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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1 아이가 홍대 디자인과 가고 싶다는데 뭘 준비해야할지..

힘듬 조회수 : 1,367
작성일 : 2011-07-14 20:28:12
중 1 딸아이입니다
사춘기여서라기 보다  6학년때부터 진로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더군요.
다방면 재능과 관심이 있는 아인데  실용음악과 디자인중
디자인을 하는게 더 좋을거 같다네요.
디자인도 종류가 많지만 아이가 그렇게 깊게는 생각하지
않은거 같아요.
제생각으론 광고나 무대디자인이 적성에 맞을듯하구요
성격이 굉장히 외향적,사교적,긍정적입니다.
현재 성적은  중위권이지만 목표가 생기면 성실히 준비할
아이이구요.  
미대 진학 잘 아시는분 조언및 정보 부타드려요
IP : 211.177.xxx.135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이
    '11.7.14 8:30 PM (211.177.xxx.135)

    참, 무대디자인은 홍대에 없는걸로 알고 있습니다만 디자인계통이 서로 연결되어 있어 취업에는 크게 구분짓지 않는다 하던데 맞는 말인지도 궁금합니다

  • 2. .
    '11.7.14 8:30 PM (211.196.xxx.39)

    저라면 철학책과 역사책을 꾸준히 읽히겠습니다.
    비주얼은 생각 하는 힘이 바탕되지 않으면 절대로 남과 차별되는 독창적인 영역을 일궈 낼 수 없거든요.

  • 3. 제가 알기론
    '11.7.14 8:31 PM (118.36.xxx.178)

    미대에 진학하기 위해서는
    미술 실력도 뛰어나야하지만
    내신 관리도 잘 해야합니다.
    홍대 미대가 경쟁률 제일 세지 않나요.

    내신 관리하면서 미술실기도...병행하셔야 해요.
    돈도 무지 많이 들거구요.

  • 4. 홍대...
    '11.7.14 8:36 PM (203.90.xxx.76)

    실기 안본다는데요 전학과 안보는건지 일부 안보는건지 확인하세요
    공부가 중위권이면서 서울대 목표는 안하잖아요
    꼭 그렇다고 안할수도 있지만 미술의 탑이니까 내신관리 허술하면 이도 저도 안됩니다.

  • 5. ㅇㅇ
    '11.7.14 8:37 PM (112.155.xxx.12)

    홍대는 졸업해도 취직이 안 되잖아요. 비추~!!!
    홍대 이사회와 총장단 그룹 때문에 홍대 졸업생 취업거부가 사회운동으로 번지고 있다죠.
    ㅎㅎ

  • 6. 솔직..
    '11.7.14 8:40 PM (121.165.xxx.59)

    솔직히 요즘은 공부입니다..
    아주 옛날에야(25년전쯤) 실기만 좋으면 홍대 갈수도 있었는데...
    요즘은 미술,음악,,결국 다 공부로 승부나요..
    미대도 디자인이면 더 열심히 공부해야해요..합격여부가 공부로 갈리더군요..

  • 7. 미대졸업했음ㅇㅇ
    '11.7.14 8:41 PM (175.202.xxx.27)

