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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을 못쉬겟어요(시댁관련..)

이대로살아야하나 조회수 : 8,865
작성일 : 2011-08-13 01:09:50
아마도 내용이 길어질것 같아요.
지금 자려고 남편과 누웠어요, 이런저런 얘기하다 너무 화도 나고 괘씸해서 잠도 안오길래 82에 왔어요..
누구에게라도 털어놓지 않으면 답답함이 오래갈 듯 해서요..

아까 남편과 나눈 이야기는,
신랑이 원래는 주 5일제인데 요새 회사가 바빠서 계속 새벽1~2사이에 들어오고 몇달동안 계속 주말에도 회사에 갔어요. 시댁과 친정은 둘다 저희집에서  차로 10분거리이고, 시부모님은 못봐도 일주일에 반드시, 꼭 한번은 봐야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요. (손주들을 꼭 보셔야겠다고 하세요, 5살.4살 아이있어요) 그동안 꼬박꼬박 일주일에 토요일에 1번씩은 꼭 갔구요, 토요일에 못가면 일요일에 갔어요.. 안가면 저와 아이들있는 집에 오셔서 밥 먹먹으러 오신다면서 평일에 오세요ㅠ.ㅠ 저번 달 부터는 토요일에 못가고 일요일날 오후에 갔구요..

며칠전 시댁어르신이 아프셔서 오래 못사실 것 같다고 하셔서 같이 갔어요(목요일). 이때 돌아오는 차 안에서 제가 살짝 선잠이 들었는데요. 어머님이 저희 큰 애한테 이번에 닭고기를 엄마보고 사놓고 요리해서 할머니를 초대하라고 하시더라구요. 닭고기가 아니면 돼지고기를 사놓고 할머니 불러서 먹자고 엄마한테 말하라고... 그 얘기를 굉장히 많이 하셨어요, 잠결에 들었지만 정확하게 들었거든요.. 딱 감이 오는 거예요, 말복에 당신들한테 밥 대접하라고 하는 것 같다는 기분이요..

그래서 잠자기 전에 신랑보고 내가 며칠동안  그 생각하느라 밥 먹는게 자꾸 얹히는 것 같았다, 그러니 당신이 내일 출근해서 못간다고 말씀드려라, 신랑없이 시댁가는 것도 싫고 우리집에 오시는 것도 불편하다. 일주일전에도 어머님이 밥차리라고 하셔서 내가 차리지 않았냐 그랬더니 이런 얘기하는 게 싫은지 몸을 확 돌려서 대꾸도 없이 자네요..저 사람을 내 편이라 믿고 어찌 살 수 있을까 생각이 자꾸 들어요..
에잇!! 그까짓거 한번 대접하지라고 하시면 저도 할 말은 없는데요, 언제까지 명절도 아닌 말복 이런것 까지 챙겨야하며 언제까지 주말마다 시댁에 가야하는 걸까요..


저 대학 졸업해서 바로 결혼하고 1년간 같이 살고 간신히 나왔어요..감사하게도 집을 사주신다고 해서 정말 감사하게 생각했어요, 대출이 집값에 반이예요..그런데 다른 사람한텐 빚없이 집을 사주셨다고 하세요. 그 이자와 원금 갚으면서 아이둘 키우니 정신이 없어요..제가 돈 없다고 하면 사람들은 제가 씀씀이가 크다고 나무래요. 시댁에서 집사줬는데 돈없는게 말이되냐면서...전 지금 빚좋은 개살구예요ㅠ.ㅠ

시댁에서는 소일거리로 농사를 조금 지으셔서 이거저거 많이 받아먹어요, 좀더 까놓고 얘기하면 시댁은 넉넉한편이라 돈도 주시기도 하세요.아이들을 너무 예뻐해주셔서 신발도 장난감도 가끔씩 사주세요..근데 싫어요, 빨리 빨리 우리가 경제적으로 독립했으면 좋겠어요, 받으니까 제가 더 아무말도 못하는 것 같아요..
저 이제 30살. 어머니56 아버님57 도대체 언제까지 이러고 살아야하는지 저 정말 힘든데 어디 얘기할데도 없고..
그냥 정말 딱 죽고 싶어요, 요새 자꾸 숨이 잘 안쉬어지네요. 가슴에 뭐가 있는 것 처럼 답답해요, 눈꺼플도 한쪽이 자꾸 떨리고 이러다 저 죽나 싶을 정도로 잡다한 생각이 많이 드네요..
IP : 116.38.xxx.29
3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8.13 1:12 AM (59.29.xxx.180)

    받지를 마세요. 대출이 반이었다고 해도 어쨌건 나머지 반은 공짜잖아요.

