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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덧 때문에 부부싸움 했습니다. [원글펑~]

흑흑! 조회수 : 2,099
작성일 : 2011-08-15 21:15:24
댓글 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가족들한테도 받지 못했던 위로나 이해를 여기서 받으니 눈물이 나네요.

원글은 샤삭~삭제했습니다.
저희 어머님 18번 잔소리들도 적혀있고 형님댁 사정도 적혀있어서요.
전에 형님이 여기 요리 때문에 종종 들린다고 하셨거든요.

친정엄마한테도 더 잘해드리겠다고 마음 먹었구요
남편이란 작자는 오늘 이후로 스파르타식으로 굴리겠다고 마음 먹었습니다.
아까 소리 지른게 효과가 있는지 그래도 오늘은 이것저것 잘 해주려고 하는 것도 같아요.
시댁엔 전화 당분간 안드리려고 합니다.
늘 2-3일에 한번씩 제가 먼저 안부 전화 드렸는데 전화드릴때마다 이런 이야기 들으면
저나 아이에게도 좋지 않을 것 같아서요.
많은 위로 해주셔서 댓글 주신분들 너무 감사드립니다. 흐흐흑....^^
세상에 모든 엄마들은 위대한 것 같습니다.
IP : 59.15.xxx.76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건
    '11.8.15 9:18 PM (220.86.xxx.73)

    오심인가.. 해서 심한 입덧은 질병이에요
    의사선생님께 말씀하시고 입덧 줄이는 약인지, 링겔인지 맞으셔야 합니
    그런데.. 정말 무식하신 시댁(죄송)이네요.. 몸관리를 못해서 입덧이 나냐니..
    . 참 희한한 논리네요... 남편분도 좀...

  • 2. --
    '11.8.15 9:19 PM (211.206.xxx.110)

    친정 못가시면 산부인과 가서 링겔 맞으세요...저도 심할때 의사가 링겔 맞으라고 했어요..남편한테는 검진 갔다 의사가 너무 살이 많이 빠져 링겔 맞아야 한다고 말하세요..입덧은 복불복이구먼..시댁도 잔소리 심하고..내참..아님 입원해버리세요..한번 쓰러진척 하고..

  • 3. 원글이
    '11.8.15 9:25 PM (59.15.xxx.76)

    정말 격하게 친정에 가고 싶은데 그것마저 못하니 요즘 감정상태가 무척 격해진 것 같아요. 정말 시댁어른들 입덧전까지는 잘 해주시다가 요즘 저한테 뭐 서운하셨던 것 있으신지... 여튼 엄마되기 힘들다고 느낍니다. 입덧주사 저도 맞고싶은데 제 담당쌤은 되도록이면 참아보다 맞자고 하셔서 제 주변엔 어이 이리 참으라는 분이 많으신지...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는 무서운 말과 함께~ 이번주 말에 정기 검진인데 나 죽겠으나 당장 노으시지요...해봐야겠습니다.ㅠㅠㅠ

  • 4. ..........
    '11.8.15 9:26 PM (216.40.xxx.19)

    앞으로도 속터지실일 많을거에요.
    제남편은 비교적 다정다감한 남잔데도, 임신이 어떤 과정인지, 어떤 애로점이 있는지 하나하나 다 가르치느라 싸운적 많았거든요. 차라리 눈에 보이게 줄줄 피를 흘려야 아프구나 하죠.

    특히나 입덧증상은 안해본 여자들은 이해를 못하는데, 남자는 오죽할까요..
    입덧은요..제가볼때 너무 심하면 병원에서 약도 주고 그래요. 정 못견디시면 생으로 참지말고 약 타서 드시구요. 민간요법으론 생강차나 생강 사탕, 입덧 캔디 등등도 있어요.

    입덧은..약이 없어요 그리고, 4개월은 되야 없어지는데 문제는 그때부턴 배나오고 허리아파지고 치질 생기고 등등..임신 중기 애로사항이 발생한다는..
    제가 이번에 출산앞두고 드는 생각이, 여자들이 망각을 하니 둘째도 낳겠구나 싶더라구요.