    아직 좀 시간이 남았으니 그사이 생각도 더 해보라고 하시구요
    보통 고1부터 미대입시학원에 다닙니다
    중학교때도 다니는 아이들이 간혹 있긴한데 솔직히 전 회의적이구요
    그림이란것도 일반 입시와 마찬가지라 호흡을 길게가지고 준비해야 하는 일이라...
    너무 일찍 시작하는건 개인적으로 추천안해요
    사실 그러기엔 학원비도 좀 부담될거구요
    미대입시도 유행이란게 있습니다.
    교수들이 선호하는 그림스타일이 매해 조금씩 달라요
    물론 기본기도 중요하지만 그 스타일에 맞는 그림이라는것도 아주 중요해요
    솔직히 일반분들이 보시면 그냥 그림이겠지만
    지방에서 입시준비해서 오는 아이들그림보면 많이 촌스럽습니다.
    그냥 솔직하게 말할게요;;
    미대입시는 홍대앞에서 준비하셔야 하구요
    홍대앞이 달리 좋은게 아니라 교수들 그림스타일 체계적으로 파악하고 있고
    선생들도 홍대학생들로 쓰고요(학생이라 우습게 보실건 절대 아니고요)
    뭣보다 수능모의고사처럼 미대입시에도 예비시험을 보는데 절대적으로 홍대앞학원에서
    홍대교수들 모셔옵니다.
    제가 졸업한지 좀 됐지만 아직 고수되고있다고 알고있으니 꼭 참고하세요
    학원비 특강비 재료비 등등 돈 많이 들어요
    만약 보내실거면 각오는 하셔야 합니다.

  • 8. 공부요
    '11.7.14 8:43 PM (112.169.xxx.27)

    희망은 언제든 바뀌는거라서 중1시기에 뭘 준비할 필요는 없어요,
    미술도 순수미술 아니고 응용쪽은 1-2년 준비해도 되지만 공부가 안되면 좋은 대학은 못 갑니다,
    무대쪽은 연영과에서 많이 해요,
    일단 공부 상위권 되야 인서울 대학가니까요,ㅡ공부 열심히 하라 그러세요,
    공부잘하면 언제 뭘로 진로를 틀어도 가능성이 높아요

  • 9. ..
    '11.7.14 8:52 PM (183.102.xxx.143)

    10년전에 제가 미대입시준비했을땐 홍대 국민대 들어가는거 정말힘들었어요
    공부도 당연히 잘해야했고 실기는 정말 왠만큼 잘해선 들어가기 힘들어요
    공부만큼 밤새서 실기준비해야하는데 힘들어요
    예체능에서 미대가 돈이 적게드는편이긴하지만 그래도 어느정도는 각오하셔야되구요
    아직 나이가 어리니 충분히 생각해보셔도될거같네요

  • 10. ...
    '11.7.14 8:53 PM (116.37.xxx.214)

    아는 분이 무대디자인 하시는데요.
    조소과 나오셨어요.
    디자인이란게 다 연결 되 있어서 어떻게 뚫느냐에 따라 직업이 갈릴꺼 같아요.

  • 11. 일단 공부하고,
    '11.7.14 9:09 PM (211.215.xxx.91)

    일반고 갈거면 고2때부터 시작해도 괜찮고...
    예고 가려면 중2때까지 내신 얼만큼 받느냐에 따라 어떤 예고 지원할건지
    정한다음, 실기 중3때 시작해도 충분해ㅛ.
    우리딸도 그렇게 시작했어요. 내신이 안좋으면 지원하는 예고이름이 달라져요.

    무조건 공부를 하고 난뒤, 그래도 미술 하고 싶다하면 실기 들어가도 늦지않아요.

  • 12. 홍대
    '11.7.14 9:11 PM (180.66.xxx.147)

    자율전공으로 디자인과를 뽑는데요..실기안보구요
    입학사정관제로 바뀌었습니다..
    내신관리해야되구요..언 영 사탐.수학은 선택..미술활동보고서.면접..수능최저등급있어요..2등급이 세개여야됩니다.. 2012년 이번 경우입니다..
    입시는수백번 바뀔거니까 암튼 공부를 많이 관리하시고 독서등..열심히 하세요.

