살자 부부라고 같이살라는 법은 없다
매일 집에 안와도 된다. 회사에 숙소있으면 야근하면 그냥 거기서 자라..라고하는데
저희 남편은 현장 끝나면 회사를 옮기더라도 꼭 같이살고싶다내요.
지금도 출근할때 고속도로 3개를 갈아타고 한달교통비만 50만원들고
한시간이상 걸리는데 매일매일 퇴근합니다. 10시든 12시든..
아.. 좀 늦어면 그냥 거기서 자고 주말만 와도 좋은데..
이런생각 할날이 멀지않을껍니다.24. 헐
'11.8.16 3:48 PM (121.136.xxx.55)저는 건축공학과 나왔고 선후배,동기들이 대부분 현장에 나가 있어요. 어느 선배는 와이프가 애들 데리고 2-3년마다 따라다니며 이사다니고요 어느 부부는 주말,월말, 분기 부부. 대기업 다니는 사람들은 중동으로 많이 나가기 땜에 분기 부부도 많아요. 저희 신랑도 중소기업전문건설 다니는데.. 제가 그 사정을 알기땜에 현장시공쪽은 안된다고 못박았어요. 중동으로 나가면 1.5배 더 준다고 가고 싶어 했는데도 제가 안된다고 했네요. 지금은 영업하네요. 6시반에 나가서 9시나 되어 들어오지만 그래도 집에 들어노는게 다행이다 싶어요. 솔직히 중소기업에서 충성하는 사람치고 똑똑하고 능력있는 사람 못봤어요. 거기다 우유부단하다니.. 남편분 거기 아니면 어디 갈데도 마땅치 않을거에요. 힘드시겠지만 어쩌겠어요. 나이 더 들어 관리직으로 옮겨오길 바라는 수밖에 없어요.
25. ..
'11.8.16 5:00 PM (175.197.xxx.101)건축과 나온 제 동기들..애들에게 블럭도 안사줍니다
건설쪽으로는 고개도 돌리지말라구요..26. ..
'11.8.16 5:05 PM (175.113.xxx.80)애가 하난데 혼자 아이보는게 너무 힘들다는 거죠.
저는 님의 남편이 더 안되보이네요.
보통 부부는 같이 살잖아요.
어떤 부부는 생활의 편리성 때문에 시골이나 외진데로 이사 안가고 혼자 도시에 남아 있더라구요.
그러면서 남편만 바라보구요.
원글님만의 생활을 찾으세요. 아이도 어린이집에 보낼정도가 되면 적극적으로 활동할 것을 찾는게 좋지 않을까요? 벌어다 주는 돈이 적다고 생각되지만 원글님의 기준이 얼마를 얘기하는지 몰라서요.
남들이 사는거 그대로 살려고 하지 마셔요, 그건 남들 생이지 님 생활이 아니잖아요.
이혼하실건가요? 그것도 아니죠. 내 몸은 편하고 좋고 쾌적한 곳에 있으면서 여유있게 남보란 듯이 살고 싶지만 내 상황이 그게 아니면 남편에게 맞춰 줄 수 있지 않겠어요. 시골에 살아도 차가 있으면 도시로 나올 수 있고 애도 한나면 움직이기에 어렵지 않을 것 같아요. 남편이 바빠 밤늦게 들어와두요.
가정적이고 벌이도 좋은 남편도 있지만 내 남편이 그렇지 못한데 그걸 한탄하며 불평한다고 내 뜻대로 좋아지거나 편해지지 않고 문제가 해결되지도 않아요.
선택을 해야지요. 남편을 따라가서 나름 나의 생활을 만드느냐, 지금처럼 내몸편한데 있으면서 불만을 가득 안고 남편을 미워하는냐....27. 토목
'11.8.16 5:21 PM (61.101.xxx.120)전공인 남편이랑 15년 살았고 이사 14번 했어요
해외 지방 따라도 다녔고 주말부부도 했고 1년 기러기도 했어요
이 직종의 남편과 살지않는 분들은 잘 모르시지만
정말 가족도 힘들어요.
그래서 아이도 하나만 낳았구요28. 나는 토목이다
'11.8.16 5:25 PM (39.113.xxx.21)우리 신랑은 토목이예요.
13년차구요.
처음부터 떨어져 살았어요.
월급 박봉에 세상에 몇달에 한번 월급나오구요.
노가다판이라 인정은 하지만 꼴은 거지꼴을 하고 없는 돈에 술먹고 여관에서자고
아주 죽겠습니다.
그 주변에 알고 있는 아내들 다 갑상선에. 암에,
저는 간경화
몸으로 안되면 돈으로라도 떼워주던가 입에 풀칠만 하고 삽니다.
남자도 고생이지만 여자도 해병대 수준인거 같아요.
