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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시어머니

11년차 조회수 : 839
작성일 : 2011-07-09 18:34:01

  시엄니 11년차 저희 어머님
  결혼하고 얼마안되서 하시는 말씀
  난 시엄니지 친정엄마가 아니다
  며느리를 딸처럼...난 그거 다 거짓이라 생각된다
  서운한거 있음 서로 말하고 살자 하셨죠

  저희 어머니
  제가 시집에 가도 평상시처럼 하십니다
  며느리 왔다고 밥 언제 하나 기다리느니
  평소처럼 내손으로 해먹는다 생각하면
  며느리가 옆에서 도와주니 고맙고  설겆이 해주니 고맙다고...
  아침을 7시에 먹는데 어쩌다 늦잠이라도 자면
  두분이서 조용히 드시고 운동가십니다

  시댁이 저희집이랑 1시간 거리인데 저희집근처 병원에 오시면서
  시아버님은 며느리 불러서 점심 사주자 하셨다는데
  시엄니께서 집에서 라면을 끓여먹어도 시부모랑 하는것보다 편하다고
   그냥 가자 하셨다네요--;

  시엄니께서 이리 해주시니 우리집이 편하다고 시집에가는거 안좋아하는
  남편 달래서 가고, 싫다하면 애랑 둘이 가기도해요
  부모님은 둘이라도 오면 더 이쁘다해주시고....
  맛없는 음식 만들어도 동네방네 자랑하시고^^

  결국 며느리는 시엄니하기 나름이라 생각됩니다
  물론 받기만 하는건 문제지만요--;


  





IP : 61.43.xxx.11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1.7.9 6:39 PM (110.13.xxx.156)

    두사람이 다 노력해야지 어떻게 한사람만 노력한다고 잘되겠어요
    주변에 시어머니가 며느리에게 너무 잘하는집 있는데 그집 며느리 완전 막장 며느리구요
    시어머니에게 잘하는 며느리 있는데 또 그집은 시어머니가 막장이에요

  • 2. oops
    '11.7.9 6:44 PM (220.73.xxx.248)

    현명하고 멋진 시어머니를 두셨군요.^^
    웃사람을 잘 만나는 것도 커다란 복이죠.

    그보다 더 보기 좋은 건 82에서 보기 힘든 며느리가 시어머니를 칭찬하는 글이라는 점...^^

  • 3. 이게
    '11.7.9 6:51 PM (110.11.xxx.114)

    정상인데 말이죠~ 오랜만에 흐뭇해요....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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