  • 13. 디자인전공자
    '11.7.14 9:34 PM (121.165.xxx.21)

    요즘 입시는 잘몰라서 도움은 안되겠고
    졸업후 사회진출을 보자면
    무대디자인은 금속공예, 목공예, 조소과 출신들이 많이 하구요
    (주로 만드는것들이죠?^^)
    광고는 시각디자인 전공이 유리하죠 학부때도 많이 배우고..
    광고와 무대디자인은 너무 다른분야라
    일단 미대입시 준비하면서 전공분야를 천천히 선택하면 될듯해요
    참, 공부잘해야해요^^
    중학교때 해야할일은 미술쪽보다는 공부..
    아무래도 고등학교때 입시미술 시작하면 성적떨어지기 쉬우니깐
    지금은 꿈을 키우면서 실력을 다져놓는게 좋을듯하네요

  • 14. 아직도
    '11.7.14 9:45 PM (93.217.xxx.197)

    아직도 홍대가 미술계통의 최고라고 생각하시고 있는것 같아, 댓글을 답니다.
    최근 그 학교가 입시제도나 학교문제 기타등등을
    아주 요상하게 돌아가고있는 중이라고 들었는데요, 내부인이 아니라 내막은 몰라도 액면으로 볼수있는 졸업전시회나 최근의 출신자들의 작품만 봐도 명성에비해 수준저하가 눈에 띕니다.
    그리고 취직은 어느학교를 나오나 상관없이 잘 안됩니다. 학교를 떠나 개개인의 재능, 사회성 등 역량에따라 갈리는 추세인듯 보여집니다.
    개진도진으로 상황이 좋지않은 한국미대중에서 학교의 서열을 정하는것도 우습지만,
    소위 많은 분들이 말씀하시는 인서울중위권 미대들보다 못합니다. 지금 미술학교의 상황은 10년전과 많이 달라져있구요. 어디를 가도 그다지 좋진 않지만 그래도 그나마 홍대보다는 국민대 디자인학부가 낫다고 생각합니다. 뭐 거기도 그렇게 추천하고싶진 않고, 다니고있는 제 동생도 우는소리 많이 합니다만...
    그냥 미술하는건 별로 밝은미래가 아니라는것정도는 코멘트 달고싶습니다.
    저도, 동생도 뭘 모르고 미대를 갔구요. 그땐 그렇게 이길이 힘든건지는 알아도 이정도일거라는걸 몰랐습니다. 노력하면 보상이 안올확률이 올 확률보다 더 높습니다. 나름 자존감을 가지고, 이일을 계속 해보고자 졸업을하고,유학도가고 난리를 치고 있는 상황입니다만...미래와 성취에대해 큰 기대를 가지고있지 않습니다. 그냥 근근히 굶지만 않게, 아플때 병원비는 낼수있게해달라고 빌고있습니다. 결혼도 당근 아웃오브안중이지요. 업의 특성상 사회적으로 봤을때 이상한성격이 구축되는데, 그게 원만한 가정을 이루고자하는 남자들한테는 치명적이지요.(매력일수도있지만, 부정적의미로도)
    게다가 남자를 몹시사랑하고 그와 가정을 지키고싶어서 그쪽으로 올인하게되면, 일을하는데 쏟을 에너지가 분산되는 것이기때문에 별로 사는모양새가 좋지 않아집니다. 출퇴근일이 아니니까
    자기관리나 조절이 아주 중요한데 감정이 휘저어놓으면 아주 곤란하죠.
    정말 제자식낳으면 이거 안시킵니다. 그러면서 난 왜 하고있는지. 행복하진 않은데, 업은 업입니다.그 어릴때 발견했던 조그만 재능...그거때문에 제정신아닌자와 창의적인사람의 사이에서 외줄타기하며 삽니다. 정신이상으로살면 더 불행해지니까, 창의적인 일을 하려고 하는것이죠. 벗어나기 어려운 굴레라고해야하나...

