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2월이면 전세만기인데, 전세값이 그사이 7000만원이 올랐네요. 지금 33평에서 사는데, 애들이 고딩, 초등고학년이라 다른 지역으로 이사가기도 힘들것 같고 웬만하면 여기에서 그냥 눌러살고 싶은데 모아놓은 돈은 하나도 없고, 걱정만 됩니다. 24평으로 이사를 가야할지, 24평 전세를 가려고 해도 지금 살고 있는 집 전세금보다 2천만원은 더 줘야 하더라구요. 7000만원을 대출받아서 재계약을 해야할지 머리가 아픕니다.
20년이 다되도록 맞벌이하면서 살았는데, 2억5000 전세금 마련도 못하는 신세가 처량하기만 하네요.
반지하 단칸방에서 부모도움 전혀 안받고 시작해서 지금까지 살아왔는데 정말 힘빠져요. 이 싸이트는 남편 혼자 벌어서 연봉이 1억이어도 아무것도 아니라는둥 말들이 많지만 저희는 둘이 벌어도 연봉 1억이 안됩니다.
둘다 대학 졸업하자마자부터 지금까지 직장생활 20년이 넘었는데두요. ㅠ
말이 딴곳으로 흘러갔지만 저는 남편이 연봉 1억이면 직장 그만두고 집에서 애들 건사하면서 맛있는 것도 만들어주고 아이들 운동회나 공개수업때 학교에도 가고 그렇게 살고 싶어요.
직장에서 휴가내거나 조퇴하는 것이 눈치보여 애들 입학식에도 못가보고, 운동회 공개수업등에 한번도 못가봤네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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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 전세값 때문에 걱정만 한가득....
... 조회수 : 1,133
작성일 : 2011-08-13 17:18:57
IP : 175.116.xxx.127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계속
'11.8.13 5:39 PM (222.239.xxx.13)전세로만 사셨나요?
중간에 수도권 작은 평수라도 집을 사셨더라면 조금이라도 재산이 늘려져 있지 않았을까
생각 해 봅니다.저도 도움은 커녕 대출 받아서 방얻고..시작한 경우라서 로그인 했습니다.
저는 부업을 해서 모은 작은돈으로 싼 빌라를 전세끼고 사놓았는데.조금 올랐고 집값 싼
수도권에 살고 있는 아파트도 제가 샀을때보다 일억이 올랐습니다.
저라면 전세금에 대출 받아서 형편에 맞는 집을 사겠습니다.
힘내세요....2. 눈 높이를
'11.8.14 5:55 AM (211.63.xxx.199)눈 높이를 낮추세요.
아이들 육아에서 교육으로 넘어가면 내 경제력에 맞춰 한곳에 정착하시는게 가장 좋습니다.
저희도 남매 키우면서 방2개짜리 23평 아파트에 삽니다. 아이들 살림 넘쳐나죠. 이리 치우고 저리 치워도 집이 깨끗해지지도 않아요.
남편은 불편하다고 이 아파트 전세놓고 우리도 30평대 전세 살자는데 제가 항상 "노" 합니다.
미련한것 같아도. 전 단칸방이라도 내집이 편하고 좋아요.
쌓아놓고 살건 비우고 살건 이리저리 이사다니거나 내집 아니어서 못도 제대로 못 박고 사는것보다는 버리고 정리하고 공들여 가꾸고 살수 있는 내집이 낫습니다.
내집 갖고 있으면 알뜰하게 살고 한푼이라도 모으다 보면 집을 줄여서 이사갈일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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