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때 엄마냄새
작성일 : 2011-07-30 23:01:13
1087346
냄새 논란글은 자세히 안읽어 봤지만
학교다닐때 엄마한테 푹 안기면 났던 그 냄새.
향수냄새도 아니고 지금처럼 샤워시설이 좋았던 것도 아니고 엄마 몸이며 옷애 벤 냄새
냄새바닥은 아침에 먹었던 김치찌게 냄새도 나고 엄마 특유의 살냄새 땀냄새.. 밤 뜸들이는 냄새
좋은 냄새는 아니었지만 전 엄마를 와락 끌어 안았을때 났던 그 냄새가 좋았어요.
크게 들이쉬면 마음도 안정되는 것 같기도 하고.
가끔 우리 애들도 나한테 그런 냄새가 날까? 싶기도 하고
우리 엄마 냄새 라고 기억되는 냄새가 샤넬이길 바라지도 않고 엄마 냄새로 기억 되고 싶어요.
이럼 안될까요?
IP : 121.168.xxx.43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ㅎ
'11.7.30 11:37 PM
(71.231.xxx.6)
ㅋㅋ
저도 경험있어요
엄마냄새...우유같은 냄새요..
그러고 저희 작은아들이 그랬어요
엄마가 한국가면 제 옷을 코에대고 엄마!!하며 냄새맡고 울었다네요
그런 엄마냄새가 추억이고 향수죠..ㅎㅎ
2. ㅎ
'11.7.30 11:40 PM
(71.231.xxx.6)
아...그러고 우리집 아지중에 공주가 그래요
제가 샤워할땐 제가 벗어놓은 옷위에 앉아서 행복한 듯 보여요ㅎㅎ
3. 엄마냄새..
'11.7.30 11:49 PM
(218.209.xxx.114)
제 아들이 아는 것 같아요. 젖을 좀 오래 먹었는데, 자다가도 한번 두리번 했는데 엄마 없으면 난리납니다. 제가 옆에 가면 꼭 끌어안아서 냄새 한번 확인한 후에 제 팔이나 얼굴 잡고 잡니다. 그럴때 남편 쪽으로 굴러가게 되어 남편 한번 안게 되면 다시 울면서 데굴데굴 엄마 찾아 옵니다. 주로 얼굴과 팔등 상반신은 제 쪽에 있고, 두 다리는 아빠 배 위에 올려놓고 자는 특이한 아기랍니다. 친정가면 가끔 친정엄마랑 제 사이에서 잘 때가 있는데, 잠결에 외할머니 더듬더듬 하다가 뭔가 이상한지 또 울면서 엄마 찾아요. 저 샤워하고 나면 저만 졸졸 쫓아다니면서 "엄마, 냄새 좋아요~"이러고 다닙니다. 4살이에요.
4. ~
'11.7.31 6:35 PM
(122.40.xxx.133)
우리 엄마는 코티 분 냄새 같은 거 였어요..엄마가 화장 많이 하는 스타일도 아닌데..유난히 엄마 화장대 에 있던 코티 분 냄새만 많으면 좋았던 기억나네요. 우리아들도 엄마냄새 좋다고 맨날 달라붙네요..
5. 저도
'11.7.31 7:36 PM
(124.50.xxx.142)
엄마에게 폭 안겼을 때 느낄 수 있는 엄마 체취와 말랑거리는 살의 느낌이 좋구요. 엄마도 불 끄고 다른 딸들 다 섞어 놓고 찾으라고 해도 저를 찾아 내실 수 있다고 있다고 하셨어요. 부모 자식간이라 그런지 서로의 체취가 삻지 않고 오히려 좋아요. 저는 막내라서 늦게까지 모유를 먹었다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엄마 체취를 맡으면 정신적으로 안정이 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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