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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글픔

ㅜㅡㅜ 조회수 : 622
작성일 : 2011-08-03 06:38:50
3자매의  둘  째입니다

셋 다  같은  학교  출신입니다  

결혼할  때는  제가  가장  여유롭게  시작했어요  (강남의  30평대  후반   )

그런데   결혼하고   20년이  되니  제가  가장  어렵게  사네요

집안은  어려웠지만  능력있는  남편을  만난  언니는  지금   대기업 사모님이  되어  강남의  주상복합에서

남  부럽지  않고   아이들  모두  좋은  대학  가서  걱정근심이  없다네요

동생은  전문직  인  제부와  직장서  만나  결혼해서  지금  잘  사네요

전  형편도  학벌도  괜찮은  남편  만나서  초반엔  남들  보다  잘  사는  듯  싶었는데

지금은   남편의  거듭된  이직   사업실패로    외국에  이민 와서 작은  가게  하나 하면서  사네요

힘들게  일해도  돈은  별로  모이질  않고

가끔  엄마를   통해  듣는  형제들  소식이  남소식처럼도  들리고

너무들  잘  사니까  이질감도  느껴지고  

전화도  잘   안하게 되네요

힘들  때  마다  남편  원망도  하고  싶지만  그런다고  현실이  달라질  것도  아니고

그러는  넌  뭘  했니  하며  자신을  다그쳐  봤자고

어차피  나이  먹어  어떤  기적이  일어  나지  않는  한  이  생활이  계속일  테니

빨리  나이나  들어  이  시간들이  끝났으면  하는  생각이  드네요

내야  할  세금은  많고  (여기  세금  왜  이리  많나요ㅜㅠ)   벌이는  시원찮고

그냥  좀  속상해서  글  써  봤어요







IP : 174.115.xxx.78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ㅜㅡㅜ
    '11.8.3 6:47 AM (174.115.xxx.78)

    어제 문득 바닥에 누워 소파에 앉아 있는 남편 얼굴을 보았는데

    너무 까칠하고 못나졌네요 결혼할 댄 부잣집 아들 포스를 풍겼는데...

    형부랑 제부는 얼굴이 아주 좋아 보이던데 ...

    참 인생 새옹지마예요

  • 2. ㅓㅓ
    '11.8.3 8:02 AM (125.133.xxx.227)

    그런사람 많아요.
    저도 포함이고요.
    살다보면 좋은날 있겠지요.
    up & down 아닙니까.
    엎 할때도 있었으니 다운도 있어야겠지요.
    그다음은 엎이니까 기다리며 살아요. 토닥토닥

  • 3. 의샤의샤..
    '11.8.3 8:32 AM (116.121.xxx.196)

    힘내요 님..
    그러는 형제들도 다 속으로는 고민이 있는 겁니다..
    경제적으로 힘든 부분때문에 힘드시지요?
    마음을 한바퀴 돌려서 크게 생각하세요..
    몸 건강하니 뭐든 할 수 있다.. 이렇게요..

  • 4. 맞아요.
    '11.8.3 8:42 AM (220.86.xxx.215)

    원글님도 장점만 생각하세요. 원글님아이들도 잘 컸을거고 해외나와있으면 시집살이와는 멀거구요. 잘 사시는 분이라 믿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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