  • 2. 이사
    '11.8.13 1:14 AM (125.180.xxx.163)

    좀 멀찍이 이사를 하시는 건 어떤지...
    손주들 보는 재미에 옆에 사는걸 좋아하시겠지만 아직 젊으시니 노인이라 칭할 수도 없고,
    지금은 떨어져 살아도 될법한 시기라 생각되네요.
    전세 놓고 전세로 가세요. 쉬운 일 아니겠지만 명분을 찾아보시길...

  • 3. ,,,,,,
    '11.8.13 1:18 AM (216.40.xxx.134)

    경제적으로 뭐라도 받으면 일단 귀속되는건 어쩔수가 없어요.
    시어른들도 자기들이 주는게 있으니 당연히 님이 그정돈 해야지?? 하고 생각하실거고..아직 연세도 젊으시니.
    차라리 주말엔 손주들을 아예 데려다 놓으심 어때요. 실컷 보시라고.

  • 4. ...
    '11.8.13 1:21 AM (124.169.xxx.36)

    돈을 받으셨으니 어쩔 수 없어요. -.-
    아직 젊으신데...
    차라리 전세대출로 갈아타시는게 낫겠어요.

  • 5. 그냥
    '11.8.13 1:23 AM (125.189.xxx.11)

    저희 시댁이랑 많이 비슷하네요..답답한 심정 충분히 이해가 가구요...근데 혼자 속앓이 하지마시고 터뜨리세요...시부모님은 아마 모를거예요...저희 시부모님은 주말마다 손주데리고 식당가시는게 낙이신데..그걸..저희가 좋아하는줄 아시더라구요....괴로워하는 자체를 이해못하시는거죠...(주로 며느리가 괴롭죠..아들은 안괴롭고-_-) 받지도 마라는건 말이안되는게....저는 십원한푼 안받겠다고 이혼하겠다고 선언까지 했는데도.....(시부의 폭언과...많은일들이 있었거든요) 결국은 또 만나게 되더라구요..연을끊을수는 없어요...ㅜㅜ그래도 액션은 취하셔야되요..내가 힘들다..괴롭다...가만있으면 안 알아줘요..남편도 안전해줘요......그러니..방법을 잘 생각하셔서(시댁의성향파악) 한번터뜨리세요......

  • 6. ..
    '11.8.13 1:24 AM (116.39.xxx.119)

    원글님..필요이상으로 너무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것 같아요
    저도 8년 시집살이에 시댁에서 집 해주시고 일주일에 2번이상 만나고...많이 비슷한데요
    저도 첨엔 많이 힘들었어요. 분가를 해도 분가같지도 않고 바로 옆이니 수시로 연락오고 오고가고 만나고....헌데 결혼 10년이 넘어가니 이젠 포기할건 포기하고 나 스스로를 들볶지말자싶어 웃고 넘기는것도 많네요
    일단 종이에 가장 스트레스 받는것부터 쭉 쓰시고 기분 좋게 해나갈수 있는것과 죽어도 못하겠는걸 구분해서 정리를 좀 해보세요
    그리고 일주일에 한번씩 시댁가는게 너무 힘드시면 남편과 아이들만 보내보세요
    저도 매주 토요일날 남편과 아들만 시댁에 보냅니다 ㄷㄷ떨면서 한번 해봤는데 의외로 시어머니가 너무나 좋아하시더라구요^^그래서 이젠 매주 토요일엔 둘만 보내요
    님도 한번 해보세요. 시부모님이 아들,손주랑 보내는 시간을 의외로 좋아하실수도 있어요
    한번 해보고 반응 별로다 싶으면 관두면 되는거구요. 일단 이런식으로 본인 스스로를 죄어오는 일을 하나씩 풀어보세요
    그리고 요즘같이 집값때문에 자살하는 사람 생기는 세상에 대출이 반이기는 하지만 반을 공짜로 얻은 집이다..생각하면서 좀 긍정적으로 생각을 정리해보세요
    일단 합가해서 같이 사는 동안보다 지금이 훨씬 내 생활,내 살림을 하니 훨씬 행복해지신거잖아요
    원글님. 숨이 안 쉬어지고 눈꺼풀이 떨릴정도로 스트레스 받으심 저처럼 병 생겨요
    전 제 마음을 털어놓은 82도 없었고 그래서 합가해서 사는동안 저 스스로를 제가 너무나 많이 괴롭혔어서 병도 들었구요. 님은 저처럼 자신을 망가뜨리지 마세요
    예전에 저를 보는듯해서 마음이 너무나 안타까워요.
    전 35살인데 요즘은 거울보면서 별거 아닌걸로 속 끓이면 나 빨리 늙는다...
    난 이쁜 할머니가 되어야하니 릴렉스~릴렉스~를 반복해서 읊어요
    님도 자꾸 방법을 찾아보세요.취미도 찾아보시고 아이들 유치원 가 있는동안 운동도 해보시구요