아주 이거 사는게 사는게 아닙니다.29. ...
'11.8.16 5:40 PM (124.56.xxx.147)결혼4년차.넓게보면 건설직... 좁게보면 전기쪽인데..
결혼해서 첫아이 낳고 아이가 7개월부터 주말부부 시작.. 그렇게 13개월을 혼자 키웠어요
중간에 둘째가 생겨서 첫아이 18개월때 아이 낳았고요
둘째 낳기 30분전에 남편 도착해서 겨우 탯줄끊었네요 회사가 좀 멀리있어서요.
하마터면 의사가 끊을뻔했죠
저도 혼자 아이키우고 더구나 임신중일때 많이 힘들더라구요
애는 점점 활동적이지 저는 임신중이라 먹고싶은것도 쉬고싶을때도 있는데 온종일 아이한테
매어있찌.. 그래서 13개월 주말부부 끝내고 올해 신랑회사근처에 전세 얻었어요
몇년있다가 다시 가야하지만 왔다갔다 이사비용이 많이 들지만 그래도 같이 사는게 낫네요
아이도 아빠를 매일 볼수있구요 부부사이도요..30. .
'11.8.16 6:04 PM (183.99.xxx.233)요 위에 점두개님(..)
원글님 그걸 몰라서 그러시겠어요?
너무 힘드니까 하소연 한것같은데요........겪어보지 않고 남한테 충고할때는 조심해야합니다.
더 아프게 할 수 있어요.
그냥 힘들겠다고 이해만 해주면 큰 위로와 격려가 됩니다.
여자도 자기생활 , 자기생활, 자기생활, .........너무 교과서 적이군요!!!!!!!!31. ..
'11.8.16 6:12 PM (175.113.xxx.80)제가 안경험하고 쓴글 같은가요? ㅎㅎㅎ
그쪽에서 일하는 남편따라 다녔네요.
같은 직종이고, 전 애 둘을 키웠어요.
그래서 선택하라는 거죠.
몰라서 그리 사는 사람도 봤거든요. 내몸 편하게 살고자 남편과 떨어져 살면서 불만만 한가득한 사람을 요. 전 힘들어도 부부는 같이 살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원글님이 직업이 따로 있다면 할 수 없는 거지만...32. 마음다스리기
'11.8.16 6:35 PM (111.118.xxx.152)저도 한마디 드릴게요
저희는 결혼 6년차 남편대기업건설회사다니고 현재 현장근무해요
저도 건설회사 다녔어요
그,리고 이폭우에 저 산사태난 우면산 근처에 사는 데 산사태 난날만뺴고 앞뒤로 보름넘게 33개월 애데리고 광역버스타고 경기도로 집보러다녔어요
님심정도 이해되고 남편분도,,,, 그래요 어떤 상황인지 알겟어요 다는 아니지만
일단,,,,
여친때부터 많이 외로워요 그쵸... 눈에 콩깍지가 씌워서 잘몰랏지만 그랬죠....
여자는 아무리 시간이 없어도 화장실에서라도 문자보내지만 남자들은 잘안그러잖아요
현장에 사고라도 나면 몇일 정말 직원까지 줄초상이고,....
준공때쯤엔 돌관이라고 정말 미친듯이 일하고 그러죠.
정말 아무생각 없이 현장일에만 매달리는 거죠 모,,,
저도 몸에서 냄새날때까지 ^^:: 이틀 꼬박 일한적있어요.... 모 현장작업은 아니지만 걸설회사 분위기가 그래요 아마 직접 일하시는 거 보면,,,,
그래요 아마 안타까울거예요 이더위에 혹한에 어쩄든 밖에서 일하는 시간이 많잖아요.
울남편 땀냄새 나는 옷 벗겨달라고 하는 데 안타깝죠.... 제가 그생활 잘아니까.....
그래도 그래요 어떤분은 능력이 부족하다 하셨지만 성실은 하신거잖아요,,,, 그점에서 남폄에게 점수를 드리고 싶어요,
그러나,,,
와이프는 힘들죠 외롭고 어디 옷하나 사러가고 싶어도 피팅룸에 애델구 가니, 애랑 씨름하며 옷입다 땀범벅 저도 옷 몇년쨰 안사고 잇어요^^ 친구만나러 가기도 힘들고,,, 그렇죠,....
아 안타까워요 이문제는 저같은 경우는 제가 임신출산기간동안, 남편이 본사근무를 햇어요,
저희 남편은 좀 그래도 여자의 입장을 이해해주는 편이고 저한테 너그러운지라 많이 도와줬어요,
이주일에 한번정도는 외출도 시켜주고요,
님도 남편하고 조근조근 얘기해서 한달에 한번만 애기를 봐달라고 부탁하거나,,, 아님 저처럼 살짝 미친척 해보세요 자유시간 조금만달라고,,,, 정 안되겟음,.,,, 친정부모님꼐라도 맡기고 바람을 쐬세요,,,
저도 맞벌이는 남편의 도움도 없고해서 포기햇구요,
전업이예요
이번에 본사에서 지방 발령받았는데, 지방도 아니지만,,,
남편의 출퇴근이라도 편하라고 현장 옆아파트로 이사가요...
