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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베이비시터 괜찮을까요?
4살과 4개월짜리 아들을 두고 있는데, 걱정이 앞섭니다.
원래는 오늘 오후부터 3-4시간씩 봐주시기로 했는데요.
태풍도 불고 대상포진을 앓다가 회복하셨다 하셨던 기억도 있고 해서
베이비시터 이모님에게 오늘은 쉬시고 내일 오후에 오셔도 된다고 전화했지요.
그랬더니 친정 어머니 생신이 토요일이라고 수요일부터 친정 가셨으면 한다는 거죠.
그러면서 16일부터 시작하면 안되겠냐구요. 딸아이와 친정에 가서 시간을 보내고 싶다 등등...
제가 진작에 말씀을 하셨으면 회사 팀장과 상의라도 한번 해보겠지만 (물론 통과될지는 미지수죠) 이런 식으로 갑자기 말씀 주시면 곤란하지 않겠냐며 조곤조곤 말씀드렸죠.
결국 한참 통화해서 결국 화-목요일까지 3시간만 봐주시고, 16일부터 full-time 하기로 얘기했습니다.
이모님은 애들 적응 잘 한다, 1-2일이면 충분하다 하시지만
전 생전 처음보는 사람에게 애 맡기고 게다가 4살짜리 애 (첫애가 약간 예민하거든요)는 엄마가 또 갑자기 출근한다는 사실에 예민해 할까봐 걱정도 되는데...어쩌면 그리 말씀하시는지...
이모님 자식 아니라서 그런 거냐는 말이 목구멍까지 올라오더군요.
이모님이 애기 엄마와 함께 있는 것을 힘들어하고 어색해 하시는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자꾸 회피하려고 이러시는 건가 싶기도 하고,
이런 분에게 애를 맡겨도 될까 싶은 생각도 들구요.
이전 가정에서 3년 넘게 일하셨다는데 그 집 애기엄마와 통화했더니 좋았다고 하긴 하는데 사람을 바꾸어야 하는 건 아닌지 걱정이 됩니다.
여러분들은 어떠세요? 고견을 부탁 드립니다.
1. 저는..
'11.8.8 11:12 AM (121.138.xxx.38)안될 것 같은데요. 아이봐주시는 분.. 젤 중요한게 안빠지고 꼬박꼬박 나와야 하는일이거든요. 첨부터 일이 이렇게 되면 곤란한것 같아요. 몸도 아플수도 있고 집안에 일이 있을수도 있고.. 많은 일들이 있는데 생신이라면 해마다 돌아오는것이고.. 친정엄마 뿐아니라 남편 아버지 가족 다 있는데.. 그런일로 3-4일씩 빠져야 한다니. 그건 아닌것 같아요. 책임감 있는 일인데..개인사 다 챙겨야 하는 분이라..이런식이라면.. 사실.. 뭐 은행일이다. 뭐다.. 하면서 아이놔두고 살짝 나갔다오기도 하고.. 믿고 맡기기가 힘들지 않을까요.
2. 핑계
'11.8.8 11:19 AM (119.148.xxx.3)대체로 시터들이 조모나 부모와 함께 있는 시간을 불편해 하고 피하고 싶어하긴 합니다.
그렇지만 초반 며칠이니 감수해야 할 일일 텐데, 같이 있는 시간을 줄이려고 핑계대는 것 같습니다.
애초에 날짜 조정 얘기 안 하고 닥쳐서 얘기한 것도 애초에 얘기했으면 다른 사람 알아볼까 봐
지금 빼도 박도 못 하는 시점에 얘기 꺼낸 게 좀 느낌이 안 좋네요.
다른 분 구할 수 있음 빨리 알아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어떻게 애들을 며칠도 같이 안 지내보고 막바로 시터에게 맡기고 출근할 생각을 할 수 있는지 그 시터분 좀 그러네요.3. 네?
'11.8.8 12:40 PM (221.151.xxx.221)1-2일이면 적응한다구요? 자기자식아니라고 그아주머니 말쉽게 하네요. 처음부터 자꾸 그런아줌마 앞으로도 계속 말썽입니다. 에휴. 저도 직장맘이라 여러아줌마 써봤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