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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아들 어찌할까요?

현명하고 싶은 엄마 조회수 : 1,405
작성일 : 2011-07-18 02:17:25
공부에 관심없는 고1아들이 이번 기말고사 약속 지키지 못하면 자퇴하거나 확실히 더 공부를 하든가
결정을 하라고 했어요
중2부터 점점 성적이 떨어지더니 고1인 지금까지 별 변동이 없이 하향곡선입니다
엄마,아빠의 지나친 지원이 아이를 너무 편하고 어려움 없이 크게 해서 간절함도 없는거 아닌가 생각도 듭니다

정말 많이 참고 기다려주고 특히 아빠는 같은 남자끼리 통할 수 있으니까 하면서 정말 많이 애썼거든요
근데 그때뿐이 도로 제자리고 지금도 되풀이 되고 있어요

오늘 낮에 자퇴하면 어찌되는거냐고 해서 공부가 싫어서 그만둔거니까  돈벌고 독립할 생각해야한다고
그런데 고등학교 졸업장도 없이 돈버는건 한계가 있고 평생을 만족하지 못하며 살게될 확률이 높을거니
잘 선택하라고 했죠

잠깐 나갔다 온다고 2시30분쯤 나가더니 저녁 8시쯤 들어오더라구요
씼고 밥먹고 TV좀 보더니 자기방에서 노트에 원가를 적고 계산기를 두드리고 하더군요
조용해서 들어가봤더니 자길래 노트를 봤더니 몇군데 피자집 전화번호와 이름이 적혀있었어요
보는 순간 어찌나 열이 받던지 이 상황을 어찌 풀어야할까요?

아직 서로 아무말도 안하고 있는데 자퇴하고 돈벌겠다고 하면 그대로 받아들여서 느끼게 해야 하는건지
억지로 공부시키면 효과도 없고  내자식일이라 판단이 잘 서지않아서 올립니다

부모되기 갈수록 어렵고 힘들고 죽을때까지 그렇겠죠?
좋은 조언들 많이 부탁드립니다


IP : 115.143.xxx.10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음..
    '11.7.18 2:29 AM (119.192.xxx.98)

    정말 속상하시겠어요..
    생활은 풍족해보이시는 중산층정도 되시는거 같은데...아이가 공부에 흥미가 없다...
    근데 평소 아드님이 공부에 흥미가 전혀 없나요? 공부에 흥미가 없다면 뭐 다른 취미활동을
    통해서 적성은 발견하지 못하셨는지요. 과목중에서 흥미를 갖거나 재능을 보이는건 없나요..
    수능을 목표로 하는 일반고보다 전문고도 있으니까 전학을 고려해보시구요. 자퇴해서 정말 이리저리 맘 못잡고 알바나 하면서 푼돈 벌고 쓰고 그러면서 시간 보내고 방황도 할수 있거든요..물론, 자신이 선택하는거고 그에 대한 책임도 자신이 지는거지만요. 자퇴는 정말 신중하셔야 하구요. 아직 우리나라에서 고등학교 졸업도 못하고 사회에 나간다는게 얼마나 위험한?일인지 좀 직시시켜 주셔야 할거 같아요. 아이들은 사실 목표나 꿈도 명확치 않고 무작정 공부해서 대학에 가야 한다는거때문에 숨막혀 하고 공부도 하기 싫어하거든요. 아드님이 무슨 꿈이 있고, 뭘 좋아하는지 잘 살펴보아주시구요. 대화도 많이해보세요. 이러이러한게 되고 싶다...그러면 인내도 필요하고 꿈을 이루기 위해 공부도 해야 한다는 식으로요..
    그래도, 피자집 전화번호 찾는 아드님...나름 귀여운데요? ^^ 속으로도 엄청 전쟁중일듯요..
    허접한 글이지만..도움이 되시길요..^^;;

  • 2. 그지패밀리
    '11.7.18 2:39 AM (114.200.xxx.107)

    아이는 사랑외에는 없어요.
    포기하는척 하면서도 또 끊임없는 관심이 필요하죠.
    아이 키우는거 너무 힘들어요.
    그냥 차라리 전 옛날 농경사회에 태어나고 싶어요 ㅋㅋㅋㅋㅋ

    공부에 올인말고 다른 꿈도 알아보시고 잘 이끌어주세요.
    하는거보니 부모님이 잘 타협하면 또 따라올 여지도 있는 학생같아요

  • 3. --;
    '11.7.18 4:01 AM (211.44.xxx.91)

    ebs에 직업의 일인자,,,그런 다큐를 같이 보는 건 어떨까요? 저도 조언드릴 입장은 못됩니다만...
    원글님 자제분은 스스로 깨쳐야 움직일것같아요 아무리 말해도 지금 받아들여지지 않는 것 같고 부모님의 조언은 그저 꾸지람 잔소리 같이 흘려듣는것같으네요,,,
    세상 녹록치 않고 뭐든 뭘하든 피땀흘리는 노력이 필요하다는것을 간접체험으로도 느껴보면
    조금 이라도 낫지않을까요....