  • 7. ,,,,,,,,,
    '11.8.13 1:26 AM (216.40.xxx.134)

    그리고..남편에게 아무리 이야기해도 소용없어요. 님에겐 귀찮은 존재라도 남편에겐 30년가까이 키워준 부모이기 때문에, 솔직히 정은 부모님께 더 깊거든요. 두분은 불과 길어야 4,5,년 된 부부사이지만,, 부모님은 적어도 20년 이상을 키워주셨잖아요. 그러니 남편입장에선 님이 시부모에 대해 싫은 소리하면 듣기 싫을 뿐이에요.
    당장 저만해도..친정부모 흉보는 소리 조금이라도 들으면 기분 상하거든요.
    남자들이라고 다르지 않더라구요.

    차라리 님이 직접 시부모님께.. 바쁘고 이러저러해서 곤란하다던지, 무작정 평일에 오시면 솔직히 제가 늘 집에 밥을 해놓는게 아니라서 반찬도 마땅찮고 곤란하다, 나가서 사먹자, 등등 대놓고 이야기 하시는게 나아요. 남자들은 젊을때는 자기 부모가 마누라보다 더 우선이에요.

    님 나이로 보나 시부모 연세로 보나 길게는 30년도 더 볼 사이에요. 너무 깍뜻히 할려고 하니 이렇게 스트레스 받지요. 그냥 가족이다,, 자꾸 세뇌하고 편하게 툭특 말 하세요. 그러다 서운하다 하셔도 님 원래 마음을 그대로 말하다보면 서로 맞춰져요. 거의 그분들 돌아가시기 전까지 봐야하는 사이인데,, 형식 예절 너무 따지지 말고 편하게 대하려고 자꾸 노력하세요.

  • 8. 어휴
    '11.8.13 1:27 AM (125.187.xxx.194)

    글만 봐도 답답하네요..자식,손주 보는 재미로 사시는 분들이시네요
    님..다 받아주지 마시고,핑계도 적당히 대가면서
    하나씩 피해가세요..너무 이끌려 가지마세요..요령을 피워야
    좀 덜스트레스 받겠어요..

  • 9. ,,,,
    '11.8.13 1:28 AM (216.40.xxx.134)

    저도 귀찮으면 그냥 남편만 시댁 보내거든요. 오히려 좋아하세요. 사실 며느리 보고싶은게 아니고 손주들이랑 남편이 보고싶은거잖아요? 님도 눈 딱 감고 남편이랑 애들만 주말에 딸려보내세요. 의외로 좋아해요.

  • 10. ...
    '11.8.13 1:39 AM (121.136.xxx.90)

    말복에 음식해서 초대하라고 하는 시어머니가
    아들과 손주들만 왔을 때 과연 좋아할지 의문이네요.
    먹는 입만 오면 어떡하느냐, 일하는 손도 같이 와야지 하지 않을까 싶네요.

  • 11.
    '11.8.13 1:43 AM (118.46.xxx.73)

    몸은 고달퍼도
    원하시는데로 닭 몇마리 사다가 백숙 해드리면 마음은 편하실걸요
    안해줘 보세요 시부모님 안볼수도 없고
    보는 내내 마음 불편하지요

  • 12. 우울한맘
    '11.8.13 1:48 AM (218.159.xxx.10)

    남일같지 않아서리~저희 시엄니는 아예 삼계탕은 안드시니 시아버님 초,중,말복 삼계탕은 제몫입니다...
    저두 결혼전에는 엄마가 꿇여주는 삼계탕 무지 잘먹었던 기억이 나는데 결혼하고나서는 냄새만 맡아도 올라올꺼 같아요..ㅠ.ㅠ
    복을 없애던지해야지 원~~~

  • 13. 음..
    '11.8.13 2:02 AM (180.67.xxx.123)

