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누가 가장 화가 날까요?

왜나만 조회수 : 885
작성일 : 2011-06-18 19:11:29
오늘 오전 서울에 볼일이 있어 남편과 같이 서울에 가 있는데 시엄니께서 전화를 하셨네요..
콩국 해놨으니 가져가라고.. 그래서 지금 서울이니 일 보고 집에 가는길에 들러서 가겠다고
말씀 드리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그리고 남편한테는 어머님이 콩국 가져가라고 전화 왔었다고 같이 가자고 하니
남편은 자기는 가기 싫다고 떼를 쓰더라구요. 왜 그러냐 하니 들어가면 엄마 잔소리 듣고
시간이 오래 걸리고 피곤하니 자기는 안들어가니 저보고 얼른 들어갔다가 나오라 하더군요.

서울에서 볼일을 마치고 전철을 타고 내려서 역 근처에 있던 피자집에 들러 아이들 사주려고
주문하니 15분 정도 걸린다고 종업원이 말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남편한테 당신 정말 가기 싫으냐 하니 저보고 얼른 시댁가서 콩국 가져오라고
자기는 피자가 나오면 피자 가게 앞에서 기다리겠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역근처에 세워놨던 차를 가지고 시댁에 갔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초인종을 눌러도 시엄니께서 못들으셨는지 문을 안열어 주시더라구요.
거기다가 전화를 하니 계속 10분넘게 통화중,,,

그 사이에 저희 시댁이 골목 주택가라 차 빼라고 해서 차를 세번이나 뺐다가 다시 댔다가
쑈를 했습니다. 계속해서 시엄니께서 문을 안 열어 주시길래 결국 제 카드지갑으로
시댁 창문을 드드렸습니다.
그런데 카드 지갑에서 카드들이 우수수 밖으로 떨어지는 겁니다.
저는 허겁지겁 줍고 있는데 그 사이 시엄니께서 문을 여시더군요..

그리고 또 다시 어떤 아저씨가 저보고 차를 빼라고 다그치시는데 시엄니는
그제서야 오이지 가져가라고 주섬주섬 싸시는겁니다.
미리좀 싸두시지..또 앵두도 빨리 따가라고 성화시고..

남편은 왜이리 안오냐고 전화하자 마자 화를 내고 툭 끊고..
여하튼 콩국하고 오이지, 앵두를 받자마자 얼른 차를 빼야 하는 바람에
얼른 남편있는 곳으로 가서 남편을 데리고 바로 집으로 왔는데요...

오자마자 시엄니 전화로  저보고 왜 골난 얼굴을 해갖고 난리냐 라고 화를 내시네요...
내참,, 10분넘게 초인종 누르고 전화하니 통화중이고..
그 와중에 카드 지갑으로 창문 드드리다 카드들이 우수수 떨어지고..
뒤에서는 차 빼라고 아저씨 소리지르고
제 사정은 듣지도 않고 남편은 화를 내고 툭 끊고..

아니 누가 화를 내야 하는지...
아직도 저는 화가 안풀립니다..
가뜩이나 시엄니도 전후사정 안듣고 본인 말씀만 하시고 툭 끊고..
지금 남편한테 전후사정 다 얘기하니 웃기만 하고..
더운날 정말이지 너무 화나네요..

누가 가장 화가 날까요?
IP : 121.169.xxx.104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표정
    '11.6.18 7:20 PM (211.207.xxx.166)

    속상하셨겠어요.
    근데 비구어적언어가 90%이상 차지한데요, 어른들은 맥락을 잘 파악 못하시더라구요.
    쟤가 뭐땜에 못마땅하지 하고 시어머니도 속상하신가봐요.

    남편이 쏙 빠져서 시어머님 속상한데 그냥 님표정땜에 운나쁘게 님이 걸린겁니다.
    페널티로 남편 한 번 꼬집어 주세요,
    시어머님에게 급감정이입하고 슬퍼질라해요 ^^

  • 2. ^^
    '11.6.18 7:21 PM (121.168.xxx.222)

    세 분 다요..각자 입장에서 들어보면 서로 화가 나실 수 있는 상황이네요.남편분은 제일 먼저 풀리신것 같고 원글님도 곧 풀리실것 같은데 시어머니가 문제네요.

  • 3. 에공
    '11.6.18 7:42 PM (211.208.xxx.201)

    많이 화나셨겠어요.