    임신 7개월쯤 되서 정말 죽음의 치질이 생겼을때...
    제기랄 (욕 죄송..) 내가 다신 임신 하나봐라!! 하고 신랑에게 소리지른적도 많아요.
    여자몸 많이 망가지는 과정중에 으뜸이 임신과 출산인거 같아요.
    애낳고 나면 더하다던데..

    암튼 입덧 너무 참지말고 병원의 도움도 받으세요.

  • 5. 세상에..
    '11.8.15 9:27 PM (118.91.xxx.86)

    다른사람 다 이해못한다쳐도..옆에서 지켜보는 남편이 어찌 저런 반응인가요?
    저도 입덧 심해서 냉장고문도 못열던 시절이 있었는데...저희 남편은 저땜에 라면끓여서 베란다에서 먹은적도 있어요.ㅠㅠ
    티비에서 우아하게 몇번 욱욱~하고 마는게 입덧인줄 아는사람들 많아요. 배멀미를 하루종일 하는기분이죠. 정말 자살 운운하셨다는데...딱 죽고싶은 심정이에요. 입덧하는내내...
    시어머니는 그냥 무시하세요. 원래 입덧하는 며느리보다 그것땜에 밥못얻어먹을 아들 걱정하는게 시어머니죠..
    입덧심하면 병원가서 링겔좀 맞으시구요. 전 과일로 연명하며 살았어요. 자기한테 맞는 음식이 있다네요. 이것저것 괴로워도 시도해보세요.

  • 6. .....
    '11.8.15 9:30 PM (216.40.xxx.19)

    어..그 의사 너무 하다. 입덧 완화제 부작용 없다고 먹으라고 했는데요.
    입덧하다보면 나중엔 쓸개즙까지 올라와요. 피도 토하구요.
    무식하게 참으라고 하다니..

    아, 그리고 저는 입덧할때 음식에 식초를 넣어서 먹으면 좀 나았어요. 냉면 같은거 자주 먹고,
    그리고 외식도 하세요. 직접 해먹는것도 얼마나 귀찮고 힘든데. 글구요..시부모님께 솔직히 다 이야기하지 마세요.
    나중에 그게 다 내 흉이 돼요. 그냥 네네 하시고 님 할거 맘대로 하세요.
    외식도 하시고 아무거나 먹을수 있는건 술담배약물 외엔 다 하시구요.
    입덧때는 뭐라도 먹는게 젤 낫습니다..

  • 7. 원글이
    '11.8.15 9:33 PM (59.15.xxx.76)

    임신 초초초~초기에는 무척 조심하더니 제가 입덧전까지 무탈하게 (임신 4주째에 알았거든요) 지냈더니 참으면 좋아질꺼라고 제게 참을 인을 요구하네요. 집안일은 잘 도와주는데 참으라는 소리가 이젠 정말 듣기 싫어지고 있어요. 참으라기 전에 절 좀 이해해주면 좋겠는데...본인 입으로 어찌 아픈건지 몰라서 모르겠다고 하니까 그래서 그런건지...여튼 오늘 정말 X씨 집안 식구들 다 꼴도 보기 싫어지고 뱃속에 아기까지 미워지려고 해서 속이 많이 상했습니다...ㅠ 주변사람한테 기대했다가는 제가 죽지 싶으네요. 아기가지니까 친정엄마 생각이 더 나네요...

  • 8. 몸무게가
    '11.8.15 9:37 PM (211.230.xxx.149)

    8키로나 빠졌으면 링겔이라도 맞아야하는거 아닌가요.
    입덧은 사람마다 다른데 주변 반응이 너무하네요.
    남편의 군대 얘기는 정말이지 읽는 저도 짜증이 날 정도인데 원글님은 오죽하셨겠어요.
    입덧이 엄청 심하다가도 조금 지나면 정말 언제 그랬냐는듯 괜찮아지기도 하던데
    원글님도 얼른 그랬으면 좋겠어요.
    저도 한달동안 거의 먹지를 못해서 몸무게 쏙 빠지고 나중엔 링겔 맞으며 누워있었어요.
    힘드시겠지만 잘 넘기시기를...토닥토닥

  • 9. 진지하게,
    '11.8.15 9:49 PM (211.172.xxx.212)

    남편분께 제친구 남편 연결해드리고싶네요. (전화연결 머 이런거--;)
    제 친구 임신8개월까지 입덧했어요. 퍼런 (초록?이랬던가) 위액올리는거 넘어서,
    위액조차 안나오고 물도 못마셔서 입원하길 몇차례,
    그친구는 둘째도 못가져요. 남편이 그 고통 옆에서보고 (아 출산도 힘들었어요)
    첫째 출산한 다음날인가 조용히 불임수술했어요.
    다시 그 고통을 겪게할수 없어서요.

