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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무작정 하기싫다, 짜증내면 어떻게 대처하시나요?
아이가 무작정 하기싫다,짜증내면 어떻게 대처하시나요?
어제 저희 초등 3학년 딸이랑 오후에 기말고사 시험 공부좀 시키려고 방에 있는데
한30분도 다 못하고
하기싫다 덥다 짜증을 내서
1차로 맛있는 간식 주면서 이런저런 얘기하며 기분 풀어주고
공부하기 싫다길래
그래..그럼 좀 쉬어라 했어요
그랬더미 조용하더라구요
웬만큼 쉰거 같아서
이젠 공부좀 해야되지 않을까? 하고
국어 문제집 좀 풀어라 했더니
국어가 과목중에 두번째로 젤 싫답니다
그럼 문제집 풀지 말고
평소에 좋아하던 인터넷 영어사이트 들어가서
그거나 해라 했더니
그것도 넘 짜증나고 시시하답니다
저도 이제 참을만큼 참고
"@@야, 잠깐 나와봐 엄마랑 얘기좀 하자"
부드럽게 말했습니다
입이 이만큼 나와서는
아주 반항기 가득한 표정과 목소리로
"엄마 이러는거 짜증나" 하길래
그때까지 참았던 제 승질 폭발했습니다
엉덩이 두대 때려주고 나서 바로 후회합니다
정말 어제 사이좋게 간식도 해먹이고
알콩달콩 재미나게 공부시키고 싶었는데 ㅠㅠ
이럴때 82님들은 어떻게 대처하시나요??
지혜를 나눠주세요 ㅠㅠ
1. 나두힘들어
'11.6.23 1:13 PM (175.206.xxx.120)저도 그게 힘들더라구요
박자 쿵짝 잘맞고 기분좋을땐 다 좋은데
짜증난다고 그럴때는 어떻게 맞춰주어야 할지 힘들어요.2. 에휴
'11.6.23 1:14 PM (125.176.xxx.201)지혜를 나눠드려야되는데
저 역시 그러네요
참다참다 폭발해서 아이를 쥐잡듯 잡게되니
남편은 아예 처음부터 단호하게 혼내라해요
그렇게 받아주다 나중에 폭발해서 아이나 저나 오히려 더 상처입는다고요
아이한테 세번까지만 참는다고 말하고
너 한번만 더 짜증내면 엄마도 화날거 같다라고 해요
그런데 저도 이렇게 하는게 잘하는건지 자신도 없고
그냥 아이를 억누르는거 같고
아이키우는게 너무 힘드네요
공부하지말라해도 스스로하고 리더쉽있고 겸손한 울조카보면
언니가 정말 복받았다 생각되고 넘 부러워요3. 힘들어
'11.6.23 1:15 PM (211.246.xxx.249)답글감사합니다 첫댓글님은 중1이시군요 저는 이제 초3인데 어쩌죠 ㅠㅠ
4. 저도
'11.6.23 1:18 PM (59.12.xxx.144)초4 아들인데....울 아들도 그래요
그때가 그럴때라고 하네요.
초6 짜리 언니 있고 초3 짜리 동생있는 집에서 동생이 그렇게 하면
엄마가 화를 내는데....경험을 해본 초 6짜리 언니가 엄마를 위로한다고 하더라구요.
엄마~~초3 이쟎아....이러면서요. ㅠ.ㅠ5. ㄱ
'11.6.23 1:33 PM (122.32.xxx.85)알콩달콩 재미나게 공부시키고 싶었는데 ㅠㅠ
---> 그건 엄마의 생각이죠 .
공부가 알콩달콩 그것도 엄마와 하는 공부가 알달콩 재밌을 아이 세상에 없습니다
엄마의 욕심이죠 .
님이 아이였을때 엄마가 님 어떻게 공부시키셨나요?
엄마인 나를 딸에 대입해 나는 그때 어땠는지, 엄마가 공부시킬때 나는 순순히 그게 좋았는지 싫었는지, 싫었는데 엄마가 넘 무서워 그냥 말잘듣는 딸은 아니었는지 여러가지로 생각해보세요 .
저도 공부 그 자체가 싫은 건 아닌 그런 아이였는데 엄마가 시키면 그렇게 싫더이다.
내 템포대로 내가 하고 잡을 때 하려 하는데 어련히 내가 알아서 하는데 그렇게 자기가 시간표 짜들고 와서 들이미는데 정말 싫더이다 .
근데 저는 엄마가 너무 무서워서 님 딸처럼 말한마디 못하고 자랐습니다.