    이사만이 살길이예요..
    저도 일주일에 3번정도..2번정도는 호출받고 밥먹으러.. 전 종교 없는데 일요일엔 새벽에 교회... ... 이렇게 살다가 애 어릴때만이라도 공기좋은데 살겠다고 멀리 이사왔어요..
    신랑한테 이러쿵 저러쿵 얘기해봤자 소용없어요..
    전 시댁가는 횟수만큼 친정에 신랑대동하고 갔었어요..
    신랑도 불편했는지 이사 얘기 나오니까 찬성하더라구요..
    신랑이 처가고 본가고 무조건 멀리가서 살아야 한다고 말하더군요.. (친구한테)
    우선 친정에 그만큼 하세요.. 나 키워주신 부모님이쟈나요..
    난 효도하고 신랑도 그렇게 해야 며느리마음 조금 이해해요..

  • 14. ***
    '11.8.13 3:05 AM (71.119.xxx.123)

    왜 그럴까???? 왜 그리 시짜가 싫을까? 이것을 이해못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82이 댓글다는 사람들 보면 그런 사람은 화상에서 온 사람 같지만.... 가까운 예를 들면,
    님 남편이 장인장모를 님처럼 싫어할까?

    발상의 전환..
    아이들은 좋으시지요? 그들의 든든한 할아버지 할머니.
    길가다 만난 사이라도 집사는데 반 보태주면 없어 주시고 싶으실텐데 .. 남편의 부모인데.
    혹시나 앞으로 어려울때 기댈수있는 언덕....
    왜 안좋아요?
    발상의 전환.

  • 15. ***
    '11.8.13 3:07 AM (71.119.xxx.123)

    위의 오타.
    화상-화성
    없어-업어

  • 16. ...
    '11.8.13 4:48 AM (124.51.xxx.168)

    *** 시댁이 왜 싫냐구요... 저도 결혼하기전엔 어느정도이해했지만 작은일에도 시댁
    너무 싫어하는 여자들보고 100%이해못했어요..
    시월드한번살아보면 시자만들어도..치가떨립니다.....어쩔땐
    오죽했음 시금치 시 자도 싫어할정도면 말다한거아닌가요.......
    왜싫냐면.......... 가족이란 이름하에 하나가됐는데 본인들하고싶은건 어른대접받고싶어
    하면서 며느리는 아주 무시하는 마인드가있습니다..대놓고무시하진않지만...........
    가족가족하면서 며느리를가족으로 생각 잘 안합니다.. 그러면서 이것저것 요구하고....
    그게얼마나 맘에 상처가 되는지아세요..
    차라리 남이 나한테 그렇게 굴면 안보면 그만입니다.......근데 시댁은아니죠 가족아닌가족
    이닌깐요........
    밥하나먹으로갈때도 며느리한테 뭐 먹고싶은지 안물어봅니다 아들한테는 계속물어보면서
    아들이 먹기싫다해도 계속물어봅니다 뭐먹고싶냐고 그래도 옆에있는 며느리한테는 안물어
    봅니다..........

  • 17.
    '11.8.13 5:00 AM (124.51.xxx.168)

    저도 첨엔 시어머니가 전화좀먼저해라 자주좀들리라고 잔소리 했습니다......
    전 첨부터 시월드겪어서 시어머니 한테 감정이 안좋았습니다..
    그래서 시어머니가 전화좀하라하면 내가먼저전화하면 니가 불편하잖아하시면
    어머니전화오면 반갑고좋아요~목소리듣고싶은전화하셔도돼요~ 하고(먼저
    결혼한친구가 가르쳐줬음...;;)
    자주들리라고 어찌고저찌고하면 신랑바쁜핑계 저바빠서 못 간다고 첨부터그랬어요
    저도 첨에 착한며느리이고싶었지만 첨부터 시어머니께서 못 됐게하니 가게되나요.....
    제친구도 님처럼 시댁에 큰소리한번못치고살았어요....
    몇년전부터 싫으면 싫다고 의사표현하고 ... 바쁘면바쁘다 .. 좋으면좋다 이런씩으로
    의사표현하니 시댁에서도 달라졌답니다..
    사람들심리가그래요.........가만있는사람한테 더 요구해요...
    평생그러고살순없으니.. 힘드시겠지만 싫고 좋은고 표현하고사세요(딱잘라말하시지말구요..
    이건아니다싶으면 딱 잘라말해야되지만....... )
    힘내세요!

  • 18. 원글님이해
    '11.8.13 8:04 AM (119.64.xxx.57)

    저랑 비슷하시네요....원글님...
    빚좋은 개살구로 시댁서 집사주고 맨날 오라가라....
    경제적으로 어려움은 없지만,,,정신적으로 구속당해 살고있죠....
    저두 시댁 차로 5분거리에요....
    다만 전 결혼 12년차에요...그동안 정말 온갖일들 많았지만...말로 다 못해요...

