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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둘과 함께 생활하려고 합니다..

뉴질랜드가서 조회수 : 1,448
작성일 : 2011-06-18 23:03:14
초5학년과 중3 두 아이 데리고 뉴질랜드에서 생활하려면
어느 정도의 학비와 비용이 드는지
대충이라도 알고 싶어서 82에 먼저 문의해 봅니다..

그리고 아이들 아빠 모르게 조용히 떠나고 싶은데 가능한지요...
여러가지 말못할 사정이 있지만
여기에 다 풀어 놓지는 못하고,
3년째 별거중이고, 생활비도 거의 보내주지 않는 상태입니다..

인간같지도 않은 인간들한테 하두 시달림을 당하니까
보다 못했는지 친정부모님이
아이들 데리고 나가서 공부시키고 살라고,, 도와주신다고 합니다..

아무리 부모님께서 도와주신다고 하시지만
자식입장에서 염치 없는건 당연하고  죄송해서 처음엔 거절했었는데,
말같지도 않은 싸움이 지리하게 길어지니 저도 더 이상 버티기가 힘이 들고,
아이들도 자신들이 다른집과는 다른 환경인걸 조금씩 힘들어 하고 있고...
그래서 조심스럽게 알아보는 중입니다..

유학원같은곳에 먼저 방문해서 상의하는게 맞겠지만
이 곳에 해외거주나 유학 경험이 있는 분들이 많은것 같아
대충이라도 비용이 얼마나 드는지 알고 싶어서 글 올립니다.
아시는대로 조금씩이라도 알려주시면 제가 결정하고 판단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 부탁드립니다...
IP : 121.135.xxx.9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기러기
    '11.6.18 11:13 PM (125.189.xxx.99)

    그렇게 오시는 분들 종종 뵈었어요..

    아시겠지만 요즘 뉴질이 지진때문에 매우 혼돈스러워요..
    남섬쪽이 1년안에 다시 큰 지진이 날 확률이 30%정도랍니다.
    그러니 키위나 유학생들이 많이 북섬 쪽으로 가고 있어요..
    북섬에서 렌트비나 물가가 매우 가파르게 올라가고..
    남섬에서도 지진으로 파손된 집들이 많아
    렌트집이 모자란 실정이랍니다. 따라서 물가나 렌트비가 올라가겠죠...
    거기에 뉴질달러도 지금 900원대에요..
    일년에 14000불정도 공립에 두아이를 보내고
    기본적으로 렌트비 주당 400불(좋은 집 아니에요)정도면 한달 1600불
    차도 5000불정도
    거기에 생활비 한화로 250~300만원정도(넉넉하지 않아요)
    생각하시면 됩니다.

    초기정착비와 같이 계산하면 일년에 한 7000만원정도 예상하세요..
    참, 그리고 요번 6월부터는 유학생들에게 주었던 혜택이나
    영주권 모두 강화된답니다...

  • 2. 기러기
    '11.6.18 11:17 PM (125.189.xxx.99)

    애고 계산이 잘못됐어요..
    8000만원정도...

  • 3. 당장
    '11.6.18 11:19 PM (110.47.xxx.17)

    떠난다 해도 나중에 어쩌실건지 장기적 계획은 있으신가요?
    아이들 대학은 어쩔것이며, 애들이 뉴질랜드에 정착할 수 없으면 어쩔건가요?
    요새는 미국에 조기유학 갔다가도 대학은 한국으로 오느냐 미국 대학에 진학하느냐- 고민하는데.
    나중에 여기서도, 저기서도 이방인 될 수 있습니다.
    지금 괴롭다고 도망쳤다가는 나중에 더 힘들어질 수도 있어요.

  • 4. shortstreet
    '11.6.18 11:28 PM (124.197.xxx.252)

    크라이스트처치로는 오지 마세요.. 지진나서 아무것도 없고 큰 지진이 날 가능성이 아직도 있다니까..학비는 일년에 12000불정도 하지 않을까 싶구요..애들 의료보험은 아마 4,500불 할거예요 집세는 뭐 사는곳에 따라 다르지만 trademe.co.nz 들어가셔서 real estate 클릭하시고 왼편 상단에 to rent 클릭하시면 렌트집들 구경하실 수 있고 렌트가 지역에 따라 얼마만큼 되는지 대충 아시게되겠죠..생활비는 뭐 씀씀이 따라 달라지지만.. 식비는 한국이랑 대충 비슷할 거예요..기름값은 현재 리터당 2.05불 찍고 있구요..공산품 비싸다고 한국에서 노트랑 뭐 잔뜩 사오시는데 그러지 마세요.. 학교에서 지정해준 규격으로 써야 하니까 여기 stationary warehouse 가서 사시면 싸요..아이아버지가 찾지 못하게 사실려면.. 한국인 없는곳에서 사시는 것이 편하시기는 하시겠지만 외로우실 거예요..그리고 제 생각에는 한인교회만 나가지 않으셔도 한국사람들은 많이 만나지 않게 되있어요.. 좋은 유학원만나시기 바래요.. 조카둘을 데리고 있었는데 좋은 유학원장님 만나서 도움받은 적이 몇번 있어요.. 가능하면 현지 유학원을 통하시는게 여러모로 도움받는데 좋지 않을까 싶네요.. 암튼 제가 사는 크라이스트처치로만 오지마세요.. 지진나서 학교 휴교 며칠씩해서 애들 비싼 등록금 내고 학교도 못가고 난리가 아니예요

  • 5. 뉴질랜드가서
    '11.6.18 11:32 PM (121.135.xxx.9)

    기러기님... 자세한 설명 감사드립니다..막상 대략의 비용을 보니 맘이 더 편치 않네요..