    원글님이 제일 힘드셨겠어요.

    토닥토닥~~

  • 4.
    '11.6.18 8:37 PM (175.113.xxx.236)

    남편분이 참 못됐다는 생각이 드네요.
    아무리 잔소리 하신다한들 자기 엄마인데
    아내한테 갔다오라고..
    그 시어머니도 불쌍합니다.
    까짓 콩국을 먹든말든,오이지를 먹든말든,앵두가 다 떨어지든 말든 냅두지
    뭐하고 주고도 좋은 소리 못들을 일을 하는지..

  • 5. 음..
    '11.6.18 8:46 PM (59.29.xxx.180)

    저라면 몇시쯤 도착할 거 같다고 어머님께 일단 전화드려놓겠어요.
    그리고 딱 물건만 받아갖고 돌아가실 예정이었나요?
    남편이 싫다하던 어쩌던 남편끌고 차 제대로 세워놓고 집에 들어갔다 나오는 게 낫지 않아요?
    대문앞에서 물건만 쏙 챙겨서 오실 요량은 아니었겠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61333 아 오늘도 정재형돈 때문에 배 쨌네요 ㅋㅋㅋㅋㅋ 11 ㅋㅋㅋㅋㅋㅋ.. 2011/06/18 6,045
661332 왜 남의 약점을 알려고하고 이를 이용하려는 사람들이 있죠?? 10 5 2011/06/18 1,520
661331 여기 관리자권한 가진 사람들이 많나봐요 ? 35 .... 2011/06/18 1,988
661330 요즘 여학생들 남학생들 많이 사귀나요? 4 요즘 2011/06/18 926
661329 여중생들이 좋아하는 옷 브랜드 추천 부탁드려요^^ 2 ^^ 2011/06/18 470
661328 댓글로 하신 질문에 대한 답변이에요// rrr 2011/06/18 137
661327 지킬앤하이드 뮤지컬 5 공연 2011/06/18 604
661326 체벌에 무조건적으로 반대하시는 학부모들은.. 19 2011/06/18 1,252
661325 2am창민 넘 느끼해졌어요 ㅋ 6 창민 2011/06/18 1,214
661324 일산 대화동 건영 12단지에서 푸들을 잃어버렸습니다 4 푸들 2011/06/18 741
661323 명품 세일.. 3 .. 2011/06/18 612
661322 서비스 신청까지 못 기다려서 올립니다 급질문입니다.. 2011/06/18 189
661321 글을 왜 지우시남? 자게글이라고 만만하시나? 웃겨서 2011/06/18 495
661320 아 진짜 애가 놀겠다고 하는데.. 어쩔수가 없군요. . 2011/06/18 406
661319 돈 때문에 좀 서글퍼요.. 5 2011/06/18 1,468
661318 이렇게 환기하면 그래도 낫지 않을까요? 3 환기 2011/06/18 674
661317 누가 가장 화가 날까요? 6 왜나만 2011/06/18 885
661316 집에서 냉면 하는데........ 8 질문좀..... 2011/06/18 1,582
661315 두돌갓지난 애기 음식 어떤거 해주세요,,? 5 궁금 2011/06/18 419
661314 변X가 자기집 근처에 살면 어찌해야 할까요??ㅠㅠ 1 아진짜 2011/06/18 809
661313 글중에서. 3 방사능.. 2011/06/18 289
661312 외국에서 한국고등으로 유학간 아들의 수시 5 고3엄마 2011/06/18 859
661311 삼성병원 근처 숙박시설있을까요? 2 숙박시설 2011/06/18 963
661310 동네병원에서 찍은 엑스레이 사진 달라고하면 주는건가요? 8 병원 2011/06/18 1,096
661309 6월18일(토) 오후 방사능 수치 401 nSv/h 72 방사능 2011/06/18 3,098
661308 오늘 학부모 공개 수업에서 거슬리던 두 엄마.... 4 초록 2011/06/18 2,789
661307 이상형의 사랑을 독차지 하거나 원하는 여성이 되는 것 중에서 4 빠밤빠 빠밤.. 2011/06/18 1,002
661306 김흥국씨 삭발한것..? 1 모란 2011/06/18 490
661305 7월초 독일 /핀란드 여행 팁좀 주시겠어요? 4 독일여행 2011/06/18 457
661304 우결에 데이빗오랑 권리세나오는데 3 우웩 2011/06/18 1,6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