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알려줘야 할지...?그냥 놔둬야 할지...?
모르는 사람들이 그냥 겉만 보기엔 일도 꽤 많이 하고 규모도 있게 봐요.
사장이 번지르르한 외제차를 몰고 다니고 법인카드를 펑펑 쓰면서 접대도 하고 다니고 일 많이 한다고 뻥도 치고
허세도 심하거든요.
실상은 직원 월급도 밀려있고 보너스라고는 지금까지 한번도 지급된 적이 없으며 거래처 빚도 여기저기 깔렸고
4대보험과 각종 국세도 압류 들어오기 일보직전까지 밀려있어요.
남아있는 직원들은 늘 마음이 떠있고 여기를 뜰 생각뿐이죠.
어제 사모님이 저한테 연락을 하셨어요.
회사 상황 좀 알려달라고 사모님이 약사신데..지금까지 사장님이 집에 생활비를 한번도 가져다 주지를 않은데다
사모님 모르게 처형이고 처제고 처남이고 할 것 없이 여기저기 자기 모르게 돈을 빌려다쓰고 금방 준다고 해놓고
안갚은 게 터져서 이번에 난리가 났다고.. 몇 달 후 몇 백억짜리 계약건도 있고 거래처 받을것도 있는데 그거 되
면 다 갚은다고 했다며...사실이냐고 물어보시드라구요.
생활비는 안갖다줬지만 회사 투자비용이 계속 들어가서 그런다고 회사는 잘 돌아간다고 해서 그런줄 알고 참고
있었는데 이번에 터져서 알게됐다고 사장님한텐 저한테 들었다는 이야길 안할테니 자세한 상황을 알려달래요.
자기한테 빚이 넘어오면 그나마 있는 약국도 못하는거 아니냐고...애들하고 자기는 살아야하니...헤어질 준비라
도 해야하는거 아니냐고...일이 뭐가 있는지 빚은 얼마나 있는지 자세히 알려달라는데...어쩌죠?
실은 몇 백억 아니라 몇 백만원짜리 일도 따놓은게 없고 들어올 돈도 없는 상태거든요.
사실대로 말했다가 괜히 부부사이 분란이 생겨서 저한테 원망이 돌아올까 신경쓰이고...
지난달 재미삼아 점을 보러 갔는데 거기서 절대로 남의일에 끼여들지 말라고 올 여름에 구설수 조심해야 한다고
했던 것도 떠오르고...
근데 사모님 생각하면 말을 해줘야 할 것 같고..그러네요.
어쩌죠?
1. ..
'11.6.23 12:07 PM (111.118.xxx.228)대략은 알려주셔야할듯한데요.
이것만이라도 알려주세요.
회사사정 많이 힘들다.글구 몇백억일 따놓은거 전혀없다.이렇게 짧게만이라도 알려주시면 그 사모님도 알아들으실것같은데요.2. ..
'11.6.23 12:09 PM (125.137.xxx.251)절대.말하지 마십시오
그런것도 회사기밀에 해당됩니다.
분란도 그렇지만 회사내부사정 밖에다 이야기하는건 절대 아닙니다.
두루뭉실하게 이야기하세요...
그사모님도 어느정도 감잡고 물어본듯하니...직접 사장님께 여쭈어보시라 하세요3. .
'11.6.23 12:09 PM (113.60.xxx.23)알려야 된다고 봅니다...
어휴...그 사장님 억만금을 쥐어줘도 까먹을 분으로 보여요...
그런사람 꼭 있더라구요...제 주위에도 있어서 남일같지가 않네요..4. ㅇㅇ
'11.6.23 12:13 PM (211.237.xxx.51)인지상정으로야 알려드려야 마땅하지만 그게 님한테 또 굴레가 될수도 있어요
회사상황을 제 3자에게 알려주면 배임에 해당할수도 있어요..
아무리 사모님이라도 ..
차라리 잘 모른다 하시되, 다른 쪽으로 뉘앙스를 풍겨주심이...5. 덧붙여
'11.6.23 12:15 PM (125.137.xxx.251)밀린급여가 있다면..
만일...그사장이
회사내부정보 누설 어쩌고 저쩌고하면서 급여를 안주거나 퇴직금을 안주거나..뭐 그런 불미스런 사태가 생길수도있으니
사모님께...저는 아무말도 못드립니다..라고 하세요.
그럼 알아듣겠죠6. 퇴사하실거면
'11.6.23 12:16 PM (115.178.xxx.253)알려드리세요.. 나중에라도 근무하는 상태면 원글님이 곤란해지실 수 있으니까..