    남이 보면 참 좋은 부모님들이라하시죠...근데....제가 당한 정신적인 스트레스는 말로 다 못해요

    위에 댓글 중엔 그럼 안받음되지 않냐....경제적독립해라,,,하시는데.....받고 싶어 받는게 아니라....옛다 던져주고....잘해라..하시는데....어머니...전 독립하기위해....도리 안할거라서 안받을께요...이렇게 얘기해야하나요??? 더군다나 남편도 100% 제 편 아니고....결혼후 효자가 된 케이스라서....제 맘대로 할수 있는건 거의 없다고 봐야죠.....
    원글님....제가 하고싶은 얘기는....시댁한테 받을건 받고.....무조건 잘하려는 생각을 버리세요....너무 여우 같나요?????ㅎㅎㅎ
    오라고 하면 핑계를 대세요..아이가 아프다던가...아니면 남편꼬셔서 외출하시고..모르는척 가지 마시란 얘깁니다...조금만 버텨 보시구요...아이들이 지금 어려서 그렇지 조금만 크면 학교 문제도 있고...공부 ,시험핑계대고 가지 마시구요...평일에 오신다하면 것도 핑계를 대세요..전화를 받지 말던가......벨소리 모르는척..등등.....
    그러다보면 어느새 길들여 지게 마련입니다........

  • 19.
    '11.8.13 8:47 AM (175.196.xxx.107)

    집 돌려 드리고 전세나 월세로 옮기세요.

    남편이 뭐라 하거든 난 돈 안 받고 이렇게 꽉 매여 안 살거다 라고 하세요.

    그럼 남편이, 부모께 잘 해드리고 효도하는게 꼭 돈때문이였냐 그러면,

    그 대단한 효도 남편 당신이 친자식이니까 "직접" 하라고 하세요.

    님은 이 정도면 할만큼 했다고 하시고요.

    입장 바꿔서, 남편 당신이 친정 부모가 이리저리 요구해서 이렇게 하라시면
    살 수 있겠냐고도 되물으시고요.

    그렇게 했는데도 남편이 들은 척도 안 하거든, 그냥 배째라 하시고 님 하고 싶은대로 하세요.

    막말로, 집 사준거 당신 아들이 이뻐서 사 준 거지 님 이뻐서 준 것 아니잖습니까?

    제가 님이라면 전세금 대출을 받든 어쩌든 해서 지금 사는 집 돌려 드립니다.

    솔직히, 대출 받아 집 하나 장만 해 줬다고,
    이렇게까지 홧병 날 정도로 들락날락 요구하는 거 많은 거 전 이해불가네요.

    남편 부모님이니 당연히 잘 해 드려야겠지만, 그것도 정도껏이어야 말이죠.

    앞으로는 등 돌리는 남편 어쩌고 하실 생각 마시고, 시부모께 직접 님 생각 말하세요.

  • 20. 환불
    '11.8.13 10:50 AM (218.232.xxx.245)

    집값의 반이 얼만가요?
    그걸 돌려드리세요.
    나도 며느리지만 이런 며느리보면 참.........

  • 21. 환불2
    '11.8.13 10:52 AM (218.232.xxx.245)

    그리고 한창 예쁜 아가들이 커서 결혼하면
    절대 보고싶어하지 말고 사세요~

  • 22. 받았다면
    '11.8.13 11:20 AM (117.53.xxx.192)

    충분히 요구할 수 있는 권리주장이라고 생각하셔야 합니다.

    단 돈 한푼도 안보태 주고 저러는 경우도 적지 않아요.
    그런 경우엔 할 말이라도 있죠.

    남편분도 그 생각하고 그렇게 님께 당당한 겁니다.

  • 23. ,,,
    '11.8.13 11:56 AM (121.168.xxx.59)

    받았다면 충분히 요구할 수 있다구요?
    그거 남편 명의인가요? 공동명의인가요?
    제 보기엔 남편 명의일거 같은데..
    그리고 다 반을 게 아니라 반은 대출이고 대출 이자 내고 계시잖아요?
    이 상황은 원글님이 부모님더러 그냥 남편 형편에 맞게
    전세 사시고 받은 돈 내놓겠다고 해도 난리 난리 치실걸요.

    안 받았다고 할 말 다하면 시월드가 꼼짝 못할까요?
    그것도 아니죠?