  • 4. 밝은이
    '11.7.18 6:23 AM (24.83.xxx.106)

    정말 속상하시죠?
    아이는 그냥 기다려야 하는것같아요 자기 스스로 깨달을때가지.
    저는 좀 상황이 달라서 캐나다에 있습니다만
    저에게도 속좀 썩힌 아들아이가 있습니다.
    지금은 대학 1학년(9월달에) 들어갈 예정입니다만
    이 아이가 고등학교때 영화를 하겠다고 공부는 전혀 않고 영화클래스에 올인한 적이 있었어요
    저희 부부는 영화를 하더라도 대학졸업장이 있는것과 없는것은 큰 차이가 있다고
    일단은 누구나 기본적으로 끝내야 하는 공부는 끝내고 그래서 기본을 갖춘후에
    네가 하고 싶은 것을 하라고 이야기하고 . .
    본인은 그것이 이해안된다고 왜 그래야 하냐고 우기고
    우여곡절끝에 고등학교는 간신히 바닥성적으로 졸업하고
    그냥 두었습니다.
    1년동안 한국도 다녀오고 일본도 다녀오고
    그러더니 공부 하겠디더군요
    고등학교 성적 업그레이드 하느라고( 한국처럼 재수지요) 무지 노력하더군요.
    이번에 대학에 갔습니다.
    지금 그 과정을 한번 되돌아 보면
    기다려 주길 잘했다 싶습니다.
    아이들도 자기 자신에 대해 미래에 대해 많이 고민하고 생각하고
    있더군요
    기다려 주되 아이와 정서적 교감을 놓치말고 관심 갖는 모습 보여주고
    아이의 이야기에 귀기울여 주면
    아이의 미래는 밝다고 생각합니다.
    속상하시겠지만 아이가 스스로 자신의 목표를 정하고 꿈을 찾을때까지
    한번 아이를 놓아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 5. ..
    '11.7.18 7:52 AM (175.113.xxx.7)

    원글님이 아들과 같이 배달하는 분의 하루 일당을 계산합니다.
    실제로 피자 시켜 얼마 받냐고 물어보시고 한달 계산해서 한 달 생활비 빼고 얼마나 남는지 계산해 주세요. 아들이 하고 싶은 것 사고 싶은것 뭔지 가격다 알아보고, 그렇게 알바해서 살 수 있는 지 알기 위해.
    만약 자퇴해서 알바하고 싶다면 독립을 의미하니(경제적) 집에 생활비도 꼬박꼬박 계산해서 달라고 하세요. 네가 먹는 것 집에서 사용하는 컴터 , 라디오, 헤어드라이기등의 전기세 포함 샤워할때의 물값까지 다 계산하고 혹시 고시원같은 곳의 관리비도 알아보셔서 알려주세요.
    받을 것 받고 하겠다고...
    그리고 피자집에 전화해서 아들 써달라고 하세요. 아들보는 앞에서 해야 합니다. 아들이 원하는 상태를 약간 오버스럽게 나서서 도와주세요. 방학이니까.
    참을 인자를 틈만나면 마음에 새기면서 공부소리는 안하는 겁니다.
    자식키우기 힘듭니다.

    잘나가는 사람(아버지)의 과정도 같이 알려줍니다.
    좋은 학교 나온사람의 연봉, 사회적 지위, 자기가 하고 싶은 것, 사고 싶은 것 을 다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되면서 내가 무시당하지 않고 이쁜 (?) 아내를 만날 수 있는 조건이 됨을 , 나이가 6~70이 되어서 비참하게 살지 않고 여유있게 살아가는 노인을 보여주면서 젊어서 잠깐 한 3년만 고생하면 일생(70년) 이 편안함을 느낄 수 있게 이야기를 해주어야 합니다.

    기회를 또 주죠. 합의합니다. 조건부.
    피자 배달 알바는 허용하마. 그러나 학원이나 공부시간은 절대 지켜야 한다등.

    저는 울 아들에게 주유소 알바 하루 일당으로 한달 얼마를 벌며 네가 사는 곳의 비용을 제외하면 네가 먹고 싶은것 먹을 수나 있겠냐고 계산기 갖다 놓고 이야기 했어요.
    생각없이 하루 하루 살아가면 나중에 어떻게 될지, 실제 노숙인(역주변에 많습니다. 젊어서는 어떠했는지 모르지만 일단 술먹고 아무데서나 누워 있으며 추운 겨울에는 동사의 위험이 있어서 관리 경찰들과 시비하는 사람들을 ) 본적이 있어서 이해가 더 빨랐던 것 같아요.

    부모니 기다려야지요. 속이 다 타도록. 에휴

  • 6. ....
    '11.7.18 2:04 PM (119.201.xxx.118)

    잔인하시다는 말에 동감.....
    자퇴를 왜시키세요????의무교육인데...왜애를 협박하시나요......
    공부를 못하든 하기싫든....그건 차후의 문제이고 고등교육까진 시키셔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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