초등학교 가면 정착할라나 모르겟는데 저는 일단 항상 같이 움직이는 걸로 -설사 해외일지라도 돈이 고 모고 다 떠나서- 방향잡앗거든요,,,, 음 떨어져 살면 남편분도 외롭고 허할꺼예요,
왼만함 초등학교때까진 같이 사는 걸 추천드려요,
제가 건설회사 다녀보니 남자들 숙소에 살거나 하면 아무거나 먹고 물대신 콜라마시고, 담배피고 술 마셔대고 모 등등 좋지않아요, 아무래도 탈선도 가능성이 높아지겟죠
살다보면 남편이 꼭 붙어잇지 않으니 편하신 날이올수도 잇어요,
우리부부 주변의 동기의 와이프들,,,,,, 사모님들,,,, 등등 되게 편하다고 하세요...
와이셔츠, 옷안다리고 빨래만해주면되고,. 밥도 삼시세끼 다 먹고 오고 ^^:: 남편이 돈만벌어오고 늦게 들어오니 너무~~좋다구요 쿨럭,.,,,
사실 저도 이번에 남편이 현장간다고 일주일 리프레시 휴가받아서 저랑 놀자는 데 갑갑하고 성가시더라고요 아마 아기 좀 만크면,,, 오히려 남편의 지금 단점들이 님을 편하게 해주는 요소가 될수도 잇어요 힘내세요^^ 그리고 노가다 아저씨들.... (=건설회사 직원들) 저는 나름 불쌍하게 보고잇어요 나름 가족들에게 미안해하고 원죄의식같은거 가지고 있어요 대부분이요, 님 남편이 그럴수 밖에 없는 회사 현장 분위기가 잇어요 남들도 다 그러니까요.... 조금만 이해해주세요...
정말 박봉이어서 어려우시면 혹시 지원받으실수 잇을지도 몰라요 어린이집 보내노시면 님 모 완전 자유부인되는 거죠 모
사실 우리 친정엄마도 다른집딸들은 일찍온다며 절 이해 못햇었어요,,,, ㅋㅋ
참 맞춤법은 이해해주세요 지금이순간 아들이 소리지르며 뛰고잇어서 마음이 다급햇어요,33. ㅇ
'11.8.16 6:43 PM (115.139.xxx.131)와이프도 힘들도 남편도 힘들죠.
저도 남편한테 뭐라고 하지는 않아요. 그 사람도 힘든거 아니까.
하지만 친정쪽 사촌들까지 (이과가 대부분이라) 왠만하면 이 쪽 학과는 원서 못 넣게 하고있네요.34. 그냥 지나칠수 없어
'11.8.16 8:08 PM (122.128.xxx.55)몇글자 적습니다.
남편고향친구인데 대학때부터 서로 알고지냈고 괜찮은사람으로 느꼈는데
어느날 아이도 있는데 이혼했다더라구요.
토목공학과 나와서 건설쪽 일을 해요.,
왜 이혼했냐고 남편에게 물어보니 본인도 왜 이혼해야했는지 잘 모르겠다고 하더랍니다.
어느날 집에 돌아가니 부인이 이혼하자 통보했고, 그 결심이 너무 확고한듯해서 원하는대로 해줬대요. 그리고 일,이년후 재혼했어요.
남편한테 요즘 그분 어찌지내느냐 물어봤더니
친구가 그러더래요.
자기가 진작 이걸 깨달았다면 첫결혼을 이혼으로 끝내지는 않았을거라면서.
건설쪽 일이라 지방으로 몇달 가 있는건 예사고
박봉에다 주로 여기저기 돌아다녀서 함께 집에서 지낼수 있는 시간이 별로 없었대요.
건설쪽은 박봉이긴하지만 잘 견디고 소장을 달고나면 봉급도 많이 좋아지고해서
소장 달려고 죽기살기로 열심히 하는거라고요.
자기도 그렇게 열심히 일만 했는데
말 안해도 본인이 힘든점, 부인이 다 이해해줄줄 알았는데
그게 서로 터 놓고 대화할 기회도, 의지도 없었던게 문제였다고요.
부인이 힘들겋란 생각 역시 본인도 못했고요.
재혼해서도 역시 서로 떨어져서 지냅니다.
그러나 이제는 본인이 적극적으로 자기의 일에 대해 부인에게 이야기를 해주고
힘든점도 이야기하고 그런답니다.