    이런 문제는 그런 단순논리로 원글님께 참아라 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아주 쉽게

    입을 옷이 마땅하지 않다고 얘기하니까
    원하지도 않는 비싼 옷 한벌 사주고
    그 댓가로 며칠 동안 내 수발 들어라... 한다면

    그 옷을 받고 수발을 들거나
    수발 들기 싫으니 그냥 허름한 옷 입겠다.
    하는 선택권 정도는 내가 행사해야 하는 거죠.

    그런 선택권도 없이 끌려가는 거... 그거 비참한거예요.



    그리고 예쁜 아가들 커서 결혼하면
    절대 보고 싶어하지 말라구요?
    외가에선 외손주 안보고 싶어하나요?
    지금 원글님 친정부모님처럼 하면 되지 않나요?

    뭔 무슨 말만 하면 이런 며느리 보고 싶지 않다고
    며느리 운운하는 분들 보면.
    며느리에 대한 기대가 무지 큰가봐요?
    아마 여자들 입장에서 그런 시어미니 싫다고 할걸요~~
    참고로 저도 아들 둘이고 며느리고 나중에 시어머니 될거지만
    지금부터 며느리는 그냥 아들의 부인이지
    내 밑으로 들어오는 꼬봉으로 생각하지 않으려구요.

  • 24. ...
    '11.8.13 1:17 PM (98.206.xxx.86)

    이건 며느리가 도리를 제대로 하냐 못하냐 판단 내릴 문제가 아니죠. 스트레스라는 게 주관적인 것 아닌가요? 어쨌든 간에 글쓴이가 먹은 게 얹힐 정도로 스트레스를 받는다는데...어떤 며느리는 시부모님 일주일에 1, 2번 오시는 게 전혀 부담 안 되고 좋을 수도 있고 말복뿐 아니라 초중복 다 챙겨도 전혀 불편하지 않을 수도 있죠. 하지만 그런 며느리만 정답인 건 아니잖아요. 솔직히 시댁 10분 거리 살고 시댁은 일주일에 한 번씩 꼬박꼬박 가면서 친정은 몇 번이나 가는지 궁금하네요. 아마도 거의 못 갈 거라 짐작되는데...충분히 원글님이 스트레스 받을 만한 상황이에요. 시부모님이 자주 보자고 하는 이유가 손주 보고 싶어서니까 때로는 남편과 손주들만 보내세요. 너무 이제까지 님이 다 맞춰 주셨네요. 남편은 주말에 출근하는 경우도 많다 하니 님이 애들이랑 시댁 가서 힘든 것 이해 못할 수 있어요. 그러니까 딱 잘라서 정말 힘들다고, 앞으로는 격주로 가겠다, 당신 없을 땐 되도록 안 가겠다, 내지는 애들 데리고 당신이 주로 가라고 말하세요. 부인이 힘들다는데 등 돌리고 눕는 남편은 뭐랍니까...대학 졸업하자마자 너무 어릴 때 결혼하셔서 어른들 무서워 이제껏 자기 의견을 너무 못 펼치고 사신 것 같네요. 악처가 될 필요도, 못된 며느리가 될 필요도 없어요. 하지만 자기 의견이 너무 없이 괜히 기죽어 죄인처럼 살 필요도 없죠. 젊은 시부모님 앞으로 2, 30년 이상 같이 갈 분들인데 님이 가슴 속에 담은 말 하지 못하고 스트레스 받고 응어리져서 살면서 그 분들 원망하고 남편 미워하면 님만 손해에요. 감정적으로 톡 쏘아 붙이듯 말하지 말고 정말 진지하게 남편한테 통보하세요. 어린 애처럼 칭얼대거나 호소하거나 하소연하듯 말고 정말 진지하고 차분하게 말씀하셔야 그나마 등 돌리고 누운 남편한테 약발이 먹힐 것 같네요.

  • 25. 그 집살돈
    '11.8.13 5:12 PM (112.155.xxx.72)

    며느리 보고 준 건가요? 자기 아들 편하게 살라고 준거잖아아요. 그리고 그 돈 주었다고, 받았다고 며느리를 휘둘러 대는 거는 뭔가 말이 안 되죠.
    그냥 신경 끄시고 시댁에도 가지 마시고 남편만 보내세요. 애들이랑.
    그리고 시어머니께 싫은 소리도 좀 하세요.

