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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밥 안해주고 싶어요

ㅠㅠ 조회수 : 794
작성일 : 2011-06-18 21:43:30
오늘 귀찮아서 콩나물밥 해서 줬어요
물론 사전에 물어보고 허락맞고 해줬지요

한창 자라는 아들있기에 키 키우기 위해 고기 갈은거 양념해서 넣었어요
냄새나면 남편이 싫어하니...

근데 한술 뜨며 하는말 고기냄새나서 싫데요
어찌 맨날 고기먹냐며 짜증냅니다.
2주동안 고기라곤 족발 젤 작은거 하나 시켜서 3명이서 반절먹은거 하고 오늘 고기 갈은거 밥에 조금 넣은거 밖에 없어요.

평소에 반찬투정 장난아닙니다.
제가 조미료 안넣기에 맛이 좀 밍밍한데 맛없다고 타박내지는 아예 손도 안데요

어찌나 반찬투정이 심한지 뷔페가면 오로지 밥하고 김치만 먹고 옵니다. 젤 싫은 곳도 부페예요 가면 도무지 먹을게 없데요

라면이나 짜장면은 잘먹어요

8년차 주부인 저 이제 정말 손 놓고 싶네요
아들하고 저 먹을것만 챙겨먹고 남편은 아예 밥 챙겨주지 말까봐요



IP : 118.221.xxx.17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6.18 10:02 PM (118.91.xxx.154)

    그냥 본인이 지겁 차려먹게 하심이...........저라면 라며한박스 우동 한박스 짜장라면 한박스 사다주고 냅둘거 같아요..........--;;;

  • 2. 그냥
    '11.6.18 10:03 PM (125.186.xxx.131)

    라면이랑 짜장면만 주세요. 저는 15년차인데, 어찌나 반찬 투정을 하던지...먹을 건 두부랑 김치랑 김 밖에 없다고 하더군요 =_= 그래서 저는 항상 그것만 줘요. 너한테 뭘 해줘도 고마운지 모르고 맛 없다고 하니, 니가 맛있다고 하는 것만 먹어라, 하구요.

  • 3.
    '11.6.19 12:30 AM (122.35.xxx.83)

    아들둘 키우니 고생한다고 맨밥에 김치만 줘도,,머슴처럼 고맙다고 하는 남편이 갑자기 고마워지네요,, 직접하라고 한번 시켜보세요,,밥차리는게 힘든줄 몰라서 그럴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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