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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외도에 대해 묻습니다
이런 저런 이유로 전 정신과 치료도 받고 있습니다. 아이는 좋아졌는데 남편과의 금슬은 별로입니다.
상대여자는 저도 아는 사람입니다. 문자메시지를 우연히 보게 되었는데 정신적인 교감을 했음은
분명합니다. 다만 육체적인 관계까지는 모릅니다. 알고 싶지 않습니다.
유부녀라 쉽진 않을 거고 남편 역시 공식적인 해외출장 말고는 외박은 없었구요.
본인은 절대 그런 사이 아니라고 우기고 지금 서로 말을 하지 않고 지내고 있습니다.
물론 제가 더 강경하게 무시하는 상황이구요. 친정식구들에게 얼마 전에 알렸는데 덮으라 합니다.
당장 이혼해서 아이 키울 경제적 능력 안되구요 (저 혼자는 가능한 수준입니다) .
시댁은 아직 모릅니다. 동서만 알고 있는데 그 메시지 주고받은 것 만으로 이혼까지 간다는 건
좀 과하다고 합니다. 저도 당장 이혼할 생각은 없고 그럴 상황도 안됩니다.
다만...남편의 폭언과 무시가 좀 심했던 전력이 있어서 (외도와는 별도로) 계속 함께 산다해도
제 명대로 못 살 것은 불을 보듯 뻔합니다. 아이들에겐 자상하고 좋은 아빠구요.
한달에 500만원 조금 안되게 벌어옵니다. 지지리 가난한 시댁 있고 대출 있지만 먹고 살 정도 됩니다.
상대 여자가 엄청난 미인이라는 사실...그리고 애교작렬이라는 점도 절 괴롭게 합니다.
증거될 만한 문자는 찍어놓긴 했는데...전 일단 남편이 저자세로 나오길 원하고 (사과까지도 안 바람)
단 몇 달간만이라도 절 배려해준다면 다시 살아볼 생각은 있습니다.
정신과 의사 선생님도 이혼은 철저히 준비하면서 지켜보라고, 하지만 마음 독하게 먹으라고 하네요.
전 이혼은 어차피 당장 안되는 거...남편이 어쨌든 제게 폭언과 무시하는 것 만이라도 멈췄으면 하는 게
간절한 제 소망입니다. 부부상담은 거절해서 저만 상담치료, 정신과 치료를 수년간 받아오고 있어요.
어떻게 하면 이 일을 계기로 제가 관계에서 우위에 설 수 있을까요?
경제력은 몇년째 준비하고 있으니 시간이 지나면 문제 없을 거라고 보구요.
친정에서는 아이 키울 능력만 되면 그땐 안 말린다 하십니다. (제가 그렇게 당하고 사는 줄 며칠 전에 아시고)
협박을 한다고 통할 사람도 아니고 상대녀가 운영하는 매장이 아이 교문 바로 앞이라 뒤집어 터뜨리긴
애매합니다. 연락처는 알고 있는데...직접 만나야 할까요? 어지간하면 피하고 싶어서요.
다 이해한다...우리 다시 잘해보자...이건 정말 진심도 아니고 그렇게 연기할 자신은 없어요.
참 기구한 사연이지만...간절하다보니 조언을 구합니다. 같은 공간에서 숨 쉬는 것도 고통스럽네요.
가장 힘든 것은 자살 충동이구요, 하루에도 몇번씩 불쑥 올라오고 구체적인 결심을 하곤 합니다.
실제로 남편과의 갈등때문에 약물과다복용으로 죽음의 문턱에 다녀오기도 했습니다.
여러분들의 진심어린 조언...꼭 부탁드립니다. 모든 댓글 감사하게 받겠습니다.
(너무 상세한 내용이라 시간이 지나면 삭제하겠습니다)
1. ...
'11.6.16 7:41 PM (122.38.xxx.90)의사 선생님 말씀이 맞아요. 철저히 준비를 하셔야되요. 그 여자 스타일로 봐서, 남편이 극구 부인하는 걸로 봐서, 님이 원하는대로 일이 흘러가지 않고 님만 이상한 여자--의부증--될 수도 있어요. 지금 이상황은 쿨 하게 생각하지 않는 듯이 행동하면서 스스로에게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능력을 키우세요. 경제력은 준비하고 계신다니 계속 준비하시구요. 머리도 만지고 옷도 신경 쓰고
친구들과 모임도 가지구요. 남편 너 없이도 내가 재미있게 산다는 걸 은연중 자꾸 보여주세요.