자세하게는 말고 회사 어렵고, 돈 없다 정도로요..7. 그냥
'11.6.23 12:18 PM (121.152.xxx.134)저희들 직원들도 월급 못받고있습니다.
이것만 알려드릴수있습니다.
사모님 죄송합니다.
이렇게 하면 되지 않을까요?8. 전 못알려드려요
'11.6.23 12:34 PM (119.70.xxx.218)한마디만 하셔도 사모님이 알아들으실듯 해요
9. ㅁㅁㅁㅁ
'11.6.23 12:35 PM (124.55.xxx.40)핸드폰에 녹음기능있으시면...님도 통화내용을 꼭 녹음해두시고요.
두루뭉술하게 말씀하시면될것같아요.
"저도 회사기밀유출이되는것같아 자세히는 말씀못드립니다.
사모님께서 예상하시는것이 맞습니다. 사장님의 말은 사실이 아닌듯해요
직원들 월급도 모두 못받고있습니다.
제가 자세히말씀못드리는것 이해해주시고요... 사모님예상이 맞다고만 말씀드리고싶어요"
뭐..이런식어때요?10. -
'11.6.23 12:42 PM (203.232.xxx.3)절대 말씀하지 마세요
님이 덤터기 씁니다.11. 음....
'11.6.23 12:45 PM (221.139.xxx.8)댓글대로 대충 대답을 두리뭉실하게 작성해보세요.
사장님 말씀하신게 사실이 아니다 요렇게 직접적으로는 말구요
약국영업은 잘되시나요. 어째요..그거라도 잘되셔야 아이들이랑 덜 힘드실텐데......요정도로만 말슴하셔도 알아들으실듯.12. 대략난감
'11.6.23 1:49 PM (58.125.xxx.168)원글인데요..
덤터기 쓴다고....부부간의 일이니 알아서 하게 놔둬야한다고 저희 엄마도 그러시긴 하던데..
근데 두루뭉술하게 말씀 드리기엔 제가 회계를 담당하고 있어서요
누구보다 잘 알 것 아니냐고 하시면서... 좀 도와달라고 하시는데....난처해요.
사장님께 직접 들으시라고 했더니....맨날 거짓으로 말을 하니 확인할 길이 없다고...
맘같아서 회사에 와서 얼마간 있으면서 돌아가는 것도 확인하고 싶은데 약국을 비울수도 없다고....자꾸 도와달라셔요...
그래도 전 자세한건 모릅니다..해야겠죠?13. 자세히
'11.6.23 2:40 PM (119.67.xxx.242)알려줄수는 없지만 돌아가는 상황을 대충은 알려줘도 될거 같아요..
직원들 월급도 밀려있다고.........에효~14. 걱정되는 이
'11.6.23 3:04 PM (116.121.xxx.175)절대로 말씀하지 마세요
덤테기쓰십니다
알고자하면 그 사모님이 얼마든지 알아볼수있어요
급하면, 분명히 님 한테 들었다고 할테니 말씀하지 마셔요15. 대략난감
'11.6.23 3:42 PM (58.125.xxx.168)에고...답답했는데...이렇게 조언들을 해주시니 정말 너무너무 감사하네요..T.T
진짜 말이 잘못나와 제가 알려줬다고 할 수도 있는 일이기도 하고 또 어쨌든 회사일이니 조심해야겠어요.
지금 제 월급도 못받고 있어서.. 남 일 걱정할 상황도 아닌데...그 사모님이 너무 안되보여서...
약국을 결혼할 때 친정에서 차려준건데 세상에 그 약국을 담보로 돈도 빌려갔대나봐요...
그거 날라가면 자기는 정말 못산다고....-.-;;
또 연락하시면 저희도 월급도 못받고 있는 상황이라고...회사일이라 자세히 말씀드리기 힘들다고 그 정도만 이야기 해야겠어요.16. .
'11.6.23 5:16 PM (125.139.xxx.209)이야기 하지 마세요. 원글님, 무슨 덤테기 쓰시려구요
원글님한테 안들었다고 한들, 절대로 절대로 말하지 마세요
사장님에게 여쭤보세요. 저희는 직원이라 말씀드리기 어려워요 라고 하세요
원글님이 이야기 해주는 순간 원글님도 사모 눈에는 못믿을 사람 됩니다. 비밀을 지키지 않는 사람이 된다구요. 네버, 네버!!!!!!!!!!!!!!!!!!!!!! 말하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