    당장님... 만약 가게되면 아이들 대학까지 거기서 마칠 계획입니다..할수만 있다면 대학은 호주쪽으로 보내는 방법도 생각중이구요... 그곳에 정착할 생각은 없습니다..아이들 대학만 마치면 돌아오려고 합니다.

  • 6. 뉴질랜드가서
    '11.6.18 11:36 PM (121.135.xxx.9)

    shortstreet 님...말씀 감사합니다..알려주신 사이트도 방문해볼게요..
    그리고 실례가 안된다면 말씀하신 유학원이 어딘지 알 수 있을까요...

  • 7. 기러기
    '11.6.18 11:39 PM (125.189.xxx.99)

    여력이 되시면
    호주쪽을 권해드려요..
    멜번이나 캔버라 교육환경 좋다고 해요...
    호주 달러가 비싸긴 하지만요..
    뉴질아이들이 호주만 가도 문화적인 충격을 받는 답니다...

  • 8. 대학 마치고
    '11.6.18 11:47 PM (110.47.xxx.17)

    여기 온들 취직하기 더 힘들어요.
    미국 아이비리그 3개 대학 말고는 어떤 메리트도 없을 정도로 요새 취직이 어렵다고 해요.
    여기 애들은 경쟁이 몸에 붙어서 그래도 버티는데 해외에서 10대를 널널하게 보냈던 애들은 우선 심리적으로 적응하기 어렵고.
    우리나라 인간관계 상 선후배 없이 홀몸으로 사회생활 어려워요.
    애들 장래 문제는 심사숙고 하세요.
    지금 해외에 우리나라 애들 엄청 떠돌고 있어요.
    부모들이 언제까지 뒷돈 대줄 지...

  • 9. 뉴질랜드가서
    '11.6.18 11:47 PM (121.135.xxx.9)

    기러기님... 저도 처음엔 호주쪽으로 생각해봤었는데, 그쪽이 학비와 물가가 비싸다고 하더라구요.. 온전히 제 여력으로 가는게 아니라 부모님이 지원을 해주시는거라 처음엔 뉴질랜드쪽이 어떨까.. 생각 해본거랍니다..멜버른에서 공부하고 온 후배도 거기 교육환경 좋다고 하더군요...여러가지로 생각을 해봐야겠죠..애정어린 댓글 정말 감사드립니다..

  • 10. 뉴질랜드가서
    '11.6.18 11:50 PM (121.135.xxx.9)

    대학 마치고님...아이들의 장래 문제가 가장 중요하겠죠..저도 그 부분을 가장 염두해두고 생각중입니다..염려 감사드려요..

  • 11. 호주
    '11.6.19 12:06 AM (58.170.xxx.207)

    아이들이랑 지내기 괜찮아요. 날씨 괜찮고.. 물가가 좀 비싸서 그렇지..
    다만 아이들이 다시 확 바뀐 생활에 적응했다 다시 한국 가야 하는 데.. 한 1년 있다 가실 거면 차라리 그 비용으로 세계로 배낭여행 다니시는 것도 좋을 듯 해요.

  • 12. 뉴질랜드가서
    '11.6.19 12:10 AM (121.135.xxx.9)

    점세개님...필리핀에서 시작해서 다른 나라 상급학교로의 진학..이것도 생각해볼 수 있겠네요..
    비용대비 효율의 문제를 생각해볼때 좋은 참고가 될것 같아요..조연 정말 감사합니다..

  • 13. shortstreet
    '11.6.19 12:28 AM (124.197.xxx.252)

    그분 크라이스트처치계셔서 도움이 안될듯 한데.. www.netzealand.com 들어가시면 왼편에 yellow page 라구 가게상호랑 전화번호 적힌게 있거든요.. 여기 들어가시면 남섬북섬이 나눠줘 있고 거기에 한인이 운영하는 비지니스 전화번호가 있어요.. 현지 유학원 전호 쫙 떠요.. 직접 전화하시구 물어보시면 감이 오지 않을까요? 애에 따라 다르지만 제 조카는 현지애들이랑 잘 어울리면서 적응잘했어요.. 성격도 뭐랄까.. 현지인처럼 좀 변해서.. 예의바른게 약간 현지인식으로 예의가 바르다고 할까요..언제나 고맙습니다를 입에 달고 다니고 어른한테도 살갑게 친구처럼 대하고 남한테 피해주는거 되게 싫어하구 그렇게 변했어요.. 원래는 이렇지 않았거든요..ㅋㅋ
    뭐.. 대강 보시면 북섬가야겠구나 싶으시겠지만.. 사실 남섬사람들이 더 친절하기는 하답니다..헤헤..여기사람들이 평균적으로 친절하기는 하지만 남섬은 좀 작아서 그런지 사람을 좀 그리워한달까... 한개 물어보면 막 다섯개 도움주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많죠.. 오클랜드는 그런게 없더라구요..