  • 15. 원글이
    '11.7.14 10:38 PM (211.177.xxx.135)

    아는게 별로 없었는데 현실적인 댓글 많이 주셨네요.
    아직도님의 글은 너무 슬프기까지 하네요.
    원래 창의적인 작업이 고통스럽다잖아요.힘내세요.
    진학에 대한 상황은 많은 분들의 댓글로 이해가 되는데
    그후가 문제군요. 너무 비관적이라.... ㅜㅜ

  • 16. .
    '11.7.14 10:59 PM (211.196.xxx.39)

    사실, 에체능, 특히 미술을 하려면 아이의 부모 되시는 분이 아이가 나중에 결혼 하고 가정을 이루었을때
    손자들의 교육비도 대 주고 지금 자녀의 생활비도 대 줄 수 있을 정도는 되어야 해요.
    제가 일 하면서 수 많은 미술인들을 만났는데요
    남자들의 경우는 부인 되시는 분들의 고생이 엄청 났습니다.
    여성미술인은 가족의 지지를 받눈 부분에서 무척 힘이 들어 하더군요.
    미술이 너무 너무 좋아서, 그에 대한 사랑 때문에 버틴다면 모를까...
    반 고흐의 어려움, 좌절이 과거의 이야기만은 아니라는 것...

  • 17. 원글이
    '11.7.14 11:02 PM (211.177.xxx.135)

    윗님, 순수미술이 아닌 응용미술도 그런가요
    만약 손주까지 먹여살려야 한다면 저흰 그런 능력 없거든요

  • 18. 홍대미대 졸업생
    '11.7.15 12:44 AM (219.254.xxx.198)

    원글님, 홍대 미대 들어가기 매우 힘듭니다. (상대적으로 쉬운 과 있긴합니다만,) 시디,산디쪽 응용디자인쪽 / 회화 쪽은 꽤 쎕니다. 국민대니 뭐니 타 대랑 비교 불가구요.

    다만,한가지 염두해 두실 점은.

    디자인 굉장한 3D 직종이고, 부모님께서 탄탄히 밀어주셔야 하며, 생각보다 결실이 크지 않습니다. 일종의 자기만족으로 살아야하는 직업이니. 현대사회에서는 실망, 괴리감이 크게 작용할 분야입니다.

    아이의 적성을 따라가게 두는게 좋겠으나... 화려한 미래에 해당하는 선후배는 10퍼센트도 안되니.. 그점은 염두에 두시고 아이의 진로를 결정하셨으면 합니다.

  • 19. 아,
    '11.7.15 2:35 AM (218.148.xxx.50)

    그리고 제가 제 주변 동문들을 보고 느낀점이...
    부모님이 (아버지가) 대기업 임원이고, 나름 입지가 탄탄해서 딸이 졸업하고 사회 생활 시작해서 7-8년여 정도까지 계속 자리를 지키며 영향력을 써주실 수 있는 경우는 디자인 계열 전공...하는 거 꽤 괜찮다. 하지만, 그만그만한 집에서 그만그만하게 (혹은 나름) 똑똑한 정도라면...그 노력 다른 계열에 가서 쏟는다면 조금 더 안정적인 사회생활을 할 가능성이 더 크다. 입니다.

  • 20. 원글이
    '11.7.15 7:49 AM (211.177.xxx.135)

    답변들이 현실적이어서 더욱 고마운 정보입니다
    고민의 범위를 넓혀 주신거 같네요.
    딸아이와 함께 답변을 보며 얘기 나눠야겠습니다
    모두 감사드립니다

  • 21. ..
    '11.7.15 10:39 AM (58.122.xxx.198)

    이번에 선화예고 입학식에서 선생님이 그랬답니다.
    일단 공부!!!
    요즘엔 성적 안되면 실기고뭐고 지원도 못합니다.^^
    그리고 위에 직업에 대해 비관적으로 쓰신 분들 많은데 어느 직업이 쉬운게 있나요???
    그래도 미술쪽 전공한 여자들은 학원차려 경제적 독립이 가능해요.
    혼자 아트하겠다고 그림 붙들고 있는 사람들 얼마 안됩디다.
    그리고 홍대가 뭐 어쩌니 까시는 분들 쩔어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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