그러니 이해를 하더래요. 자기도 부인입장 이해되구요..
진작에 이렇게 했으면 이혼가지는 하지 않았을거라고
떠나간 첫부인에게 많이 미안해 한대요.
원글님이 먼저 남편분께 이야기를 시도해보세요..
사랑하는 마음도 섭섭한 마음도
마음을 표현하지 않으면.... 모른답니다...35. 거축쟁이 아내 30
'11.8.16 9:27 PM (121.130.xxx.26)30년간 건축쟁이 마누라로 살아온 사람입니다.
원글님 그을 보니 젊은날 저와 제주변 엄마들과 별로 다를 바 없는 고민을 하고 계셔서 답글 남깁니다.
전 딸 둘 아들 한명을 이젠 다 키웠는데 딸들에게 말합니다.
"건축,토목 전공자는 우리집 문턱을 넘을 수 없다!" 구요.
이 분야 남자들 현장 근무하면 회사에서 숙소 식사 빨래등을 책임져 주는지라
집안일의 어려움을 거의 모른답니다.
참고로 건축쟁이 30년 째인 제 남편 집안에 못하나 못박습니다. ㅠㅠ
자기들끼리 현장에서 사는게 익숙해서 떨어져 사는 아내에게 애틋하게 미안함 고망무 그리움 다른 직종에 비해 못느낍니다.
그런 것에 예민하면 이 직종에서 버티기도 힘들고요.
제가 보기엔 지금 육아스트래스에 시달리시는 것 같아 보입니다.
제가 드릴 조언은 반드시 남편을 따라 다니시라는 겁니다.
우선 주말 부부는 길에 붓는 돈이 너무 많아요.
그리고 주말에 만난 남편 좀더 잘해주어야한다는 부담감 그리고 남편이 더 다정해야 한다는 기대
이런게 서로 잘 안맞는 답니다.
남편이 집을 못구하면 친정 식구들하고라도 같이 가서 구하세요.
친정부모님께 하소연해서(저도 젊은 날 친정엄마 무척이나 힘들게 징징댔습니다.) 라도요.
남자들 중에 집 구하고 살림 들여놓고 이런 것 잘하는 사람 타 직종도 드뭅니다.
이 시기에는 아이와 행복하게 사는게 무엇보다 중요해요.
집안에서 볶닥이지 마시고 아이데리고 밖으로 돌아다니세요. (가능하다면요)
그리고 전자 가계부라도 꼭 쓰시면서 한달 한달 돈을 불려가는 재미를 들이세요.
떨어져 사는 것 보다 분명히 더 절약이 됩니다. 지방은 물가도 더 싸니까요.
그리고 그 지;방의 경치 특산물을 섭렵하세요.
나중에 원글님 인생의 자산이 된답니다.
40대가 넘어가면 떨어져 사는게훨씬 편하다는 느낌이들어요.
윗님들 말처럼 와이셔츠 안다려도 되구요. (건설쪽 마누라들 가장 속상하게 하는 말이지만,..)
전 30년에 같이 산 기간이 남편 백수 5년 합하여 10년입니다.
석달전 나이 60인 남편이 퇴직을 했는데
아이 셋과 복닦이며 살 때는 없던 남편이 아이들 다키워놓으니
집안에 들어와 여기 기웃, 저기 기웃, 참으로 성가스럽더군요.
주변 친구들 절 놀리느라 남편과 합하니 얼마나 좋으냐며 깔깔대고 웃었답니다.
다행히 오늘 재입사해서 부산으로 출발하였는데
밖에 잘가라 인사하고 집안에 들어와 만세를 부르고 싶은 심정이였답니다.
남편과 헤어져 사는 동안에 전 손을 하는 건 모두 해 보았지요.
요리, 뜨게질 ,재봉틀, 비즈, 한지공예.....
원글님에게는 아이와 함께 성장하시길 조언합니다.
같이 음악 틀어놓고듣고.... 같이 미술하고.....ㅠㅠ
무엇보다 재테크에 관심을 가지세요.
적은 월급도 크게 만드는 재주가 있는게 건설 쪽 마누라들입니다.
부디 이 시기를 잘 넘기시고
남편에게는 항상 고생한다는 말을 먼저 건네세요.
남자들 단순해서 칭찬을 먼저해야 대답을 시작하고 점점 대화를 좋아하게 된답니다.
양복입은 사람들보다 작업복 입은 우리네 남정네들과 아내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한국이 있다고 억지로라도 믿고 살아왔답니다.
그런 믿음으로 남편에게 메아리가 없어도 고생한다고 부추겨주며 제 자신도 버텼고요.
이젠 여유가 생겨
원글님 근처에 사시면 초대해서라도 하소연을 들어드리고 싶습니다.
방법을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