    정말 남편분 너무하네요. 입덧으로 자살하는 엄마는 없겠지요. 엄마니까요.
    그러나 임신중에 남편이 잘못하면 죽을때까지 핑계거리 잡히는거라고 말해주세요.

    그리고, 입덧 하는 산모들이 공통적으로 괜찮았다 하는 음식이 방울토마토, 참크래커,
    생강들어간 차나 과자, 고구마, 그랬어요.

    힘내시구요. 산부인과 샘한테, 남편이 이러이러하게 나온다고 담번에 남편이랑 같이오면
    좀 쎄게 말씀좀 해주십사 해보세요.

  • 10. ㅡㅡ
    '11.8.15 9:57 PM (221.161.xxx.46)

    일단 입원하세요...남편이나 시댁어르신들 그래야만 체질이 다른 사람있다는것 의사샘에게 직접 들으셔야변할듯.....

  • 11. 원글이
    '11.8.15 10:16 PM (59.15.xxx.76)

    다들 너무 감사드려요~ 하루종일 너무 몸도 힘들고 마음도 힘들었는데 생각치도 못했던 82에서 위로를 받아요~ 내용은 펑할께요. 시어머님이 늘 하시던 말씀이나 형님댁 이야기가 있는데 아마 형님이 보시면 아실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요리 때문에 종종 오시는 것 같더라구요. 제 몸은 제가 챙기고 좀 더 똑부러지게 저와 아기 챙겨야겠어요. 걱정해주시고 조언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려요....폭풍감동의 눈물이...ㅠㅠㅠ

  • 12. dmd
    '11.8.15 10:21 PM (112.148.xxx.223)

    저도 그런 입덧을 했는데..정말로 링겔 맞고 입원하고 그 후에 겨우 돌아섰습니다.
    위액까지 다 토해도 나아지지 않았는데 나중에는 탈수까지 와서 정말 고생했답니다.
    링겔 맞으시구요. 자기 몸은 자기가 위해야 해요
    힘내시구요 분식같은 건 그렇지만 좋은 음식 많이 사드세요 어른 말씀은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세요 지금은 토하면서 밥하지 마시고 물말아 대충 드시지 마시고 잘 드셔야해요

  • 13. 아..진짜
    '11.8.15 10:24 PM (116.126.xxx.76)

    아무리 남자고 아무리 시어머니라지만 어찌 다들 저러신답니까??? 8키로나 빠졌으면 외적으로도 참 안쓰러워 보일텐데...그래도 먹고싶은 음식이라도 있으니 다행입니다. 전 음식명 있는 간판만 봐도 우~~욱....링겔 맞으면 좀 편하긴 하던데... 습관되면 안좋을것 같긴 하지만 지금 너무 힘드시니 다시 한 번 사정 말씀하시고 병원에서 몇 시간 링겔 맞으면서 좀 쉬세요...
    힘내세요...쫌만 더 참고 지나가면 폭풍식욕이 올 날이 있어요

  • 14. .
    '11.8.15 10:32 PM (182.210.xxx.14)

    입덧 심해서 입원하시기 전에 태아보험 들고 가세요
    제 동생 입덧 너무 심해서(10키로 빠졌음) 입원 두번했었고, 링겔도 맞았었는데,
    태아보험들때 입덧 입원했다고 거부당해서 못들었어요
    얼음이나 짭짤한 크래커 한두조각 먹으면 좀 가라앉기도 한다는데, 사람마다 다르니....

  • 15. 태아보험
    '11.8.16 2:22 AM (115.139.xxx.18)

    드실 생각 있으시면 입덧완화주사나 예방제 먹을 경우 화재보험 가입시 거부 하는 회사가 있어요.
    사람들이 많이 선호 하는 태아보험회사가 거부하더라구요.

    알아보시고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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