  • 14. 뉴질랜드가서
    '11.6.19 12:39 AM (121.135.xxx.9)

    호주님...가게된다면 적어도 6,7년이상은 머물 계획입니다..
    점세개님...댓글 지우신거 이해합니다..또 다른 대안의 의미로 제겐 유익한 정보였어요..감사드려요..
    shortstreet 님..그냥 지나치지 않으시고 이렇게 다시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구체적으로 계획을 잡은건 아니지만 오클랜드쪽은 어떨까..생각했었는데...거기 사람들의 대체적인 성향까지 알려주시고...좋은 정보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무턱대고 유학원 전전하지 않고 여기에 물어본 보람이 있네요...정말 신경써서 댓글달아주신 모든 분들께 정말 깊은 감사드립니다......

  • 15. 저는
    '11.6.19 7:49 AM (222.155.xxx.51)

    크라이스트처치 살다가 지진전에 오클랜드루 이사온 사람인데요,
    제생각에도 능력이 되심 호주를 추천합니다만...
    뉴질랜드를 생각하신다면 오클랜드 사람들이 크라이스트 처치 사람보다 덜 친절하다는건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인거 같아요. 특히 키위들은 오클랜드 사람들이
    더 나이스하고 덜 폐쇄적이라는 느낌을 전 받았구요,
    한국사람들의 경우엔 솔직히 사기꾼(큰 사기가 아니라도 차값이나 살람같은거 살때
    잔잔한 사기치는)은 양쪽 다 있답니다. 좋은 사람도 많지만 나쁜 사람도 많아서
    한국에 사실때보다 조심하셔야 되요. 글구 렌트비나 주차비등은 비싸지만
    생활용품등은 북섬이 더 저렴한듯합니다. 더 큰곳이기때문에 선택의 여지도 많구요.
    이것 또한 제 개인적인 생각이겠지만요^^
    오랫동안 계실 계획이시면 대학진학문제도 있는데 호주쪽이 나을듯해요.
    저도 어쩌다 눌러앉게된 케이스라서 다기 호주로 옮기기가 쉽지 않더군요.
    첨에 정착할때가 참 중요하더군요.

  • 16. 새침떼기
    '11.6.19 9:04 AM (222.236.xxx.71)

    비자 받을때 아빠의 동의서 필요합니다.
    몰래 떠나는 건 힘들 것 같은데...
    혹 나쁜 마음으로 동의해 주지 않음 비자 안나와요.
    학비문제는 엄마가 공부하면 아이들 학비가 면제되는 것도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정확한 명칭이 생각 안 나는데 그 쪽도 한 번 찾아보세요.
    그렇지만 남편 몰래 해외나가는 건 힘들거예요.

  • 17. 원글
    '11.6.19 11:20 AM (121.135.xxx.9)

    밤새 이런저런 고민으로 자는둥 마는둥하다 82에 들어왔는데 고맙게도 그사이 댓글들을 주셨네요..위에 두 분 정말 감사합니다..
    큰 아이 대학 문제를 가장 중요한 사항으로 놓고 생각해보면 저도 호주쪽이 더 낫겠다는 생각이 들어서....고민중입니다.. 말씀 정말 감사해요..
    비자 받을때 아빠의 동의서가 필요하군요.. 이것저것 정보를 좀 찾아 봤더니 이혼가정의 경우 친권을 가진 부모의 동의가 필요하다는 건 봤는데, 저와 아이들의 경우도 그러해야 한다면...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이것만은 꼭 피해야 하는 일인데...갑자기 갑갑함이 밀려오네요..

    대략적으로 가야할 나라의 우선 순위는 정하긴 했는데 과연 계획대로 이 모든게 잘 이루어질지 아직은 불투명하네요.. 그래도 힘을 내어서 해보는데까지 해봐야겠죠..무엇보다도 아이들이 원하고 있다는걸 알게 된 이상......
    엄마의 상황과 형편 생각하느라 그리 원하면서도 맘편히 내색도 못하는 큰 아이를 생각하면...정말 가슴이 아리고 눈물이 납니다..
    우리 아이들의 인생에서 지금의 시간이 후일에 어떤 의미가 될지를 생각하면 신중에 신중을 더 해야 하겠지요...정말 너무 어렵고 힘든 결정과 시간들이지만 부디 제가 지치지 않고 이 과정들을 잘 헤쳐나가길 간절히 바랄뿐입니다..
    진심어린 관심과 애정어린 조언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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