  • 26. 저위에..
    '11.8.13 5:26 PM (110.15.xxx.38)

    시자만 들어도 치가 떨린다고 하시는 분...본인은 절대로 시댁이 안되시겠네요...자식보다 손주가 더 이쁜게 인지상정이거늘...시댁 얘기만 나오면 눈에 불을켜고..부득부득 왠수처럼... 자식들 시집장가 보내지 않으시고...미래에 시댁이 되지 않으실분만 있으신건가요??? 이 나라에서 50, 60대 참 슬픈 세대입니다. 젊어서는 시부모님 모시느라..산업화에 매달리느라 고생하고, 이젠 며느리에겐 구박받는 세대...슬픈 현실앞에서...미래에 본인들의 아들딸에게도 그렇게 가르칠건가요?

  • 27. 며느리
    '11.8.13 8:50 PM (218.51.xxx.93)

    저도 며느리지만 참...
    철없고 복에 겨운 소리 하시네요.
    전 그정도 해주시면 정말정말 고마운 마음이 가슴깊이 나올 것 같은데 말입니다.
    전 받은 것 없이 결혼했어요.
    생계형 맞벌이라 갓난아이 남에게 맡기고 출근합니다.
    시어머님이 지금 봐주실 형편이 안되는 것을 알아 맡기지 못합니다.
    친정도 마찬가지고요.
    이부분에 원망 없고요.
    단, 시가든 친가들 할머니들이 아이들 봐줘서 맘편히 근무하는 직장동료들 무지 부럽습니다.
    남에게 갓난시절부터 맡기는 불안한 마음, 속이 아리지요.
    전 이런 경헌들이 많아서인지 만약 시부모님이 아이를 봐주시면 가슴깊이 감사한 마음에 모실 생각 있습니다.

    그리고 집을 해주시면서 아들봐서 해주신다는 분, 부부는 운명공동체입니다.
    아들만 혜택봅니까?
    집장만이 우리나라에서 어떤 의미인데요?
    전 집없이 살아서인지 집이 주는 의미 뼈져리게 느끼는 중입니다.
    부모님이 안해주셔도 되는 것을 해주셨을 때에는 분명 고마운 것입니다.
    그것을 굳이 아들봐서 해줬다는 둥, 공동명의냐는 둥 하는 말로 자신의 입장을 합리화시키는 것 듣기 불쾌합니다.

    반대로 원글 며느님,
    지금 집값 토해내세고,
    부모님께 생활비로 어느정도 다달이 드려보세요.
    남편이 힘들어 번 돈이고 남편을 키워주신 분들이니 이 또한 합리적이고 부모님들이 정당히 받았다고 할 수 있는 말이지 않습니까?
    마치 며느리들이 아들보고 집 사줬다느니 하는 것처럼요.

    사람이 고생을 해봐야 고마운 것도 아는 것 같습니다.
    정말 저도 요즘 며느리지만 요즘 며느리들 허얼! 입니다.

  • 28. 며느리
    '11.8.13 9:04 PM (218.51.xxx.93)

    추가로, 82쿡을 즐겨찾는 예비시부모님들
    아들 결혼하면 집 사주지 마세요.
    미리 사주니 고마운 줄도 모르고 아들집이라는 둥 이런 소리하지요.
    이것도 부모님들이 열심히 고생해서 모은 큰 돈 아닙니까?
    아들 며느리한테 하나도 도움 안됩니다.
    더불어 시부모님들한테도요.
    젊어서 고생 좀 해도 됩니다.
    그 고생이 분명 열매를 맺게 할테니 집은 제발 이렇게 일찍 사주지 마세요.
    심리학적으로도 이렇게 큰 선물을 미리 주면 그 효과가 오래 못갑니다.
    조그만 선물을 조금씩 주는 것이 더 효과적이지요.

  • 29. 원글님하
    '11.8.13 10:19 PM (14.46.xxx.71)

    너 참 못댔다...시엄마가 집에 하루 오는게 그렇게 싫어면 신랑 뭐하러 얻었노..걍 혼자 살면서 돈 없으면 노숙자하면 딱 좋을 인간이다...에고에고 참 우리나라 젊은 녀...ㄴ들 큰일이다 큰일..!!내가 이글 적고 싶어서 로거인 했수다...미친거...ㅅ

  • 30. 글고
    '11.8.13 10:23 PM (14.46.xxx.71)

    댓글은 거의가 다 원글녀..ㄴ이해한다 쪽인데 그런 인간들 나중 똑같은 시엄니 되서 똑같이 받고 사셈..