침착하고 질기게 승부해야 이깁니다. 힘내세요.2. ㅇㅇ
'11.6.16 7:46 PM (211.237.xxx.51)그여자 만나서 모해요...
그여자가 난 아니다 하면 어쩔껀데요...
문자메세지 찍은거 들이미시려고요
들이밀면 그여자가 인정할것 같나요?
현장을 잡아도 큰소리 치는 사람들도 많은데...
그여자 만나면 되려,... 더 내놓고 만날수도 있는 부작용이 있습니다.
어차피 알려진거 이러면서...
정 자존심 다 내놓고 밑바닥까지 가서라도 해보고 싶다면
차라리 불륜의 증거를 가지고 그여자 남편을 만나는 방법도 있습니다만
그쯤 되면 님도 비참해지죠....
오히려 그 남편이 님을 정신병자로 가정파탄자로 몰수도 있습니다.
남편을 잡아야 하는데 남편은 잡힐 생각이 전혀 없군요.
걸려야 잘못했다 할텐데 저정도로는 절대 인정 안하죠..
정신적교감내용 문자메세지 이거갖곤 아무도 인정 안해요...
그냥 이 상황을 다 무시하고 지나면 시간이 지나서 남편껍데기만은 돌아올수 있습니다.
이쯤 되면 이혼하던지 아니면 자존심 버리고 참고살던지 둘중 하나입니다.3. a
'11.6.16 7:46 PM (211.199.xxx.103)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조언을 못해드려 죄송합니다.
마음이 지옥인 상황 너무도 이해되구요.
우짜지~그 탄식만 나와요.
무시하는 거 죽음도 불사르고 싶죠.
경제적인 것이라도 쉽게 해결이 되었으면 좋겠는데요.4. ㅇㅇ
'11.6.16 7:58 PM (211.237.xxx.51)이어서...혹시 경제권이 님에게 있다면....
그냥 월 500만원 벌어다주는 가족이다~ 생각하고..
증거잡는날까지는 즐겁게 사세요...
지옥이라는 분한테 즐겁게 살라니 기가 찰 대답인건 알겠지만...
생각 조금만 바꾸면 뭐 나쁘지 않습니다.
500만원 벌어다주는 가족 있었으면 좋겠네요 ;;
원글님...
본인이 더 중요해요... 정신적 교감 따른데서 하는 남편은 냅두고
님은 님대로 즐거운거 찾아서 사세요..
안스러워서 손이라도 잡아주고 싶네요...
이상 결혼 20년쯤 되는 아줌마가 드리는 글입니다.5. Neutronstar
'11.6.16 7:58 PM (116.125.xxx.121)의사보단 변호사를 만나보셔야하겠습니다
6. 방법이
'11.6.16 8:02 PM (124.48.xxx.211)없네요
이혼을 할 생각이 없다면
오히려 대범해져야 할거 같아요..
저위의 글처럼 너없이도 잘산다고...해야할것 같아요
님이 먼저 싹 개무시하는거죠, 뭐
너같은 인간 상종해봐야 나만 힘든겨...그럼써요
암만 님이 죽겠다고 님맘 알아달래야 죽어서도 모릅니다
아까운 님을 님이 아끼고 사랑하세요7. ...
'11.6.16 8:03 PM (124.48.xxx.211)님과 님의 속에서 나온 자식보다 소중한건 암것도 없어요...
8. 펜
'11.6.16 8:48 PM (175.196.xxx.107)상대녀도 유부녀면 그 여자의 남편에게 알리면 되겠죠.
님이 해결하기 힘드시면 그 여자의 남편이 어떻게 하게 만들어 보세요.
그리고 위 어떤 님 말씀대로 의사도 의사지만 변호사도 만나보셔야 할 것 같네요.9. ㅠㅠ
'11.6.16 9:23 PM (123.213.xxx.85)문자메세지정도의 증거가지고는 아무것도 안됩니다.그 문자메세지의 수위가 어느정도인지요?
더 많은 증거를 가지고 나서야지 님도 잘 모른채 그러시면 더 힘든 상황이 될수도 있어요
많은 증거확보와 준비가 필요해보입니다.특히 본인 인정도 안하니 더더욱 그렇죠
증거없이 어설프게 공격했다가는 더 불리한 상황될수도 있구요. 심증만 갖고는 안됩니다
특히 교문앞의 상간녀 뒤집기는 지금 상태에서 좋은 방법아닌것 같아보여요10. 흠..
