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한달전에 사춘기 딸 때문에 죽고 싶다는 글을 올렸던 사람입니다
정말 지독한 사춘기를 한 중1 울딸...방학하기 10일전부터 제가 학교에 데리러 가고, 데려오고 했었더랬습니다
다른 곳에 가고 싶어도, 제가 데리러 가니. 빼도 박도 못하고, 나랑 같이 움직였었죠.
그리고, 휴대폰 인터넷을 모두 차단시키고, 집에만 있게 만들었었죠..당연히 학원은 다 끊었었구요
암튼 제가 철저하게 울 딸에게 무시작전으로 나갔었죠..
밥도 안챙겨주고, 아주 투명인간 취급을하면서..방학전에 10일정도를 보냈었죠..
이 작전이 제일 잘 먹혀들어간거 같아요..투명인간 취급한거..
아직, 속단하긴 이르지만 울 딸 ..마니 마니 변했습니다
한달동안 친구랑 아예 연락도 안하고, 밖에를 나가지 않습니다..하루라도 밖에 친구를 안만나면 완전 얼이나가곤 했었거던요.
그리고 지금은 제가 컴퓨터를 하게 하는데, 컴퓨터를 켜도 네이트온을 하지 않습니다
그전엔 하루종~일 네이트온만 했었거던요..
그놈의 네이트온이 아주 모든 나쁜친구를 만나고, 선배오빠를 만나고 그러했거던요
지금 울딸이 하는말이 엄마.내가 그동안 미쳤었던거 같다고,,엄마한테 싸가지없게 굴은거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며칠전에 얘길하데요..이제 휴대폰 사달란 소리도 않고, 밖에 나가지를 않아요..전에 놀던 친구들 모두 끊겠다고도 ㅎ했어요..
당장은 공부를 안하지만, 차츰 나아지겠죠..아무튼 저는 2년 정도의 시간을 사춘기와의 전쟁을 치렀습니다.
모든 지인들이 우리보고, 부모가 반듯하고, 성실히 살기때문에, 곧 자기도 바르고 돌아온다고 많은 위로를 해줬었거든요.
이 자리를 빌어서..그때 많은 댓글 달아주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리고, 저도 남의 고민에..댓글로서 보답해야 겠어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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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그후
사춘기... 조회수 : 1,293
작성일 : 2011-08-09 18:24:13
IP : 125.184.xxx.130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1
'11.8.9 6:48 PM (114.206.xxx.212)..힘드셨겠지만 잘 되었네요 . 애들 키워보니 파도 타듯이 또 오고 그러긴하지만 잔잔한 파도만이 오길 바라네요
2. .
'11.8.9 6:50 PM (112.150.xxx.44)다행이에요.저도 같은 나이대의 딸이 있어서 님의 마음이 너무나 와 닿습니다.우리집도 작년부터 해서 시작된 사춘기로 정말 길을 걷다가도 내가 무엇을 할려고 이렇게 힘들게 사나 싶을정도로 공허했답니다. 지금도 가끔씩은 안보고 살았으면..할때도 있어요. ^^ 따님과 대화 많이 하시고, 좋은 날들만 가득하시길 바래요.
3. 축하드려요.....
'11.8.9 6:52 PM (14.42.xxx.40)평화의 이 시기에 많이 많이 아이와 사랑과 존중과 신뢰를 쌓으시길...^^
윗님 답글처럼 또다시 파도가 오더라도, 쌓인 밑천이 있으면 한결 수월한듯해요..4. ...
'11.8.9 7:32 PM (14.52.xxx.174)잘 되었어요. 엄마가 현명하게 잘 대처하셨네요
5. 온살
'11.8.9 10:20 PM (180.66.xxx.84)잘 견뎌내셨네요. 같은 엄마로서 한번 안아드리고 싶습니다
더욱더 단단한 열매를 맺으려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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