  • 31. 난 딸만
    '11.8.13 10:25 PM (14.46.xxx.71)

    둘인는 여잔데...아들 없는게 얼마나 다행인지..내가 만약 아들 있어서 이런 며늘 본다면 귀싸대기를 때려서라도 버릇 단단히 고치겠구만 요즘 시엄니들은 왜이렇게 다들 천사이신지...시엄니들...만수무강하세요...나쁜 며늘녀...ㄴ들 신경 쓰지마시고요........아후 열받아

  • 32. ...
    '11.8.13 10:29 PM (125.187.xxx.3)

    님께서는 절대 안늙으시겠네요
    시부모도 절대 안되구요
    내부모를 모시는 며느리가 저리생각 한다면
    나중에 내며느리가 저리한다면...
    참 살기 싫어 질것 같아요
    부모님 입장에서는 그래도 하느라 하시는거
    같은데 어찌 받을 생각만 하시는지...
    인생은 돌고 도는거 같아요
    내 부모도 있고 나도 늙는거고...
    내가 잘하면 내부모님이 그만큼 받는다고
    내가 이다음에 그리 받는다 생각하고 베푸시면안될까요...
    나도 나이가 드나봅니다 며느리 입장보다 시어머니
    입장이 먼저 헤아려 지는게...

  • 33. ..
    '11.8.13 10:49 PM (14.52.xxx.143)

    저도 며느리지만.. 부모님들.. 재산 정 자식들한테 주고싶음 유산으로 물려주는게 맞는거 같아요.
    저는 시아버님이 전세금 2천 그리고 차 한대 사주시고서 무슨 일 있을 때마다 전세금 얘기, 차 얘기 하셨어요. 그 돈 다 갚아드리니 너무너무 홀가분 하더라구요.
    사실 친정 보다 시댁에서 이래라 저래라 하는 경우가 더 많죠. 그건 사실인거 같아요. 왜 그럴까요 도대체. 그러니 며느리들도 숨 막혀 하는거겠지요.
    원글님이 중복때 식사 얘기 하셨으니 말인데, 시댁어른들이 중복때 식사 대접 받길 원하신다면.. 그 시댁 어른께선 며느리의 친정부모님.. 즉 사돈어른께도 아들이 식사 대접 하도록 코치 하시는지 정말 궁금하네요. 아마 아닐거예요. 그죠??
    꼭 주고 받아야한다는게 아니고, 우리나라만 그런건지.. 다른 나라도 마찬가진건지 모르겠으나 유독 시댁에서 며느리한테 요구하는게 많은거 같다는 얘기예요.

  • 34. 답답.
    '11.8.13 10:55 PM (112.154.xxx.233)

    위엣분들 보니 이상한 사고방식을 가지신 어른들이 많아서 참 앞으로 살아갈 저희 딸의 미래가 걱정이에요. 만약 여유가 있어서 자식들 앞길에 도움을 준다면 그 자체로 흐믓하고 행복해야지 결혼해서도 내 손아귀에서 살길 바란다는게 얼마나 건강하지 않은 생각인지 모르시나봐요.
    집해주고 전세집 구해주었으니 당연히 넌 내 밥이야 이런 소리인가요?// 적당히 해야지 숨도 쉬고 효도할 맘도 드는 겁니다. 일주일에 1-2번 그것도 매번 내가 챙기고 보살피길 바라는 어른들이라면 숨막혀하는게 정상입니다. 젋은 사람들은 이미 노인이 된 분들과는 틀리게 좀 더 진취적으로 챙기고 생각해야 될것이 많아요. 결혼해서 전업을 하는 여성이라도 아이를 낳았다면 아이에게 전력을 하게 되고 거기에 따른 인간관계.. 소소하면서도 힘든 가사와 육아일.. 집중하고 신경써야 될 많은 일들을 다 치루면서 매사에 부모님 감정 부모님 생각에 연연하며 감정노동, 육체노동하는게 얼마나 힘이 드는지 모르시나봐요...
    조금만 한걸음 멀리서 자식을 바라보시고요... 집해준게 너무 아깝고 분하다면 해주지 마시고 아들. 딸들 다들 독립적으로 키우세요. 그러고 좀더 쿨해보세요.
    친정에 한번 가볼 여유조차 가지지 못하고 가슴만 답답해가는 새댁이 넘 불쌍하네요 전..

  • 35. 참내..
    '11.8.13 11:52 PM (116.122.xxx.186)

    윗분들 한테 할말을 잃음.아들 장가 보내지 마시고 늙을때까지 끼고 살아보셔요...그래야 며느리 귀한지 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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