'11.6.16 9:40 PM (211.43.xxx.148)어떤 경우에든 가장 최우선에 두어야 할 것은 나와 내 아이의 행복이잖아요.
그 관점에서 봤을 때 지혜롭게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은 뭘까...고민하게 되네요.
제가 만약 이혼 전, 남편이 외도했던 그 때로 돌아간다면 다음 스님의 말씀 중 하나를 선택하겠어요.
그 때 저는 수면제 과다복용 & 알콜 퍼붓기 등으로 내 몸을 망가뜨리며 괴로워했었는데 내가 참 어리고 어리석었구나 싶네요.
어떤 것이든 원글님 마음이 편안해질 수 있는 것으로 선택을 하시고 행복한 삶을 살아가시길 바랍니다.
http://jungto.org/buddhist/budd6.html?sm=v&p_no=10&b_no=31680&page=1&search_w...11. 이혼
'11.6.16 9:50 PM (61.73.xxx.110)증거없이는 아무것도 안되요.
역으로 무고죄,명예훼손등으로 고소당할수도 있어요
둘이 만나 불미스러운 일에 대한 결정적인 단서라도 되는 문자라면 몰르까요
증거도 없이 그여자 만나는건 의미없어보이구요
상간녀를 잡는거보다 평소 문제가 있으셨으니 이상황까지 포함한 남편의 과오를 놓고 이성적으로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이혼은 서두르지 마세요.12. ..
'11.6.16 10:37 PM (180.70.xxx.89)아이는 잊으십시오. 잔인한 말 같아도 지금 님이 사는게 우선이에요. 그 다음 아이이죠. 위에 아이 위해 살라는 말은 더 목을 죈다는 것을 친구를 보낸 지금 뼈저리게 느낍니다. 내가 그때 왜 그런 조언을 했을까 은연중에 불쑥불쑥 올라와요.
님은 남편은 없고 돈벌어다주는 하숙생만 있다 생각하시고 일단 쇼핑이라도 하세요. 그리고 사람도 만나고 오전에 남편이 벌어다주는 돈 쓰시기 바랍니다. 지금은 돈 모으는게 님에게 별로 도움이 안 될 것 같아요. 그러면서 서서히 준비하세요. 뭐든지 다...
남편이 님에게 고개 숙이게 하려면 뒤에서 완벽하게 시나리오를 짜야 하거든요. 도망가지 못하는 증거, 경제적인 문제들...
경제 부분이 어떤지는 모르지만 ...
이혼은 천천히 준비는 철저히 하시고 그 사이에 님이 좋아하는 취미 하나라도 열심히 하세요. 아이 보는 것 힘드시면 아르바이트 대학생도 부르시구요. 님이 웃어야 아이도 웃어요. 그리고 여력이 생겼을 때 마음의 여유가 생겼을 때 많이 아이를 보듬어 주세요. 님 화이팅입니다.^^13. 자신을 먼저
'11.6.16 10:51 PM (110.47.xxx.13)솔직하게 들여다보세요.
상대 여자가 미인이고 애교 많다는 점을 쓰신 부분이 걸립니다.
평소에 남편과 좋은 관계를 갖지 못해왔고 남편이 자신을 무시하는 게 근본적인 문제 아닌가요?
이런 상황에서 자신이 갖지 못한 매력을 가진 여자와 남편이 어떤 관련이 있을 지도 모른다는 가정 때문에 지금 이혼을 생각하시는 게 아닌가요?
내가 버림 받기 전에 먼저 버리겠다- 이런 초조함 같은 거.
확실하지 않은 남편 외도 건에 대해서는 생각을 멈추시구요,
남편과 원글님과의 관계에 대해 먼저 심사숙고 하세요.
개선될 여지가 있는지, 더 나빠질 건지...14. 음..
'11.6.16 11:51 PM (183.108.xxx.203)저도 조심스럽게 윗분과 같은 말씀 드리고 싶어요
저도 남편과 안좋았던때가 있었는데 그때 여자문제 걸리기만 해봐라..그때 이혼당하게 해주겠다..라고 생각했던때가 있었어요.
지금 확신할수없는(증거없는) 여자문제는 남편 책잡기 정도로 비추어질수 있어요
더이상 외도의 깊이를 알고 싶어하지 않는다는 면과 상대여자의 외모쓰신부분에서 그렇게 느껴져요
물론 그런 문자를 주고받은 남편과 그여자가 잘했다는것이 아니라 본질은 평소 남편과의 관계에서 답을 찾으셔야할것 같습니다.
