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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4개월 차 새댁입니다.
정말 딱 4개월 됐네요...
저희는 시댁에 자주 갑니다.
자주 오시길 바라시고, 끊는다고 신랑이 끊는데도,
일주일에 두세번 오길 바라시니, 거의 일주일에 한번 이상 가게 됩니다.
신랑 혼자 몇번 보냈더니, 그것도 평일에 신랑 퇴근하자마자 가서 그냥 밥 먹고 와라, 나 혼자 밥 먹을께.
나까지 데리고 가면 늦지 않냐 이랬던건데..
혼자 왔다고 뭐라고 했다고... ㅎㅎㅎㅎㅎㅎ
신랑은 정말 안 가고 싶어해요.. 자꾸 끊어내는데도..
사실 신혼인데 둘이 있는게 좋지, 맨날 시댁가서 잔소리 듣고, 맨날 하소연에,
돈 얘기만 하시고.. 가고 싶지 않겠지요..
신랑은, 4개월만에.. 한.. 20번 정도 간 거 같아요.. ㅎㅎㅎ
전.. 열댓번..
근데 우리가 오는 걸로 만족하지 못하시나 봅니다.
저 집들이도 나름 열심히 해서 차려 드렸는데,
자꾸 뭐 할때마다,
짊어지고 니네 집 가야 겠다고,
그렇게 말하면서 부담을 주십니다.....
오늘도 갑자기 전화하셔셔 초복인데 삼계탕 먹으러 오라고 하시는데,
신랑한테 물어보니.. 어쩌고 싶냐고 해서, 신랑 말대로 하겠다고 했더니,
자기는.. 별로 가고 싶지 않대요..
4주 연속.. 주말마다 가고..
진짜 한달동안 7번쯤 간 거 같아요.. 우리 신랑..ㅠㅠ
그래서 어머니께 다시 전화 드려서 신랑이 바쁘다고 좀 늦게 끝난다고 한다고 했더니,
혼자 먹어야 되나 이러시는 거예요.. 아버님도 계신데,
자꾸 뭐 드실때 두분이선 못 드시겠대요. 냉장고에 넣어놔야 겠대요..
다음에 가면 이미 먹고 없어요...ㅎㅎ
일부러 부르려고 하시는 거 너무 티나는 말씀들..
거기다 이제 우리 안 부르냐는 식의 은근한 압박..
신랑 생일에 신랑 미역국 끓여주면 됐지.. 시어머니한테도 한상 차려야 되는 지 몰랐네요.
신랑 생일 다음날, 형님이 아주버님하고 신랑 생일 며칠 차이 안난다고 한상 차려주셔셔
당일날도 뵙고, 다음날도 뵈었는데,
저한테 다음 생일엔 같이 먹자고 압박한 걸로 모자라서,
울 엄마한테 전화해서 서운한 티를 내셨더라구요..
전 바라는 만큼 못해드리는데,
이런것들이 은근히 쌓이면서 엄청 스트레스네요..
전화도 자주 하셔셔,
전 친정 엄마랑도 한달에 두세통화 할 정도인데..
처음에 일주일에 세번 이상 하셔셔 놀랐어요.
이제 서서히 줄이면서 압박을 하시네요.
형님은 어제랑 엊그제 전화했다고 그런 얘길 일부러 하시고...ㅎㅎ
지금처럼 그냥 모른 척 해야 되나..
이러다가 압박이 더 심해질까 걱정입니다....
그냥 난 바보입니다. 하고 있을까요??ㅠㅠ
1. 둘만의 시간을...
'11.7.15 1:46 AM (58.145.xxx.249)가지세요.
처음에 모른척하고 발길 끊어야됩니다.
결혼을 시어머니랑 한건 아니잖아요.
너무 심하네요2. 음..
'11.7.15 1:52 AM (122.32.xxx.10)시부모님들의 요구를 다 맞춰주실 수 없을 거에요. 요구가 점점 늘거든요.
적당한 싯점에 끊지 못하시면, 결국 할만큼 하고 난 다음에 나쁜x이 된답니다.
다행히 남편분이 원글님 편이니 지금부터 슬슬 방문횟수를 조절하세요.
원글님이 뭘 배우거나 자꾸 바쁜 일을 만드셔서 집에 있지마시고 다니세요.
주말이나 일요일에는 결혼식이나 돌잔치 등의 핑계를 대시고 두분만의 보내시구요.
어차피 평생을 맞춰드리지 못하면 언젠가는 욕 먹어요. 좀 빨리 먹고 마세요.3. 에휴..
'11.7.15 4:04 AM (124.51.xxx.168)보고있어도답답하네요..대한민국에서결혼한여자는다똑같은심정일거에요..
하나맞춰드리면,둘을바라고.. 둘을맞춰드리면,셋을바라는게사람심리에요...
물론 하나를드려도고마워하는사람도있지만...
그리고그렇게끼고살거면,왜아들장가보냈는지이해가안가네요..ㅜㅜ
평생맞춰드릴자신없으면,싫은소리듣더라도 야근이니 연장근무니
바쁘다고하세요 그리고 남편한테도 어머니한테 나도집에서쉬고싶은데
힘들다고얘기하라하세요.. 물론바쁘다는핑계계속되는것도되겠지만
싫으면싫다고 얘기해야합니다.. 핑계대고가만히있는다고능사는아니에요
힘내시구요~!4. 에휴..
'11.7.15 4:13 AM (124.51.xxx.168)저희시어머니도 원글자님만큼 부르시진않지만
자주연락안한다고 서운하내 어찌고저찌고 말씀하시고.. 통화할때마다
그런말씀하시닌깐 스트레스받더라구요..어짜피하는통화서로기분좋게
통화하면되는것을... 어머니아들한테는그런소리일절안하시면서...
싫은표정짓고..내나름대로;; 그렇게해도 어른들 모르는사람은몰라요..
저도하다하다안돼서 나중에는 정 아니다싶음..얘기하닌깐 그 다음부터는
시부모님께서도 조심하시더라구요.. 처음에는사이도서먹해졌지만,지금은
서로조심할려구노력해요..그리고 시어머니는 하구싶은말 있는거없는거
다하시면서 며느리는 최소한자기목소리내도 서운해하시는지.. 참아이러니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