그게 한이 되어서 지금 엄마랑 사이가 여전히 좋지를 않아요
자존심 강하고 고집 세고 그런 저의 성정이 엄마로 인해 너무 많이 억압되었다는 생각 그 생각 들때면 지금도 울컥할 정도에요 .
오죽하면 지금 님 딸에게 저를 대입해서 님 딸이 안스러울 정도라는 -,-
이래서 트라우마라는게 무서운가 봅니다6. ㄱ
'11.6.23 1:38 PM (122.32.xxx.85)지금 글 쓰신 것만 봐도 님이 딸을 얼마나 좌지우지 하고 있는지 보이는데요. 님은 스스로 못느끼시나요?
딸이 쉬고 싶다해서 쉬라했는데 또 금방 웬만큼 쉰거 같아서 ..딴거 하라고 시키고 또 딴거 하라 시키고 .
웬만큼 쉰거는 딸이 원하는 만큼 아닌가요? 님이 보기에 쉴만큼 쉰거지 딸은 둥가둥가 저 혼자 상상의 나래를 펴면서 푹 더 쉬어야 했나보죠. 그러니 짜증난다 했겠죠
좀 아이를 내버려 둘줄 아는 지켜볼 줄 아는 것도 필요하지 않을까요?
날 조금도 가만 놔두지 않고 몰아치던 제 엄마와 원글님이 오버랩되서 자꾸 말이 길어지네요 크 . 죄송합니다 .7. 힘들어
'11.6.23 1:40 PM (211.246.xxx.249)윗님 답글감사합니다 그런데 죄송한데 저는 저희 엄마랑 공부하는게 재밌었어요 엄마가 자상하게설명도 잘해주시고 맛난것도 해주시고^^
저희 아이도 저랑 평소 공부할때는 사이가 괜찮은 편이에요ㅜ
저희 아이도 엄마처럼 친절한 엄마는 드물다고 할정도..
근데 어제같은날 아이가 짜증을 내니 어떻게 대처해야할지 모르겠더라구요
좀더 아이 입장에서 생각해보도록 노력할게요..8. 조폭맘
'11.6.23 1:52 PM (220.117.xxx.81)이런 답글 달면 돌맞을까 모르겠지만^^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 하지 않았나요.
대책없는 짜증에는 짜증으로 응수해야. ㅎㅎㅎ
엄마가 어느 정도선까지는 참아준다.. 하지만, 그 선을 넘으면 안된다는걸 확실히 알려줄 필요가 있어요.
애가 짜증내면서 엄마 간을 보는 걸 수 있거든요.
엄마가 어디까지 버티는지... 그걸 시험하고 있는지도 몰라요.
뭐, 이거야 애들마다 집집마다 다르겠지만.
엄마가 강한 모습을 보여야 할 것 같네요. 애한테 휘둘리지 말고.
니가 짜증나면 엄마는 더 짜증난다.. 엄마도 사람이다.. 이걸 알려 줘야죠.
엄마라고 무조건 참고 받아주는 존재가 아니라는 걸 애가 알고 있으면
대책없이 짜증 부리는 거 점차 줄지 않을까요?
그리고 엄마 이러는 거 짜증나~ 만약에 이런 소리 내가 들었다...
그날은 너죽고 나죽고 반 죽는 날인디...
가장 중요한 건 엄마한테 해야될 말, 해서는 안될 말.. 그 선을 분명히 그어야 할 것 같네요.
조폭엄마라고 하셔두 상관없어요.
지금은 다 정리되어서 평온하거든요. 초장에 잡아야 해요.
안그러면 갈수록 심해지면 심해졌지 덜하지는 않을 거예요.9. 조폭맘
'11.6.23 1:55 PM (220.117.xxx.81)그리고 짜증이라는게, 이유없는 짜증도 있지만..
학교 생활, 교우관계가 안풀려 짜증을 내는 수도 있거든요.
그거 구분은 엄마가 눈치껏 알아서 하세요.
살살 구슬려 말이 나오는 경우도 있고, 짜증으로 일관하는 경우도 있고 그렇더라구요.
엄마가 도 닦는 거죠.10. 힘들어
'11.6.23 2:00 PM (211.246.xxx.249)네.. 답글 감사합니다
윗님말도 맞습니다 엄마한테 해서는 될말 안되는 말 구분 짓는건 중요한거 같아요 지혜롭게 대처하기가 힘드네요11. 힘들어
'11.6.23 2:40 PM (211.246.xxx.249)333닙 답글 감사합니다 40분공부후 1시간 휴식...
현명한 방법인거 같아요 한번 실천해볼게요 감사핮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