남편에게 통화내역같은것으로 둘이 아무것도 없었다는것을 보여달라고 하셔서
정말 없었다면은 그부분은 독립시키고 두사람의 관계에서 고민해보시는게 어떨까요?
그리고 아이에게 나쁜 아빠가 아니라면 한번 극복해보고 노력해보시는것은 어떨까요.15. ㅇㅎ
'11.6.17 12:01 AM (115.23.xxx.85)본인 살 능력은 된다고 쓰셨고............. 아이는 당연히 양육비 주겠죠............아이 키울 능력이 안 돼서 헤어지지 못한다는 게 이해 안 되고 있음...양육비 받을텐데..;; 그냥 핑계로 보여요...그렇게 무시 당하고 외도까지 당하면서 눌러살고 싶으세요
16. ㅠㅠ
'11.6.17 12:42 AM (183.108.xxx.203)이혼은 현실인데 아이 키울 능력이 안되면 이혼하는건 쉽지 않죠.
많은 부부들이 이런 현실적인 문제들때문에 이혼못하고 적과의 동침을 하구요
선뜻 이혼못하고, 이혼해서 후회하는데는 다 현실적인 이유가 있어요
마음이 지옥이신데 상처될것 같아요
양육비도 사실 법정양육비는 턱없이 적고 이또한 이행 안하는 아빠들도 많구요.17. 힘내시구요
'11.6.17 8:32 AM (122.100.xxx.47)자살하면 금방은 남편이 충격받아도 결국은 더 좋은일 시키는거고
남편 본인 행동들에 대한 합리화만 시키는 꼴이 되고
결국은 남은 아이만 최고로 불쌍해지는걸테니
절대로 네버 자살같은걸 생각지도 계획하지도 말길 바랍니다.18. *&*
'11.6.17 11:02 AM (175.113.xxx.9)자살이란 것을 생각해 보면....
날 죽여서 널 괴롭히는 건데요.- 죄책감 가지라는 것
본인의 귀하디 귀한 목숨 죽여서 원글님 남편이 괴로울까요?
얼씨구나 좋다! 하지않을까요?19. --
'11.6.17 6:39 PM (220.76.xxx.89)일단 그 상대년 연락처를 잠시 공개해주세요. 더러운년 만천하에 공개하여 뜨거운 맛을 보여주게요
20. 제 생각은
'11.6.17 7:05 PM (114.203.xxx.174)상대녀 남편한테도 알려서 같은 고통 당하게 해주세요.
왜 원글님만 힘드셔야 합니까?
상대녀 남편이 알면 그 집안은 고요할까요?
원글님 남편은 이미 잊으시구,돈 벌어다주는 가족이다 생각하세요.
그냥 기대를 마세요.그래야 맘도 편해집니다.
그리고,혼자 힘든거 다 짊어지지 마세요.
병 생기고 깊어집니다.
혼자 속앓이 절대 하지 마세요..
기운 내십시요...21. 이혼을
'11.6.17 7:31 PM (125.182.xxx.87)생각하신다면
무작정의 추측이 아니라
확실한 증거가 유리합니다.
녹취라던지, 뭐 그런거요
차곡차곡 모으십시오22. ...
'11.6.17 9:15 PM (123.213.xxx.85)이제부터 모른척 행동하면서 녹취나 결정적인 문자를 잡으세요.
지금가지고는 님도 추측하는부분이 많으니 무리가 있어보여요.
그리고 이건 이혼시 님께 유리한 방향으로 가게끔 하는 또는 살더라도 님께 좀 파워가 넘어갈수도 있는부분이지만, 부부간의 근본적인 문제도 있었고 증거도 불충분하므로 상간녀를 뒤집거나 남편에게 알리는건 위험수가 따릅니다.
그리고 잘 부부가 살게되는걸 생각해서 너무 악으로 남편을 뒤집지는 마시는 연극정도는 하세요
저희 아파트에 상간녀 잡으러 어떤 아줌마 왔었는데 진실은 모르지만 그 아줌마 명예훼손으로 고소당해서 형량,벌금 크게 받았대요. 사실을 알려도 명예훼손 되더라구요 사실아니면 벌금 형량 훨씬 더크고 직장에서도 안좋아진다고 들었어요. 녹취가 젤 좋겠네요.